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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불타는열도
작가 : 김철
작품등록일 : 2019.10.31

일본과의전쟁

 
18. 불타는열도(2)
작성일 : 19-10-31 22:25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1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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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불타는열도(2)

 

 

 

 

 같은 시각, 북위136도 동경38도 동해상공

 

 북한공군을 맞이해 싸우던 일본공군은 치열한 공중전을 벌였어나 수적 열세로 점점 수세에 몰렸다. 반대로 북한공군은 이미 사기가 꺾인 일본공군을 서서히 섬멸해 들어가고 있었다. 그 혼전 중에 북한군이 놓친 일본기가 수송선단을 향해 돌진해 날아갔다. 그러나 수송선단 가까이 접근하기도 전에 호위함 나진함과 청진함이 발사한 미사일에 의하여 공중 분해되고 만다.

 

 같은 시각, 북위135도 동경38.3도 동해심해

 

 일본군 잠수함. 하루시오급 3척 오샤히급5척, 8척의 잠수함이 위력을 발휘하며 북한 로메오급 잠수함을 압도해 나갔다. 김우식 함장의 묘향함이 격침당하며 중앙 방어선이 무너지자 일본 함들은 곧장 수송선단을 향해 돌진했다. 제 2방어망을 형성하고 있던 무제함과 좌, 우별초 함이 그들의 옆구리를 향해 어뢰를 발사했다. 선두에서 돌진해 오던 2척의 잠수함이 미처 복병을 의식 못한 듯 그대로 옆구리를 강타 당하고 폭발을 일으켰다. 그러자 뒤를 이어 달려오던 일함이 좌, 우별초 함을 향하여 어뢰를 날렸다. 좌별초 함이 재빨리 어뢰를 피했으나 우별초 함은 그대로 명중되고 만다. 눈이 뒤집힌(?)무제함이 다시 어뢰를 발사하자 일함1척이 격침당했고 적의 눈앞에 바로 노출된 무제함은 그들의 어뢰를 맞고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 좌별초함의 사정거리를 벗어난 일함 2척이 수송선단을 향해 돌진했다. 좌별초 함이 황급히 그들의 꽁무니를 추격했다. 일본 함 음탐기에 북한군함이 탐지되자 그들이 어뢰를 내뿜었다. 이때 그들의 뒤를 쫓아간 좌별초 함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어뢰를 발사했다. 일 함은 좌별초 함에는 초연한 듯(?)상륙 선을 향하여 2번째의 어뢰를 발사하고 있었다. 다음순간 일함1척이 폭발하자 나머지 일함이 충격을 받은 듯 선수를 좌별초 함 쪽으로 향했으나 이미 때는 늦은 듯......... 좌별초 함 어뢰문에서 또 다시 2개의 어뢰가 그들을 향해 헤엄쳐 오고 있었다.

 일본이 자랑하던 하루시오급 잠수함이 마지막으로 격침을 당한다. 그러나 그들이 발사한 6개의 어뢰가 북한군 상륙 지원함 대동함과 호위함 나진함에 명중되었다.

 

 같은 시각. 북위130.8도 동경34.4도 동해상공

 

 일본공군 F35기의 완강한 저항에 한국공군 역시 주력기인 F35기로 맞섰다. 수적 우위에 있는 한국공군에 의해 일본공군은 거의 전멸 상태에 이르고 만다. 하늘과 바다. 4곳의 전투에서는 서서히 승패가 갈리고 있었다.

 북동해상과 남동해상에서 동시에 벌어진 공중전에서 일본공군의 존재가 괴멸되자 그때에 맞추어 한 무리의 비행단이 나타났다. 그들은 통일비행단. 그들의 목표는 일본 해함. 그랬다.........통일기(스텔스)의 공격목표는 처음부터 일본 해함에 있었다. 일본 해군들이 아직도 스텔스기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 건지(?) 아니면 잊고 있는 건지.......? 통일편대가 그들의 머리 위에 다다를 때까지 무방비 상태로 맞이하고 있었다. 그러자 먹이를 발견한 통일기가 그들의 머리 위에 미사일을 쏟아 부었다. 마지막까지 항전을 결의한 일본 해군의 전함들이 최후의 발악을 해보았지만 이미 승패는 정해진 것, 먼저 사라져간 전우들의 뒤를 따라 그들도 서서히 바다 속으로 잠겨 들어갔다.

 미국 다음으로 막 강 해군을 보유한 일본은 미처 예상 못했던 스텔스117기의 출현으로 최첨단을 자랑하던 이지스함과 항공모함을 비롯하여 400여 척의 전함들이 모조리 바다 밑에 수장되는 수모를 당하고 그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같은 시각. 북한군소속 상륙 군단.

 

 호위함 나진함과 상륙지원 함 대동함이 일함의 어뢰를 맞고 침몰하자 물에 빠진 병사들을 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다행히 병사들의 희생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100여명의 병사들이 전사를 하고 말았다.

 남북 연합군은 한 시간여의 전투로 일본의 주력군인 해군과 공군을 완전 소멸 시켰다. 그러나 남북 연합군의 희생도 만만치 않았다. 남한군 잠수함 7척, 북한군잠수함9척. 신의군함과 좌별초 함, 북한군잠수함 4척만 남겨놓고 모두 격침당했다. 일본군 잠수함 14척을 맞이하여 16척의 남북연합군 잠수함이 당한 것이었다. 남북연합군의 공군도 엄청난 전사자를 기록했다. 일본공군을 소탕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지만 최 정예 조종사들의 희생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들의 희생자 수는 60여명에 가까웠다.

 남북 연합군은 이번 전투로 동해의 바닷길과 하늘 길을 완전 장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30년 8월 26일 20시 50분 북한군 총 참모부

 

 “우리 상륙군의 현재 위치는 어디쯤인가?”

 “총 참모장 동지. 20분 후면 일본 연안에 도착한다는 보고가 들어 왔습니다.”

 “남조선 군은?”

 “거의도착을 하여 사격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장욱 동무에게 사격 명령을 내리게.”

 “알겠습니다, 총 참모장 동지.”

 

 2030년 8월 26일 21시 00분 북위 130.7도 동경34.2도

 후타오이섬 12KM해상대한민국 해군소속 천지함.

 

 “최 일병... 저길 봐?”

 김영도 상병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의 하늘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그 붉은 하늘에 여러 수십 수백 개의 섬광이 뻔쩍였다. 그들은 마치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기분이었다. 아니 불꽃놀이였다.

 “우와..........!”

 최문식 일병이 불꽃놀이의 장관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드디어 지원 사격이 시작 되었나봐.”

 “김 상병 님... 정말 장관입니더.”

 “그래.....”

 

 남북한 연합군은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나가토, 마스다, 하마다, 오다, 사카이, 미나토, 츠루가, 도야미, 가시와지키, 나카타, 가오모라 등에 집중적으로 포격을 가했다. 특히 시모노세키, 후쿠오카는 남쪽의 일본육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지역이었고 북쪽의 아오모리 시를 점령함으로서 북해도(훗카이도)의 육군을 막을 수 있는 군사 요지였다. 일본 육군의 최 정예부대가 북해도에 있는 까닭은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다. 연합군의 수뇌들은 일본군이 아군의 상륙에 대비하여 일본육군의 병력을 해안으로 이동 배치했으리라고 예상하고 철저하게 포격을 가했다. 노동2호의 가공할 위력이 일본군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일본군은 또다시 노동 2호미사일 공격을 받고 무너져 갔다. 남북연합군의 전략이 맛있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남북연합군은 일본군의 속셈을 훤히 읽고 있었다. 일본군이 상륙군을 저지하기 위해서 군대를 배치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남북연합군의 미사일 공격을 염두에 두었더라도 배치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일본군을 더욱 숨 막히게 한 것은 남북 연합군의 전투기 및 폭격기였다. 미사일 공격이 끝났는가? 싶은 뒤 그들의 머리 위에서 비행기의 굉음이 들려왔다. 두려운 눈동자로 고개를 위로 올렸을 때 여러 수백 개의 불빛들이 밤하늘을 수놓았고 신음을 내뱉는 순간 자신들 머리 위에서 수없이 많은 물체들이 쏟아져 내렸다. 그들은 그것이 폭탄이란 걸 알고는. 머리를 싸안고 구덩이(참호) 속으로 몸을 굴렸다. 그들의 귀에는 동료들의 비명소리가 폭발소리에 묻히어 들려왔다. 그랬다. 남북연합군은 노동2호 미사일로 일본군의 혼을 뺀 뒤 1천여 대의 재래식 전투기까지 총 출격시켜 일본군의 머리 위에 폭탄을 있는 대로 몽땅 쏟아 부었다. 일본군은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다. 아니 전쟁을 해 볼래 야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남북 연합군의 비행기가 사라지자 이번에는 함포 사격이 시작되었다. 혹시라도 남아있을 일본군에게 마지막 점검 포격을 가하는 것이었다.

 한국군의 김영도 상병과 최문식 일병이 속해있는 6군단 소속의1중대가 맨 먼저 일본 땅을 밟았다. 한국군은 너무나 여유가 있었다. 시모노세끼항에 상륙을 감행한 한국군은 마치 관광차 온 관광객처럼 여유를 부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 중에 성질 급한 병사들이 바다 물속으로 뛰어들기도 하는 것이 간간이 보이기도 했다. 그들은 허벅지까지 바닷물에 젖어 있었다.

 

 2030년 8월 26일 21시 20분 일본 동경육군부대

 

 “이봐 후꾸다 비행기 소리 들리지?”

 “........맞아 비행기야.”

 “놈들이 또 폭격을 하러 오는 모양인가 봐?”

 “지긋지긋한 놈들.........”

 “완전히 폐허가 되었는데 또 남은 게 있는가보지?”

 “그런데 폭발 소리는 안 들리는데?”

 “그렇군.......?그러면 지나가는 비행기인가?”

 “어.........? 저것 봐? 저게 뭐야?”

 “뭘 말이야?”

 “저기......시커먼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지잖아?”

 “하늘? 큰일났다. 빨리 본부에 연락해야해.”

 “뭐.........?”

 “한국군 공수부대야... 공수부대.”

 “뭐? 공수부대?”

 “빨리 본부에 연락해.”

 “알았어.”

 

 2030년 8월26일 21시30분 대한민국 서울 청와대

 

 “대통령님 미국 대통령의 전화입니다.”

 비서실장 박재성이 수화기를 대통령 앞으로 내밀었다.

 “생각보다 늦은 것 아니오?”

 “그들이 바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야 그렇지.”

 대통령이 수화기를 건네받는다.

 “아......대통령각하 나 윌리스입니다.”

 “안녕하셨습니까... .”

 “한국에는 밤 일 텐데.... 내가 너무 늦은 시간에 실례를 범한 것 아닙니까?”

 “아시다시피 지금은 낮과 밤이 없습니다.”

 “아.......알고 있습니다.”

 “제게 할 말이라도..........?”

 “각하께 부탁이 있어서입니다.”

 “부탁이시라면?”

 “각하께서 저를 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각하를 돕는다고요.?”

 “그렇습니다. 방금 일본 총리로부터 절보고 도와달라고 전화가 왔는데 제가 그들을 도울 길이 있어야지요. 그래서 각하께 부탁을 드려보면 좋은 방안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어떻게 도와 드릴까요?”

 “그걸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각하께서 연구해 보아 달라고 전화를 드린 것입니다.”

 “그것.......참 난감한 문제로군요?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일본 총리께서는 오랫동안 참고 있을 형편이 못되는 모양입니다. 내일까지는 꼭 도와 주셔야하겠습니다.”

 “내일까지라........?”

 “대통령 각하... 우리는 우방국입니다.”

 “우방국......그럼요. 물론 우리는 우방국입니다. 내일까지라면 각하의 부탁을 들어드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내일 다시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2030년 8월 26일 22시 40분 일본 시모노세키 대한민국 육군 제2군단

 

 “군단장님... 보고 드립니다.”

 “어떻게 되었는가?”

 “옛! 지금현재 기타규슈, 후쿠오카, 아즈카, 노가타, 유쿠하시까지 점령했습니다.”

 “아군 피해는 없었는가?”

 “전투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

 “장군님 다음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 더 이상 진격할 필요는 없다. 이 정도면 후쿠오카의 반은 점령한 셈이다. 일선연대장에게 알려라. 이 상태로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민간인을 사살해서는 안 된다. 병사들에게 철저히 주의를 시키도록. 이상이다.”

 “옛... 장군님.”

 

 2030년 8월26일 23시00분 일본 니가타 북한군소속 제1군단

 

 “군단장 동지... 선두부대가 무사히 상륙에 성공했습니다.”

 부군단장 박호태 상장이 백대성 군단장에게 보고를 올렸다.

 “일본군은?”

 “개미새끼 한 마리보이지 않습니다.”

 “다행이군 .......좋아. 속히 서두른다. 예정시간보다 많이 늦었다.”

 “사도(니가타 시 앞 섬)의 일본군만 아니었다면 예정 시간 내에 상륙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북한군 제1군단은 니가타시로 곧 바로 상륙을 시도하려고 하였으나 사도의 일본군의 저항이 거센(?) 바람에 사도부터 먼저 점령을 시도했다. 사도의 일본군을 그대로 두는 것은 등 뒤에 적을 두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지금쯤 사도는 완전 점령했겠지?”

 “곧 보고가 들어올 것입니다.”

 “가시와자키에 상륙한 부대는 지금 어디에 있나?”

 “조금 전에 나가오카에 진입한 걸로 보고 받았습니다.”

 “나가오카만 점령하면 단숨에 마에바시까지 진격할 수 있다. 그 다음 동경의 공수부대를 지원한다.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서둘러야 해.”

 “알겠습니다... 군단장 동지.”

 

 2030년 8월 26일 23시 05분 일본 아오모리시 북한군소속 제 2군단

 

 북한군 최고의 정예부대. 제2군단장 손정민 대장이 직접 참가한 제2군단은 3개 사단으로 나누어 장송준 중장의 제 1사단은 쓰가루 해협과 다이라다테 해협을 거쳐서 아오모리시로 상륙을 감행했다. 다행히(?) 일본군의 반격이 없어 순조롭게 상륙에 성공을 할 수 있었다.

 김형석 중장의 제2사단은 쓰가루 국정공원을 거처 마시가사와에 상륙을 시도했다. 어느 정도의 반격을 예상하였지만 이곳에서도 일본군의 반격은 있지 않았다. 제2사단도 의외로 싱겁게 마시가사와에서 고소가와라까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점령을 했다.

 염보균 중장의 제3사단은 쓰가루 반도 최북단에 있는 고도마리에 상륙하여 미마야, 나이라다테 까지 순식간에 점령을 해버렸다. 이로서 북한군 제 2군단은 쓰가루 반도 전체를 장악하고 아오모리에서 군세를 정비한 제1사단은 히라나이, 노헤지를 거처서 시모키타 반도로 진격을 감행했다. 북한군 최고의 정예부대 제 2군단이 훗카이도와 마주보는 이곳으로 상륙을 한 이유는 일본육군의 최고의 정예부대 7사단이 훗카이도에 있기 때문이었다. 일본육군 제7사단은 전 부대가 장갑 화되어 있어서 화력과 기동력이 뛰어나다. 이는 러시아를 의식하여 북방지역에 중점 배치한 까닭이다. 북한군 제2 군단은 일본군 제7사단이 일본 본토로 들어오는 길목을 장악하는데 성공을 한다.

 “부관.”

 “옛... 군단장 동지.”

 “지금 1사단의 위치는 어딘가?”

 “옛... 무츠시를 지나 오하타까지 진격을 했습니다.”

 손정만 대장이 지도를 살펴본다.

 “오마 까지는 30분 정도면 점령할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좋다. 2사단과 3사단만 남겨두고 1사단은 사모키타 반도로 모조리 투입한다. 알겠나?”

 “옛... 군단장 동지.”

 “그리고 1군단으로부터 연락은?”

 “옛... 제1군단도 조금의 저항을 받았습니다만 별 이상 없이 작전을 수행중이란 보고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총 참모장에게 보고하라.”

 “옛... 알겠습니다. 군단장 동지.”

 

 2030년 8월 26일 23시 10분 일본 츠루가 한국군 제1군단

 

 한국군 선봉 김상수 중대장이 이끄는 제1중대는 상륙을 시도한지 3분만에 일본군의 저항에 부딪쳤다. 철저한 함포 사격으로 일본군의 후퇴를 예상하고 안이하게 진격한 것이 그만 낭패를 본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본군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졸지에 중대원의 반이 전사를 하였다. 김상수 중대장은 부하들의 죽음에 눈이 뒤집혔다.

 일본군은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을 이용하여 방어 막으로 삼았고 한국군은 방어 막이 없이 노출된 상태에서 적을 맞이했으니 당연히 한국군이 불리했다. 하지만 곧 반격이 시작되었다. 일본군의 자동소총에 비해 한국군은 휴대용 미사일포 주몽이 있었다. 한국군은 무너진 건물을 향하여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미사일이 이미 반 콩크리트 쓰레기가 되어버린 건물과 함께 일본군을 날려 버렸다. 건물을 방어 막으로 삼은 일본군은 건물더미 속으로 파묻히거나 공중으로 날아 살점이 뜯기어져 나갔다. 일본군의 반격으로 주춤거렸던 한국군은 예정대로 상륙을 완결 지우고 있었다.

 

 2030년 8월 27일 01시 00분 일본 동경 임시 방위청사 지하 사령부

 “마스나가 전황은 어떤가?”

 이시다 일본군 총 사령관이 침통한 어조로 물었다. 수시로 들어오는 보고를 일일이 체크한 그가 돌아가는 전황을 몰라서 물어보는 것은 아닐 터이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반격할 전략을 구상 중이었던 것이다.

 “마스나가 한국군의 현 위치를 상세히 보고하라.”

 “옛... 사령관 님.”

 마스나가 육장보(소장) 가 일본열도가 그려진 지도 앞으로 걸어갔다.

 “지금 이 시각 현재 한국군 제2군단은 시모노세키, 키타규슈, 후쿠오카, 아즈카, 노가탄, 마가와, 유쿠하시 일대를 점령하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한국군 제1군단의 주력군은 츠루가 시에 상륙하여 요고, 기타모토를 거처 나가하마 까지 진격해 왔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교토 시로 추증 됩니다. 이 밖의 한국군은 우리의 주요 항구 나가토, 하마다, 고츠, 오다, 마츠에, 돗토리, 마이츠루 등에 상륙하여 일본열도의 서부 중요항구는 모조리 점령을 당했습니다. 다음은 북한군 제1군단은 니가타 시와 가시와자키 시에 상륙하여 나카오카를 점령하고 마에바시시를 향해 진격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군 제2군단은 쓰가루 반도와 사모키타 반도를 점령하고 우리 육군 제7사단의 진입을 막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한국군의 장비는?”

 “예?”

 “한국군이 지금 소지하고 있는 장비는 무엇인가를 물었다”

 “옛... 한국군의 장비로는 약간의 헬기와 지프차 그리고 자동소총 정도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래.........?”

 “우리 육군의 피해는 어떤가?”

 “한국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많은 손상을 입었지만 그렇게 심한 타격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건재합니다.”

 “천만다행이군.........육군이 건재하다면 우리에게도 아직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

 “마스나가.”

 “옛... 사령관 각하.”

 “우리에겐 아직까지 수백 대의 전차와 전투 헬기가 있다. 아직 절망을 하기에는 이르지 않은가?”

 “하지만 사령관 각하. 이미 우리 해군과 공군이 전멸을 당했습니다. 이 상태로 전투는 무리입니다.”

 “알고 있다.”

 “..........?”

 “마스나가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허무하게 손을 들 수는 없다. 어쩌면 오늘밤이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일수도 있다.”

 “어쩌시려고........?”

 “지금 한국군은 보병뿐이다. 날이 새면 한국군의 지원군이 대거 몰려올 것이다. 우리는 오늘밤 안으로 한국군을 모조리 섬멸해야 한다. 우리의 작전이 성공을 하면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고 장기전으로 돌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 질 것이다.”

 “.............”

 “한국군은 지금 보병뿐이라고 했다. 우리의 전차부대와 헬기가 출동하면 손쉽게 놈들을 섬멸할 수 있다. 마스나가 전군에게 전투준비를 시켜라.”

 “사령관 각하. 설상 오늘 전투에서 이긴다 해도 내일 당장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미 일본해(동해)는 한국군이 장악을 했습니다. 그들은 끝없이 몰려 올 것입니다. 어떻게 감당하시려고..........?”

 “마스나가 우리는 군인이다. 우리는 적을 맞이해서 최후까지 싸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전투에서 패한다 해도 총리께서 뒷수습을 하실 것이다. 이미 총리께서도 알고 계시다. 우리가 전쟁에서 질 것이라는 것을.......”

 “............”

 “내일 일은 나도 모른다. 나는 오늘밤만 생각하겠다. 다행히 오늘밤 전투에서 우리가 승리한다면 오늘 낮에 전사한 우리군의 원수를 갚게 되는 것이다. 그것만 해도 통쾌한 일이 아닌가?”

 “각하 ......하지만 너무 무모합니다.”

 “아냐........마스나가. 우리는 승산이 있어 반드시 승리를 하게 될 거야.........마스나가 시간이 없다. 전군에게 전투준비를 명령하라.”

 “...........”

 이시다 사령관이 돌아서서 일장기에 경례를 부쳤다.

 [사령관은 미쳤다............제 정신이 아냐.........]

 마스나가의 눈에 비친 이시다는 이미 미치광이였다.

 

 2030년 8월 27일 02시 30분 일본 기타규슈 한국군 제 1군단

 

 “중대장님.”

 이영대 하사가 윤진근 중대장을 다급하게 불렸다.

 “뭐야? 왜 그래?”

 윤진근 중대장이 이영대의 다급한 목소리에 심상찮은 목소리에 같이 긴장을 했다.

 “일본군이 오고 있습니다.”

 “뭐........?”

 “저길 보십시오. 그리고 저 하늘에도.........”

 “아..........”

 “놈들의 전차와 헬기가 틀림없습니다.”

 “이 하사. 빨리 본 대에 연락해.”

 

  2030년 8월 27일 02시 33분 일본 아오모리 북한군 제2군단

 

 “군단장동지.”

 손정민 대장이 급히 들어오는 부관을 돌아다보며 얼굴을 찡그렸다.

 “뭔가?”

 “제3사단 염보균 동무의 보고입니다. 지금 막 일본군의 전투헬기가 대거 몰려오고 있답니다.”

 “대거라니? 얼마나?”

 “족히 백여 대는 되어 보인다고 합니다.”

 “무엇이?”

 “..........”

 “1사단한테는 보고 들어온 것 없나?”

 “옛. 아직은.”

 “그럼 1사단에 연락해서 사실을 알려주고 3사단에게는 알았다고 전해.”

 “옛... 군단장동지.”

 

 2030년 8월 27일 02시 35분 일본 츠루가 시. 한국군 1군단

 

 “장군님 2군단에서 긴급 연락이 왔습니다.”

 김두호 군단장이 막 지프에 오르려다 말고 돌아봤다. 나가하마시로 출발하려던 참이었다.

 “일본군의 전차부대와 전투헬기가 반격을 해 오고 있다고 조심하랍니다.”

 “그래? 그럼 각 사단에 알리고 경계를 철저히 하라고 이르고. 서둘려 나가하마로 진격하라고 하라.”

 “알겠습니다... 장군님.”

 

 2030년 8월 27일 02시 36분 일본 동경 북한군특수부대

 

 “동무... 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남북 연합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동경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이따금 뜻 모를 싸이렌 소리만 간간이 울뿐이었다. 일본군은 적의 공수부대의 존재를 모르는지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일본군의 거센 반격을 기대(?) 했던 공수부대는 오히려 허탈해(?)했다. 그런데 방금 기계 음 소리가 중대장 오순호 대위의 귀에 들렸던 것이다.

 “놈들의 탱크 소리 같습니다.”

 정규식 특무상사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어둠 속을 살폈다.

 “자식들.. 겁먹고 안 나타날 줄 알았는데.........오셨단 말이지......?”

 “잘됐지 않습니까? 안 그래도 손이 근질근질 했는데.”

 “나도 조금은 섭섭했었어. 놈들에게 우리 주몽의 맛을 보여주고 싶었거든.”

 “실은 저도 그랬습니다.”

 “정 동무... 부하들도 손 풀 때가 됐다고 좋아 할 거다. 준비시켜.”

 “여부가 있겠습네까.”

 정규식 특무상사가 옆의 부하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두 전투준비 하라우.”

 “옛.”

 김종열 하사가 어둠 속으로 뛰었다.

 

 “중대장님 놈들이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T-90전차인 것 같습니다.”

 “T-90? 거리는?”

 “200m정도 됩니다.”

 “놈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던 개량형 T-90전차 일 것이다. 너희들은 오늘 임자를 제대로 만난거야. 정동무 맛을 톡톡히 보여 주자 우”

 “그래얍지요”

 “놈들이 더 가까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중대장님... 맨 앞에 오는 놈은 제 손에 맡겨 주십시오.”

 “...........?”

 “첫 사냥은 제가 기록하고 싶습니다.”

 “이봐. 정 동무... 그런 영광은 상관인 나한테 양보하는 게 예의지 않나?”

 “죄송하지만 이번만큼은 양보하십시오. 제 아들놈하고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

 “이 아버지가 맨 먼저 놈들의 탱크를 부수겠다고 말입니다.”

 “거참. 고약한 동무 같으니 ........좋아... 양보하지.”

 “고맙습니다, 중대장님.”

 “놈들이 사정거리 내에 들어왔다.”

 오순호 중대장의 신호로 정규식의 주몽이 불을 뿜었다. 그것을 신호로 북한군 공수부대의 주몽이 내뿜은 미사일이 일제히 일본의 T-90 전차를 향해 쏟아졌다. 선두에서 달려오던 T-90전차가 정규식이 쏜 미사일에 한방에 산산조각이 나버렸고 뒤이어 오던 전차들도 두 동강이 세 동강이로 부셔져 버렸다. 순식간이었다. 남북 연합군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주몽의 위력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일본군이 세계 최고의 성능이라고 자랑하던 개량형 T90전차,... 12대의 T-90전차가 포 한방 쏴보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고철이 되고 말았다. 거리를 두고 뒤따라오던 T-90전차들이 동료들의 어이없는(?)최후에 얼이 빠진 듯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다. 전의를 잃은 탓일까? 멍청히 서있는 T-90전차를 향해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그들도 순식간에 고철덩어리로 변했다.

 “중대장님 저길 보십시오.”

 “정규식이 캄캄한 하늘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오순호 중대장이 그가 가리킨 하늘에서 수많은 불빛을 보았다.

 “놈들의 전투헬기가 오는 것 같습네다.”

 “일이 제대로 되어 가는 것 같군.”

 “정 동무.”

 “이번에는 첫 사격을 나한테 양보를 해야겠어.”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중대에서 가만히 있을까요?”

 “무슨 소리야?”

 “전차는 우리 중대에게 양보를 했지만 헬기마저 양보는 안 해줄 거란 말이지요.”

 “쳇.....좋다 말았군.”

 “펑.”

 “이크! 벌써 시작을 했는데요?”

 앞서 날아오던 일본군헬기가 남북연합군의 미사일에 맞아 섬광을 일으키며 폭발하자 일본군의 헬기에서 일제히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맞서 연합군의 미사일도 하늘을 향해서 날아올랐다.

 일본군은 몰랐다. 남북 연합군이 오늘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바주카포 주몽이 있다는 것을 ....... 북한군은 특별히 조준을 할 필요 없이 하늘을 향해 쏘아 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북한군의 손에서 떠난 포탄은 스스로 일본군 헬기를 찾아가 폭발을 일으켰다. 일본 육군의 자랑인 T-90전차와 특수부대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최신형 전투 헬기가 힘 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주몽의 제물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시다 일본 사령관이 주몽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았더라면 이런 무모한 전쟁은 일찌감치 포기를 했을지도 모른다. 불행하게도(?) 그는 주몽의 존재를 알지 못한 까닭으로 일본군의 생명을 불구덩이 속으로 내던지고 있는 것이다. 동경지구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일본군의 헬기 부대와 전차부대는 연합군의 미사일에 모조리 전멸을 해 버렸다. 그리고........다른 전투지 에서도 똑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2030년 8월 27일 02시40분 일본 후쿠오카 한국군 제 2군단

 

 일본군 총 사령관 이시다의 명령으로 후쿠오카 현 남쪽의 6개 현(사가, 나가사키, 오이타,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 등에 배치된 일본군을 총 동원하여 한국군이 점령하고 있는 후쿠오카와 아즈카를 향해 진격을 감행했다. 일본군은 장갑차와 전투헬기를 앞세우고 파죽지세로 쳐들어갔다. 이시다 사령관의 명령에 의하면 한국군은 장갑차 한 대 없는 순수한 보병뿐이었다. 그들을 향해 치닫기만 하면 한국군은 그냥 무너지리라고 보았다. 그런데..........그들은 첫 전투에서 어이없는(?)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분명 그들에게는 전차나 장갑차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손에서 뿜어 나온....... 아니 솔직히 말하면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르는 사이 자신들이 자랑하는 T-90전차와 전투헬기들이 형편없이 부셔져 버렸던 것이다. 일본군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했다. 이것은 도저히 상상도 못해본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상상을 못해본 것이 당연했다. 한국군의 주몽을 알지 못하였음으로.........선두에 나섰던 T-90전차와 전투헬기가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일본군은 당황했다. 하지만 이 대로 물러설 수도 없었기에 그들은 죽을 각오로 한국군진지로 돌격을 감행했다. 그 옛날 그들의 선조처럼.......그러나 결과는 너무나 비참하게 나타났다. 한국군의 바주카포 주몽은 일본군이 가까이 오는 것을 허락 치 아니했다. 그들은 한국군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일본군은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가보지 못하고 선봉부대가 태반이상 전멸하고 말았다. 남부지역 사령관 마에다 육장보는(소장) 전황 사실을 이시다 사령관에게 급히 보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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