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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Censor_센서
작가 : 이섬
작품등록일 : 2019.10.8

감정을 다루는 남자,
감정에 지친 여자

바라보는 게 익숙한 사람과
밀어내는 게 당연한 사람의 만남.

 
십이.
작성일 : 19-10-30 17:01     조회 : 216     추천 : 0     분량 : 6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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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제하 형이랑 무슨 일 있었어?"

 

   "응?"

 

 

 마감이 한창인 시각, 설거지를 하며 물어오는 이재의 말에 이다의 고개가 들렸다. 그런 이다의 기색을 모르는 지 이재는 제 할일을 하며 말을 마저 이었다.

 

 

   "그냥, 오늘 제하 형한테 누나 거의 한 마디도 먼저 안 했잖아. 뭐 전에도 둘이 말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아..."

 

   "그래도 전에는 둘이 편해 보였는데, 오늘은 조금 어색해보여서."

 

   "오랜만에 보니까 그런가 봐. 나 낯가림 좀 심하잖아."

 

 

 이다의 초라한 변명에 이재는 아무렇지 않게 수긍했다. 하기야 누나가 낯가림이 심하긴 심하지. 오랜만에 보는 사람 어색해하고. 이재의 기준으로도 제하와 이다가 만난 건 근 1년 만이었다. 

 

 서로 어색한 것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사이.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며 설거지를 하는 이재의 뒷모습에 이다는 속으로 소리없는 안도감을 뱉어냈다. 제게 예민한 이재가 자신을 절대적으로 믿어주는 게 이럴 때마다 참 다행이었다.

 

 

   "으, 춥다. 누나 언제 다시 집에 올래?"

 

   "거기도 집인 걸 뭐."

 

   "아무리 우리 소유라지만 거기는 쉐어하우스야, 집이 아니라. 나도 누나랑 아침 먹고 싶다고."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는 길, 자신에게 작게 불평해 보이는 이재에 이다가 옅게 웃음지었다. 이다의 웃음에 이재는 더 부루퉁한 얼굴을 하고 투정을 부렸다.

 

   

 

   "와, 이럴 때만 웃기 있어? 누나 먹으라고 밥을 해 줘도, 잘 지내나 걱정을 해도 가만있다 이제 웃네. 아, 배신감."

 

   "이렇게 든든한 동생 둬서 좋으니까 그렇지."

 

   "꼭 저 불리할 것 같을 때만 나 칭찬하는 거 봐. 반칙이야, 이거."

 

 

 귓가에 닿는 이재의 장난어린 볼멘 소리가 귀여워 이다는 좀 더 소리내어 웃으며 이재의 머리를 헝클였다. 제 동생이지만 누구도 이재를 알면 절대 미워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스쳤다. 이다의 손길에 이재는 아직 뚱한 볼로 이다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누나, 진짜 하... 어디서 그렇게 막 웃고 다니면 안돼."

 

   "왜?"

 

   "누나 이상한 남자한테 잡혀가면 내가 일단 반 죽여놓을 거거든. 우리 누나 연애 상대는 최소 나보다 잘나야 되."

 

   "너? 서이재보다 잘난 사람은 많지 않아?"

 

   "아, 누나! 아니 솔직히 나 정도면 마스크 좋지, 키 크지, 비율이랑 스타일 받쳐주지, 손재주 있지, 성격도 제법...제법.."

 

   "어휘력이 저렴한 매력이 있지, 우리 이재가."

 

 

 말이 끝나기 전에 이다는 저만치 앞서 달리며 이재에게 장난스레 웃어보였다. 오랜만에 보는 이다의 밝은 웃음에 이재도 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저 앞에서 자신이 따라오길 기다리는 제 누나를 봤다. 

 

 이다가 저렇게 웃는 건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다. 지난 1년간 집에서 극도의 불안증과 불면증에 시달려 커피만 끼고 방에서 폐인처럼 살던 때를 생각하면... 이재는 다시는 그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지난 1년 반의 대부분은 스스로에게 잠식돼 우는 이다와 그런 누나를 돌보려다 지쳐 울던 이재 자신의 모습이 반복되는 나날들이었다. 

 

 센시아에 민형과 짜고 쳐 이다의 정신건강 진단서를 넣었을 때도 반신반의 했었다. 과연 이다가 괜찮아질 지 판단이 안 섰다.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넣은 것이었다. 

 

 이다가 제 앞에서 다시 조금은 솔직하게 웃는 모습을 보자, 이재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항상 이재를 먼저 챙기는 게 버릇이었던 이다였다. 어릴 적, 부모님의 손을 잡고 들어왔던 짙은 갈색 머리칼의 여자아이는 저에게 그저 부모님의 사랑을 나눠야만 하는 불청객이었다. 그런 이에게 부모님이 어느새 부모의 역할까지 떠맡겼다는 것을 한때의 자신은 알지 못했다.

 

 집에 돌아오면 밥을 차려놓고 저를 기다리던 모습, 공부며 숙제 등을 자잘하게 챙기던 때 고작 입양 온 고아가 부모 행세라며 무던히도 못 되게 굴었더랬다. 아무것도 모르고 제가 마음 편히 되는대로 이다를 괴롭힐 동안 그녀가 얼마나 더 망신창이가 되어가는 지 알지 못했다. 

 

 부모의 사랑이 오직 이재 자신에게만 쏟아지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아무리 싫어도 욕할 구석 하나없이 완벽한 이다가 부모에게 사랑을 못 받을 것은 없어보였으니까.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이재가 걸음을 늦추자 이다가 멀리서 불렀다.

 

 

   "무슨 생각을 하느라 늦어? 먼저 간다."

 

   "기다려, 금방 가."

 

 

 빠르게 걸음을 놀리던 이재가 순간 들은 생각에 저를 기다리는 이다를 봤다. 이다는 자신이 밉지 않았을까. 왜 제게 욕 한 번, 손속 하나 없이 이재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 놔뒀을까.

 

 이다 앞에 멈춘 이재가 조금 가빠진 호흡을 고르고 이다에게 물었다. 이런 질문은 지금 떠오를 때가 아니면 다시 묻기 어려울 것 같았다.

 

 

   "누나, 나 전에 안 미웠어?"

 

   "무슨 소리야?"

 

   "옛날에, 나 버르장머리 없이 굴 때. 누나 한 번도 나한테 그걸로 화낸 적 없잖아. 나는 그렇게 누나 죽어라 괴롭혔는데."

 

 

 이재의 질문에 이다가 이재를 올려다봤다. 옛 일에 아직도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건지, 깊은 까만 눈동자에 일말의 죄책감이 엿보였다. 이재를 담담히 응시하던 이다가 입을 열었다. 

 

 

   "안 미웠다고 하면 그건 말이 안돼지."

 

   "그런데 왜 나한테 아무 말도 안했었어?"

 

   "그냥...미워도 누군가를 마음편히 미워할 여유가 없었고,"

 

   "그리고?"

 

   "너도 외로웠잖아, 이재야."

 

 

 이다의 말에 이재의 눈이 담담하게 웃는 이다의 잔상으로 얼룩졌다.

 

 

 

 

 

 집으로 돌아온 하루는 의자에 앉아 머리부터 부여잡았다. 방금 전의 일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고 하고 싶었다. 아무리 오지랖이 넓은 자신이라지만, 그래서 평소에 그렇게 누군가에게 눈길 한 번 안 주려고 했는데. 

 

 그간의 자신의 노력은 한순간에 헛짓거리가 됐다.

 

 

   "망했다."

 

 

 왜 그렇게 예뻐서는...

 

 

   "사람 신경쓰이게 예쁠 건 뭔데."

 

 

 상처는 또 많이 입어놓고 남 챙기기 바빠서.

 

 

   "진짜 안아주게 만들고 싶어지게 말하는 건 또 뭐냐고..."

 

 

 쓸데없이, 필요 이상으로 자신에게 매력적인 서이다는 별 게 없어도 하루에게 퍽 위험했다. 

 

 

   '내일 봐요.'

 

 

 제가 던져놓은 그 말은 집에 오는 길에 다시 생각해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적당하지 않았다. 제게 오는 불편하고 진득한 시선에 열 받지 않았어야 했다. 가라앉은 눈으로 저를 향해 시기어린 불길을 태우던 최제하를 마주한 게 잘못이었다.

 

 

   "그래, 그냥 언더코드에 데려다 준 것 부터가 문제야."

 

 

 힘없이 아무 말이나 중얼거리는 그의 앞에 컵이 놓였다. 고개를 들어보니 은재가 적당히 하라는 문장을 얼굴에 새긴 채 저를 보고 있었다. 컵을 들자 은은한 루이보스 향이 자신에게 끼쳐왔다. 

 

 컵에 얼굴을 묻고 하루가 중얼거렸다.

 

 

   "고맙다, 친구."

 

   "무슨 짓을 하셨길래 오늘은 죽상이야? 천하의 문하루가 이런 얼굴도 다 하니까 신기하네."

 

   "그러는 넌 말이랑 다르게 나를 한가득 걱정해주고 말이야. 물어볼 거 그냥 물어봐."

 

   "됐어, 빈정 상해."

 

 

 은재가 괜히 걱정했다며 투덜거리자 하루는 살짝 웃으며 차를 마셨다. 은재의 성격답게 완벽한 온도로 우려진 차는 진하면서도 깔끔한 맛으로 입을 채웠다. 아까보다 풀어진 표정으로 차를 마시는 하루를 보고 은재가 넌지시 물었다.

 

 

   "너 정교수님 소설 창작 과제 어쩔거야?"

 

   "그거 이미 유리물고기로 퉁쳤는데."

 

   "그게 그렇게 될 것 같지가 않은데?"

 

   "무슨 소리야."

 

 

 과제를 생각하고 쓴 건 아니지만 유리물고기는 올해 출간된 제 작품이었다. 그 책이 나오자 마자 정교수님께 드리며 딜을 걸었던 걸 하루 저가 똑똑히 기억했다. 분명 올 하반기 과제를 감하는 대신 여름 방학내내 교수님 무보수 연구원이자 조교로 충실히 생활했던 날들이 머릿속에 아직도 생생했다. 

 

 하루가 미간을 좁히자, 은재는 살짝 머뭇거리다 말을 이었다.

 

 

   "교수님한테 과제 관련 사항 여쭤보러 가니까, 너한테 전하라던데. 너도 소설 창작 필수라고. 정 안돼면, 다른 사람이랑 팀플로 만들어서 내도 된다시더라."

 

   "그래서 넌 지금 나랑 같이 하고 싶다, 이 말이고?"

 

 

 하루의 확신에 찬 질문에 은재가 당연하지 않냐는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제 친구는 뭘 믿고 저리 당당한 걸까 생각하며 하루는 고개를 기울여보았다. 팀플이라는 소리를 들은 순간, 이미 이다가 그의 머릿속에 바로 떠올랐다. 자신이 받은 과제인데 그녀가 안 할 리가 없었다. 

 

 하루가 은재를 보며 말을 이었다.

 

 

   "야, 너 친구 좀 도와줘야겠다."

 

   "무슨 소리야, 같이 할 거지? 그렇게 안다."

 

   "응, 아니야. 이번 창작 과제를 넌 혼자 하라는 소리지. 난 이미 임자있다."

 

   "야!"

 

 

 뜨악한 표정으로 은재가 하루에게 냅다 소리부터 지르자 하루는 잠잠히 빙글거리는 것으로 응수했다. 

 

 

   "너가 대체 누구랑 한...아! 너 설마...! 야, 이건 반칙이지 서이다씨가 순순히 해줄 거 같냐? 어?!"

 

   "그건 해봐야 아는 거고. 안돼면 나 혼자 할 거니까 넌 죽 혼자 하기나 해. 가끔 심심하면 읽어는 봐준다, 친구."

 

   "친구 새끼 챙기는 거 하나 소용 없구요, 네."

 

   "잘 아네. 힘내, 친구."

 

 

 불평불만으로 다시 부어오르는 은재의 볼을 보며 하루는 싱긋 웃었다. 과제 소리에 제 기분이 이렇게 좋아질 줄은 몰랐지만 어떠랴 싶었다. 과제는 그닥 안 내켰지만 이다와 계속 있을 명분이 생겼으니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어디 한 번 끝까지 해 볼 생각이었다, 이렇게 된 거.

 

 

 아직 접고 싶을 정도로 애쓰지도, 노력하지도, 행동하지도 않았으니까 자신은. 제 마음이 이미 단순히 도와주고 싶은 그 이상이지만 괜찮다. 자신은 혼자 담아두고 앓느니 그냥 담겨진 대로 표현하는 게 나았다.

 

 비록 제 노력이 어떻게 돌아올지 예상할 수 없어도 말이다.

 

 

 

 

   "문하루?"

 

   "응, 문스푼씨 본명."

 

 

 제하의 시선이 손에 들고 있던 폰에서 지율에게로 옮겨졌다. 지율은 서류를 정리하며 말을 이었다.

 

 

   "알아봐달라 해 놓고 왜, 아는 이름이야?"

 

   "그게 끝이야?"

 

   "뭐가."

 

   "문스푼 정보 그게 끝이냐고."

 

   "모바일 라디오 유명 채널 운영자, 저서로는 동화 유리 물고기. 나이는 너랑 동갑인 25. 건강 사유로 군면제. 거주지는,"

 

   "됐어."

 

 

 지율의 말을 끊으며 제하는 다시 폰으로 눈을 돌렸다. 그가 원하는 알맹이가 없었다. 문스푼, 어딘가 상당히 거슬리는 남자였다. 처음 봤을 때는 단순히 동화를 좋아하는 철 없는 남자인줄 알았다. 하지만 본인을 꿰뚫는 듯한 말과 질문을 서슴없이 던져오는 것이 제하 자신의 신경을 건드렸다.

 

 단 한번도 제대로 드러난 적이 없던 자신의 본 모습이 대놓고 찔려지는 건 상당히 불쾌했다. 아무리 포커페이스와 유연한 태도를 유지해도, 그 안에 당황한 자신의 모습이 속절없이 드러나는 것만 같은 감각. 한번은 우연이라 해도 두 번은 겪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뒤이어 어제 저녁의 일이 제하의 머릿속에 떠오르자, 일자로 뻗은 제하의 짙은 눈썹이 일그러졌다. 다른 이들이 봤으면 고뇌에 찬 조각상이라고 단박에 찬탄을 하며 셔터를 누르기 바쁠 모습. 하지만 그런 제하를 보는 지율의 속은 좋지 못했다.

 

 최제하가 저렇게 얼굴에 감정을 끄집어내게 되는 존재는 손가락에 꼽았으니까.

 

 

   "서이다야?"

 

   "뭐가."

 

   "문스푼, 서이다랑 관련 있냐고. 우리 쪽이나 고모님네 회사랑은 접접이 없는데 너가 이렇게 인상 쓸 일이면 누구인지 뻔하지."

 

 

 똑 소리나는 지율의 말에 제하는 헛웃음을 지으며 지율을 바라봤다. 후계교육을 받는다더니, 확실히 효과가 있는 모양이었다. 전에는 제 표정하나에 무서워 어쩔 줄 모르던 지율이었다. 지금은 제가 인상을 쓰고 바라봐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 지율이 은테 안경을 올리며 말했다.

 

 

   "너 이러는 거 필요 이상인 거 알지?"

 

   "더 알아봐 줘, 문하루. 뭐가 더 있어."

 

   "최제하, 서이다 그만 놔줘."

 

   

 

 지율의 한 마디에 제하의 눈빛에 고요하게 불이 일었다. 손이 하얘질 정도로 주먹을 쥔 제하의 손을 본 지율은 한숨을 쉬었다. 아무리 제 사촌이 불쌍하다지만, 자신은 제하보다 이다가 더 안타까웠다.

 

 

   "너 진짜 염치없는 거, 누가 봐도 사실이고 현실이야."

 

   "윤지율."

 

   "고모님 때문이라고 할 거면 하지마. 그거 빼도 너 이거 아니야. 진단서 봤잖아, 보고도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뭔데."

 

 

 집안 하나 잘 둔 덕에 이다의 병원기록을 찾은 걸 생각하면 지율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자신도 순간 헛구역질이 일 정도의 기록이었던지라 그것을 몰래 뒤진 걸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런 기록이 나오게 일조한 당사자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제 눈 앞에 앉아있으니. 지율은 자신의 위치가 새삼 원망스러웠다.

 

 

   "서이다 솔직히 불행할 자격 없잖아. 그런데도 이미 충분히 끔찍했는데 이제는 좀 놔 둬. 너 없어도 하루 하루가 애써 서 있는 것 조차 버거운 사람이야."

 

   "내가 안돼."

 

   "응?"

 

   "서이다 없으면 내가 멈추니까."

 

 

 짙어지는 깊은 눈빛, 제하의 눈이 공허로 물들었다. 흡사 버림받은 린아이와도 같은 텅 빈 그 눈에 지율은 질끈 눈을 감았다. 그녀의 귀에 제하의 묵직한 목소리가 울렸다.

 

 

   "내 현실이, 내 시간이 서이다가 없으면 안돼."

 

   "야..."

 

   "나 숨 좀 쉬자, 지율아." 

 

 최제하도, 서이다도 지율 그녀에게는 그저 못 견디도록 불쌍한 것에 불쌍한 이들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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