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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불타는대륙
작가 : 김철
작품등록일 : 2019.10.30

조선상고사

 
6. 해모수
작성일 : 19-10-31 15:43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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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해모수

 

 

 

 

 

 

 

 

 

 

 

 “대 단군....”

 “오...어찌 되었느냐? 적은 물리쳤겠지?”

 “.........”

 “왜 나쁜 소식인가?”

 “대 단군...대장군 진순이 전사를 하였답니다.”

 “전사를 해? 그럼....우리가 또 졌다는 말이냐?”

 “.......”

 “이제...조선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과 같구나....?”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이상한 것이라니....?”

 “모돈이 군사를 돌려서 흉노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모돈이 돌아갔다고...왜?”

 “글쎄....그것이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모돈이 돌아갔다.. 그나마..불행 중 다행히... 멸망은 면했구나...”

 “이제 안심 하옵소서...”

 “하지만... 나라를 잃진 않았지만 무슨 면목으로 백성들을 다스린단 말이냐....?”

 

 흉노 모돈의 갑작스런 기습으로 조선군이 전멸을 당하자 조선은 힘을 잃고 휘청거렸다. 그리고 모돈의 2차 침략이 있을 거란 흉흉한 소문이 조선 전체에 나돌기 시작했고 흉노의 난을 피해 남으로 피난 가는 백성들이 줄을 이었다.

 

 “대 단군...군사를 내어 모돈을 징벌 하십시오. 제가 죽을힘을 다하여 도우겠습니다.”

 선비족장 아리당부가 고불가 앞에 엎드렸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지금이 때가 아니라면 언제 아비의 원수를 갚겠습니까?”

 “아리당부는 듣거라...지금의 조선은 그 옛날의 조선이 아니다. 더군다나....흉노족의 기세가 더 세어 한의 유방도 그들을 어쩌지 못하는데...우리가 무슨 힘으로 그들을 치겠느냐? 너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는 전쟁을 치를 만한 능력이 없다. 그러니 어찌하랴....?”

 “.....”

 아리당부가 탄식한다.

 “아....그 옛날 그렇게도 당당하시던 대 단군이 아니시다. 그도 늙었구나...이제 그를 섬긴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

 

 “경들은 들어라. 사방의 모든 제후들이 세력 다툼을 하고 있으나 나는 덕이 부족하여 능히....나라를 다스릴 힘이 없구나...백성들은 흩어지고 민심은 흉흉하니...내가 무슨 면목으로 단군자리에 연연 하겠느냐. 경들은 현인들 중에 새로운 단군을 천거하여 백성들을 보살피도록 하라”

 

 고열가 대단군의 명을 받들기 위해 오가(중부, 동부, 서부, 남부, 북부)대신들이 모였다.

 

 “누구를 단군으로 모시는 게 좋겠소? 마땅한 사람이 있으면 천거를 해 보시오?”

 동부대신 연태수가 해모수를 추천했다.

 “해모수 란 자가 어떻소? 작년에 웅심산(지금의 하얼빈 완주산)에서 제를 지내고 스스로 천제의 아들이라고 떠들고 다니는데...의외로 그를 따르는 무리와 백성들이 많다고 하오”

 “아...그 젊은이...”

 “중부대신이 고개를 끄덕인 뒤 말했다.

 “아란불...그대가 조선의 앞날을 점 쳐 왔으니...나라를 위해 점 쾌를 한번 봐주시오?”

 아란불이 오랜 침묵 끝에 입을 열었다.

 “해모수가 불조선 단군 해인의 핏줄이라 하나...지금은 한낱 도적 수괴에 불과하오. 어찌 그런 자에게 나라를 맡긴단 말이오?”

 “그렇다면...어디 염두에 둔 사람이 있소?”

 “우리 눈앞에 두고도 못 본단 말이오?”

 “눈앞에 두고도 못 보다니? 그가 누구란 말이오?”

 “그 역시 해인의 핏줄이니 단군으로 모셔도 손색이 없는 분이지요.”

 “해인의 핏줄? 도대체 그가 누구란 말이오?”

 “대 단군을 대신하여 제사를 맡아온 제사장 해부루가 있지 않소?”

 “아....해부루..그가 있었구려....”

 “우리 조선에서 제사장을 맡는 것....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소? 소히....귀족이 아니면 꿈도 꿀 수 없는 자리가 아닙니까...해부루 역시 불조선 단군 해인의 자손이니 자격은 갖추었소. 그에게 나라를 맡겨 보심이 어떻습니까?”

 “나는 반대요. 오늘날...나라가 이렇게 어지럽게 만 든 데에는 그의 책임도 없다고 할 수는 없소.”

 “하지만....해모수는 경륜도 부족하거니와 이제 겨우 23살짜리 어린애요. 그런 자에게 나라를 맡긴다는 것은 명분도 부족하오, 그리고 지금 이 나라에서 해부루 만큼 존경받는 사람이 없지 않소? 일단...그에게 나라를 맡겨봅시다”

 “그렇군....난 아란불 님의 말씀에 동감이오.”

 “나도 그게 제일 나은듯하오”

 “그럼 이 정도로 뜻이 모아진 걸로 합시다.”

 “.......”

 연태수가 해모수를 추천을 하였으나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해모수가 팔팔 뛰었다.

 ‘아란불 그자가 나를 반대 했단 말이오?“

 “그렇소. 아란불 그자가 누굽니까? 해부루와 제일 절친한 동료요. 그의 부하나 마찬가지 아닙니까...그가 해부루를 추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제일 먼저 아란불 이놈을 손을 봐줘야겠군...?”

 “아서시오...지금은 이미 때가 늦었소. 5가의 결제가 나 버렸으니...하지만 오히려 잘 된 일인지도 모르오....?”

 “잘 된 일이라니...? 지금 막 굴러온 단군 자리를 놓쳤는데 잘 된 일이라니요?”

 “지금 우리 조선의 형편을 보시오....”

 “.....”

 “지금 이 나라는 누가 나서서 다스린다 해도 제대로 될 리가 없소. 한번 떠난 민심이 돌아오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법이지요...”

 “그런가요....?”

 “그러니...해부루에게 나라를 맡겨두고 지켜보도록 합시다. 그가 다스려서 나아지지 않으면 자연히 해모수님께 차례가 돌아 올 것이고. 그가 잘하여 민심이 수습되면 그때 가서 그 자리를 빼앗아 버리면 그만 아니겠소?”

 “그...참 좋은 생각이오. 해부루가 나에겐 아저씨뻘이니...너무 야속하게 대할 수 없긴 하지요....핫 핫 핫”

 “아량을 베푸신다는 건 좋은 일이지요”

 

 해부루가 단군이 된 후 1년이 지날 즈음...47세 단군 고불가가 세상을 떠났다. 그리하여 조선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해부루가 사냥에 나섰다가 곤연(지금의 경박 호)을 지나다 큰 바위 앞에서 크게 울매 이상히 여겨 바위 뒤로 돌아가 보니 놀랍게도 갓 난 아이가 있었다.

 “이는 하늘이 나에게 주신 아들이다.”

 “단군 경축 드리나이다.”

 “이 아이를 자세히 보게... 얼굴은 개구리를 닮았고, 피부색을 금빛이 나는구나?”

 “금빛이 나는 개구리라...그럼 이름을 금와 라고 부르면 되겠군요?”

 “금와? 그렇구나...이 금와가 나의 태자다. 나의 태자....”

 

 “뭐라고? 해부루가 아기를 얻어요?”

 “호숫가에서 주웠다고 하는데...개구리를 닮아 금와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금와....?”

 “그런데 그 금와를 태자로 삼을 거라 합니다.”

 “태자? 아니.. 그럼...? 이 영감태기가 자자손손 단군 노릇을 해 먹겠단 소리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아란불이...금와를 태자로 삼으면 민심이 안정 될 거라고...공공연히 떠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안되겠군,,,? 오늘 밤 아란불을 만나야겠소.”

 “만나서 어쩌시려고?”

 “담판을 지어야지요...더 이상 기다린다는 건 무망한 짓이오.”

 

 ”동부대인...이 밤중에 웬일이시오?“

 “재상을 만나고 싶어 하는 분이 계셔서....”

 “누가...나를....?”

 “나요....해모수”

 “해모수....음... 일단 안으로 드시지요.”

 해모수가 아란불의 안내를 받고 그와 마주 앉았다.

 “단도입적으로 말하겠소. 재상은 해부루 단군을 모시고 이 아사달(하얼빈)을 떠나시오.”

 “.....”

 “만약 내 말을 거역하면 단군의 목숨은 물론...아란불 당신 일가의 목숨도 보전하기 힘들 것이요. 해부루 단군은 나의 아저씨뻘 되시는 분이니 그의 목숨까지는 빼앗고 싶진 않소.”

 ”으음....“

 “아란불...해모수님의 군사들을 누가 감당을 하겠소? 잘 생각 하시오. 이미 해모수님이 단군이 되기로 마음먹은 이상...어쩔 수가 없게 되었소.”

 “알겠습니다. 내 단군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분명 말해두지만 난 오래 못 기다리오. 내일이라도 당장 말씀을 올려야 할 것이오.”

 “그리 하리다.”

 

 “단군...”

 “아란불....”

 “어젯밤 상제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상제께서...?”

 “나에게 말씀 하시기를 이 땅에는 장차 내 자손으로 하여금 나라를 건설 할 터이니...너희는 이 곳을 피하여 동해 물가의 갈사나(지금의 훈춘)로 가거라. 하셨나이다. 그 곳의 땅의 성분이 오곡의 농사에 알맞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

 “나라를 옮기시지요....?”

 “꼭 그래야 하는가?”

 “아직...나라의 민심이 흉흉하고. 각 처에서 도적들이 들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목숨마저 위험 할 수 있습니다.”

 “내 목숨을 위협하는 큰 도적이 누구란 말인가?”

 “.....가장 큰 도적은 해모수입니다.”

 “해모수....결국 그 자가 문제였구먼...?”

 “태자에게 안전하게 나라를 물려주기에는 오히려 갈사나 땅이 더 나을 것입니다.”

 “음....새로운 곳에서 나라를 세운다....? 버틴다고 되지도 않을 일...그래 가보자구나...갈사나로...”

 

 해부루의 나라 부루(부여). 그 해부루가 갈사나 땅에서 나라를 새로 세우니 후세 사람들이 동부여 라 불렸다.

 

 “이제 성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

 “오랫동안 기다리시지 않으셨습니까?”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분명 꿈은 아니시니 걱정을 놓으십시오,”

 “막상...단군의 자리에 오르라니 믿기지 않습니다.?”

 “단군의 자리를 오래 비워두면 탈이 생기는 법입니다. 이미 대세는 해모수님의 것이니 사양하지 말고 단군에 오르십시오.”

 

 해부루가 떠난 텅 빈 도성 아사달에 해모수가 그의 군사를 이끌고 무혈 입성하여 단군에 오르니 후세 사람들은 북부여라 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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