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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이 사는 백작성
작가 : 오오
작품등록일 : 2019.10.20

백작이 사는 백작성에 관한 이야기

 
21화
작성일 : 19-10-31 13:20     조회 : 201     추천 : 0     분량 : 6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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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지트는 말을 믿는다. 타인이 자신에게 건넨 말이 진실이라고 믿기 때문에 코델리아의 말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코델리아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다.

 

  “제가 검을 배워서 백작님이 안심 된다면 그렇게 할게요.”

 

  라가도기아인들은 박애주의자들이다. 그 고산지대에 정착한 라가도기아인들 중에 박애주의자가 아닌 사람은 없었다. 그러니 그곳에 살던 리지도 박애주의자다. 리지에게 가르침 받은 브리지트도 박애주의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코델리아가 오후 일정을 소화하고 있을 때 브리지트는 히알산이라는 기사단장에게 맡겨졌다. 실내 훈련장에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히알산은 브리지트를 반겼다.

 

  “아, 네. 환영에 감사하네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별로 감사하지 않다는 건 알겠다. 오늘은 목검으로 먼저 자세를 잡자.”

 

  히알산은 목검 하나를 브리지트에게 내밀었다. 그걸 두 손으로 받고 멀뚱멀뚱 서있는데 히알산이 브리지트의 손을 보며 말했다.

 

  “거긴 검날이잖니?”

 

  “아.”

 

  브리지트는 히알산이 든 것처럼 검을 고쳐 잡았다.

 

  “그래. 처음에는 그럴 수 있을 거야. 기죽지 말고 씩씩하게 잘 해.”

 

  히알산은 브리지트의 어깨를 다독였다. 별로 이런 위로나 응원 같은 것은 필요 없지만 브리지트는 네, 하고 대답하며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기운을 주려는 사람을 힘 빠지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단장님.”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브리지트와 히알산이 고개를 돌렸다.

 

  “그래, 루사. 얘가 내가 말했던 그 애란다.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잘 가르쳐주도록 해.”

 

  히알산은 브리지트에게 그랬던 것처럼 루사의 어깨를 다독이고는 둘을 향해 손을 흔들고 갔다. 브리지트는 뻘쭘하게 있다가 루사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브리지트입니다.”

 

  “그래. 내 이름 들었지? 루사.”

 

  “네.”

 

  “단장님은 바쁘시니까 내가 네 훈련을 도울 거야. 널 훈련하기에 내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신 모양이야.”

 

  루사는 브리지트의 목검을 천으로 닦아주며 말했다. 빨간 머리, 검은 눈. 브리지트는 왠지 잘 어울리는 색에 눈을 떼지 못하고 루사의 얼굴을 보고 있다.

 

  “왜. 저주라도 받을까 봐?”

 

  시선을 알고 있는지 루사가 물었다.

 

  “네?”

 

  “그 옛날이야기 모르나?”

 

  “몰라요.”

 

  “그럼 됐어. 신경 쓰지 마.”

 

  루사는 브리지트에게 목검을 다시 건넸다. 이번에는 검을 반드시 잡았다. 루사는 허리춤에 천을 끼워 넣고 브리지트에게서 한 발자국 물러섰다.

 

  “검을 쓰려면 기초 체력이 중요해. 하지만 기본자세 먼저 익히라고 하더군. 난 단장님의 말을 따른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겉만 따라하는 것은 진정한 네 것이 될 수 없어. 언제라도 네가 원한다면 체력 단련을 위해 힘써주지.”

 

  “왜요?”

 

  언제라도, 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려 브리지트는 물었다. 루사는 예상치 못한 의문이었는지 인상을 썼다. 하지만 그 인상이 기분이 나빠서 짓는 것이 아니라 알맞은 답을 하기 위한 것임을 브리지트는 알 수 있었다. 잠깐의 침묵 후 루사는 말한다.

 

  “동질감이라도 들었나 봐.”

 

  “그런데 그 이름, 제가 아는 사람이랑 비슷해요.”

 

  브리지트는 갑자기 다른 말을 꺼낸다.

 

  “집사님의 부인인 루시를 말하는 거지? 그건 지겹도록 들었어.”

 

  “그래도 그 이름이 뭔가 반갑네요.”

 

  “……계속 이렇게 말로 시간 때울 거야? 발 떼고 무릎, 허리 굽히고 정면 보고.”

 

  더 이상의 수다는 하지 말자는 뜻으로 루사는 바로 자세를 가르쳤다. 브리지트는 루사의 말처럼 따라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루사는 자신이 검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관찰하게 했다. 브리지트는 보이는 대로 몸을 만들었지만 루사는 그게 아니잖아, 하고 말할 뿐이다.

 

  목검은 가벼웠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무거워지고 있었다. 그게 너무 이상해서 브리지트는 말을 꺼냈다.

 

  “그런데 목검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어요.”

 

  “네 체력이 약한 거야.”

 

  “그럴 리가 없어요. 목검이 이상해요.”

 

  “이상하지 않아.”

 

  “조금만 쉬어요.”

 

  “지금 쉬면 넌 영영 그 체력으로 살아갈 걸?”

 

  루사가 얼굴을 이상하게 구기며 말했다. 얼굴의 주름이란 주름은 다 져서 웃긴 표정을 보고 브리지트는 웃었다.

 

  “사람 얼굴 보고 웃는 거야?”

 

  루사는 표정을 조금 풀고 물었는데 브리지트가 너무 웃어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브리지트는 한참 웃다가 웃음을 멈췄다.

 

  “그래. 웃었으니 좀 쉬자. 호흡 딸린다.”

 

  브리지트는 웃은 것에 미안해하지 않았다. 이렇게나 웃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서 즐거웠다. 결국은 브리지트의 투정을 받아주는 루사도 좋았다.

 

  루사가 앉은 옆으로가 한 사람이 앉을 수 있을 만한 공간을 띄워놓고 앉았다. 목검을 발치에 내려뒀다.

 

  “처음이라 어색할 거야. 하지만 검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검을 손에 계속 쥐고 있으면 반은 되더라. 어쨌든 검이 손에 있으니 반격할 기회가 있는 거야.”

 

  그 말을 브리지트는 잘 모르겠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대충 아는 척 했다.

 

  브리지트는 그 후로 매일 훈련을 받았다. 1시간씩. 더는 길게 하지 않았다. 코델리아가 쉬엄쉬엄 하라며 시간을 정해놓은 것이다. 1시간이니 배우는 것도 얼마 없었다. 그 1시간 사이에 쉬는 시간도 있으니 정말 배우는 게 얼마 없었다. 브리지트는 이 조금 아쉬운 느낌이 좋았다. 너무 지치면 다음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조금 아쉬운 듯 헤어지는 것이 좋았다.

 

  그렇게 한여름이 지났다. 그동안 루시는 백작성을 나가고 캐서린이 더는 편지를 가져오지 않게 되었다. 코델리아에게 장갑을 안 껴도 된다는 말을 했다가 그럴 수 없다는 말을 들었고 다시 찾은 지하 감옥에서 죄수에게 욕을 먹으며 쫓겨나기도 했다. 그리고 빨간 머리에 관한 옛날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듣고 싶지도 않았는데.

 

  이리저리 소문을 옮겨 다니는 사람들이 문제였던 거다. 브리지트가 하루 종일 귀를 막고 다닐 수는 없으니 그 사람들의 심심풀이가 잘못이 된 것이다. 코델리아의 방에 가기 전 식당에서 밥을 먹던 브리지트의 귀에 빨간 머리에 대한 대화가 들렸다.

 

  너무 살인을 많이 해서 신께 저주 받은 사람들이라 머리카락이 피색인 빨간색이라는 둥, 죄를 지은 사람을 쉽게 구분하려고 빨간색으로 정했다는 둥.

 

  브리지트가 젓가락을 들지 않은 손으로 얼른 귀를 막았다. 좋지 않은 얘기들이다. 얼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겠다.

 

  몇 번 코델리아의 방이 아닌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할 때가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코델리아의 방에서만 식사를 해야겠다. 식당에 길게 뚫린 창문으로 루사가 걸어가는 것을 볼 수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런 말들을 듣는 것보다는 괜찮을 것 같았다.

 

  동질감이 들었다는 루사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고작 머리카락 색깔 하나 가지고 차별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다수가 우리들을 그렇게 내몰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끼리 서로를 그리워하고 찾을 수밖에 없다.

 

  그 사람이 어떤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으면서 무조건적으로 불쌍해하던가 껄끄러워하며 피하던가. 브리지트는 그런 사람들이 싫었다. 그래서 그 말들을 이겨내고 자신의 길을 가는 루사가 멋있게 보였다. 원래부터 멋있다고 생각했지만 더 멋있어졌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캐서린이 묻는다. 아직도 브리지트가 걱정인 건지, 아니면 브리지트의 방으로 걸음하는 것이 습관이 된 것인지 캐서린은 브리지트에게 찾아온다. 얼마 전 취미를 만들었다며 자수를 들고 와 수다를 떨며 자수를 둔다.

 

  “별 생각 안 하지. 생각하면 머리 아프잖아.”

 

  브리지트가 갈아입을 옷을 꺼내며 말한다. 말에는 귀찮은 기색이 역력하다.

 

  “머리 쓰는 게 싫다고 했지? 그래도 향은 피워. 늦여름에도 모기가 있더라. 백작성에 사람이 많으니까 모기도 많이 몰려드나 봐.”

 

  “괜찮아. 내 방에는 모기 없어.”

 

  “너 들어오기 전에 내가 한 마리 잡았어.”

 

  “……고마워.”

 

  브리지트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캐서린은 놓던 자수를 책상 위에 올려뒀다.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어 목이 아프다. 너무 앉아있기만 하면 안 되니 일어나 기지개를 폈다. 등허리가 아프다.

 

  캐서린은 얼마 전에 모기를 쫓는데 아주 좋다는 향을 샀다. 다른 하녀가 알려준 것인데 그 하녀랑 친하지 않았던지라 그 향을 알지 못했다. 원래 향을 피워도 몇 번 모기가 물고 가던데 신기하게 이 향을 피우고는 모기에 물리지 않았다.

 

  괜찮다고는 하지만 3일 전 모기에 물린 브리지트가 팔을 긁던 것을 캐서린은 봤다. 걱정이 되니 그 좋은 향을 브리지트의 방에도 피우는 것이다.

 

  연기를 따라 향이 올라간다. 타고 있는 향에 코를 박지 않고서는 모를 옅은 향이 방에 퍼진다.

 

  옷을 갈아입고 나온 브리지트는 향을 피운 줄도 알지 못했다.

 

  “모기 쫓는 향 피웠어.”

 

  캐서린이 말하자

 

  “뭘 그런 귀찮은 걸 했어.”

 

  하고 말했다.

 

  “그래도 고마워.”

 

  브리지트와 캐서린의 눈이 마주쳤다. 캐서린은 웃었다. 귀찮다고 여기기는 해도 캐서린이 자신을 걱정해서 챙긴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브리지트는 고맙다고 말할 수 있었다.

 

  캐서린은 브리지트가 모르는 자신의 근황들을 읊다가 불현듯 묻는다.

 

  “루사랑 검훈련 한다고 했지?”

 

  대답하기 애매했다. 훈련이라고 할 것까지 거창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검을 어떻게 잡는지만 배우고 휘두르는 자세 배우고 그러는 것 뿐이야.”

 

  “그게 훈련 아니야?”

 

  “뭐, 그렇게 보면 그럴 수 있겠네.”

 

  “나도 너 검 쓰는 거 구경할 수 있어?”

 

  “우린 시간이 안 맞으니까 영영 못 보지 않을까?”

 

  “그런가.”

 

  캐서린의 얼굴이 아쉬움으로 젖어갔다. 동생의 재롱을 못 봐서 아쉬워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 거 뭐가 좋다고 봐.”

 

  “그냥 네 실력이 좋다면 확 그냥 보물 뺏어서 도망가려고 했지.”

 

  그 말에 브리지트가 웃는다. 어이가 없어서 웃는다.

 

  “그게 말이 돼?”

 

  “그냥 생각은 할 수 있잖아.”

 

  생각하기만 한 것뿐이라고 말하며 캐서린은 어깨를 한 번 올렸다 떨어트린다. 브리지트는 캐서린이 앉은 의자 맞은편 침대 모서리로 가 앉는다.

 

  “황궁 기사단보다도 뛰어난 기사단이 이 백작성에 있다고 알려준 사람은 캐서린이야.”

 

  “그렇긴 하지. 레브가가 예전부터 기사단은 잘 구성했어.”

 

  “이번에도 옛날이야기 같은 거 해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소문들 얘기해주던가. 반역 같은 무서운 거 말고.”

 

  황제의 보물을 훔친다는 것은 황제를 능멸하는 행위이니 반역에 들어간다. 얘기를 꺼냈다는 것만으로도 반역에 잡혀갈 수 있지만 그 얘기를 꺼낸 것을 일러바칠 사람이 없으니 그 죄는 묻혀진다.

 

  “음, 레브가의 기사단 얘기가 나왔으니까 그거 얘기할까?”

 

  “응.”

 

  “그린랜드는 씨마의 정치에 불만을 가지고 전쟁을 일으켜 떨어져 나간 나라잖아. 지금은 씨마와 협의 통일을 진행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떨어져 보낸 시간이 꽤 길어서 그린랜드의 황제는 많이 불안해했지. 역사책에 불안해하였다, 하고 나와 있었어. 아무튼 그렇게 불안했기 때문에 자신의 아들로부터 반역이 일어날 것을 걱정한 거야. 그래서 황제 자리를 이을 첫 아들을 제외하고는 그 뒤 아들부터는 죽였어. 이번 황제는 아들을 다 살렸지만 그 전까지는 다 죽였다고 하더라고. 귀족들에게 배신당할 것도 두려워해서 일부일처를 할 것을 명했어. 자신은 빼고. 그렇게 자식들을 이용해서 가문을 키워나가는 것을 방지하려고 했던 거야.”

 

  “기사단 얘기한다고 하지 않았어?”

 

  너무 긴 말에 브리지트가 물었다.

 

  “이제 막 하려고 했어.”

 

  “아니, 난 그냥 기사단이 대단하다~ 그런 얘기를 듣고 싶었던 거야. 너무 장황한 거 필요 없어.”

 

  “이제 나와.”

 

  캐서린은 브리지트를 다독이고 말을 이었다.

 

  “그래도 처음의 황제는 자신을 도와 그린랜드를 세운 사람들은 아주 믿고 있었어. 자신의 친우이자 신하. 지금의 오먼드가, 레브가, 시즈가. 이 세 가문이 그 사람들이래. 그래서 백작성도 이런 넓은 땅을 가질 수 있었던 거야. 그리고 공작은 너무 부담스럽다고 백작을 받았대.”

 

  “기사단은?”

 

  “그 기사단도 황제가 특별히 레브 백작에게 허락한 거야. 원래는 황궁 기사단보다 더 강하고 큰 규모의 기사단은 만들 수 없지만 오직 레브가에만 허락하고 자신을 지키라고 했대. 그 엄청난 신뢰가 레브가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이유래. 게다가 이번 황제는 레브 백작과 혼인하고 그 아들은 살려 다시 백작가를 잇도록 했으니 앞으로 신뢰가 만 년은 이어질 거라더라.”

 

  “그럼 코델리아 백작님의 어머니와 혼인했다는 거네?”

 

  “응. 여자 가주는 6번째라던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외동이었대. 친척들이 못되게 굴었는데도 절대 굴하지 않았대. 루사보다도 더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그런 비교는 소용없지.”

 

  이미 죽은 사람과 비교하여 루사의 노력을 별 거 아닌 것으로 말해버릴까 봐 브리지트는 그것이 소용없는 말이라고 했다. 캐서린도 악의 없이 그저 흘러나온 말이었으므로 브리지트의 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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