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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불타는열도
작가 : 김철
작품등록일 : 2019.10.31

일본과의전쟁

 
11. 폭풍전야(2)
작성일 : 19-10-31 22:15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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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폭풍전야(2)

 

 

 

 

 2030년 7월 17일 21시 20분 대한민국 해군소속 대조영함

 

 “대조영함... 나와라. 여기는 좌별초함이다. 음탐기에 적 잠수함 2척이 포착됐다.“

 “대조영이다. 거리는?”

 “7시 방향에 약5천M다.”

 “좋아... 계속 주시하라. 곧 명령을 내리겠다.”

 “함장 님... 어떻게 할까요?”

 김도근 부함장이 노정훈 함장의 표정을 살폈다.

 “못 봤다면 모르지만 보고서야 그냥 두고 갈 수는 없지. 좋아... 잡는다 전투 준비를 하라고 해.”

 “옛... 알겠습니다.”

 “여기는 대조영. 적 잠수함을 잡는다.”

 “놈들이 4천M 앞까지 육박했다.”

 “적함들도 이미 우리를 포착했을 것이다. 놈들이 도망을 가면 무리하게 쫓을 필요 없다. 더 가까이 접근하면 잡아 버린다.”

 “놈들이 한판 붙어볼 작정인 모양이다. 점점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 지금거리는 3천5백M다.”

 “죽으려고 환장한 놈이라면 살려줄 이유가 없다. 소원대로 해준다. 무제함과 문제함이 맡아라. 나머지는 실패할 경우에 대비하라.”

 “대조영함... 양보해줘서 고맙다. 놈들은 우리가 처리한다.”

 일본 잠수함들은 데루모토 함의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오느라 한국 잠수함의 존재를 미처 생각을 못한 듯 했다. 그들의 음탐기에 나타난 적함이 여러 척인 것이 확인이 되자 자신들이 포위되었다는 것을 알고 즉각 전투 준비에 들어갔다.

 러시아제 3,900톤급 문, 무제함에게 일본의 2700톤급 오샤히급 잠수함은 애초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2척의 일본 잠수함이 어뢰 문을 채 열기도 전에 수중에서 폭파당하고 만다.

 

 한규석 중령이 지휘하는 F-15편대는 본부의 명령이 떨어지자 곧 바로 사천 공군기지에서 출격했다. 그들의 임무는 451함과 452함을 보호함과 동시에 대조영함을 비롯한 6척의 잠수함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혹시라도 있을 일본의 대잠초계기 P-3C기를 격추시키라는 명령을 받았던 것이다. 다행히 일본공군의 추격은 없었다. 한규석 편대는 6척의 잠수함과 451함, 452함이 무사히 귀항을 하자 기지로 돌아갔다.

 

 회사원 김창수... 그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오늘의 기자수첩’ 사회의 부조리나 비리 실태를 면밀히 파헤쳐 고발하고 그 대책을 제시하여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를 보기 위해 리모컨을 눌리자 TV 화면에는 뉴스속보란 자막이 새겨진 뒤 아나운서의 모습이 나타났다. 순간 김창수씨는 촉각을 곤두 세웠다. 요즘 일본과의 전투가 심심찮게 이루어져 일본군과의 전투에 관한 뉴스속보리라 짐작했던 것이다. 그 짐작은 빗나가지 않고 적중했다.

 

 “뉴스 속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방금 국방부에서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오늘밤 9시 20분경에 거제도 남쪽 50KM해상에서 일본 해군소속 군함과 우리나라 해군사이에 전투가 벌어져 일본군 전함 5척과 잠수함 2척을 격침 시켰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다시 속보가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아.......방금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대한민국 국방부에서 이 사건에 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여기서 국방부에 나가있는 배선규 아나운서와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선규 아나운서 나와 주십시오.”

 “여기는 국방부에 나와 있는 배선규입니다. 방금 전 뉴스 속보로 나간 일본군과의 전투에 관한 상세한 브리핑과 국방부의 긴급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잠시 후 국방부 대변인의 발표가 있겠습니다.”

 

 한국의 각 방송사와 국내외 언론매체들의 카메라가 국방부 박영후 대변인에게 초점이 맞혀진 가운데 그가 발표를 시작했다.

 “금일 21시 20분 경 우리 군은 해안 경비와 정찰을 위해 항해 중 거제도 남쪽50KM 해상에서 일본해군소속의 전함 5척과 마주 쳤다. 일본 해군이 먼저 우리군의 국적을 물어와 대한민국 해군임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발포를 하였다. 이에 우리 해군이 대응 발포를 하여 일본전함 5척, 잠수함2척을 격침 시켰으며 우리해군의 충청함이 침몰 당하였다. 함장 임호철 대령이하 전 승무원이 전사를 하였다.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령으로 전군이 비상사태에 들어갔음을 국민들에게 알린다.”

 

 “이봐, 스미스. 나야?”

 “응.....코언. 잠이 안 오는 모양이군. 나한테 전화를 다하고?”

 “스미스. 지금 잠잘 때가 아니란 말이야.”

 “왜 그래.....잠잘 때가 아니라니......?”

 “조금 전에 한국 국방부에서 발표를 했는데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다는데 모르고 있었어?”

 “뭐라고? 자세히 말해봐?”

 “JIA놈들이 입을 다문 모양이 구만?”

 “그래....뭐라고 발표했어?”

 “일본군 전함 5척과 잠수함 2척이 침몰하고 한국군 1척이 침몰했다는 거야.”

 “..........”

 “왜 말이 없어?”

 “다른 이야기는?”

 “일본군이 먼저 발포를 해서 한국군이 대응을 했다는구먼.?”

 “그걸 어떻게 믿어?”

 “그야 믿거나 말거나 아니겠어?”

 “그런데......도대체 어디서 그랬다는 거야?”

 “쓰시마섬 북서쪽 45KM해상.”

 “45KM라면 일본 영해인가......?”

 “한국 측 주장은 공 해상이라고 하던데.......”

 “공 해상....? 일본군은 그곳에 왜 갔지?”

 “그걸 나한테 물으면 어떡해? JIA놈들에게 물어보면 알 것 아냐?”

 “알았어. 그렇게 하지 뭐.....”

 “자네가 본부에 보고 할 거야.?”

 “알았어. 내가 상세히 알아보고 보고서를 작성할게. 자네는 또 다른 정보가 들어오면 알려줘.”

 

 “잭슨... 지금 어디야?”

 “스미스... 목소리가 왜 그래... 무슨 일이라도 터진 거야?”

 “큰 일 났어. 한국과 일본이 또 한판 붙었어.”

 “한판 붙다니?”

 “코언이 방금 알려왔어. 쓰시마섬 근처에서 양쪽이 한판 붙었다는 거야.”

 “뭐야......그래 어떻게 되었어?”

 “그게....참 이상해.......?”

 “뭐가......?”

 “또 일본 놈들이 일방적으로 깨졌다는구먼.?”

 “또........?”

 “지금 어디야? 의논할게 있어. 빨리 들어와.”

 “알았어. 곧 갈게.”

 

 스미스는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출입구문이 큰소리를 내며 열렸기 때문이다. 날씨 탓인지 잭슨이 이마의 땀을 훔치면서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스미스... 자세히 말해봐. 뭐가 어떻게 되었다 구?”

 “이봐... 흥분 하지마... 내가 냉커피 한잔 타다 줄게.”

 “커피는 관둬. 나 궁금해 죽겠어. 어찌 된 건지 설명을 해봐?”

 “허.....이 친구.......나도 자세한 보고는 받지 못했어. 한국에서 코언이 알려줘서 들은 것뿐이야.”

 “들은 대로 이야기 해보라니까?”

 “쓰시마섬 서쪽45KM해상에서 한국군과 일본군이 충돌을 했는데 일본군함 5척, 잠수함2척이 침몰하고 일본해군은 모조리 전사한 모양이야?”

 “모조리 전멸을 해?”

 “그런가봐?”

 “한국군은?”

 “한국군도 무사할 리가 있겠어? 충청함이라던가?. .1척이 침몰하고 수 십 명이 전사를 한 모양이야.”

 “일이 벌어져도 크게 벌어졌군........”

 “그렇지......?”

 “그런데도 JIA 놈들한테 아무 연락도 못 받았어?”

 “JIA 놈들도 정신이 없겠지.......?”

 “그래도 그렇지 .......사건이 난지 2시간이 지났는데 아무런 통보가 없었다 ........?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지 않아? 다소 의도적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의도적이라.......그럴 수 도 있겠군.”

 “뭐 짚이는 거라도 있어?”

 “응.........”

 “뭔데?”

 “잭슨... 자네가 일본총리라면 이 상황에서 가만히 있겠어?”

 “내가 총리라면........?....그래... 전쟁이야. 전쟁.”

 “그렇지? 자네 생각도 그렇지?”

 “그렇다면?”

 “우리 예상대로라면 동트기 전에 출정하겠지.”

 “그렇다면 우리가 이러고 앉아 있을 때가 아니라 빨리 본부에다 보고를 해야 되잖아.?”

 “너무 서두르지 마.”

 “............?”

 “그냥 있는 그대로 보고하면 본부에서도 어리둥절할 것 아니겠어.”

 “........무슨 소리야?”

 “우리가 이 사태를 좀 더 분석해본 후에 보고를 하잔 말이지.”

 “분석이라......자네 생각은 어떤데?”

 “그러니까 지금부터 분석을 해보자 구.”

 “.........”

 “오늘 전투도 한국이 계획적으로 일으킨 게 틀림없다........그렇다면 한국정부의 의중을 일부러 밖으로 드러내 보였다는 것이 되는데.......?”

 “일부러......... ? 그래......한국정부는 다케시마 문제로만 보는 게 아니고 목적은 더 큰 것에 있다면?”

 “더 큰 것에? 그게 뭘까?”

 “방금 떠오른 건데.......첫째는 한국은 일을 크게 부풀려서 일본을 당황시켜 다케시마를 포기하게끔 만든다.”

 “그건 일본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고......”

 “그렇지? 그건 아니지........두 번째는 한국이 일본하고 진짜로 한번 붙어보겠다는 생각.”

 “설마.......?”

 “아닐까?”

 “한국이 전쟁을 치러서 얻을게 뭐 있다고?”

 “다케시마를 지키는 거지......그건 불가능하겠지?”

 “한국이 일본과 전쟁을 생각한다는 것은 너무 비약이 심한 것 같아. 객관적인 잣대를 재어 봐도 한국이 일본에게 이길 확률은 단 1%도 안 된단 말이야.”

 “그런데 왜? 한국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느냐 말이야?”

 “한국 속담에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는 말이 있던데 그런 것 아닐까?”

 “...........?”

 “생각해봐. 한국정부 입장에서 다케시마를 그냥 내어주게 생겼으니까 이렇게라도 몸부림을 쳤다는 걸 한국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모험을 할 수도 있잖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

 “일본으로서도 이 정도 희생으로 다케시마를 얻는다면 장래를 봐서는 엄청난 이득이 될 테니까 한국과의 문제는 유야무야로 넘길 가능성이 많지 않겠어?”

 “우리 미국이 중재를 하고 말이지.”

 “우리 미국으로서는 이 정도로 사태가 마무리된다면 정말 잘된 거지... 일본은 자기들 의도대로 다케시마를 얻고 미국은 가운데서 생색을 낼 수 있고 한국도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얻어 낼 테고......”

 “그럼......우리의 생각대로 시나리오가 짜여지려면.......?”

 “일본정부는 다케시마를 향해 대군을 출동시키고 한국정부는 자기들 계산대로 일본군이 출동을 해주었고 그런 다음 미국이 나서서 중재를 하자 양국은 못이기는 척 협상 테이블에 앉은 다음. 한국은 분하지만 역부족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일본은 그 동안 한국군의 불법 무력은 개념 치 않을 것이며 경제적으로도 보복은 일절 없을 것이다. 각서 한 장을 써준 다음 다케시마를 차지한다.”

 “좋아... 본부에 보낼 보고서를 이 정도로 정리해서 보내면 되겠군. 나머지는 미국정부가 알아서 할 테고.......”

 “이제 커피 한잔하자고.”

 

 2030년 7월 18일 09시 일본총리관저

 

 “나카자키 장관, 다시 한 번 보고해 보시오? 뭐가 어떻게 됐다고요?”

 가와쿠치 일본총리의 목소리는 분노로 인하여 마구 떨려 나왔다.

 “각하... 고정하십시오.”

 “고정하라구요.? 나더러 고정하라고 하셨습니까? 내가 지금 고정하게 생겼습니까?”

 “...........”

 “다이지로 일급해장. 당신이 말해 보시오. 우리 일본의 해군이 이토록 형편없는 군대입니까? 말해보시오. 말해보란 말이오?”

 가와쿠치 총리는 거의 이성을 잃을 정도로 격앙했다.

 “면목 없습니다... 총리각하.”

 다이지로 일급해장의 목소리는 들리듯 말듯 더듬거렸다.

 “정말로 창피스러운 일이오.”

 “............”

 “나카자키 장관... 엊그제 깨만 해도 뭐라고 하셨습니까? 한국군은 보 잘 것 없는 군대다. 그러니 무시해도 좋다. 그렇게 말씀 하셨지요? 그래? 그 보 잘 것 없는 군대에게 무참하게 당했단 말이오? 이게 대체 무슨 꼴이오. 입이 있으면 말을 한번 해보시오. 말을.”

 “.........”

 “게다가 적함은 겨우 한 척밖에 격침 못시켰다니........아이쿠! 나 창피해서.........”

 “각하... 고정하십시오. 변명 같습니다만 우리 군에게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한계라니? 그게 무슨 말이오?”

 “우리 군에게 내린 명령 때문입니다.”

 “명령?”

 “그렇습니다.”

 “말해보시오. 그 명령이란 걸?”

 “우리 군에게 7월20일 재판 때까지는 가급적이면 먼저 발포를 삼가고 방어에만 전념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것도 가능하면 평화적으로 말입니다.”

 “7월 20일까지.........”

 “세계 여론을 의식해서입니다.”

 “아무리 그렇기로서니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단 말이오?”

 “우리군의 판단 미스였습니다. 한국군이 노골적으로 기습 공격을 해오리라고는 미처 예상을 못했습니다.”

 “다이지로 일급해장... 그걸 말씀이라고 하시오. 한국군에게 두 번이나 당하고도 예상을 못했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

 “허.....이것......참.”

 “모든 것이 제 불찰입니다.”

 “지금 한국이 우리와 한번 붙어보자는 수작인 모양인데 한국정부가 무슨 배짱으로 이러는 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소.”

 “한국은 우리에게 시비를 걸어 다케시마 문제를 최대한으로 확대시켜 보자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좋소. 그들이 시비를 걸던 전쟁을 원하던 우리도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소. 더 이상 한국군을 방치해 두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내일 당장 다케시마로 대군을 파병하시오.”

 “다케시마로 말입니까?”

 “그렇소 ........나카자키 장관.”

 “말씀하십시오, 총리각하.”

 “우리 해군의 위용을 똑똑히 보여 주란 말이오.”

 “.........”

 “알겠습니까? 다이지로 일급해장.”

 가와쿠치 총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안으로 사라졌다.

 

 2030년 7월 18일 10시 동경 이찌가야 방위청사

 

 나카자키 관방장관, 다이지로 일급해장, 오쿠 일급육장, 나카야마 일급공장, 하시모토 JIA국장, 나나미 해장, 미우라 해장보 등이 다케시마로 의 출진을 위한 전략 회의를 열었다.

 “어제 밤 한국 국방부가 성명서를 들어보니 기가 막혔습니다. 놈들이 가증스럽게도 우리 일본이 먼저 발포를 해 부득이 반격을 했다고 주장을 하였습니다.”

 미우라 해장 보가 침통한 어조로 말했다.

 “한국 놈들이 계속 우리의 뒤통수를 치고 있소.”

 “교활한 놈들입니다.”

 “우리가 먼저 발표를 해야 하는 건데......우물쭈물 하다가 놈들에게 선수를 빼앗겼습니다.”

 “그 문제는 그쯤 해두고 전략 회의나 마무리 지읍시다.”

 “이제까지 회의 결과를 정리하여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다이지로 일급해장이다.

 “내일 늦어도 12시 정각까지 다케시마 근해 3KM해상까지 진격을 할 예정이며 해군을 1진과 2진으로 나누어 제1진은 히데요시함(1만5천톤급 항공모함)을 주함으로 삼고 기요마사 함, 나까마사함(9,000톤급 이지스함)과 호위함 30척으로 구성했습니다. 어제 해상전투에서 확인한바와 같이 한국 잠수함의 성능이 탁월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적 잠수함으로부터 우리 군함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주력 잠수함 3,600톤 오야시오급이 총 출동할 것입니다. 제1진의 지휘는 여기 미우라 해장 보가 맡을 것입니다. 제2진은 노부나가 함(1만5천톤급 항공모함)를 주함으로 하고 요사히로함, 마사로리함(9,000톤급 이지스함)과 30척의 호위함으로 구성하여 제1진의 뒤를 받쳐줄 것입니다. 제2진의 지휘는 구로다 해장 보가 맡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사시에 대비하여 F-35 전투 편대가 언제라도 출격할 수 있게끔 준비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좋소. 오늘 회의 결과를 총리께는 내가 보고 하겠소. 일급 장들은 차질 없이 진행을 해 주시오”

 

 “라이더 양... 어서 와.”

 “먀샬씨 앞으로 연애편지 에요.”

 “연애편지? 애인도 없는데 누구한테서 왔지?”

 “보시면 아시겠죠?”

 비서 라이더가 눈을 한번 흘긴 뒤 먀샬 앞에 서류를 놓고 돌아선다.

 “고마워 라이더. 나중에 커피 한 잔 하자 구.”

 “싫어요. 그 말 지키는 것 한 번도 못 봤어요.”

 먀샬은 라이더의 뒷모습을 보고는 빙긋 웃었다. 그녀의 드레스 속에 감추어져 있는 뇌살(?) 적인 몸매를 상상하면 늘 즐거웠던 것이다. 그녀의 모습이 문 밖으로 사라지자. 서류에게로 눈을 돌린 먀샬의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먀샬은 서류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문밖으로 걸어 나갔다. 비서 라이더가 물었다.

 “어디 가세요?”

 “라이더 누가 나 찾으면 국장님 방에 갔다고 해요.”

 “다녀오세요.”

 먀샬이 국장실에 들어서자 비서 제인이 웃으며 맞았다.

 “국장 님 계시지?”

 “네... 안에.”

 “들어가도 돼?”

 “잠깐만 요.”

 제인이 수화기를 들고난 뒤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제인.”

 먀샬이 들어서자 CIA국장 바이든이 그를 맞이했다.

 “어서 오게.”

 “일본에서 팩스가 날아 왔습니다.”

 “일본에서.........아직도 팩스를 쓰나?.”

 “이것입니다.”

 먀샬이 바이든 앞에 서류를 내밀었다.

 “다케시마 문제겠지........”

 바이든이 대충 짐작이 간다는 듯이 혼자 소리를 내뱉고는 서류를 읽어 내려갔다. 그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며 굳어갔다.

 “한국 놈들. 너무 심한 것 아냐?”

 “뒷장마저 보십시오.”

 “뒷장?”

 바이든이 뒷장을 넘긴 뒤 읽어 내려갔다.

 “아주 소설을 써서 보냈군?”

 “그런데 말입니다. 그 소설 그럴듯하지 않습니까?”

 “음.......그런 대로 재미있게 썼는데.”

 “제가 보기에는 제대로 분석한 것 같은데요?”

 “그럴까?”

 “그렇지 않다면 정말 한국이 일본과 전쟁을 원할까요?”

 “글쎄......그게 말이야......아이고.. 정말 골치 아픈 놈들이야.”

 “어느 쪽 말입니까?”

 “그야 한국 놈들이지......아니 일본 놈들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있습니다.”

 “뭐가?”

 “한국정부의 태도 말입니다.”

 “글쎄... 어떤 점이 이해가 안가나?”

 “국제사법 재판소의 판결 날이 20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날 판결에 한국이 이길지도 모르는데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도발을 했다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것 아닌가 해서요.”

 “자네 순진한 건가? 멍청한 건가?”

 “예?”

 “판결이야 누가 이길 거라는 것쯤은 세 살 먹은 어린애도 다 아는 건데 판결 날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그거야 저도 압니다만 판결을 받고 난 뒤 불복하는 거야 전부 이해를 해주겠지만 판결이 나기도 전에 무력도발을 하는 것은 여론이 좋을 게 하나도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골치를 싸매는 게 아닌가?”

 “제가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 바로 이겁니다.”

 “...........?”

 “한국 정부가 이 정도를 계산 못해서 이런 일을 저질렀다 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 배경에는 반드시 숨은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이말 입니다.”

 “그러니까 그 이유를 말해보게나?”

 “제일먼저 쉽게 생각하면 이 친구들이(동경CIA요원) 보내준 시나리오 대로이고 만약에 그게 아니면 이건 전쟁이 틀림없습니다.”

 “한국이 일본과 전쟁을 벌여?”

 “그렇습니다. 전쟁이 틀림없습니다. 대통령께 보고 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누가 그 말을 믿겠나?”

 “안 믿어요?”

 “자네 잘 생각 해 보게. 한국이 일본과 전쟁을 해서이길 승산이 있다고 보는가?”

 “............”

 “자다가 소가 웃을 일이야.”

 “만약 북한이 한국을 돕는다면?”

 “그래도 무리일세.”

 “그럴까요?”

 “우리 정보국이 북한 전력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북한은 2020년도 한국과 정상회담 이후 경제에만 매달렸지. 군사력 증강에 힘쓴 흔적이 전혀 없었네. 쉽게 말하자면 북한은 10년 전이나 지금의 군사력은 거의 변함이 없네. 그 반면에 오히려 한국의 군사력은 조금 늘었지. 하지만 일본은 어떤가? 일본은 10년 전과 비하면 그 군사력이 2배? 아니 3배가 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세. 남북한이 군사력을 합친다 해도 일본의 반에 반도 미치지 못 할 걸세.”

 “남북한 군을 너무 과소평가 하는 것 아닙니까?”

 “아냐... 한국군이나 일본군이 전투 경험이 없기는 마찬가지네. 한국이 베트남 전쟁을 치른 경험이 있다지만 벌써 60년 전 이야기네. 그렇다면 전쟁의 승패는 어디서 나겠나? 결국 무기의 성능이 어느 쪽이 우수하냐에 따라서 승패의 갈림길이 되는 거지........게다가 첨단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이 50만 대군이야. 일본에 비해서 재래식 무기수준인 한국군이 일본군과 비교 자체가 무리인 거야.”

 “결론이 그렇게 밖에 날수 없다면 한국정부의 속셈은 뭘까요?”

 “난.. 자네 부하들이 보내온 시나리오가 마음에 든다네.”

 “............”

 “대통령께 이 시나리오를 보여줄 참이네.”

 먀샬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국장실을 나갔다.

 

 2030년 7월19일 01시 10분 요코스카 일본 해군기지

 

 일본해군들은 부산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질서는 정연했다. 이윽고 모든 병사들이 자신이 속해있는 전함으로 찾아 들어가 다음 명령을 기다렸다. 해군기지 연병장 단상에서 다이지로 일급해장이 미우라 해장 보와 구로다 해장 보의 출정 보고를 받고 있었다.

 “각하 미우라와 구로다 임무 완수를 위해 출정 신고합니다.”

 “미우라.”

 “예... 각하.

 “명심하라. 별도 명령이 있기까지는 절대 경거망동을 해서는 안된다.”

 “명심하겠습니다.”

 “구로다.”

 “예... 각하.”

 “최전선이 아니라고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야.”

 “옛... 각하. 명심하겠습니다.”

 “좋아. 건투를 빈다.”

 “반드시 임무 완수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미우라 해장보가 절도 있는 걸음으로 일본이 자랑하는 1만5천톤급 최신예 항공모함 히데요시함에 올라 다시 한 번 다이지로 일급해장에게 경례를 부친 후 함장 실로 사라졌다.

 거대한 1만5천톤급 히데요시함이 움직이자 그 뒤를 따라 꿈의 전함이라고 불리는 9,000급 이지스함 가요마사 함과 나까마사 함이 움직였다. 모 함 격인 3척의 배를 호위하기 위하여 30척의 호위함과 10여 척의 잠수함이 동시에 발진을 시작했다. 출정을 위한 축하 퍼레이드를 벌이려는 듯 MH-53E형 초대형 헬기 3대가 프로펠러를 힘차게 돌리며 히데요시 함의 선상에서 상공으로 치솟아 올랐다. 초대형 헬기를 앞세우고 히데요시 함을 축으로 하여 33대의 전함이 학익진을 펼치며 위풍당당하게 요코스카 항을 빠져나갔다.

 

 2030년 7월19일 04시 20분 대한민국 진해 해군본부

 

 참모장 이명성 소장이 수화기를 귀에 대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듣고 있었다. 이윽고 ‘수고했다’란 말과 함께 수화기를 놓았다. 해군 사령관 강기운대장이 이명성 소장의 말을 기다렸다.

 “사령관각하... 일본군이 동해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드디어 오는구먼........현 위치와 병력은?”

 “일본군 제1진의 현 위치는 북위 131.8도 동경36도이며 병력은 모함 1만5천톤급 히데요시 함과 이지스함 2척, 호위함 30척, 잠수함은 그 숫자를 확실히 파악 할 수 없습니다.”

 “2진은?”

 “제2진의 현 위치는 북위 131도 동경 34.5도 병력은 모함 노부나가 함을 주축으로 제1진과 전함의 숫자는 같습니다. 제2진의 항로를 보면 시마네 섬으로 갈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상한 그대로가 아닌가?”

 “그렇습니다.”

 “참모장.”

 “옛... 사령관님.”

 “을지문덕함 최한신 장군에게 내게 보고한 그대로 알려주게.”

 “옛... 사령관님.”

 

 2030년 7월19일 04시 25분 북위 132도 동경 37.3도

 독도동쪽3KM해상 대한민국 해군소속 을지문덕함

 

 “함장님... 참모장님의 전화입니다.”

 “음........”

 부함장 정수호 대령에게 수화기를 건네받은 최한신 함장의 얼굴은 비장감이 서려 있었다.

 “나 최한신이야.”

 이명성과 최한신은 해사 동기다.

 “놈들이 동해에 나타났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그래?”

 “두렵지 않아?”

 “뭐가?”

 “놈들 말이야. 놈들 숫자가 어마어마하다는데?”

 “죽을 자리 찾아오는 놈들을 뭐가 두려워?”

 “그래? 그래도 얼마나 몰려오는지는 알아야겠지?”

 “아니, 필요 없어. 물어보나마나 많을 텐데.”

 “그럼 알아서해. 나는 알려 주었으니까.”

 “알았어. 이만 끊어.”

 최한신 함장이 수화기를 건네주며 부함장을 불렀다.

 “정대령.”

 “옛... 함장님.”

 “드디어 오는 모양이야.”

 “...........놈들이 오는 겁니까......?”

 “두려운가?”

 “아닙니다.”

 “두려워하지 말게. 우리는 꼭 승리 할 테니까.”

 “물론입니다... 함장님.”

 “전 대원들에게 알려야겠습니다.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서두르지 말게.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

 “하지만 바다 밑에 있는 친구들에게는 미리 알려 주어야겠지.”

 “알겠습니다... 함장님”

 정수호 부함장이 몸을 돌리자 최한신이 팔짱을 끼며 지그시 눈을 감았다.

 

 2030년 7월 19일 10시 대한민국 청와대

 

 “대통령님... 헤이그 미 대사께서 오셨습니다.”

 “모시고 들어오시오.”

 미국대사 헤이그가 하얀 백발에 웃음을 머금고 들어왔다.

 “어서 오십시오... 대사님.”

 “대통령님 그 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하하 보시다시피......솔직히 말하면 안녕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선 안 되지요.”

 “귀국의 대통령께서는 안녕하십니까?”

 “아......예.....”

 “그런데 아침 일찍이 웬일로 저를 보자고 하셨습니까?”

 대통령이 딴청을 피웠다.

 “실은.....미합중국 대통령의 말씀을 대통령님께 전해드리고자 찾아 왔습니다.”

 “귀국의 대통령께서 말입니까?”

 “....대통령님.”

 “말씀해 보십시오... 대사.”

 “우리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전쟁을 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

 “한국과 일본은 우리 미국의 우방국입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저도 원칙적으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방국이라고 믿은 일본이 우리 영토를 빼앗으려고 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우방국이라 할지라도 영토를 넘보는 것은 용서 할 수 없습니다.”

 “일단 전쟁을 멈추어 주십시오.”

 “아직 전쟁은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

 “대사......지금 일본군이 우리 독도 가까이 군함을 이끌고 와 있습니다. 그들이 쳐들어온다면 우리 한국의 국민들은 최후의 한 사람까지 그들과 맞서 싸울 것입니다. 나와 우리 국민들은 이미 죽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대통령님 조금만 시간을 주십시오. 우리 대통령께서 일본을 설득 할 것입니다. 그 동안만이라도 한국군이 먼저 일본을 공격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이 먼저 선전포고를 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군요......지금쯤 일본총리도 나처럼 귀국의 대사에게 설득을 당하고 있을 테니까........”

 “우리 미국은 두 나라 사이의 모든 현안은 대화로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대화로서 해결이 가능하다........?”

 “............”

 “좋습니다. 그렇게 하지요. 대신 대사님께서 귀국의 대통령께 내 말을 전해주시오. 아마 미국에게도 도움이 될 겁니다.”

 “............?”

 “난 미국이 우리 독도문제에 대해 어떤 시나리오를 써 놓았는지 훤히 꽤 뚫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정부가 써준 시나리오를 그대로 옮겨 쓴 것까지도... 미국은 결국에는 일본의 손을 들어줄 것입니다. 시나리오 마지막 부분과 같이 .......그것은 이미 세계가 다 알고 있는 일이기도 하지요. 대사님 면전에서 이런 말을 하기에는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내가 바라보는 미국은 자국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거리낌 없이 행하여왔소. 설사 그것이 정의의 어긋나는 것이라도.......난 솔직히 말해서 이런 미국에게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미국의 양심을 믿어보도록 노력은 해볼 참입니다. 그리고 미국이 염두에 두실 것은 국제사법 재판소가 우리한국에게 패배를 안겨주더라도 우리는 결코 우리의 땅을 일본에게 내어주지 않을 겁니다. 미국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줄 수 없는 입장이라면 차라리 중재자 역할을 그만 두는 게 나을 겁니다. 괜한 헛수고만 하게 될 테니까요.”

 헤이그대사의 안면 근육이 씰룩거렸다. 그는 모욕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대통령의 발언은 우방국인 미국에게는 감히 할 수 없는 모욕적인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헤이그대사가 거만하게 일어서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말했다.

 “각하... 미국은 언제나 정의의 편입니다.”

 “나도 그러길 바라오.”

 “대통령 각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잘 가시오... 대사.”

 헤이그대사가 고개를 숙인 후 집무실 밖으로 사라졌다.

 “박 실장.”

 “예... 대통령님.”

 “일본대사에게 통보하시오. 오늘 중으로 한국을 떠나라고. 그리고 주일대사에게는 오늘 귀국하라고 이르시오.”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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