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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상처의 노래 1부(부제: 비창)
작가 : 소피스트
작품등록일 : 2019.9.2

청춘들의 사랑과 아픔을 그린 소설입니다.

 
40화 인질로 잡힌 희연
작성일 : 19-11-01 12:01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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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인질로 잡힌 희연

 

  승훈은 지현이 알려준 사이트의 주인을 조사해 보았으나 사이트의 주소가 외국을 경유하고 있어서 사이트의 주인을 알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끈질긴 추적 끝에 마침내 범인을 알아냈고 훈은 지명 수배가 내려졌다. 김신남 목사는 지명수배가 내려진 훈을 보고는 할 말을 잃었다. 아무 죄 없이 죽은 딸의 마지막 말이 생각났다. 죽기 전 마지막 말로 저주를 내리겠다고 하더니 정말 저 세상에서 자신을 저주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훈은 경찰의 눈을 피해 자신을 신고한 여학생을 찾아갔다. 밤이 깊은 시각이었는데 때마침 지현은 마트에서 라면을 사서 돌아가는 길이었다. 훈은 휠체어를 밀며 가고 있는 지현의 앞길을 막았고 지현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그가 누구인지 단 번에 알 수가 있었다.

  “당신이군요. 언젠가 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훈은 복수를 하려고 왔는데 지현을 보고는 마음이 흔들렸다. 지현의 눈은 맑은 호수처럼 너무나도 깨끗하고 깊었다.

  “도대체 왜 그런 거지? 난 니 소원을 들어줬잖아? 그런데 신고라니? 세상에 이런 경우가 어딨어?”

  “절 어떻게 할 건가요?”

  “뭐?”

  “전 이제라도 당신이 자수했으면 해요.”

  “자수? 웃기지 말아. 난 잘못한 거 없다고. 내가 죽인 그 인간들은 다 하나같이 인간쓰레기들이었다고.”

  “하지만 당신은 신이 아니에요. 아니, 신이라도 그렇게 하지는 않아요.”

  “뭐?”

  “뭐 하고 있나요? 절 죽이러 온 거 아닌가요?”

  “뭐?”

 그 때 경찰차가 주변에 나타났다. 훈은 경찰차를 보자마자 급히 몸을 피했다.

 

  쫓기는 신세가 된 훈은 희연이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학교가 개강을 해서 도서관에서 경영학 공부를 하고 있던 희연은 핸드폰이 울리자 도서관을 나와 전화를 받았다.

  “나야. 김 훈.”

  “니가 무슨 일로?”

 희연도 알고 있었다. 훈이 이미 지명수배가 내려진 범인이라는 것을.

  “잠깐 좀 만나. 할 얘기가 있으니까.”

  “알았어. 어디로 갈까?”

  “내가 학교로 가서 다시 전화할게.”

  “알았어.”

 희연은 전화를 끊고 나서는 김 목사한테 전화를 걸었다.

 

  교회 집무실에서 일을 보고 있던 김 목사는 전화가 울려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저에요. 희연이.”

  “응.”

 김 목사는 무척 반가워했다.

  “훈이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그 녀석이?”

 김 목사는 꽤 놀랐다.

  “어떻게 할까요?”

  “응?”

  “신고를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목사님 하라는 대로 할게요.”

  “어디서 만나기로 한 거니?”

  “학교에서요.”

  “경찰한테는 내가 연락하마.”

  “예. 그럼 끊을게요.”

 희연은 전화를 끊고는 다시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다.

 

  30분 후 ㄱ대에 도착한 훈은 다시 희연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희연은 다시 도서관을 나와 전화를 받았다.

  “어디야?”

 훈이 물었다.

  “도서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알았어. 지금 가지.”

  전화를 끊은 훈은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개강을 해서 학교 교정은 지나다니는 학생들로 붐볐다. 하지만 그 학생들은 모두 지명수배가 되어 있는 훈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도서관에 도착하니 희연이 도서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훈은 희연이한테로 갔다.

  “여긴 사람이 많으니까 사람 없는 데로 가지.”

 희연이 말하고는 훈을 데리고 빈 강의실로 갔다.

  “할 얘기가 뭐야?”

  “날 좀 숨겨줬으면 해.”

  “언제까지 숨어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이미 지명수배 까지 내려졌잖아? 그냥 자수하지 그래? 그게 그나마 할아버지한테도 효도하는 길일 텐데.”

  “날 숨겨주지 않으면 금하그룹의 비밀을 다 까발릴거야. 그럼 니가 그렇게 사랑하는 유진이의 인생도 끝날텐데.”

  “어디서 유진이의 이름을 함부도 꺼내? 유진이가 니 친구인 줄 알아? 나한테 함부로 하는 건 상관 없지만 또 한 번 그 딴 소리 했다간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그런 줄 알아.”

  “흥...... 어떡할 거야? 숨겨줄 거야? 말 거야?”‘

  “가지.”

 두 사람은 빈 강의실을 나와 계단을 내려와 건물을 나오려는데 교정에 경찰이 돌아다니는 것이 보였다.

  “뭐야? 경찰한테 신고한 거야?”

  “난 니 할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을 뿐이야.”

  “뭐? 그럼 우리 할아버지가 신고했다는 거야?”

  “니 할아버지도 더는 너를 두고 볼 수 없었나 보지.”

  “난 정의를 실현했을 뿐이야. 그런 놈들은 하나같이 구제불능인 인간들이야.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살려주세요.”

 갑자기 희연이 소리쳤다.

 승훈과 남준이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니 지명수배범인 훈이 여학생과 함께 있었다.

  희연이의 돌발 행동에 놀란 훈은 칼을 꺼내 희연이를 위협했다.

  “넌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야. 하지만 내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꼭 이렇게까지 해야 돼?”

 희연은 조금의 두려움도 느끼지 않는 목소리로 말했다.

 승훈과 남준은 희연을 인질로 잡고 있는 훈 앞으로 왔다.

  “인질을 풀어 줘.”

  남준이 말했다.

  “길을 비켜. 안 그러면 이 여자를 죽일 테니까.”

 승훈과 남준은 어쩔 수 없이 길을 비켜 주었다. 하지만 승훈은 무언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질로 잡혀 있는 여자는 조금의 두려움도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그 때 희연이의 핸드폰이 울렸다.

  “받아 봐.”

 희연은 훈의 지시대로 바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어떻게 됐니?”

 김 목사였다.

  “목사님이 경찰에 신고하셔서 지금 제가 인질로 잡혀 있는데요.”

  “무슨 말을 하는 거니?”

 김 목사는 희연이의 말이 이해되질 않았다.

 “훈이한테 지금 인질로 잡혀 있어요.”

 훈이 희연이의 핸드폰을 빼앗았다.

  “왜 신고를 한 거죠?”

  “더는 너를 두고 볼 수 없었어. 니 어머니도 니가 이러는 걸 바라지 않을 거야.”

  “어머니가 바라지 않을 거라니? 할아버지가 그걸 어떻게 알죠? 어머니는 왜 죽은 건가요?”

  “그건....”

  “왜 죽은 거냐고요?”

 승훈은 그 때 틈을 포착했다. 그는 훈한테 달려들어 훈을 제압했고 희연은 무사히 풀려났다.

  “괜찮나요?”

 남준이 희연이한테 물었다.

  “예. 감사합니다. 전 그럼 가 볼게요.”

  “잠깐만요.”

 승훈이 떠나려는 희연을 불러 세웠다. 떠나려던 희연이 발걸음을 멈췄다.

  “경찰서에 같이 가 주셨으면 합니다.”

  “꼭 그래야 하나요?”

  “예?”

  “전 방금까지 인질로 잡혀있던 사람인데요. 너무 놀랐고 너무 떨려서 집에 가서 안정을 취하고 싶은데요.”

  “아, 가셔도 됩니다.”

 남준이 대신 말을 했다.

  “그럼.”

 희연은 인사를 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왜 그래요? 선배.”

 남준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승훈을 보고는 물었다.

  “저 여학생은 어딘지 모르게 이상했어.”

  “예?”

  “인질로 잡힌 상태에서도 전혀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선배가 잘못 봤겠죠.”

  “그런 걸까?”

  “가죠. 선배.”

 둘은 체포한 훈을 데리고 학교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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