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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만물 컴퍼니
작가 : 팔만대
작품등록일 : 2019.10.28

의뢰한 모든 것을 해결해 드립니다

 
제 6화 이름 없는 제사
작성일 : 19-10-30 16:10     조회 : 195     추천 : 0     분량 : 6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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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새벽 군산으로 출발했던 은경이 마을 사람을 중심으로 알아본 간단한 이력은 이러했다. 박 성근. 55세.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인기 많은 고등학교 국어 선생으로 유명했고, 10살 위의 선희 아버지와 우애가 돈독했다는 공통된 증언이었다. 더구나 15년 전 부인과 사별한 후 혼자 살고 있는 점도 후한 점수를 받는 이유 중 하나였다. ‘모두가 말하는 좋은 사람이 작은 아버지라면, 부부도 쉬쉬한 입양 사실을 말 한 이유가 뭘까?’돈 앞에 장사 없다는 엄마 말이 떠오른 은경은 좋은 이야기를 들을수록 더욱더 납득 할 수 없었다. 더구나 그가 유산분쟁 중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이상했다. 당당한 거라면 말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누나, 표정이 왜 그래?”

 “위화감이 장난이 아니네!!”

 “이 일 하다보면 위화감은 별거 아냐!! 난 처음에 토했는걸!!!”

 “태영이 넌, 모든 걸 가볍게 만드는 재주가 있구나?”

 

 칭찬 아닌 칭찬을 해주자 태영이의 입 꼬리가 올라간다. 머리를 쓰담 해주자 귀가 뒤러 넘어가는 강아지 같다.

 

 “내 망상을 그만 멈춰 줄래?”

 “무슨 말이야? 누나?”

 “너 현진 선배랑 사귀는 거 맞아?”

 “사귀는 건 확실한데 누나도 잔소리 하려고??”

 “대박!!!!! 어떻게 사랑에 빠졌는데?? 그게 가능해?”

 

 15살. 자신과 현이의 나이차이. 그 이유만으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는 “헤어져”뿐이었다. 유일하게 ‘사랑’을 물어보는 은경의 질문에 알 수 없는 안도감이 든다. 은경이 누나라면, 어둠 속에 갇혀 있는 정우 형을 꺼내 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가슴을 뛰게 한다.

 

 “이 사건 해결하면 그때 이야기 해줄게~~”

 “쳇!! 비싸게 굴긴~~”

 “읍내로 가서 자동차 확인하고 사고 현장 갈 건데 누나는??”

 “옆 마을에 최장수 할머니가 산다고 하니까 몇 가지 물어볼래.”

 

 저녁에 친구 집에서 보자며 차를 타고 떠나는 태영을 바라보던 은경이 몸을 부들부들 떤다. 아직도 남아 있는 겨울의 찬바람이 부는 봄 날, 발을 동동거리며 추위를 날려보지만, 사라지지 않는 추위다. 봄이 늦은 서쪽 바닷가는 어느 겨울보다 춥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읍에서 차로 20분 떨어진 마을. 90가구가 사는 부락이지만 90%가 60대 이상의 주민들인 마을은 빠름보다 느긋함이 어울렸다. 넓은 들판은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고 부서지는 햇살은 그 어떤 것보다 따뜻했다. 그 감정에 취해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옆 마을 입구가 나온다. 10가구가 모여 있는 작은 마을은 지붕 색깔이 모두 달라 블록으로 만들어 놓은 장난감 같았다.

 

 ‘주황색 지붕이라고 했으니까 이 집이네~’

 

 검은색 대문이 1cm의 틈도 없이 꽉 차여 있다. 집에 오는 주인의 냄새를 맡고 코를 내미는 공간이 없음에 문을 만든 사람의 완벽함에 박수를 쳤다. ‘끼이익’문이 열면 툇마루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는 노파가 먼저 인사한다.

 

 “아가씨가 할망이 말한 그 사람인겨?”

 “예. 안녕하세요. 할머니. 할머니가 이곳에서 제일 오래 사셨다고~~~ 뭐든지 알거라며 동네사람들이 추천해주던걸요?”

 “뭔디, 뭐가 알고 싶은디??”

 

 은경이 툇마루에 앉으며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선희 작은 아버지요, 혹시 빛이 있다거나, 도박을 한다거나 하지 않나요?”

 “그러니께 동네 처자들이 시집가고 싶어 하는 인물 넘버 1위가, 선희 아버지였어!!”

 “선희 아버지 말고 작은 아버지요!!”

 “헌디 선희 아버지는 서울에서 온 국민 학교 선생님에게 홀딱 반한겨~ 선희 할아버지가 엄청나게 반대했지. 농사꾼 집안에 선생이라니!! 그래도 어떻게 혀. 아들이 좋다는 디. 결혼을 시켰는데 3년이 지나서도 아그가 안 생겨~ 해본 거 안 해본 거 없을 정도로 별거 다했제!! 그때부터 선희 엄마가 얼마나 시달렸는지 말도 못혀~ 그래도 묵묵히 잘 견뎠제. 그러다가 시아버지가 병으로 떠나고, 자기 때문에 아기를 가질 수가 없다고 모두에게 말을 한 겨~ 씨앗이 없다고!! 지 아버지 충격 받아 돌아가실까봐 말도 못하고 끙끙 앓았던 거지~ 쯧쯧쯧.”

 “할머니~ 그 이야기가 아니라~~”

 

 딴 말만 하는 할머니를 향해 한 숨을 쉬던 은경의 눈에 불투명한 미닫이문으로 고양이 꼬리가 왔다 갔다 한다. 방안에 있는 고양이가 ‘내게 물어보지 마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아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번 묻는다.

 

 

 “선희 아버지가 아니라 작은 아버지 이야기 좀 해주세요. 네??”

 “지 어머니 설득 설득해서 입양을 한 게 선희여”

 “히잉~~”

 

 은경의 목소리는 울고 있었고, 그와 반대로 신나 이야기 하던 할머니가 차를 마신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 내리쬐는 태양은 시간이 멈춘 듯하다. 그 순간 갑작스럽게 강한 바람이 마당을 휩쓸고 지나간다. 모래가 사방팔방으로 휘날리고, 작은 돌멩이가 뼈대만 남은 닭장 기둥을 ‘툭. 툭. 툭’치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어??’ 소리 나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려고 하는데 할머니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그러니까 아주 먼 옛날, 한양으로 묵은 쌀을 팔러가던 선희 아버지 조상이 숲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겨. 겨울이라 산열매도 모두 떨어진 그때 눈앞에 여우새끼가 한 마리가 보이는 게 아니야!! 살라믄 어떻게 혀!! 먹어 야제!! 배를 채우고 난께, 눈이 시뻘건 어미가 나타나 저주를 해부러~ 자기 새끼처럼 니 새끼도 태어나면 죽을 거라고!!”

 “할머니, 전설의 고향 이야기가 아니고요 선희 작은 아버지 이야기 좀 해주세요.”

 “어렵게, 어렵게 집으로 돌아왔는디 세상에 아들이 병에 걸려 죽어 버린겨!! 그때부터 이름 없는 제사를 시작했지. 많은 자손은 얻을 순 없었지만, 대는 그럭저럭 이을 수 있었제!! 사고 난 날도 아마, 그 제사 하러 가던 길이었을 걸??”

 “그러니까 제발”

 “그리고, 아가씨!!! 아까부터 선희 작은아버지, 작은 아버지 그러는데 선희 작은 아버지가 어디에 있어?”

 “예??????”

 

 

 

 ---------★☆-----------정우의 30년 인생에서 여자가 먼저 떠난 적이 없었다. 버리면 버렸지 차인 적이 없었던 그가, 그날 아침은 묵직한 돌 맹이로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다. 솔직히 ‘자신을 덮쳐놓고 도망을 가??’라며 석 달을 끙끙 알았다. 자신의 능력이라면 그녀가 어디에 사는지 알 수 있었지만 떠난 여자 잡지 않는 것이 그의 모토였기에 ‘나 같은 남자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걸?’라며 저주를 퍼부었다. 그럼에도 종종 떠오르는 얼굴은 무슨 조화인지 알 길이 없었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신이 안 걸까??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 그녀. 둘 만의 비밀로 남겨 두고 싶었는데 다시 만난 지 5분 만에 사실을 말하는 은경 때문에 직원들에게 얼마나 시달려야만 했는지 모른다. 창립이후 5년 만에 새 직원을 내 쫓은 것이 다름 아닌 사장이라며, 아무 곳에서나 허리 휘두르지 말라고 타박 아닌 타박을 들어야만 했다. ‘내가 먼저 한 거 아니라고!!’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잘된 일인지 모른다. 보통 사람처럼 살기를 바라는 그들에게 잔소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니까.

 

 “지금 어딥니까??”

 “최장수 할머니 댁인데요.”

 “거기서 기다려요.”

 “도와주려 내려온다는 사람이 사장님 인가요??”

 “왜요? 싫은가요?”

 “……. 어디신데요?”

 “동네 입구에 지금 도착...”

 “아~ 옆 동네 주황색 지붕이거든.... 어??”

 

 툇마루에서 올려다본 지붕의 색깔이 파란색이자 마당으로 나와 다시 보는 은경이다.

 

 “어?? 파란색 지붕이네~~”

 “보이네요.”

 

 끊어진 전화기를 들고 지붕을 보던 은경이 “할머니 여기 최장수 할머니가 맞죠? 어??” 마루에 앉아 있어야 할 할머니가 보이지 않는다. 너무 놀라 한 바퀴를 둘러보면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에 있는 자신.“이게 뭐야??”

 

 ‘드르륵’대문 열리는 소리에 놀란 은경이 들어오는 정우를 안으며

 

 “귀…….귀…….귀…….”

 “너무 노골적인 거 아닙니까?”

 “그게 아니라, 여기 할머니가 있다가 사라졌다고요!!”

 “네??”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3개월 만에 만난 그녀는 전보다 더 괴팍해진 게 확실한 것 같다. 못마땅한 눈으로 자신을 내려 보는 정우의 눈과 마주치자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난다. ‘이상한 게 아니라 진짜로 할머니가 있었다고요!!’라며 애원하고 싶지만 먼저 확인할게 있다.

 

 방문 앞으로 달려가 문을 열어보지만 꼬리 같은 건, 고양이 꼬리 같은 건,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것은 공중에 떠다니는 노란 털 뿐.

 

 “고양이가 아니라, 그건 여우의 꼬리?? 할머니가 여우, 아니 여우가 할머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정우의 말이 에코가 들어간 마이크 음성처럼 들리고 눈앞이 깜깜해 지는 것은 지금 은경이 기절을 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은경씨!!”

 

 

 

 

 ---------★☆-----------그녀의 엄마는 유명한 ‘꽃뱀’이었다. 꽃뱀의 뜻을 알게 되었을 땐, 엄마의 직업으로 인한 부는 떨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시간이 흘러 엄마와 그녀의 위치가 동등해지면서 그녀는 엄마의 파트너가 되었다. 대담함에 두뇌까지 합쳐지니 둘은 천하무적이었다. 허나 올라 갈 때가 있으면 내려 올 때가 있는 법. 5년 전, 총액 50억이 넘는 사기로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녀의 엄마는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꼬리를 잘라버렸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엄마를 대신해 세상은 그녀에게 50억을 달라했지만 그녀가 책임질 돈은 한 푼도 없었다. 더구나 그녀는 돈의 행방을 정말로 몰랐다. 참을 수 없는 세상의 관심에 도망친 곳이 군산이었다.

 

 첫해는 땀 흘려 일하는 즐거움을 알았고 두 번째 해는 열심히 일해 번 돈을 쓰는 재미를 알았다. 삼 년 째가 되는 해에는 방송에서 소개된 곳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 때문에 집중 할 수가 없었다. 관광객들의 명품과 시장에서 산 만 원 짜리 가방이 비교되었다. 그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피가 들 끊고 있었다. 다음해에 그녀는 상대를 찾기 시작했고 그 상대는 마을에서 덕망이 좋은 박 성근 선생이었다.

 

 6개월 안에 그를 손에 쥐기 위해 프로그램을 짠 그녀가 5개월이 되던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싹싹해서 마을 누구에게나 예쁨을 받던 빵집의 김 양이 사라지자 모두들 시골 삶이 싫어 도망쳤다고 했다. 참다 못 한 주인이 이력서를 가지고 경찰서에 제출하기 전까지는 그 말에 무게를 두었다.

 

 허나 이력서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 살이 많이 찌긴 했지만 그녀가 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꽃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괜히 집안의 물건을 한 번 씩 더 살펴봤다. 시골에 가져갈게 뭐가 있냐며 모두를 향해 언성을 높인 주인은 납득 할 수 없었다. 누가 뭐래도 김 양은 그에게 성실한 직원이었다. 일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잘 살고 있다는 연락이라도 그는 바랬다. 그리고 그의 바람은 선희의 친구가 서울에서 내려온 날, 쓸모없는 바램이 되어버린다. 은경이 쓰러진 폐가에서 김 양이 발견된 것이다.

 

 

 

 

 ---------★☆----------- 잠시 혼절한 은경을 툇마루에 눕히고 내리쬐는 햇볕을 맞는 정우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녀를 만나면 앞날을 예측 할 수 없는 일이 자꾸 일어난다. 정해져 있는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없는 자신의 인생이 옆길로 들어설 것 같다. 그것은 지금 내리는 햇살처럼 따뜻한 상상이었다. 공중에 떠다니는 노란 털을 손으로 저으며 마당을 둘러본다. 햇살이 참으로 따뜻하게 내리는 마당에 이렇게 걸터앉아 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삶이 평온했을 것 같다.

 

 ‘어?? 왜 이리 높아?’

 

 담벼락이 높아 밖을 볼 수 없는 사실에 알 수 없는 위화감이 생긴다. 오른쪽에는 뼈대만 남은 닭장이 있고 왼쪽에는 수돗가가 있는데 100cm 높이의 시멘트 위에 녹슨 수도꼭지가 있다. ‘저런 높이에 수도꼭지가 있지?? 노인이 저렇게 높은 단을 올라 설 수 있을까??’ 의문은 정우의 다리를 움직이게 한다.

 

 수돗가 앞에 서서 창고 문을 열어보지만 1/3도 열리지 않는다. ‘창고를 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며 고개를 내밀어 창고를 보지만 텅 빈 창고 안이다. 이내 문을 닫고 수도꼭지에 올라서려 하지만 조금 힘들다. 몇 발 뒤로 물러나 뛰니 간신히 올라선다. 잘 풀리지 않는 녹슨 수도꼭지를 어렵게 돌리자 ‘푸시식, 푸시식’ 소리를 내던 수도꼭지가 ‘푸우욱’소리를 내며 물을 뿜어낸다. 사용하지 않아 녹슨 물이 흘러내린다. 아니다. 그것은 새빨간 핏물이었다.

 

 “윽!!”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선 정우가 점프했던 반대 방향으로 떨어지고 만다. 엉덩이를 털며 일어나던 정우의 눈이 놀라고 만다. 놀란 그를 뒤로 눈을 비비며 일어난 은경이 정우를 향해 말한다.

 

 “공동묘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은경이 뒤로 도깨비 불 마냥 파란 불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금방 제가 뭐라고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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