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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74화. EP의 창조주
작성일 : 19-10-31 09:47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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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

 

 연구원이 가리킨 모니터에는 백발의 단장이 건넨 음료수를 받아 쥔 코어 AI 해인의 모습이 보였다.

 

 누가 봐도 모니터 속, 백발의 단장은 해인을 계획적으로 성폭행할 의도를 분명히 지니고 있었다.

 ​

 

 “지켜보죠."

 ​

 

 연구원의 어깨 사이로 고개를 내밀며 모니터를 뚫어져라 응시하던 안재현의 대답엔 감정이 조금도 실리지 않았다.

 

 ​

 “경찰이라도 등장시켜야하지 않을까요?”

 

 ​

 곁에 다가온 선임 연구원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다.

 ​

 안재현은 여전히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더욱 단호히 잘라 말했다.

 

 ​

 “갑작스런 경찰의 등장은 개연성이 없어요. 누구도 신고할 사람이 없는 상황인데 한밤중 극단에 난데없는 경찰 방문은 논리적이지 않아요. 그런 논리적이지 않은 상황이 쌓여 통제 불가를 야기 시키는 겁니다.”

 ​

 

 어느새 화면 속의 해인은 백발의 단장이 건넨 음료수를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시고 있었다.

 ​

 

 “그럼 어떡할까요? 코어 AI에게 강력한 불행이 예상됩니다만, 이대로 괜찮겠습니까?"

 ​

 

 선임 연구원의 냉정한 항의에도 안재현은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무성의하게 답했다.

 ​

 

 “범죄를 저지르는 AI라…, 저 단장 AI도 관찰 대상이에요. 설정하지 않았음에도 자발적으로 악을 행한다. 시스템적으론 절대 가능하지 않은 현상입니다. 이 상황은 EP의 불안 요소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AI 연구에 있어 예기치 못한 리스크 발생을 점검할 기회죠. 충동적이지 않은 계획적인 악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살펴볼 기회입니다. 기다리세요. 시스템이 스스로 설정한 계획인지, 누군가 의도한 계획인지. 아니면 저 AI 스스로 선택인지. 우린 명확히 알아야 해요.”

 

 

 “그렇지만, 코어 AI 해인이 이 상황을 견뎌 낼 수 있을까 염려됩니다.”

 

 

 “코어 AI가 선택한 행동이 내린 징벌로 생각하죠. 이후엔 본인도 조신하게 시골 마을에 쳐 박혀 살거예요. 누가 설정했는지는 몰라도 지금 우리가 개입할 여지는 별로 없어 보이네요.”

 ​

 

 “저흰 지금 진준희에게 집중하고 있었는데. 혹시 안 수석께서 설계한 시나리오인가요?”

 

 ​

 안재현의 답변은 또 다른 질문을 불러왔고, 돌발 상황에 긴장한 연구원들과 달리 안재현은 여전히 차분한 어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

 “마을의 스타로 시선을 받게 해 줬어도 끊임없이 가출해 극단을 기웃거렸죠. 물론 그것은 저 AI 특유의 고집일 수 있으나, 저 극단을 찾아가고 그녀를 받아들인 저 단장은 누군가의 설정으로 생각되네요.”

 

 

 “누군가의 설정이요?”

 

 

 “네, 저 단장은 해인이가 처음은 아니에요. 그동안 저 단장이 행하여 온 악은 우리가 설계하지 않았던 행동들이에요. 오늘 저 음료수도 그렇고. 마치 치밀하게 짜여진 시나리오 같아요. 누군가가 짜 놓은 저 통제 불가한 시나리오에 개입해 온갖 개연성을 무너뜨릴 바에 우리는 우리가 설계한 시나리오대로 진행해 이 지긋지긋한 실험을 마무리하도록 합시다.”

 ​

 

 약에 취해 비틀거리는 해인을 탐욕스럽게 바라보는 백발의 단장이 비춰진 모니터를 등지며 안재현이 말했으나, 이 상황을 납득하지 못한 선임 연구원의 질문은 계속되었다.

 ​

 

 “도대체 이 상황을 누가 설계했다는 건가요? 우리 연구원들 중 제 멋대로 일을 꾸민 사람이 있다는 건가요? 지금 저 상황을 방치하다가 코어 AI가 감정을 주체 못해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이라도 한다면 어떡합니까? 지금은 개연성을 따질 겨를이 없어요!”

 

 ​

 “아니오. 따질 겨를 있어요. 인간은 성폭행 한번 당했다고 그날 당장 자살하지 않아요. 아시잖아요. 저 EP속 세상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말이죠. 저 AI들도 현대를 사는 우리의 감정을 전달 받아 발전한 것이기에, 당장 자살보다 법적인 복수를 택할 겁니다. 그것이 이성이에요. 감성적으로 꿈을 찾아 가출해 쓴맛을 봤으니, 이젠 이성을 따라 법으로 해결 보겠죠. 아마도 법적 절차는 꽤 긴 시간이 걸릴 테니까 우린 저 상황을 그저 주시하며 해인이의 선택이 극단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환경만 마련하고, 애연의 실험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게 좋겠어요.”

 

 ​

 선임 연구원의 항의에 안재현의 대답은 길었으나, 만족스런 답이 아니었는지 선임 연구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

 

 “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으셨어요! 이 상황을 누가 설계했다는 건가요? 답해 주세요!”

 

 ​

 격앙된 선임 연구원의 얼굴에 시선을 두던 안재현이 두손을 올려 감정이 고조된 상대의 어깨를 짚고는 나지막이 속삭였다.

 ​

 

 “그래요. 우린 아니에요. 우리가 아닌 이들 중 우리가 창조한 EP를 들여다 보며 시나리오를 짜는 이가 있어요. 적어도 전 그들이 설계한 시나리오 속에서 그들과 대결하고 싶지는 않아요. 내가 설계한 상상 내에서 그들을 박살내고 실험을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요. 아시겠죠? 물론, 저 단장은 단순한 버그일 수도 있고 시스템 오류일 수도 있어요. 그렇다 해도 우린 원인을 파악해야 잠재적 불안 요소를 제거할 수 있어요.”

 ​

 

 말을 마친 안재현이 선임 연구원의 등을 두드리며 이제 그만하자는 뜻을 보였으나, 그의 생각과 달리 선임 연구원의 질문은 끝나지 않았다.

 ​

 

 “저 코어 AI는 그럼 어쩌죠? 저대로 둘 생각인가요?”

 ​

 

 반복되는 질문에 짜증섞인 안재현은 목소리를 높여 답했다.

 

 ​

 “사람 쉽게 안 죽는다고! 몇 번을 말해! 나중에 법적 복수가 진행되면, 저 빌어먹을 백발 변태놈에게 유능한 변호사 붙여서 시간만 질질 끌다가 대법원까지 가게 하면 돼! 누군지 모르지만, 우리가 창조한 EP를 맘대로 휘젓는 그놈들이 저 코어 AI에 매달린 빌어먹을 시간동안 우린 우리의 실험을 치밀히 준비해 끝내면 되고. 알겠어요? 아, 그 빌어먹을 스피커 좀 꺼!”

 

 ​

 해인을 모니터링하는 컴퓨터와 연결된 스피커에선 해인의 날카롭고 애처로운 비명이 쉴 새 없이 울렸고, 모니터를 등진 안재현의 냉혹한 감정마저 거슬리게 했다.

 

 ​

 “안 수석님! 이것 좀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해인의 모니터링 담당 연구원이 떨리는 목소리로 안재현을 불렀다.

 ​

 어느새 스피커에선 비명이 줄었고, 뒤돌아 모니터를 들여다 본 안재현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신음이 새어나왔다.

 

 ​

 “아주 멋대로 자신들 세상처림 입맛대로 설정해 휘젓고 다니는군. 그래, 그래. 알았어.네놈들의 능력 알겠어.”

 

 ​

 힘없는 중얼거림과 달리 안재현의 의지는 더욱 굳건해져 갔다.

 

 

 ***

 

 

 그녀를 처절하게 밟고 농락하기 위해 그는 3개월 동안 저 유리창 너머 사무실에서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그가 건넨 음료수를 아무 의심 없이 마신 해인은 어느 순간, 빗자루가 눈 앞에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관객석이 2개, 3개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

 

 "이런 이런. 너무 고생했나 보구나."

 

 ​

 탐욕스런 눈빛이 뜨겁게 빛나는 백발의 단장이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비틀거리는 그녀가 쓰러지지 않도록 부축해 자신의 사무실에 자리 잡은 커다란 4인용 소파에 눕혔다.

 

 더욱더 어지러워지고 정신이 없어지는 가운데, 사악한 악마는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며, 세상 가장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기 위해 들 떠 있었다.

 

 그녀의 몸 위로 다가온 징그러운 손길, 바지의 지퍼를 내리는 느낌에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킨 그녀의 뺨을 주먹으로 사정 없이 때리던 하얀 머리는 기절한 듯 움직이지 않는 그녀의 입가에 흐른 피를 손으로 닦아주며, 잔인한 웃음과 함께 그녀의 하얀 티셔츠를 갈기갈기 찢기 시작했다.

 ​

 그녀는 도망쳐야 했다.

 

 남은 힘을 모아서 무릎으로 그 미친놈의 낭심을 걷어차고선 외마디 비명과 함께 쓰러지는 놈을 피해 흩어지는 정신을 붙잡으며, 비틀거리는 몸을 겨우 바르게 세웠다.

 

 하지만 욕구 가득한 그는 더 빨랐다.

 

 마음과 달리 움직이지 않는 몸에 힘주어 걸음을 내딛는 그녀의 뒤로 그가 일어섰다.

 

 그리고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채를 거칠게 잡아 넘어트리며, "씨발, 고자될 뻔했네. 극단에 있고 싶으면 시키는 대로 해야지. 이년이, 어딜 내빼!"라고 소리치면서 무릎이 꺾여 맥없이 쓰러진 그녀를 구둣발로 짓밟고 걷어 차기 시작했다.

 

 그녀의 기운이 잠들 때를 기다리면서.

 

 그 때였다.

 

 

 “안에 누구 있어요? 무슨 일이에요?”

 

 

 젊은 여성의 목소리였다.

 

 때마침 무대 쪽에서 들려온 누군가의 목소리는 그녀를 발로 걷어 차던 단장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누구지? 이 시간에 누가?”

 

 

 사무실 밖의 소리에 귀기울이던 단장은 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답해야 할지, 자신이 밖으로 나가 확인을 해야할지 망설였다.

 

 남성의 구두 소리보다 가볍고 날카로운 하이힐 딛는 소리가 점점 다가오더니 사무실 문 앞에서 멈췄다.

 

 바닥에 쓰러진 그녀에게 잠시 시선을 두며 그녀의 처리를 고민하던 단장은 문밖의 상황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가 망설이던 사이 그녀는 남아있는 힘을 쥐어 짜, 그를 밀치고 문 밖으로 뛰어나갔다.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이제는 말 잘 들을 게요.”라 중얼거리면서 도움의 손길을 찾아 겨우겨우 걸어갔다.

 ​

 문 밖에 있었던 인기척은 사라졌고 그녀는 계속 걸어나갔다.

 

 사무실 밖으로 그녀가 뛰처 나가자, 뒤쫓아 나온 단장을 무대 뒤에서 누군가 불러 세웠다.

 

 

 “거기 누구 있어요?”

 

 

 자신을 부르는 젊은 여성의 목소리에 해인을 쫓아 나가던 단장의 다리가 굳어져 바닥에 붙었다.

 

 

 ***

 

 

 찢어진 티셔츠, 맞아서 생긴 부은 눈, 터진 입술, 헝클어진 긴 생머리.

 

 신발도 채 못 신어 생채기가 난 발. 약 기운에 취한 정신을 겨우 추스르며 비틀거리던 그녀는 눈앞에 보이는 파출소로 한 걸음 한 걸음 향했다.

 

 문을 열고 힘겹게 들어간 그녀의 몰골에 놀란 사람들은 쓰러지는 그녀를 붙잡았고, 남은 기운을 모아 유일하게 기억하는 동호의 전화번호만 읍조리고는 제복들 사이로 힘없이 기절하고 말았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

 

 "해인아! 해인아!"

 

 ​

 동호의 목소리에 눈을 뜬 그녀는 병원이란 걸 깨닫고 왈칵 울음을 터트렸다.

 

 동호는 울고 있는 그녀의 손을 잡고 토닥이면서 "괜찮혀. 괜찮혀. 내가 있잖여."라고 하며 의식이 없었던 그녀가 눈을 뜬 것에 감사했다.

 

 ​​

 ***

 

 ​

 “안재현은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코어 AI가 위험한데도 관심조차 없군요.”

 ​

 

 해인에게 행한 징벌의 가혹함에 몸서리 치는 엘리고의 표정은 침울했다.

 ​

 그는 안재현이 적어도 해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들이 창조한 세계의 설정을 깨고 개입할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그의 예상과 달리 안재현은 더욱 냉정하고 침착했다.

 ​

 결국 보다 못한 엘리아가 개입해 해인이 정신을 잃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아무도 없는 극단으로 이미 준비한 인물을 급히 투입해 해인이를 참혹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

 모든 것은 엘리고와 엘리야가 설계한 상황이었으나, 안재현의 무심함으로 두 연인은 왠지 자신들이 패한 기분을 떨구지 못했다.

 

 ​

 “안재현은 김동욱과 확실히 달라요. 그를 떠 보거나 어설픈 상황 연출로는 꺾을 수 없어요. 결국 우린 그와 정면 대결을 피하지 못해요.”

 ​

 

 엘리고보다 항상 감정적이던 엘리아가 상황을 정확히 짚으며 침착히 말했다.

 ​

 엘리고는 자신의 연인을 바라보더니, 이제야 망설이던 결심을 굳히며 냉정한 고개짓으로 동의를 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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