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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불타는열도
작가 : 김철
작품등록일 : 2019.10.31

일본과의전쟁

 
10. 폭풍전야(1)
작성일 : 19-10-31 22:14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1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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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폭풍전야(1)

 

 

 

 

  2030년 7월 11일 11시 00분 대한민국 국방부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국방부에서 담화문을 발표하였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여기계신 국내 및 외신기자 여러분. 저는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을 대표하여 중대한 발표를 하고자 합니다. 본인은 2026년 1월 17일자 외신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이날 일본정부의 대표가 유엔총회에서 우리의 독도를 자기네들 땅이라며 한국이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어 이것을 시정하기 위해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상정을 한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날이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정부의 주장에 그 부당성을 열거하고 비난성명을 낸바 있었습니다. 그것과 병행하여 우리정부는 역사적인 근거와 현실적인 점을 조목조목 분명하게 밝혀 그 부당함을 알리고 일본이 유엔에 상정한 독도 문제를 철회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바 있습니다. 그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는 그들이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이관하여 국민 여러분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2차례의 재판을 거쳐 9일 후인 7월 20일 3차 재판이 끝나는 날 그들의 시나리오대로 우리의 독도를 빼앗아 가려고 합니다.

 나는 오늘 일본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일본이라는 나라의 정부와 그 민족은 탐욕스럽고 아주 파렴치한 족속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까운 예로 그들은 과거 우리나라와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들을 무력으로 침략하여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을 파괴하여 피해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사를 반성하기는커녕 더러운 자신들의 죄악을 숨기거나 발뺌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3십만 명의 목숨을 빼앗은 남경대학살 사건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노라고 우겨대었으며 종군위안부는 아예 없었다며. 일본정부와 그 국민들은 한통속이 되어 엄연한 사실인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정말 가소로운 일입니다. 한마디로 일본인은 정말 보잘것없는 족속입니다. 그 국민성은 좁쌀 같은 소인배임을 만 천하 사람들이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진작 그 자신들만 모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일본정부가 우리의 땅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로는 1905년 2월 22일자 일본 시마네현의 고시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 즉 죽도를 본 현의 소관아래 편입한다]는 고시를 1906년 대한제국 정부에 통보를 했던 것입니다. 당시 외교권을 박탈당한 대한제국 정부는 아무런 대항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본은 한일합방이전에 편입되었다는 이유로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17세기 말 조선조의 안용복이 독도에서 불법 어로를 하고 있던 일본 왜 선단을 쫓아내고 우리의 땅임을 일본정부로부터 시인 받은 사실이 우리의 역사에 엄연히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1945년 일제가 물러감에 우리 민족이 우리 땅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 것입니다. 일본의 패전 후 연합국이 옛 일본영토 처리 원칙에 대해 합의했던 ‘연합국의 구 일본 영토 처리에 관한 합의서에서는 1947년 1차 초안부터 1949년 5차 초안까지 한국에 반환할 영토로 한반도 본토와 제주도, 거문도, 울릉도, 그리고 독도가 명시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측의 치밀한 로비에 의해 연합군 최고 사령부 외교 국장이자 일본 청치 고문인 시볼드가 독도에 대한 재고를 권고하는 전문(1949년 11월 14일자)을 미 국무부로 보냈고. 동년 11월19일엔 독도를 일본영토에 포함시킬 것을 건의하는 의견서를 보냄으로서 6차 초안(1949년 12월19일)에는 독도가 일본측에 포함돼 버린 것입니다. 만약 독도가 처음부터 그들의 땅이었다면 일본이 미국에게 로비를 벌일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고. 우리 정부도 독도를 처음부터 차지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조선 세종 임금 때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를 토벌하기 위해 대마도를 점령하였으나 본시 우리 땅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일부가 살고 있었기에 그들에게 돌려준바 있었습니다. 그러함에도 저 탐욕스런 일본인들이 그 옛날의 침략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우리의 땅을 빼앗기 위하여 거짓 역사를 날조해 내어 온갖 획책을 꾸미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인들의 가증스런 만행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동시에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가증스러운 획책에 동조하는 미국의 반성을 촉구하며. 충고하건대 일본정부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음을 깨닫고 침략근성과 야비한 야욕을 버려야 만이 세계인들과 어울려 살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일본인은 들어라. 우리의 충고를 무시하고 그 침략근성을 버리지 못 할 때에는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임을 미리 경고해 두는 바이다. 지금 이 시간이후 우리 대한민국이 일본 정부와 협약한 국경선을 단 1cm 라도 침범할 시에는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그의 상응하는 응징을 가할 것을 밝혀두는 바이다.“

 대통령이 성명서를 다 읽자 간단히 고개를 숙인 뒤 대변인에게 고개 짓으로 신호를 주었다.

 “지금부터 기자여러분들의 질문을 받겠습니다.”

 국방부 대변인 박영후 준장이 말했다.

 “0 아일보 이현수 기자입니다. 대통령께서는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따르지 않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성명서에서 밝혔듯이 저는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에는 큰 의의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0 국일보 유상천 기자입니다. 7월20일 최종 재판에서 일본이 승소를 하게 되면 그것을 근거로 독도를 내어 달라고 할 텐데 대통령께서는 무력으로 막을 작정이십니까?”

 “제가 유 기자에게 되묻겠습니다. 유 기자는 독도를 순순히 일본에게 내어주시겠습니까?”

 “...........”

 “0앙일보 설종호 기자입니다. 성명서에서 미국도 반성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일본정부는 오래 전부터 독도를 노리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들은 줄기차게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는 한편 미국을 등에 업고 독도문제를 유엔에 상정한 후 양국의 군사 분쟁을 유도한 뒤 독도를 빼앗을 심산이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일본의 계획대로 되어 진 것은 음으로 양으로 미국이 일본의 편을 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는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 자리에서는 언급을 않겠습니다.”

 “CNN의 존슨 기자입니다. 오늘 한국정부가 일본정부에게 선전포고를 했다고 보아도 무방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선전포고가 아닙니다. 오늘 성명서 그대로 일본이 우리 땅을 넘보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무력으로 그들을 응징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해서 우리 영토에 한 발자국도 허용치 않겠다는 뜻입니다.”

 “아사히신문 이하라 기자입니다. 3월 25일 일본 함정 2척과 오늘 일본함정 6척을 침몰시킨 것은 한국군입니까?”

 “그 대답은 하지 않겠소. 그것은 일본정부가 알아서 판단 할 문제요.”

 “그 말씀은 긍정을 한다는 뜻입니까?”

 “그것은 긍정도 부정도 할 성질의 것이 못된다고 판단됩니다.”

 “BBC 방송 월리엄스 기자입니다. 우리가 분석하기로는 한국의 군사력은 일본의 군사력에 비해 현저한 열세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전쟁에서 승리를 할 수 있습니까?”

 “난 전쟁을 하겠다는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그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만 만약에 일본이 오판을 하여 전쟁을 일으킨다면 우리는 결코 지지 않습니다. 이제는 과거에서처럼 수모를 당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일본이 과거를 뉘우치지 않고 또다시 침략을 해 온다면 이번에는 그 못된 싹을 무참하게 짓밟아 버릴 것입니다.”

 대통령이 답변을 마치고 박영후 국방부 대변인을 처다 보았다.

 “이제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겠습니다.”

 박영후가 자리에 일어서 대통령의 뒤를 따랐다.

 

 2030년 7월 12일 10시 일본 총리관저

 

 “장관들께서도 TV를 보셨을 것입니다. 갑자기 여러 장관들을 모이시게 한 것은 한국정부의 성명서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장관들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제가 먼저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카다 외무성장관이 돋보기안경 너머로 작은 눈을 번뜩이며 마른기침을 하였다.

 “우리 외무성은 한국정부에게 한국군이 우리해군에게 행한 불법 행위를 지적하여 답변을 요구하겠습니다. 물론 한국정부의 성명서 내용을 보면 그 이유를 묻지 않아도 잘 나타나 있지만 우리 외무성은 국제 법에서 명시한 법 정신을 받아들여 공식적으로 항의를 하겠습니다. 한국정부는 우리 일본에게 끼친 피해를 반드시 보상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카다 외무성의 발언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소마 문부성 장관이다.

 “문제라니요?”

 “지금 한국정부의 성명서에는 우리 일본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입니다. 한국군의 불법 무력으로 우리 해군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은 상황인데 피해보상이라니요? 지금 당장 우리군대를 출동시켜 한국군에게 보복을 해야 합니다. 오카다 외상은 세계의 여론을 의식하시는 모양인데 우리 일본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세계의 눈들이 오히려 우리 일본을 이상하게 볼 것입니다. 지금 당장 군대를 출동시켜야 합니다.”

 “그건 안 됩니다. 그들이 무력을 사용하여 우리를 자극했다고 우리도 무력으로 대응한다면 그들의 술책에 말려드는 꼴이 됩니다. 무력사용은 때가 이릅니다.”

 “그렇습니다. 제 생각도 오카다 외무상과 같소이다. 우리는 경거망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저들의 꿍꿍이속이 무엇인지 그것을 먼저 파악한 연후에 행동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들은 분명 자기들 입으로 불법 무력을 사용하여 우리의 함정을 침몰시켰다고 스스로 실토를 했습니다. 그 이면에는 반드시 다른 그 무엇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와쿠치 총리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일 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숨겨진 것이 무엇이던 간에 우리는 오히려 가만히 앉아서 호기를 맞은 셈입니다. 우리는 한국군이 저지른 만행을 세계 여러 나라에 알리고 세계의 여론을 우리 일본에게 유리하게 만든 다음 군사 행동을 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다케시마를 되찾기 위해서 선배 각료들이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제 그 결실을 맺을 때가 온 것입니다. 이제 일주일 후면 국제사법재판소가 우리의 손을 들어줄 것입니다. 우리는 그 다음에 행동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80년을 그들에게 맡겨 두었던 땅인데 일주일을 더 못 참겠습니까? 우리 일본이 다케시마를 완전히 손에 넣은 후 한국이 우리에게 저지른 피해를 그 몇 배로 되돌려 주면 될 것이오. 어떤 형태로던.......“

 “총리각하의 말씀이 옳습니다. 절대 그냥 두어서는 안 됩니다.”

 “난 어찌 보면 한국대통령의 머리가 돌이 아닌가 싶어요.”

 “그게 무슨 말씀이오?”

 “속담에 울고 싶을 때 뺨때려 준다는 말이 있소. 그가 우리 일본의 껄끄럽던 입장을 해소 해준 것이오. 우리 입장에서 보면 그는 우리 일본의 일등공신이다 이 말이오.”

 “하지만 마냥 좋아 할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방장관 나카자키다.

 “좋아할 일이 아니다...? 우리 일본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상황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정말 한국 대통령이 무모한 인물로 보입니까?”

 “............”

 “잘 한번 생각해 보십시다........한국 대통령이 군사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본에게 무력행사를 했다면 그가 믿는 것이 있거나 아니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믿는 것이 있다..........?”

 “한국군 군사력과 우리 군사력은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아도 한국군은 도저히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변변한 군함 한 척 없는 한국이 우리에게 무력을 행사했다면 다른 그 무엇.........즉 믿는 것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 는 전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 말씀을 듣고 보니 일리가 있소.......그러면 장관께서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글쎄요........?”

 “...........?”

 “가장 마음에 걸리면서......손쉽게 떠오르는 것이 북한입니다.”

 “북한? 그거야 우리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고 우리의 전략 시나리오에도 포함 시켜두지 않았습니까?”

 “그렇긴 합니다만 우리가 북한을 너무 과소평가 하는 것 같습니다.”

 “결코 과소평가해서도 안 되겠지만 장관께서는 너무 지나친 걱정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십년 전이라면 몰라도 이제는 북한군의 군사력은 남한의 군사력보다도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그 예로 북한군의 해군을 보십시오. 큰 군함이라 해봐야 1000톤짜리 두 세척 밖에 없습니다. 그런 북한을 걱정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장거리 미사일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치명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그 점이 두렵습니다.”

 “음......그놈의 장거리 미사일이라........?”

 “미사일이 두렵다고 이제 와서 다케시마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이 남한 편을 들것인지도 분명치 않는 지금 그들의 존재를 가지고 우리의 정책을 변동하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차라리 무시해 버리는 것이 상책이라고 봅니다.”

 “그건 무책임하고 위험한 생각입니다.”

 “장관께서는 북한이 이 싸움에 관여하리라고 보십니까?”

 “그 가능성을 절대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지금 북한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아직까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침묵으로........좋습니다. 한국정부가 믿는 것 중에서 북한을 제외하고 또 다른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이제까지는 세계여론에게 동정과 지지를 호소해 왔으나 오늘 성명서로 그마저도 포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유일하게 북한의 군사력뿐이라고 봅니다.”

 “최근 북한군의 움직임이 있었습니까?”

 “아닙니다. 미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한의 군사 움직임은 우리 군의 정보망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소.”

 “총리각하... 이제 결론은 나온 것 같습니다.”

 “그렇소... 다케시마 문제는 한국군의 무력도발로 인해서 이제 마찰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국이 순순히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 이상 우리도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도 강력하게 밀고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내일 날짜로 성명서를 발표하여 우리 일본의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우리 군은 7월 20일 국제사법 재판소의 판결이 남과 동시에 다케시마로 진격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주시오. 이상으로 오늘 각료회의를 마칩니다.”

 

 2030년 7월 14일 11시 00분 일본 총리관저

 

 총리관저 기자실에 국내 기자들과 세계 각 국의 기자들이 모여 촉각을 곤두 세웠다. 엊그제 한국 대통령의 갑작스런 성명서 발표로 특종을 놓친 기자들이 이날 일본 총리의 성명서 발표를 미리 알렸으므로 많은 기자들이 모여들었던 것이다.

 가와쿠치 총리와 나카자키 관방장관, 오카타 외무상이 동행하여 회견 실로 들어섰다.

 “12일날 한국정부가 발표한 성명서에 대하여 우리 일본정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웅성대던 장내가 일순간 조용해졌다.

 “첫째... 한국정부가 우리 일본 해군의 병사 수백 명의 목숨과 군함 수척을 침몰시킨 불법 도발에 대하여 우리 일본 정부와 국민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으며 그에 응분 하는 대가를 치려야 할 것임을 한국정부는 명심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한국 정부가 다케시마 문제에 관해 아직 국제사법 재판소의 판결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우리 일본정부가 남의 땅을 가로채려 한다는 음해성 발언을 하여 우리 일본정부와 국민들의 명예를 모독, 훼손하였음으로 한국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동시에 자숙하여 주기를 경고하는 바입니다.

 셋째... 이미 두 차례의 재판 결과로 다케시마는 엄연히 우리 일본 땅임을 온 세계가 알고 인정하는 바인데 그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만약 그들의 주장대로 자신들의 땅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제 곧 국제사법재판소의 현명한 판결로 판가름 해줄 것을 명백히 믿고 한국 정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본다.

 넷째... 한국과 우리 일본은 누가 뭐라 해도 경제와 군사적으로 협력하는 우방국이다. 우리 일본은 우방국인 한국과 군사 분쟁을 일으킬 마음이 추호도 없으며 그럴 이유도 없다고 본다. 한국 정부의 성명서에서 우리 일본정부가 다케시마 문제로 군사 분쟁을 유도한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며 그것은 한국정부의 근거 없는 자의적인 해석일 뿐이다. 우리 일본정부가 한국 정부에게 새삼 바라는 것은 이 시간 이후라도 불법군사도발행위를 공식 사과하면 우리정부도 한국정부가 저지른 과오를 인도적인 차원에서 재고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둔다.“

 

 가와쿠치 총리의 성명서 낭독이 끝나자. 총리의 신호를 받은 대변인이 재빨리 말했다.

 “지금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저는NHK방송의 이하라 기자입니다. 오늘 총리의 성명서 내용이 예상보다는 그 강도가 약한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어제 각료회의에서 한국정부가 저지른 만행에 즉각 보복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했어나 우방국간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의결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세계가 정한 법과 상식의 테두리 내에서 행동을 할 것입니다.”

 “미국 CNN방송의 슐츠 기자입니다. 일본정부는 일본 해군함정 침몰사건이 한국군의 짓이라고 단정을 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어제 한국대통령이 성명서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 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사실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한국군들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차고 넘칩니다. 그러므로 우리 정부는 한국군의 소행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KBS 방송의 이완수 기자입니다. 독도 문제에 관해서 묻겠습니다. 만일 7월 20일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에 의해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판결이 난다면 일본정부는 독도를 포기하시겠습니까?”

 “...........”

 “총리께서는 그 문제에 확실한 답변을 주시기 바랍니다.”

 “에.......그 문제는 제 개인 생각으로 답변을 할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아직 재판을 기다려 봐야 알겠지만 만약 기자의 질문대로 그렇게 판결이 난다 면은... 다시 각료들과 의논하여 발표를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다르게 묻겠습니다. 한국정부의 성명서대로 양국 중에 누가 승소를 하더라도 군사 분쟁을 피할 수가 없다고 했는데 일본의 생각도 한국정부의 판단대로 같은 생각이 아닙니까?”

 “죄송하지만 그 문제에 관해서는 의견을 나누어보거나 의결된 사항이 없으므로 답변을 유보하겠습니다.”

 “영국 BBC 방송의 무어 기자입니다. 방금 한국의 이완수기자의 질문의 연장선상에서 묻겠습니다. 총리께서는 답변을 유보하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뜻은 우리 기자들이 ‘일본은 절대 다케시마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기사를 써주기를 원하는 것 아닙니까?”

 “저는 그런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하지 않습니다.”

 “그 말씀은 그렇게 써도 좋다는 뉘앙스가 풍깁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어설프게 감추는 것 보다 정정당당하게 다케시마를 절대 포기 할 수 없다고 발표를 하는 것이 오히려 떳떳해 보이지 않을까요?”

 “..........무어 기자...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그렇다면 총리 개인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 답변도 유보하겠습니다.”

 “.........”

 “아사히신문의 모리시마 기자입니다. 한국정부가 이 시간 이후에 또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일본정부는 어떻게 대응하실 것인지 대답해 주십시오.?”

 “우리 일본 정부는 즉각 대응하여 응징 할 것입니다.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한국 대통령의 성명서에서 미국 정부가 일본정부의 손을 들어준다고 불만을 표출했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한국정부의 패배의식에서 비롯된 망상입니다. 미국은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국가입니다. 특히 인권을 중시하는 나라입니다. 우리 일본이나 한국은 미국의 절친한 우방국입니다. 그러할 진데 미국이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준다는 견해에는 동의를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정의냐? 불의냐? 는 문제가 대두되었을 때는 문제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이에 앞서 중요한 것은 다케시마 문제는 어디까지나 한국과 우리 일본의 문제지 제 3 국이 끼어들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 MBC 방송의 박상호 기자입니다. 일본이 자위대 창설이후 최근까지 군사력을 증강 시켜온 이유가 오늘날 독도 문제와 일본이 러시아에게 잃은 북방 4도를 찾기 위해 압력수단 차원이라는 시각이 팽배한데 사실입니까?”

 “이 질문은 오늘 성명서와는 무관한 질문이므로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일본이 최첨단무기로 군사력을 증강시킨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건 어디까지나 일본 영토방위를 위한 무장입니다.”

 가와쿠치 총리가 애써 웃음을 지우며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것을 신호로 대변인이 얼른 앞으로 나섰다.

 “오늘 기자회견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2030년 7월 14일

 한국KBS방송__일본 독도분쟁유도.... 사실로 들어 나다.

 일본NHK방송__일본정부. 한국정부무력도발 시 즉각 응징.

 미국 CNN방송__일본, 한국... 전쟁 불가피.

 

 2030년 7월 15일 백악관 대변인 --피터 패그슨.

 

 “한국정부의 성명서에 답하여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힌다. 우리 정부는 한국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일본에 동조했다함은 그 근거가 없으며 사실과 다르다. 한국이 그렇게 오해했다면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일본정부가 성명서에서 밝혔듯이 한국과 일본은 우리의 우방국이며 서로 협력하는 사이다. 다만 독도 문제는 어디까지나 한국과 일본 양국의 문제이지 우리 정부가 간섭을 하거나 참견할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한국정부가 무력을 사용하여 일본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양국 관계에 있어서 우려 할 만 한 사건으로 본다. 한국정부는 이성을 되찾고 자제해주기 바란다.”

 “CNN방송의 라이언 기자다. 오늘 아침 신문에 ‘일본, 한국 전쟁 불가피’라고 대서특필 했는데 미국정부의 견해도 이와 같은가?”

 “아니다. 미국정부는 그렇게까지는 가지 않을 거라고 본다.”

 “그 이유는?”

 “한국과 일본은 우방국이다. 반드시 대화로서 문제를 풀 것으로 기대하며 꼭 그렇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그 말의 뜻은 .......미국이 적극적으로 중재를 하겠다는 뜻인가?”

 “우리 미국은 그런 의무가 있다. 우리 미국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세계의 평화다. 양국 사이에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한국이 먼저 일본에게 피해를 주었다. 일본이 한국에게 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면? 또 한국이 이에 반발한다면?”

 “그 문제는 지금 당장 답할 성질의 것이 못된다. 계속 추이를 지켜보겠다.”

 “미국은 태평양전쟁 때 일본에게 항복을 받은 후 미국군이 일본의 오키나와에서 주둔해 왔다. 그런데 미국이 발행한 지도를 보면 한 결 같이 독도(다케시마)를 일본영토라고 표기하고 있다. 항간에는 일본의 로비를 받은 미국이 의도적으로 일본 편을 들어주었다는 설이 있다. 오늘날 양국 간의 분쟁에 미국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곤란한 질문이다. 라이언기자가 질문한 문제는 나로서는 금시초문이다. 만약 그 말이 일부 사실이라 하여도 그건 어디까지나 지도를 발행한 발행인의 소관이라고 본다.”

 “그건 틀린 말이다. 미국정부의 검정을 거친 뒤 발행되는 게 상식 아닌가?”

 “난 그것에 관한 상식도 갖고 있지 못하고 답변할 자료도 준비하지 못했다. 나로서는 지금 아무 답변도 할 수 없다.”

 

 2030년 7월 16일 중화민국 북경 신화사 통신

 

 “우리는 먼저 미국정부에게 묻고 싶다. 미국은 과연 한국의 우방국이 맞는가? ‘그렇다’라고 대답한다면 그들은 너무나 뻔뻔스럽다. 미안스럽지만은 한국은 미국의 우방국 개념에서 빠져있다. 그 한 예로 2007년 미국이 세계 각 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NMD(본토방위 요격미사일)20기를 알레스카에 실전 배치한 뒤 그것만으로는 불안하다고 판단 일본에 TMD(전역방어요격미사일)10기를 배치한바 있다. 그 후 20년이 지나...한국에도 사드를 배치하였으나 그건 미국 자신을 위한 일이었지 한국을 위해 배치한건 아니다. 사드배치 당시에 얼마나 많은 한국 국민들이 반대를 하였는가는 우리가 똑똑히 기억 하고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북한을 전략적인 적으로 간주하고 일본을 우방이라는 허울아래 미국 본토방위의 최전선으로 삼는 대신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입장을 무조건 지지, 또는 적극적으로 행보를 같이 해왔다. 그러한 미국이 일본의 편을 들어 한국의 독도를 일본에게 넘겨주려는 속셈은 너무나 자명하다. 일본이 독도 문제를 유엔에 상정하려 할 때 한국정부의 반대가 거세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위해 다른 나라들을 압력, 또는 설득하여 성공시켰고 결국 국제사법재판소의 규약까지 변동시켜 재판까지 몰고 갔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이미 미국인과 일본인이 장악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국제사법 재판소가 일본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물을 보듯 빤한 일이다. 한국정부로서는 이러한 사태를 짐작 불가능한 일이 아니기에 일본군을 공격하여 미리 경고한 것은 한국정부가 자신들의 의지나 입장을 세계만방에 알리기 위한 최소한의 선택이었음을 우리 정부는 이해했다. 일본은 과거 한국은 물론 우리 중화민국과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를 침략한 과거를 잊어버리고 또다시 야비한 침략의 야욕을 드려냄으로서 극동의 평화를 깨려 하고 있다. 일본은 지금이라도 침략의 야욕을 버리고 한국 국민에게 사과함이 마땅하다.

 이에 우리 중화민국 정부는 그 동안 일본이 불법 점령한 조어도(센카쿠열도)를 우리 중화민국에게 돌려주기를 정중히 요청하는 바이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우리의 땅임이 명백한 조어 도를 일본이 자기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며 돌려주지 않는다면 우리정부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경고해둔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정부의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

 

 “박 실장.”

 “예......대통령님.”

 “중국의 의도가 무엇일까요?”

 “이 기회에 실리를 얻겠다는 거겠지요.”

 “실리를 얻겠다......?”

 “중국으로서는 손해 가는 장사가 아닐 테니까요.”

 “음...어쨌거나...중국이 절묘한 때에........ 잘 나서 주었어.”

 “우리가 중국의 도움을 받은 턱이 되었습니다.”

 “중국이 우리 입장을 편들고 나섰다.........?”

 “충분히 그럴 만 합니다. 중국은 그 동안 미국의 사드 때문에 심기가 불편 했을 텐데 이제 호기를 잡은 셈일 겁니다.”

 “동병상련이란 말이지요........? 일본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한데.......?”

 “골치 깨나 썩을 겁니다. 불똥이 엉뚱한 곳까지 튀게 생겼으니까요.”

 “그럼.....이번에는 우리가 결정타를 날려야할 차례군요.”

 “...........?”

 “일본 놈들을 헷갈리게 만들어야지요.”

 “아..........예....전화를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전화? 하하하. 박 실장도 내가 무엇을 하리란 걸 눈치 챈 모양이오?”

 박재성 비서실장이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화 연결이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수화기를 건네받았다.

 “위원장 동지 안녕 하셨습니까?”

 “대통령님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김정은의 컬컬한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흘려 나왔다.

 “이런 걸 두고 이심전심이라고 하는가봅니다.”

 “이제 내가 나설 차례인가 봅니다.”

 “예... 위원장 동지. 중국이 적당한 때에 우리를 도와주는군요?”

 “서로 돕는 것이 이익이란 걸아니까요.”

 “그럼 위원장 동지께서......?”

 “그들의 생각이겠지요.”

 “.........”

 “대통령님. 내일 아침 평양방송을 기대 하십시오. 좋은 반응이 있을 테니까요.”

 “정말 기대 되는데요?”

 “그럼 이만....”

 대통령이 수화기를 놓으며 허공을 응시했다.

 

 2030년 7월 17일 일본 총리관저

 

 “외상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오?”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하필 이런 때에........”

 “중국 입장에서는 이때가 제일 호기라고 봐야겠죠.”

 “하지만 중국 놈들 너무 노골적이잖소? 빠른 시일 내에 답변을 하라니?”

 “일일이 대꾸할 필요 없이 무시해 버리면 됩니다.”

 “무시해 버린다고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놈들을 무시해 버리면 됩니다.”

 “중국이 무력행사로 나온다면?”

 “우리도 무력으로 대응하면 됩니다.”

 “아무래도.......시기가 별로 안 좋은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 거...참.....좋은 수가 없을까요?”

 “.........”

 “한국과의 문제로 시끄러운데 중국까지 끼어들게 되면 양쪽에 적을 맞이하는 셈인데......”

 “제 생각엔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우리 일본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 우리의 심기를 건드려 보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보아집니다.”

 “너무 낙관하는 것 아닙니까?”

 “설사 놈들이 온다 해도 뭘 어쩌겠습니까? 놈들이 군을 파견하면 우리도 파견을 하면 됩니다.”

 “놈들의 움직임을 보고 난 뒤 결정을 하자 그 말이오?”

 “그렇습니다. 만약 안심이 안 되시면 우리가 먼저 낙도 방위대의 병력을 증강시켜 놈들의 길목을 지키면 될 것입니다.”

 “그게 좋을 것 같소. 그렇게 하면 중국 놈들에게 우리의 뜻을 전달하는 것도 될 테니까.”

 

 2030년 7월 17일 10시 00분 북한 평양방송

 

 “우리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다. 우리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은 일본 정부가 발표한 성명서에 대하여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지난 과거 우리 조선을 침략하여 우리 민족에게 고통을 안겨준 당사국이다. 일본은 당연히 우리 조선인민들에게 사과하고 그 잘못을 인정하여야 함이 마땅한데도 일본은 줄기차게 변명과 거짓으로 일관하여 왔다. 그것도 모자라서 우리 조선의 땅이 분명한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억지를 쓰고 미국과 손을 잡아 조선의 영토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렇지만 남조선 정부가 일본의 함정을 무력으로 침몰시킨 것은 잘못이다. 남조선정부는 일본정부에게 사과함이 옳다고 본다. 독도는 남조선 정부가 관할하고 있으므로 우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관여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그러므로 남조선정부와 일본 정부는 슬기를 모아 평화롭게 해결하기를 기대한다.

 

 북한정부의 성명서가 한국과 일본 전역에 방송되자 한국의 메스컴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북한을 비난했다.

 

 0 겨레신문___북한의 속셈을 잘 드러내었다. 북한이 우리와 같은 겨레라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우리와 같이 분노하고 일본을 질타하여야 함이 마땅한데도 오히려 일본의 편을 든 것 같아 씁쓸하다.

 0 선일보___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배은망덕한 매국노인가? 오늘날 북한이 이만큼 살게 된 것은 다 우리 남한이 도와준 덕분이다. 이렇게 어려울 때 외면하는 것은 같은 민족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

 0 앙일보___사면초가란 지금 우리 한국을 두고 한 말이다. 우리나라를 지킬 사람은 우리 남한 국민들뿐이다. 모두 정신을 차려야 살아남을 것이다.

 0 아일보___지금이라도 북한과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 북한이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가장 어리석은 자의 생각이다.

 0 향신문___일본에게 사과하라니? 북한의 충고는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

 0 국일보___북한의 발상은? 이것이 매국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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