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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생존은 지금부터
작가 : 망고와엘
작품등록일 : 2019.8.28

"이렇게 살거면 차라리 죽는 게 나아"

인생에 행복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던 남자가
살아 가게 된 이유가 다름 아닌 운석 충돌?
게다가 그 안에서 나타난 수 많은 식시귀(구울)들.

과연 내가 생존할 수 있을까?

"내가 살려면 누군가는 꼭 죽어야 하는게 세상이야."

 
13:)THE TOWER IN THE MAZE
작성일 : 19-10-31 00:10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3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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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제 이곳에서 나가기 위해서는, 이 시험이...'

 

 철컹-

 

 문이 닫히며 큰 소리가 났다.

 

 '갑자기 뭐지?'

 

 그 순간, 갑자기 탑이 덜컹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몸이 앞뒤로 흔들렸다.

 

 아니, 이건 사람이 흔드는게 아니라 탑이 흔들렸다고 해야되겠다.

 

 정확히는 탑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도 아래로.

 

 마치 엘리베이터처럼.

 

 아래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확 느껴졌다.

 

 내가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어마어마한 속도와 차가운 공기를 통해 매우 잘 느껴졌다.

 

 지하만의 그 차갑고 냉랭한 느낌.

 

 '무서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지하로 내려간다는 게, 꽤나 생소한 일인지라 나도 모르게 침을 계속 삼켰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꽤나 당황한 눈치였다.

 

 탑이 지하로 내려간다니.

 

 평범한 사람들이 할 만한 일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이 커다란 장치를. 평범한 이들이 만들었다면 이미 세상에 알려져 난리가 났겠지.

 

 이런 커다란 장치를 아무도 모르게 만든 사람들.

 

 즉, 월야단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닌 것 같다.

 

 새삼 월야단의 위압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

 

 

 쿠궁-

 

 몇 분 정도 지나자, 탑이 바닥에 닿은 듯 큰 소리를 내며 지하에 도착했다.

 

 '후하..다행히 무사히 도착했네. 그런데..'

 

 주위의 불빛이 다 꺼져있었다.

 

 오직 앞 쪽의 무대 한 곳에만 조명이 비춰지고 있었다.

 

 '마치 공연 같은 걸.'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무대, 마치 거대한 오페라 극장에 온 듯한 느낌이다.

 

 뚜벅뚜벅-

 

 그 순간, 무대 뒤 통로에서 누군가가 걸어왔다.

 

 '누구지?'

 

 그가 걸어오더니 마이크 앞에 멈춰섰다.

 

 조명에 가면이 반사되었다.

 

 '삐에로?'

 

 삐에로 가면이었다.

 

 가면이 각각 반으로 나뉘어져 한쪽은 웃고, 다른 한쪽은 울상을 짓고 있는 삐에로 가면.

 

 무대 위에 선 삐에로가 마이크를 키고는 참가자들을 향해 말했다.

 

 "반갑습니다, 탑에 오신 100명의 용사들이여."

 

 중저음의 목소리.

 

 마치 나긋하면서 사람을 안정시키는 것 같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나긋함 뒤엔 무언가 압박감이 들려오는 것 같았다.

 

 "저는 이 곳, 월야단의 감독관이자 '정의'. '젤'이라고 합니다."

 

 그가 외치며 말했다.

 

 "이 탑은 월야단의 비밀기지이자 훈련소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실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총 5차례의 시험을 통하여 이곳에서 합격해서 나갈 수 있는 자는 총 50명입니다."

 

 '50명이라...해볼만 하겠군.'

 

 내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머지 50명은 탈락하겠지.'

 

 "...미리 알려드리자면 여러분들은 이제부터 퀴즈쇼에 참가하게 될 겁니다. 이 퀴즈쇼는 총 5라운드까지 있으며 한 라운드마다 각각 10명씩 탈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남은 50명이 합격하게 됩니다."

 

 '퀴즈쇼? 그렇다는 말은 퀴즈를 풀어야 한다는 건가.'

 

 "퀴즈쇼의 주제는 라운드별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그 라운드 끝나는 대로 순위 발표를 합니다만, 1라운드라면 90위 안에 들지 못하면 탈락, 2라운드라면 80위 안에 들지 못하면 탈락, 이런 식으로 라운드가 이어집니다."

 

 '꽤나 복잡하군. 뭐, 그래도 퀴즈라니 조금 안심되네.'

 

 자동적으로 내 몸이 부르르 떨렸다.

 

 '몸 쓰는 거였으면 난 1라운드에서 탈락하겠지.'

 

 그나마 다행이었다.

 

 쿠르릉-

 

 그런데 뒤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지?'

 

 뒤를 돌자 엄청난 숫자의 의자와 칸막이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저건... 우리가 앉을 의자인건가?'

 

 나는 내 이름이 적힌 지정된 좌석으로 가서 앉았다.

 

 앞에는 각자 홀로그램 탁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있는 화면엔 정답을 쓸 수 있는 화면과 펜이 있었다.

 

 '여기에 정답을 적으라는 건가 보네.'

 

 그렇게 모두가 자리에 앉자, 무대 위에서 스크린이 내려왔다.

 

 스크린이 내려오자 아까 그 삐에로 가면을 쓴 사람이 나와서 우리에게 말했다.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용사분들. 이번 퀴즈쇼의 MC는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퀴즈쇼의 MC라니.. 그냥 판독만 하면 되지 않을까? 도대체 무슨 꿍꿍인거지?'

 

 "그럼 지금 바로 1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삐에로가 그렇게 외치자 폭죽이 터지며 뒤에 있던 스크린에서 글씨가 비춰졌다.

 

 [1라운드 주제]

 

 "1라운드 주제는... 상황판단력입니다!"

 

 젤이 크게 외치며 말했다.

 

 '상황판단력?!'

 

 상황판단력이라니.

 

 어떤 퀴즈를 낼지 도무지 감이 안 잡혔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죠! Let's start!"

 

 삐에로가 이렇게 말하며 손을 들자, 커튼이 스크린과 삐에로를 가렸다.

 

 그러고는 조명이 꺼졌다.

 

 '어두워...'

 

 나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팟-

 

 조명이 켜지며 주변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퀴즈..."

 

 내가 스크린을 보고 중얼거렸다.

 

 스크린에는 [문제 1]이라는 문구와 함께 문제와 보기가 주어져 있었다.

 

 '문제가...'

 

 나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스크린 화면을 빤히 들여다봤다.

 

 스크린 화면은 이랬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문제 1]

 

 당신이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그곳에 괴물이 있었다.

 

 당신은 이 상황에 어떻게 할 것인가?

 

 [조건: 당신은 월야단의 요원이다, 하지만 당신의 뒤엔 당신의 어머니가 있다. ]

 

 1) 죽은 척 한다.

 

 2) 용감하게 적을 무찌른다.

 

 3)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다.

 

 4) 월야단에 상황을 알린다.

 

 5) 몰래 다시 다른 길로 돌아간다.

 

 6) 무작정 도망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상황판단력 문제라.

 

 '냉정해져야겠군.'

 

 이건 '상황판단력' 이다.

 

 얼마나 이런 상황에서 판단을 잘 하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사실 이런 문제가 나올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꽤나 까다롭잖아.'

 

 선택지도 많고.

 

 그러니 하나하나 파악해야한다.

 

 하지만 제한시간이 있다.

 

 30초 안에 결정해야한다.

 

 그러니.

 

 '빠르고 냉정하게 훑어야겠어.'

 

 선택지를 빠르게 훑어봤다.

 

 먼저 1번.

 

 죽은 척이라니.

 

 너무 구시대적 발상이다.

 

 누가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죽은 척을 한다면 당연히 언젠가는 들킬게 뻔하고, 괴물이 죽은 것을 먹을 수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2번.

 

 용감하게 괴물을 무찌른다니.

 

 그럴 듯 하다.

 

 하지만 그 괴물이 얼마나 강한지 모르는 상태에서 싸운다니.

 

 너무 무모한 선택이다.

 

 또한 3번.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다니.

 

 일반인한테 도움을 청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오히려 내가 일반인을 지키다가 죽을 수도 있다.

 

 일반인을 끌어들이는 건 동반 자살 수준이다.

 

 그리고 5번.

 

 몰래 다시 다른 길로 돌아간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괴물이 쉽게 눈치 챌 것이 매우 뻔하다.

 

 또 6번 이야 말로 이건 제일 어리석은 선택이다.

 

 6번을 선택해선 안 되는 이유는, 월야단의 요원으로서 그 상황을 그대로 두고 도망 간다는 것 때문이다.

 

 너무나도 치사하고 몰상식한 것 아닌가.

 

 월야단의 임무는 괴물을 처치하는 것이다.

 

 그러니 괴물을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마지막으로 4번.

 

 월야단에 상황을 알리는 것.

 

 그게 제일 현명한 대처방법이다.

 

 무작정 싸우기 보다는 뒤에서 지켜보고 상황을 보고한 후, 위에서의 명령을 기다리는 것이 최고 아니겠는가.

 

 그러면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나오지 않겠는가.

 

 그렇다.

 

 이 질문의 정답은 4번, 월야단에 상황을 알리는 것이다.

 

 나는 앞에 있는 칠판에 내가 생각한 정답인 4번을 적었다.

 

 내가 답을 쓰자 1분이 끝난 듯 보였다.

 

 "그럼 정답을 확인하죠."

 

 삐에로가 말하며 앞에 있는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스크린에 정답과 어떤 답을 몇 명이 썼는지 통계가 나왔다.

 

 "정답은 4번이었습니다! 39명이 맞췄습니다. 각각 점수 4점씩 드리겠습니다."

 

 삐에로가 그렇게 말하자 왼쪽 의자 손잡이에서 갑자기 빛이 나더니, 손잡이에 화면이 생기며 숫자가 써졌다.

 

 당연히 4였다.

 

 '이게 점수표인가?'

 

 이제 내 점수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나는 정신 바짝 차리자는 각오를 마음속에서 계속 되뇌었다.

 

 이제 정말로 진짜 시험이 시작된 것이다.

 
작가의 말
 

 망고&엘: 안녕하세요. 망고와 엘입니다.

 13화로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잠시 후, 사과문과 공지가 올라옵니다.

 꼭 봐주시고, 이렇게 늦게 왔어도 그래도

 이쁘게 13화 즐겨주세요. :)

 이따가 사과문과 공지로 또다시 찾아올게요.

 오늘도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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