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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불타는열도
작가 : 김철
작품등록일 : 2019.10.31

일본과의전쟁

 
15. 선전포고(1)
작성일 : 19-10-31 22:20     조회 : 228     추천 : 0     분량 : 9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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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선전포고(1)

 

 

 

 2030년 8월 26일 11시 55분 대한민국 청와대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께 보고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미 국민 여러분께서는 신문과 방송을 통하여 잘 알고 계시리라 믿지만 다시 한 번 그 동안의 현황을 보고 드리는 동시에 우리 민족이 염원하던 중대한 발표를 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와 이웃하고 있는 저 간악하고 음흉한 섬나라 왜놈들은 480여 년 전 임진왜란을 일으켜 우리의 금수강산과 조상님들의 목숨을 유린하였고 가깝게는 1910년 8월 29일 강제로 한일합방 하여 36년 간 우리 민족을 식민지화하여 우리 민족을 탄압하였으며. 그것도 모자라 죄 없는 우리 조선의 젊은이들을 그들의 전쟁터로 몰고 가 아까운 목숨들을 희생시켰고. 꽃다운 우리 딸들을 정신대란 미명아래 전쟁터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금수강산을 두 토막으로 갈라놓은 원흉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같은 민족끼리 6.25동란으로 피비린내를 맡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왜놈들이 과거사에 대한 최소한의 뉘우침도 없이 가증스럽게도 오랜 세월 조상 대대로 물러 받은 우리의 땅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급기야는 선전포고를 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독도를 지켜야 합니다.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우리는 독도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이 땅을 지켜야 한다고 백 번을 부르짖어도 그 당위성을 의심받지 않습니다. 우리가 독도를 빼앗기면 우리 국토 전체를 빼앗기는 것과 같습니다. 이 말은 제가 국민 여러분께 하는 말이 아닙니다. 저 간악한 왜놈들이 언젠가는 독도를 빼앗기 위해 획책하리란 것을 미리 예상하신 선임 대통령들께서 저에게 알려주시고 또 각인 시켜주신 말씀이었습니다. ‘독도를 지켜야 한다. 8천만 겨레의 목숨을 다 바쳐서라도 간악한 왜놈들을 무찌르고 독도를 지켜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조상님들의 원수를 갚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그 때가 온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또 한 번 왜놈들에게 짓밟히는 날에는 우리 민족의 미래는 없는 것입니다. 저희는 한 치의 땅도 왜놈들의 발아래 내어주지 말라는 하늘의 명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절대 물러날 수 없습니다. 우리 8천만 민족이 똘똘 뭉쳐서 저 간악하고 탐욕스런 왜놈들을 응징하여 우리 민족의 발아래 무릎을 꿇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나는 이 순간부터 우리의 반쪽, 북한과 무조건 통일을 선언합니다. 우리는 이 시간부터 통일국가로 거듭납니다. 국민여러분 지금 이 시간 북한의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무조건 통일을 선언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은 절대 동요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찍부터 왜놈들의 야욕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오늘을 대비하여 철저한 준비를 해 왔습니다. 국민여러분들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남북한 연합군을 믿고 한마음으로 성원해 주십시오..“

 

 2030년 8월 26일 12시 00분 북위132.5도 동경37도

 독도 남동쪽10KM해상 일본 해군소속 모함 히데요시 함

 

 “요다.”

 “옛... 함장님.”

 “정각 12시다.”

 “옛.”

 “전 전함에 진격 명령을 내려라.”

 “옛... 함장 님.”

 요다 일등 해좌가 무전기를 들고서 명령을 내렸다.

 “기무라 3등 해좌(소령) 함장님의 명령이다. 출격하라.”

 미우라 함장의 명령이 전달되자 이미 프로펠러를 힘차게 돌리며 대기하고 있던 MH-53E 초대형 헬기3대가 히데요시함 갑판에서 하늘로 치솟았다. 이것은 미리 정해놓은 진격 신호였다. 주 함 히데요시함을 위시한 32척의 전함이 독도를 향하여 발진을 시작했다.

 

 2030년 8월 26일 12시 5분 북한 평양 평양방송

 

 친애하는 조선인민 여러분 그리고 남조선 인민 여러분 우리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지금 이 시간부터 대한민국과 무조건 통일을 선언합니다. 우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대한민국과 함께 하는 통일국가로서 일본의 선전포고에 맞서 싸울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2030년 8월 26일 12시10분 북한 덕산 공군기지

 

 “사령관 동지께 경례.”

 남북 연합군 통일비행단 제1진 배두진 소장의 구령으로 72인의 파일럿이 공군 사령관에게 출전 신고를 마쳤다.

 “동지들 성공을 비오. 그리고 살아서 돌아오시오.”

 “사령관동지... 꼭 성공하고 돌아오겠습니다.”

 72인의 사내가 각 자신의 비행기에 오르자 제1진 대장 배두진의 통일1호기(스텔스)가 서서히 발진을 시작하여 하늘을 나르자 그 뒤를 이어 2, 3, 4호........줄을 이어 날았다. 이윽고72대의 통일기가 한반도창공에 그 당당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2030년 8월 26일 12시 12분 일본 동경 총리관저

 

 “총리각하... 조금 전에 남한과 북한이 무조건 통일을 선언했습니다.”

 나카자키 관방 장관이 총리실로 뛰어들며 말했다. 그는 남북한이 통일을 선언했다는 방송을 듣고 충격을 받은 듯 했다.

 “나도 들었소.”

 가와쿠치 총리 역시 충격을 받은 듯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어쩌면 좋습니까?”

 “가만.........생각을 좀 해봅시다......”

 “............”

 “[음.......이건가........? 저 조센징 대통령 놈이 그토록 무례하게 군 이유가........ 북한이었단 말이지.....?그들이 통일을 선언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야.......? 놀라운 일이고말고.......? 완전히 허를 찔렸어.........아니.......조센징 놈들을 너무 깔 본 거야...........이건 뭔가가 잘못 된 거야.......? 조센징 놈들이 통일이라니.....? 그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어. .........? 그런데 ? 어떻게 그런 일이.......?]“

 “총리각하...”

 “응.......?......아 ..........관방장관?”

 “그들이 통일을 선언하고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관방장관. 지금 우리 군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다케시마를 향해 진격하고 있습니다.”

 “..........”

 “각하.......”

 “장관.......회군이 가능합니까?”

 “회군입니까?”

 “그렇소....... 뭔가 기분이 좋지 않소.”

 “............?”

 “장관 가능한 한 머뭇거리지 말고 회군을 명령하시오.”

 “총리각하... 다시 한 번 재고를 해 주십시오. 회군은 불가능합니다.”

 “장관.....아무래도 예감이 불길하오.”

 “총리각하... 우리 일본은 오늘을 위해 엄청난 노력과 자금을 투자해 왔습니다. 회군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장관... 그렇다고 포기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의 동정을 살핀 후에 도모를 해도 늦지 않습니다.”

 “각하... 죄송하지만 각하의 결정을 우리 일본인이라면 그 누구도 이해를 못할 것입니다.”

 “...........”

 “각하......”

 “이제는 돌이키지도 못한다 말이지..............?”

 “그렇습니다.”

 “...........”

 

 2030년 8월 26일 12시18분 독도 동쪽 3KM해상

 대한민국 해군소속 을지문덕함

 

 “부함 장. 시간이 되었다. 광개토함에 알려라. 정확하게 3분 후에 연합비행대가 도착 할 것이다.”

 “옛... 함장 님.”

 “지금 현재 적함과의 거리는?”

 “4.2KM입니다”

 “좋아... 선수를 돌려라.”

 “옛... 함장 님.”

 

 “2030년 8월 26일 12시19분 독도 동남쪽7.2KM해상

 일본 해군소속 주함 히데요시함

 

 “여기는 본 함이다. 기무라 소좌(소령) 응답하라.”

 “여기는 기무라... 말하라.”

 “현재 한국해군의 위치는?”

 “한국해군의 위치는 변함없다. 아......지금 막 선수를 돌리고 있다.”

 “선수를 돌리다니?”

 “한국해군이 후퇴를 하려는 모양이다.”

 “그래.....? 좋아. 내 그럴 줄 알았다. 변동 상황이 생기면 다시 연락하라.”

 “알았다.”

 “함장 님... 한국해군이 선수를 돌려 후퇴를 하고 있답니다.”

 “그래? 한국군이 후퇴를........ 그렇다면 우리의 예상대로 인가....?”

 “결국 놈들이 꼬리를 내리는군요?”

 “어쩔 수가 없는 일이 아닌가? 그들이 우리와 전쟁을 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 될 테니까.”

 “그렇습니다... 함장 님.”

 “함장 님... 본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받으시죠.”

 미우라가 모리 일등 해위에게 수화기를 건네받았다.

 전화를 받는 미우라의 안색이 이상하게 변했다. 미우라가 모리 일등해위에게 수화기를 건네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요다... 조센징 놈들이 통일을 선언했다.”

 “예? 뭐라고 하셨습니까?”

 “못 들었나? 조센징 놈들이 조금 전에 무조건 통일을 선언했다는 거야.”

 “옛!!?? 통일을 말입니까?”

 “...........”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함장 님... 이상하지 않습니까?”

 “무엇이 말인가?”

 “...........함장 님... 한국군이 후퇴를 하는 이유가 뭘까요?”

 “..........?”

 “한국인들이 통일을 선언했다면 우리와 싸우겠다는 의사인데 한국군이 후퇴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것 아닐까요?”

 “요다... 지금 겁을 내고 있는 건가?”

 “옛? 아니.....아닙니다.”

 “요다......그들이 통일을 선언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그들이 합친다 해도 우리와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한국군이 꼬리를 감추고 있는 것은 그것을 자신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이대로 진격하면 십분 안에 다케시마는 우리 손에 들어올 것이다.”

 “.............”

 

 2010년 8월 26일 12시 21분 독도 동쪽2.2KM해상

 대한민국 해군소속 을지문덕함

 

 “부함장... 지금이다. 미사일 발사 준비하라.”

 “옛... 알겠습니다.”

 “정대령... 저기 저 밉살스러운 헬기부터 없애버려.”

 “제 마음도 똑 같습니다.”

 “정수호 부함 장이 마이크를 들었다.

 “전 대원들은 들어라. 미사일을 발사하라.”

 정수호의 명령과 동시에 을지문덕함의 미사일이 불을 뿜었고 연이어 광개토함이 미사일을 뿜어내었다. 을지문덕함의 꽁무니를 따라 날아오던 일본군 기무라 3등 해좌(소령)가 이끌던 MH-53E 헬기3기가 공중 폭발을 당한다. 그리고 순식간에 20여기의 미사일이 일본함대의 선상에서 폭발을 일으키자 그와 동시에 일본이 자랑하는 하푼 미사일 수 십 개가 을지문덕함과 광개토함을 향해서 날았다.

 

 2030년 8월 26일 12시 22분 북위 132도 동경37.8도 상공

 남북연합군소속 통일비행단 제1진 1호기

 

 “여기는 1호기다. 30초 후면 목표물에 도달 할 것이다. 여러분들은 오늘을 위해 그 동안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 지금부터 그대들의 솜씨를 마음껏 발휘하라.”

 

 2030년 8월 26일 12시 22분 독도 동쪽6KM해상

 일본 해군소속 히데요시함

 

 “요다... 아군의 피해보고를 하라.“

 “함장 님... 호위함3척과 가요마사함(이지스)이 약간의 손상을 입었습니다.”

 “좋아, 속력을 올려라. 놈들을 완전 섬멸한다.”

 “놈들의 반격이 약해진 걸로 보아 우리의 하푼 미사일에 놈들이 무너진 모양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 어리석은 놈들이야.”

 “쿵 콰과쾅”

 그 순간. 폭음소리와 동시에 미우라 함장의 몸이 몹시 흔들렸다.

 “요다........뭔가?”

 미우라가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애를 쓰며 물었다.

 “우...........함장 님 .....”

 “.........뭐야?”

 “함장 님... 적기입니다.”

 “뭐야? 적기라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보......보십시오?”

 “어.......어.......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해서 적기가 여기까지.......”

 미우라 함장과 요다 부 함장은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들이 놀라 혼백이 달아난 그 사이 그들의 히데요시함이 대 폭발을 일으키며 그들의 몸도 허공으로 흩어졌다.

 미우라 함장이 이끄는 일본해군의 제 1진33척은 통일기 36대의 기습을 받고 제대로 반격을 한번 시도해 보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무너지고 있었다. 같은 시각 ........

 

 2030년 8월 26일 12시 22분 북위132.7도 동경36.3도

 시마네섬 북서쪽20KM해상 일본 해군소속 주함 노부나가함

 

 “함장 님... 큰일났습니다.”

 “큰일이라니?”

 “나카마사 함에서 구원요청을 해 왔습니다.”

 “뭐야? 사사키 자세히 말해봐?”

 “적기로부터 폭격을 받고 있답니다.”

 “폭격이라니? 무슨 홍두깨 같은 소리야?”

 구로다 함장은 믿기 지 않는 듯 반복해서 되물었다.

 “저도 영문을 모르겠습니다만 적기의 공격을 받은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믿기 지 않는 구면? 스파이더원 레이다가 있는데 적기의 출현을 탐지 못했단 말이야?”

 “.........”

 “좋아 본부에 연락해서 공군의 지원을 급히 요청하라.”

 “옛... 알겠습니다.”

 “옥키다 2등 해좌(중령)”

 “옛... 함장 님.”

 “전군에 알려라. 하늘을 경계하라고 적기의 출현이 예상된다.”

 “알겠습니다... 함장 님.”

 “쾅콰과쾅.”

 “옥키다... 무슨 소리야?”

 “함장님... 적기입니다.”

 “뭐라고.......벌써?”

 “함장님... 적.....적기를 보십시오?”

 “...........?”

 “스.....스텔스기 입니다.”

 “뭣이.? 스텔스.......?”

 “보십시오. 분명히 스텔스기 입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을 수 있나? 그래서 우리 레이다망에 걸리지 않고 나타날 수 있었구나........?”

 “옥키다... 빨리 반격을 가하고 사사키는 본부에 이 사실을 알려라. 한국군이 스텔스기를 으........으윽”

 구로다 함장이 명령을 끝내기도 전에 옥키다 이등 해좌의 몸이 공중으로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자신의 몸도 옥키다 2등 해좌와 같이 나르고 있다는 걸 느끼자 곧 의식이 흐려졌다.

 일본이 자랑하는 꿈의 전함 9,000톤급 이지스함 마사로리 함은 그냥 무너지지는 않았다. 처음 폭격에 정신을 빼앗겼지만 곧 반격을 시도하여 수직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시간이 흐르자 통일기의 희생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승부는 결정 나고 있었다. 주 함 노부나가함을 포함하여 반 이상의 일본 전함이 바다 밑으로 자취를 감추고 있었고 남은 전함도 저항을 상실하고 있었다. 스텔스기의 위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2010년 8월 26일 12시 25분 대한민국 아산공군기지

 

 “그대들의 임무는 통일기를 보호하는 것이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보호해야한다.”

 고한진 공군 사령관이 직접 박윤석 대령의 손을 잡았다.

 “목숨을 걸고 임무를 완수 할 것입니다.”

 고한진 사령관의 배웅을 받으며 박윤석 대령이 이끄는 40대의 F-35기가 동해 상공으로 날았다.

 같은 시각... 북한 중화공군기지, 권혁진 공군대좌의 명령과 함께 30대의 수호이35기가 굉음을 내지르며 하늘을 치솟았다. 그들의 목적도 통일기를 보호하는 임무였다.

 

 2030년 8월 26일 12시 25분 북한군 제 3포병군단

 

 “군단장 동지. 총 참모장동지 전화입니다.”

 “총 참모장......”

 강동포병군단장 장욱이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며 수화기를 건네받았다. 시간은 12시 2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총 참모장 동지. 나 장욱입니다.”

 “장 동지. 김태룡 동지에게서 기쁜 소식이 왔소.”

 “작전성공 했군요?”

 “그렇소. 이제 장 동지가 나설 차례요.”

 “총 참모장 동지. 명령만 내려 주십시오.”

 “좋소. 장 동지만 믿겠오.”

 장욱이 수화기를 놓으며 회심의 미소를 흘렸다.

 “최태림 동무.“

 “옛... 군단장동지.”

 “이제 최 동무의 솜씨를 보일 차례요.”

 “옛, 군단장동지.”

 “동무는 지금즉시 백두산2호를 발사하시오.”

 “옛... 군단장동지.”

 “김용표 동무.”

 “옛... 군단장동지.”

 “동무도 왜놈들에게 우리의 노동2호의 맛을 보여 주시오.”

 “옛... 군단장동지.”

 최태림 상장의 손끝이 보턴 위에서 가늘게 떨고 있었다. 1998년10월 대포동미사일 발사 후 32년만이었다. 이제 그의 손끝에서 새로운 역사가 쓰여 질 순간이었다. 최태림 상장이 심호흡을 한번 한 뒤 힘차게 버턴을 눌렀다. 백두산 2호 미사일 30기가 일본군의 심장 동경 이찌까야 방위청사, 요코스카 해군본부, 하마마츠 공군기지를 향해 시뻘건 불을 꽁무니로 내 뿜으며 구름위로 솟아올랐다. 같은 시각 김용표 소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노동2호미사일 600기가 동해바다 위를 가로질렀다.

 같은 시각 북한을 향해 있던 한국군 제1군단 포병연대의 한라산1호(노동2호) 300문이 포신을 동으로 돌린 뒤 일제히 불을 뿜었다. 북한의 노동2호의 기술을 전수 받아 사정거리를 1천600km 의 최첨단 미사일을 한국군은 한라산 1호라고 명명했던 것이다.

 

 2030년 8월 26일 12시 43분 시마네섬 동쪽 3KM상공

 남북연합군소속 통일비행단 제2진1호기

 

 “여기는 통일2진 1호기 ......통일1진 1호기 나와라.”

 “통일1진 1호기다 말하라.”

 “아.......배 동지 여기는 오재명이오..”

 “오 동지 무사 하셨군요?”

 “배 동지도......우리 2진은 일함 33척을 완전섬멸 임무를 성공리에 완수하였소. 1진은 어떻게 되었오?”

 “걱정 마시오. 여기도 마무리 단계요.”

 “그럼 나 먼저 기지로 돌아가도 되겠소?”

 “물론이오. 우리도 곧 뒤따라가겠소. 기쁜 소식을 먼저 전해주시오.”

 “알겠소. 나 먼저 돌아가리다.”

 “나중에 기지에서 만납시다.”

 

 2030년 8월 26일 12시 34분 일본

 

 동경시내의 일본인들은 혼비백산했다. 갑자기 쏟아져 내린 포탄 비에 영문(?)도 모른 체 살점이 뜯기어 나갔다. 맨 먼저 이찌가야 방위청사를 시작으로... 국회 의사당 , 동경시청, 하네다 공항 등이 차례로 잿더미로 변했다. 같은 시각. 요코스카 해군기지, 하마마츠 공군기지, 오오사카, 나고야, 요코하마, 교토, 가고시마, 아오모리, 나카타, 키타규슈, 후쿠오카 등의 지상레이더 기지가 모두 화염에 휩싸였다. 특히 해군기지 요코스카는 그의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다. 일본해군이 1, 2진을 내보내고 난 뒤 1만5천톤급 항공모함 이에야스 함을 비롯하여 7천7백톤급 이지스함 다카케 함과 요시히로 함, 5천5백톤급 이지스함 6척, 그 밖의 호위함 80여 척이 제3진으로 출전준비를 마치고 명령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뜻밖의 미사일 세례에 일본해군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갔다. 한국군은 일본군의 주력군인 해군을 초토화시키므로 해서 전쟁의 승패를 가름 지으려 했던 것이다. 한국군의 전략은 처음부터 빈틈없이 맞아 들어가고 있었다. 요코스카 해군본부에서 지휘를 맡고 있던 나나미 해장이 미사일폭격에 건물더미에 깔렸고. 요코스카 기지에 정박해 있던 대부분의 전함이 바다 밑으로 수장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이찌가야 방위청사에서 전략회의에 몰두하던 나카자기 관방 장관과 3명의 육, 해, 공 일급 장들이 이찌가야 방위청사와 함께 운명을 같이 하고 말았다. 그들은 북한군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란 것을 미처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다. 그야말로 최첨단 일본군의 두뇌로서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방위청사가 백두산2호 미사일 한방에 콘크리트 쓰레기로 변하고 말았다. 일본군의 최고급 장교들과 함께............

 

 2030년 8월 26일 13시 40분 북한군 총 참모부

 

 “총 참모장 동지.”

 “어서 오시오, 김태룡 동무.”

 “보고 드리겠습니다.”

 “...........”

 “먼저 통일부대1진의 전과보고입니다. 일본군 항공모함을 포함하여 일 전함33척을 완전히 침몰시키고 무사히 귀환 하였으나 아군 통일기 3대가 격추 당했습니다. 다음 2진 역시 항공모함을 포함한 일 전함 33척을 침몰 시켰으며 아군의 피해는 6대가 격추 당했습니다. 1,2진 합하여 총 9대의 통일기가 희생당하였습니다.”

 “수고하였소. 전우들의 전사 소식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그들의 희생은 값진 것이었소. 하지만 우리는 슬퍼할 겨를이 없소. 이제 막 전투를 마치고온 동무들에겐 미안하지만 다시 출격 준비를 시키시오. 놈들의 숨통을 끊어 놓아야 하오.”

 “총 참모장 동지. 이미 준비 완료하라고 명령을 해 놓고 보고를 드리려 왔습니다. 명령만 내리면 지금 당장 출격을 할 것입니다.”

 “김태룡 동무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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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10인의 독수리(1) 2019 / 10 / 31 230 0 15251   
1 1. 비를 몰고온 바람 2019 / 10 / 31 381 0 1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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