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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불타는열도
작가 : 김철
작품등록일 : 2019.10.31

일본과의전쟁

 
17. 불타는 열도(1)
작성일 : 19-10-31 22:24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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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불타는열도(1)

 

 

 

 

 남북 연합군 전략회의는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제의로 급하게 이루어 졌다. 이례적으로 김정은은 이국명 대통령도 참석해주기를 요청했다. 대통령은 쾌히 응낙하고 평양으로 향했다 남한군의 수뇌들이 대통령을 수반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국명 대통령의 묵인아래 회의를 주도했다.

 “내가 급히 전략회의를 소집한 것은 우리의1차 전략이 성공리에 끝냈기 때문에 이쯤에서 제2차 전략을 세울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었기에 대통령님을 모신 자리에서 그 동안의 전쟁 성과와 전황보고를 듣고 마지막 전략을 짜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박덕재 동무와 정해성 동지의 보고를 듣겠소. 박덕재 동무가 먼저 보고를 해주시오.”

 “지금까지의 전황보고를 하겠습니다. 지금 일본군은 우리의 통일기와 미사일 공격으로 이미 일본군의 해군은 8-90%로 괴멸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음 일본공군도 하마마츠 기지 폭격으로 자세한 파악을 할수 없었으나 확실한 것은 일본공군의 전력의 반 이상 무너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음은 아군의 손실과 전사자 보고입니다. 아군은 통일기 9대, 9명의 전사자를 내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정해성 동지... 보고해 주시오.”

 “박덕재 동지께서 이미 공군전황보고를 해주셨기 때문에 아군의 손실 해군은 광개토함 침몰 ,을지문덕함 반파 등으로 최한신 함장, 홍종문 함장포함 172명이 전사하였습니다. 이상입니다.”

 “음...생각보다 손실이 크구려...강기운 동지에게 묻겠소. 우리의 상륙군이 일본까지 가는데 얼마의 시간이 필요하오?”

 “적의 해군이 괴멸되었다고 하나 아직까지도 많은 전함과 잠수함이 건재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특히 일본 잠수함의 반항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을 제거하고 상륙하려면 대략 5시간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리만길 동무의 생각은 어떻소?”

 “강기운 동지의 의견과 같습니다.”

 “김태룡동무... 우리공군의 보유 전투기는 모두 몇 대이오?”

 “통일기, 수호이기. 미그29기를 포함한 전투기의 수는 1050대 정도입니다.”

 “고한진동지 보고해 주시오.”

 “아군은 F-35기를 포함하여 300여대입니다.”

 “좋습니다. 전투기든 폭격기든 가리지 말고 총 출동을 시키시오. 이번 공격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총공격을 감행할 것이오.”

 “이미 모든 준비를 끝내고 출격 명령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소... 다음은 김철근 동지가 보고해 주시오.”

 “이미 박덕재 동지와 사전 협의를 마치고 남북 연합군 4개 군단 병력. 14만 4천명이 1차 상륙 작전에 참가 할 것입니다. 또 상륙에 앞서 4개 연대의 공수 특전대를 투입. 토오쿄. 요코하마, 요코스카, 즉 동경만 일대를 장악할 계획입니다.”

 “이유는?”

 “동경과 요코스카를 장악함으로서 일본의 모든 중요기능을 마비시키는 동시에 적의 중심부를 교란하려는 목적입니다.”

 “좋습니다. 우리가 상륙작전을 감행하는 동안 일본 정부도 어느 정도 형세 판단을 하게 될 것이오. 그들이 형세를 똑 바로 판단한다면 우리 상륙군이 그들 땅에 닿기 전에 항복을 할 것이고 그릇 판단을 하면 일본열도는 황폐화 될 것이오.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그들에게 맡기고 사령관들은 지금 당장 출동을 서둘러 주시오.”

 “알겠습니다. 위원장 동지 그리고 대통령님.”

 

 2030년 8월 26일 16시

 

 “참모장이하 각 함장들에게 작전 명령을 하달하겠다. 오는 16시 30분 정각에 일본 상륙작전을 감행하게 된다. 우리 해군이 맡은 임무는 육군 상륙부대를 수송하는 임무다. 우리에게 주어진 작전 소요 시간은 5시간, 우리는 최소한 21시 30분까지는 일본연안에 도착하여야한다. 우리가 거기까지 가는 동안 일본해군과 공군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우리 해군의 임무는 이러한 난관을 헤치고 그들의 손에서 우리 병사들의 목숨을 보호하여 안전하게 수송하는 것이다. 우리군의 선제공격으로 일본해군이 거의 전멸을 하였다고 보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적선들과 전투기가 건재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상의 적선들과 하늘에 적기는 우리 공군들이 선제 처리를 해줄 것이다. 우리의 해로를 열어주기 위해.......문제는 적의 잠수함이다. 우리는 일본에 잠수함에 비해 수량이나 성능이 열세다. 그런 중에 대조영함과 삼별초 함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결코 일본잠수함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세부적인 전략은 이미 지시 받았을 것이므로 이것으로 작전회의를 마치겠다. 해산하라.”

 “충성.”

 “잠깐 잠수함 함장들은 남아라.”

 “.............?”

  노정훈, 서동진, 권욱철 대령이 자리에서 일어서려다 다시 앉는다.

 “조금 전에 북한 리길만 해군 사령관에게서 협조 요청을 받았다.”

 “.........?”

 “..........?

 “그대들이 알다시피 북한군의 잠수함은 모두 구형잠수함으로서 일본의 신형 잠수함을 상대하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다. 그래서 적의 잠수함의 접근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리 남한의 도움이 절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군도 전력이 부족하지만 보내지 않을 수 가 없게 되었다. 그대들 중 누가 한 사람이 지원을 해 주어야겠다.”

 “제가 가겠습니다.”

 노정훈 대령이다.

 “아닙니다, 제가 가겠습니다.”

 서동진 대령이 노정훈 대령을 가로막고 나섰다.

 “아니? 서 대령?”

 “자넨 가만히 있게. 사령관 님, 노 대령은 실질적으로 우리 잠수함부대를 리드해 왔습니다. 노 대령은 여기서 잠수함 부대를 지휘를 해야 합니다. 북쪽에는 제가 가겠습니다.”

 “아니? 나는 왜 빼 놓는 거야?”

 권욱철 대령이 끼어들었다.

 “자넨 노 대령을 도와줘.”

 “그만 들 하게.”

 이명성 참모장이 말렸다.

 “내가 결정을 하겠네......서 대령... 귀관이 좌, 우별초 함과 같이 북한군을 지원하게.”

 “감사합니다... 참모장님.”

 “자네 날 놀리는 겐가?”

 “예?”

 “난 자네를 그곳에서 죽으라고 보내는 거야. 그런 나보고 감사하다고? 그게 나를 놀리는 게 아니고 뭔가?”

 “...........”

 “미안하네... 서 대령. 사지로 보내서..........”

 “참모장님... 염려 마십시오. 살아서 돌아올 테니까요.”

 “그렇게 해주게 꼭............”

 이명성 참모장이 서동진 대령을 얼싸 안았다. 그리고 노정훈과 권욱철이 서동진의 어깨를 가만히 두드렸다.

 “자........이제 시간이 없다. 오늘 이 임무가 그대들에게 마지막 임무가 될 것이다. 그 동안 눈부신 활약을 한 그대들을 또 다시 사지로 보내야하는 내 마음은 너무나 무겁다. 그러나 어찌 하겠는가? 그대들의 죽음이 수십만의 병사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기꺼이 대신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빌겠다. 꼭 살아서 돌아와 주기를........”

 “사령관각하... 우리의 목숨을 바쳐 우리 전우를 대신 할 수 있다면 기꺼이 바칠 것입니다. 하지만 꼭 살아서 돌아올 것을 맹세하겠습니다.”

 “고맙다. 귀관들........그리고 미안하다.........”

 강기운 사령관이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돌아섰다.

 

 2030년 8월 26일 17시 20분 북위130도 동경34.9도

 대마도 북동쪽70km해상 한국해군소속 천지함

 

 “김 상병 님... 저 하늘 좀 보이소?”

 “나도 보고 있다.”

 “무신 비행기가 저리 마이 나라감미꺼?”

 “남북한 합해서 1000대가 출격한다고 했다.”

 “우와! 그라모 비행기란 비행기는 전부다 출격 했심미꺼?"

 “아마 그럴걸......우리 육군의 상륙을 도와주기 위해서 남북한 전투기가 모조리 출격 한 거야.”

 “.............”

 “어때? 굉장하지?”

 “예...........김 상병 님.”

 “왜.........”

 “절마들 공군하고 해군하고 모조리 전멸했다 카던데 그 말이 사실입미꺼?”

 “사실이니까 지금 우리부대가 출전하고 있잖아?”

 “지는 예.........아직도 그 말이 믿어지지가 않슴미더.”

 “그러면 방송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그게 아이라예.......우리가 일본 놈들한테 이겼다 카는 게 안 믿어지서 그란다 아임미꺼?”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지는 예... 전쟁이 날끼라 해도 우리가 일본 땅 까지 쳐들어 갈끼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아임미꺼?”

 “최 일병... 믿어지지 않아도 우리가 지금 배를 타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을 해주잖아?”

 “내가 그걸 몰라서 거람미꺼.......그란데 가슴은 와이리 떨리노?”

 “왜? 겁나?”

 “.........조금은 예..........”

 “너 겁낼 것 없어. 중대장님 말씀 못 들었어?”

 “............?”

 “전쟁은 이미 우리가 이겼어. 우리 군대는 마무리 작업하러 간다고 했잖아?”

 “그래도 전투는 할 것 아이겠습니꺼?”

 “큰 싸움은 없을 거라고 했어. 안심해.”

 “솔직히 겁은 좀 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심미더.”

 “기분이 좋다니?”

 “우쨌던 간에 우리가 일본 놈들한테 이겼다 칸께네 이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오데 있슴미꺼?”

 “맞아. 나도 기분이 좋아지네? 최 일병 우리 신나게 한번 싸워보자 구.”

 “마 거라입시더.”

 

 같은 시각. 대한민국 해군소속 대조영함

 

 “여기는 대조영함이다. 문제 함 아무이상 없는지 보고하라.”

 “여기는 문제함 여기는 아무 이상한 것 발견 못했음.”

 “좋다. 다음은 신의군함 보고하라.”

 “여기는 신의군함 현재 이상 없음.”

 “다음 장보고함과 박위함 보고하라.”

 “현재 아무이상 없음.”

 “지금부터는 적의 출현이 예상된다. 긴장을 늦추는 일이 없도록 하라.”

 “알았다. 대조영함도 조심하기 바란다.”

 “고맙다.”

 

 2030년 8월 27일 17시 30분 일본 동경 임시총리관저

 

 “이시다 육장(중장) 미국의 윌리스가 우리의 도움 요청을 거절하였소. 우리를 도와줄 그 누구도 없다는 이야기요. 우리는 지금 아주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하오.”

 가와쿠치 총리의 목소리는 비장함이 서려있다.

 “총리각하... 명령을 내려 주시면 명예를 걸고. 이 목숨을 바칠 것입니다.”

 “이시다 육장... 나는 당신의 목숨이나 명예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오.”

 “........?”

 “지금 우리는 한국과의 전투를 계속해야 하느냐 아니면 종결을 해야 하느냐를 결정해야 하오.”

 “..........”

 “어떻게 하면 좋겠소. 의견을 말해보시오?”

 “휴전을 제의하자는 것입니까?”

 “휴전? 휴전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소.”

 “..........?”

 “이시다 육장.... 지금 이 시간 한국군이 현해탄을 건너오고 있소. 대군을 이끌고..... 그것도 아주 천천히.......”

 “..........?”

 “그들은 우리에게 마지막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거요.”

 “총리각하... 무슨 뜻입니까?”

 “그들은 우리에게 휴전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항복을 요구하고 있소. 둘 중에 하나 항복을 하든지 아니면 철저하게 무너지던지 말이오.”

 “항복이라니요? 총리각하 항복은 안 됩니다.”

 “당신은 군인이니까 당연히 항복은 안 된다고 하겠지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이오. 섣불리 싸움을 결정할 문제가 아니오.”

 “총리각하.........”

 “아직 시간은 있는 셈이오. 잘 생각을 해봅시다.”

 “총리각하... 항복을 생각하기는 너무 이릅니다.”

 “이시다 육장... 나도 항복은 싫소. 나도 나가서 싸우고 싶소. 하지만 여기서 전쟁을 계속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크오. 더군다나 승산 없는 싸움이라면.........”

 “총리각하...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비록 해군과 공군이 타격을 받았다 해도 우리 군이 전부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특히 우리 육군의 피해 정도는 아주 미미합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싸울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습니다.”

 “............”

 “총리각하... 우리 군은 우리의 영토에 적의 발자국을 남길 수 없습니다. 아직도 우리 지상레이더는 건재합니다. 한 대의 적기라도 일본열도 위를 날게 하지 않겠습니다. 비록 이지스함은 없어도 싸울 수 있는 군함이 60여 척이나 됩니다. 잠수함도 반 정도는 건재합니다. 우리의 전투기도 아직은 300여대나 됩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싸워 이길 수 가 있습니다.”

 “이시다 육장... 아무래도 무리요. 승산 없는 싸움이란 말이오.”

 “총리각하... 우리가 싸우지 않고 항복하나 싸움에 진 뒤 항복해도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다만 ..........”

 “이시다........얼마나 많은 병사들을 희생시킬 참이오? 결국 그 들의 죽음은 개죽음이 될 것이오?”

 “총리각하... 군인이란 본래 싸움터에서 죽는 것입니다. 살아서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보다 차라리 죽음을 택해 명예를 지키는 것이 났습니다.”

 “..........참으로 딱하오.”

 “우리 선조 군인들은 항복보다 차라리 할복을 택했습니다. 선조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싶지 않습니다.”

 “..........”

 “총리각하... 우리 군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각하의 명령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참으로 난감한 일이오.”

 “총리각하! 우리 군을 믿어 주십시오. 최후의 1인까지 싸우겠습니다. 항복은 그 이후에도 늦지 않습니다.”

 “...........”

 “각하........제발.......”

 “............”

 “총리각하... 우리에겐 아직 40만의 병력이 남아 있습니다. 뭐가 두렵다는 말씀입니까?”

 “이시다 육장... 정말 모르고 계십니까? 해군이 무너짐으로 해서 우리 일본의 방위선도 무너진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각하 속단은 이르십니다. 오히려 진정한 전투는 이제부터입니다.”

 “이시다.. 아직도 현실 파악이 안 되는 거요? 그렇게 당하고도 한국군을 과소평가 하시는 겁니까?”

 “............”

 이시다 육장........객기를 부릴 때가 아닙니다. 우리 일본의 장래가 달렸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총리각하... 저와 우리군의 신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 군은 명예로운 선택을 한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군인이란 싸움터에서 죽는 것입니다.”

 “......[당신은 정말 바보 같은 사내로군.....난.....더 무지한 바보지만...]좋소 나가서 싸우시오.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오. 명예롭게 죽을 수 있는 자리가 있으니까. 하지만 나 가와쿠치 요시카츠는 우리 일본 역사에 가장 못나빠진 총리로 기록될 것이오. 패전의 멍에를 안고 말이오..........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오. 일본을 위해.....”

 “총리각하... 감사합니다. 명예를 지켜 주셔서.”

 “이시다 육장. 당신을 지금 이 시간부터 육해공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겠소. 최선을 다해주시오.”

 

 2030년 8월 26일 18시 40분 북위 135도 동경38.3도 심해

 일본 해군소속 잠수함 3,400톤오야시오급

 

 "함장님... 적함이 나타났습니다.“

 “숨죽이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군? 적함과의 거리는?

 “약 3KM입니다.”

 “나구모(이등해좌)군.”

 “옛... 함장님.”

 “우리는 오늘 이 바다 밑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알겠는가?”

 “옛... 알고 있습니다.”

 “그럼 되었다. 나는 군인의 명예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시시한 말은 하지 않겠다. 우리의 임무는 단 한 명의 적이라도 더 죽이고 죽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목표는 적의 잠수함이 아니라 해상의 상륙군이다. 하지만 적의 잠수함을 피해가기는 힘들 것이 분명하다. 북한군의 잠수함 수는 우리의 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군의 잠수함은 낡은 구형이다. 반대로 수적으로는 열세지만 성능은 우리가 훨씬 우수하다. 다시 말해 북한군은 우리의 적수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저 낡은 잠수함과 씨름을 하고 있을 시간이 많지 않다. 우리는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 내에 적 잠수함의 방어망을 뚫고 수송선을 노려야 한다.”

 “함장님... 적의 함정 수가 우리의 배나 된다면 방어망을 뚫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나구모군.”

 “............”

 “어려워도 우린 해내어야 해. 그것만이 일시에 무너진 우리 일본해군의 명예를 조금이나마 되찾는 일 일 게야.”

 “............”

 “나구모... 각 함에 적이 목전에 왔음을 알리고 전투준비를 하라.”

 “옛... 함장님.”

 

 같은 시각... 한국해군 무제함.

 

 “함장님... 적 잠수함이 포착되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항복은 못하겠다...그 말이지....... 김 대위.”

 “옛.”

 “전 군에게 적의 출현을 알려라.”

 “옛... 알겠습니다.”

 김양호 대위가 재빠르게 움직였다.

 “부함장.”

 “옛... 함장님.”

 정영민 중령이 서동진 함장의 비장한 목소리에 그의 표정을 살폈다.

 “놈들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죽음을 각오했다는 증거다.”

 “...........”

 “놈들이 죽음을 각오했다면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다.”

 “각오하고 있습니다.”

 “놈들의 잠수함에 비해서 북한군의 잠수함은 너무 노후 되었다. 비록 숫자가 많다 해도 전력은 우리가 열세다. 따라서 싸움의 승패는 우리와 좌, 우별초 함에 달렸다. 무슨 뜻인지 알겠지?”

 “...........이미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미안하네.......새삼 강조 하지만 우리의 손에 수천, 수만 명의 목숨이 달려있다. 우리는 우리의 목숨을 다 바쳐서라도 상륙선을 지켜야 한다.”

 “알고 있습니다. 함장님과 같이 제 목숨은 이미 조국에게 바쳤습니다.”

 

 같은 시각, 북한군 모함 나진 함.

 

 “함장님, 무제함에서 일본군 잠수함이 나타났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신준석 소좌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함장에게 보고했다.

 “놈들이..........”

 장성우 함장의 얼굴이 잠시 일그러진다.

 “이 사실을 사령관 동지께 보고하고 모든 함은 항해를 멈추어라.”

 함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북한군 2개 군단을 싣고 가던 수송선단이 일제히 항해를 멈추었다.

 “부함장.”

 “옛... 함장동지.”

 부 함장 주정남 대좌가 차렸 자세로 그의 명령을 기다렸다.

 “지금 바다 밑에서는 우리의 잠수함들이 적을 막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무제함과 묘향함과는 가급적 연락 가능할 수 있게 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각 함끼리 서로 구조 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

 “옛... 함장동지.”

 

 같은 시각 북한군 소속 잠수함 묘향함.

 

 “여기는 묘향함. 무제함 나와라.”

 “여기는 무제함. 말하라.”

 “서 함장... 나 김우식이 외다.”

 “함장님.......”

 “서 함장... 놈들을 찾아내었으니 함장님은 뒤로 물러서시오. 선봉은 저희들이 맡겠습니다.”

 “아닙니다... 선봉은 저희들이 맡겠습니다.”

 “서 함장... 제가 미리 말씀을 드렸지 않았소? 서 함장........서 함장은 더 큰일이 남아 있소. 1차 저지는 우리가 맡을 것이오. 함장님과 좌, 우별초 함은 우리의 방어 막을 뚫고 들어오는 적을 막아주시오.”

 “하지만.....”

 “내 말대로 해주시오. 서 함장... 일본 함이 얼마나 되는지 다 파악이 안됐지만 우리 모두 살아남기는 힘들 것이오. 누가 먼저 죽느냐 나중에 죽느냐 그 차이 일 것이오. 서 함장이 우리의 뒤를 지켜주어 수많은 우리의 병사들을 지켜주시오. 부탁이오.”

 “...........”

 “서 함장... 난 그렇게 믿고 먼저 가오. 부디 건투를 비오.”

 “함장님도.....”

 묘향함의 김우식 함장의 명령으로 9대의 북한군 잠수함이 일제히 앞으로 전진했다. 일본 함들도 숨바꼭질은 하지 않았다. 그들 역시 모습을 드려내며 돌진해 왔다.

 

 같은 시각. 북위130.4도 동경34.6도 대한민국해군소속 주 함 서울함

 

 “함장 님... 북한군 나진함에서의 연락입니다.”

 “보고하라.”

 “적의 잠수함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일본군의 출현이 예상되오니 경계하라는 전문입니다.”

 “그래......올 것이 왔구먼 ......부함장”

 “옛... 함장님.”

 “대조영함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공군에게도 알려주게. 곧 적기가 나타날 거야.”

 “알겠습니다. 함장님.”

 

 같은 시각. 대한민국 해군소속 대조영함.

 

 “함장님... 북한군 쪽에서는 일본군과 곧 전투가 시작될 것 같다고 합니다. 우리 쪽도 곧 나타날 것으로 보인답니다.”

 “좋아. 전 함대에 알리고 전투준비를 하도록.”

 

 같은 시각. 북위136도 동경38.1도 상공 북한군소속 공군편대

 

 “대장 님, 적기가 나타났습니다.”

 “그렇군......전 대원은 들어라. 한 대의 적기도 남기지 말고 모조리 때려잡는다. 이상.”

 “염려 마십시오. 아예 씨를 말려버릴 것입니다.”

 “좋아... 동지들 건투를 빈다.”

 

 같은 시각, 북한군소속 묘향함.

 

 묘향함 함장 김우식은 2척을 1개조로 묶어 적함 1척을 상대케 했다. 적이 아군 함에게 어뢰를 발사하는 그 순간의 허점을 노리려는 작전이었다. 성능의 열세를 커버하려는 고육지책이었다. 김우식의 작전은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로메오급 구형 잠수함으로는 일본의 오샤히급 잠수함을 잡는 방법은 오직 인해전술밖에 없다는 것을 김우식은 간파하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 북한군 잠수함이 3척이 격침당할 동안 일함도 2척이 격침당하자 일본 함은 중앙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자 묘향함을 비롯한 북한 함이 그들을 저지하기 위해 그들의 정면을 막았다. 그러자 일함에서 일제히 어뢰가 튀어 나왔고 묘향함과 2척의 북한 함이 격침당하며 중앙 방어선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북한 함이 당황하며 우왕좌왕 하는 사이 일 함들은 북한군 수송함을 향하여 돌진했다.

 

 같은 시각........하늘에서는 양국의 공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일본공군의 주력기는 F-15, F-2, F-1 등이었고 북한군의 주력기는 수호이35, 미그 29, 미그 23 이었다. 그러나 수에서 열세를 보인 일본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수가 급격히 줄고 있었다.

 

 같은 시각, 북위130.8도 동경34.4도 대한민국 소속 공군편대. 상공

 

 각 편대는 들어라. 이미 북한군과 일본군이 공중전을 벌였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우리도 곧 전투가 시작 될 것이다. 모두 건투를 빈다.“

 편대장 이성갑 대령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일본 공군 F35기들이 모습을 드려 내었다. 양군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미사일을 뿜어내었다. 순식간이었다. 양국 진영에서는 여러 개의 폭발 소리와 동시에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져 갔다.

 

 같은 시각 한국해군소속 대조영함.

 

 “각 함은 들어라. 5KM 전방 적 잠수함 포착. 전투준비.”

 “여기는 신의군함. 우리도 이미 포착했다.”

 “좋다... 모두 행운을 빈다. 꼭 살아서 만나길 .........”

 “함장님... 놈들이 점점 가까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부함장... 한 놈도 남기지 말고 잡아야해. 침략자들의 최후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도록 해.”

 “당연한 명령입니다. 함장님.”

 김도건 부 함장이 씨익 웃고는 몸을 돌렸다.

 대조영함은 마치 육탄전을 벌일 것처럼 앞으로 치달으며 어뢰를 내뿜었다. 이것을 신호로 일본 함에서도 일제히 어뢰가 발사되었다. 오야시오급 일본 잠수함은 그 성능에서는 이미 세계에서 인정받았던 잠수함... 그들도 조금도 물러나지 않고 정면으로 달려들었다. 그들도 이미 죽음을 각오한 터였다. 서로가 한 치의 물러남이 있을 수 없는 싸움이었다. 무제함과 신의군함이 대조영함을 보좌하며 일본 함을 향해 어뢰를 발사했다. 대조영함이 발사한 어뢰에 앞서 달려들던 일본 함SS582함이 정면에 명중 당하고 폭발했다. 그러나 다음순간 일본함의 집중어뢰세례를 받은 대조영함이 어뢰를 피할 겨를 없이 당하고 만다. 그리고......일본 함의 운명도 마찬가지......옆구리에 어뢰를 맞은 일본 함이 수중폭발을 일으키고........양군은 순식간에 혼전을 벌이며 마구(?) 어뢰를 쏘아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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