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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달빛의 이야기
작가 : 메리아
작품등록일 : 2019.10.30

한 소년의 이야기로 그닥 현실적이진 않지만 이런일이 있을수도 있다는 설정이고 반전이 당신을 기다라는 암울한 소설입니다.

 
달빛의 이야기 그 세번째 이야기
작성일 : 19-10-31 23:06     조회 : 236     추천 : 1     분량 :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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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에게 남은 것은 집 안에 있는 부모님의 체온과 자신의 머릿속에 남은 범인을 찾겠다는 강한 집념만이 머리 한쪽을 이상하게도 아프게 만든다. 이상하게도 울음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웃음만이 표정으로 드러난다. 그렇게 웃고 난 뒤 이제야 울음은 한 박자를 양보한 뒤 나타나게 된 것이다. 울음을 먹어 삼키고 나서야 진정이 된다. 졸업식이 시작되지만, 소년에게는 별로 의미가 없다 한시라도 빨리 집으로 가고 싶다. 불안한 마음만이 감돌기 시작하자 소년은 다시 한번 도망가기 시작한다. 자신만의 세계로, 상상력이란 무섭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소를 보이게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자 다른 한편으로 마약과 같은 양면성을 지닌다. 그렇게 소년이 자신만의 세상에 있는 동안 졸업식은 폐식하게 되고 모두 돌아간다. 별로 크지도 않은 학교 앞에서는 다들 자신보다 행복한, 아니 행복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소년의 눈에는 소녀와는 다른 듯한 늘 보던 웃음이었다. 졸업장을 들고 집으로 가는 길은 옆자리에 원래는 있어야 할 것이 텅 빈 공허함을 선사하고는 뒤통수를 후리고 어디론가 떠난다. 떠나는 길에는 반짝이가 검은색으로 보인다. 집으로 다 왔을 때인가 불안감은 어디 한구석 틀리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듯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수많은 경찰차와 가로등에는 자신이 찾는 대상이 거울을 보는 듯이 훤하게 드러나 있는 수배서가 자신을 반기는 것을 무시한 채 경찰차를 한번 보고 경찰관에게 가 이 집에 죽은 부모의 아들이라 하자 자신을 기다렸다는 듯한 경찰들이 또 한 번 보기만 해도 속이 아픈 미소를 짓더니 소년의 의사와는 관련 없이 경찰차에 태워 어디론가 향한다. 어디로 가는지는 너무나 뻔했다 당연하다 싶었지만, 경찰관의 눈빛은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자신을 경계하는 듯했다. 특히 바로 앞에 앉은 젊은 경관은 어딘가 초조하고 불안한 듯한 눈으로 자신을 보는 것을 소년은 알아차리고는 자신도 경계를 하기 시작한다. 그것을 어떻게 알아차린 것인지 운전석에 있던 사람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면 웃으면서 이야기한다. 그러자 소년은 한숨을 크게 한번 내쉬고는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부터 생각해나간다. 그러던 사이에 경찰서에 도착하게 된다. 다시금 사건을 정리해주자 먹어 삼켰던 눈물이 다시 한번 요동을 친다, 그리고는 이때까지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새삼스럽게 부모님이 차려주시던 밥상과 항상 챙겨주시던 모습, 소녀의 다정다감한 모습이 자신을 이렇게까지 변하게 했다는 것이 그리고 그들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소년에게는 세상 어떠한 아픔보다 더욱더 크게 다가왔고 이제야 알아차리게 된 것에 대해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 듯했다. 하지만 젊은 경관은 그에게 역으로 소리를 치는 것이었다. “이래서 다들 말하는 거야 있을 때 잘하라고 ”, “나도 너와 비슷한 일을 경험해 보았고 너의 심정을 알아 하지만 더욱 잘 아는 것이 있어, 이러한 일들 모두 후회하면 늦었다는 것 언제나 소중한 것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쯤에는 곁에 남아 있지 않다는 비합리적이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도리를 말이야.” 그의 말에 소년은 공감하는 것인지 아니면 억울한 것인지 하염없이 눈물방울이 그의 뺨을 적신다. 경찰서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받아내고는 소년을 집까지 데려다준다. 집으로 가는 길 소년은 차에서 잠들게 되고 젊은 순경은 그를 집에 침대에 눕혀주고 나오며 다음날도 오겠다는 말만을 남긴 채 돌아간다. 소년이 침대에 눕자 집안에 남아 있던 부모님의 온기가 그를 감싸 안고 그의 눈물을 따뜻하게도 닦아준다. 그 온기가 너무나도 좋았는데 소년가 잠이든 얼굴이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행복한 얼굴이 좋아 보이면서도, 다시 보니, 한편으로는 불쌍하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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