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판타지/SF
조선해방전쟁
작가 : 백두혼
작품등록일 : 2019.10.22

2110년. 1910년의 한일합방 국치일로부터 200년 후. 조선 해방전쟁이 시작된다. 초인병기라 명명된 하얀색 초경세라믹 장갑의 거대 2족 보행병기를 앞세우고.

 
11. 37식 보행병기(1)
작성일 : 19-10-30 15:47     조회 : 190     추천 : 0     분량 : 579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1. 37식 보행병기

 

 

  오야마 나오마사와 이시하라 요시코가 홋카이도의 비밀 병기창에 도착한 지 이제 한 달이 되어가고 있었다. 일과는 단조로웠다. 아침 기상 후의 맨손 운동, 오전의 이론 교육, 오후의 실전 훈련. 하지만 아직도 이들은 37식의 조종석에 앉아 본 적이 없었다.

 

  그동안 이들은 역시 거대하고 정교한 37식 시뮬레이터 조종석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신체를 완벽하게 보호할 뿐 아니라 그들 신체의 생체 신호를 완벽하게 감지해서 외부로 전송해주는 센서가 촘촘히 설치된 파일럿 슈트와 헬멧을 갖춰 입고 시뮬레이터에 오르면 실제 37식에 탑승한 것과 완벽하게 동일한 시퀀스가 진행됐다.

 

  전후좌우 약 1미터의 조종실을 병기창에서는 동기실이라 호칭했다. 이건 사실 정확한 표현이었다. 외부인들이 상상하는 조종실처럼 복잡한 기기들과 조종설비가 들어찬 공간이 아니었다. 그저 앞에 정교한 3차원 이미지 스크린이 펼쳐져 있고 그들이 헬멧을 쓰고 앉을 좌석, 양손을 얹어 조작할 조이스틱, 그 정도가 거의 다였다. 그 조이스틱조차도 37식의 동작조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장착된 무기들의 조작 및 발사용이었을 뿐이었다.

 

  그들이 조종석에 앉은 다음 신체고정을 위한 X자 형 안전벨트를 메고 양손을 양 옆의 조이 스틱에 올리면 모든 준비가 끝났다. 그 다음부터는 그저 생각하면 되었다. 걷고 뛰고 구르고 발로 차고 손을 휘두르는 모든 동작이 생각대로였다. 고개를 돌리거나 시선을 돌리면 시야가 그대로 돌아갔고 고개를 떨구면 고개가 떨궈졌다. 3차원 가상현실 게임 속에서 아바타를 가동하여 롤 플레잉 게임을 수행하는 것과 정확히 동일한 일이었다. 물론 이건 가상이 아니었다. 그들이 시뮬레이터 훈련을 통해 37식의 기능과 동작에 익숙해지는 것만이 이 과정의 목적은 아니었다. 그 시뮬레이션 훈련 상황에서의 모든 행동 신호들은 뇌파 스캐닝과 신경전달 물질의 신호 분석을 통해 저장되었고 데이터화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데이터는 그들이 타게 될 37식의 메인 저장장치에 입력되고 있었다. 37식은 절대 그저 그런 단순한 기계가 아니었다.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인공지능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지만 파일럿을 보조하고 보완하기 위한 대용량 고성능의 정교한 전산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다. 가장 기초적인 생체 신호부터 거의 무의식에 가까운 순간 감응 능력까지 37식이 그 탑승 조종자의 의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완벽하게 동기화 하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37식의 조종석에 오르는 날이었다. 나오마사와 요시코는 아침부터 흥분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 아침식사는 그런대로 했지만 점심 식사는 거의 입에 넣지 못하고 그들의 37식 앞에 섰다. 그들의 복장은 검정색 케블라 소재의 파일럿 슈트, 그들의 왼손에는 검정색 헬멧이 들려 있었다. 슈트와 헬멧 모두에 복잡한 외부 연결용 플러그가 돌출되어 있었다.

 

  나카지마 소장은 요시코가 탑승하게 될 진주색 37식의 동체 가슴 부분에 매달려 열심히 뭔가를 점검 중이었다. 잠시 후 천장의 거대한 호이스트가 움직이고 와이어로 연결된 작업대가 그들 앞에 내려왔고 나카지마 소장이 안전벨트를 풀고 내렸다.

 

 “뭘 그리 서둘러 이 사람들아. 이제 징그럽게 탈 물건인데. 하하..”

 

 나카지마 소장의 너스레에 두 사람도 미소를 지었다.

 

 “레이디 퍼스트. 자, 요시코. 자네 먼저. 근데 타기 전에 먼저 할 일이 있어. 따라오게.”

 

 두 사람은 나카지마 소장을 따라 공장소 내에 별도로 조성한 작은 차폐 공간에 들어섰다. 소규모 의료실 같은 공간이었다. 역시 흰색 방역복 차림의 의사와 보조원이 대기 중이었다. 의아한 표정을 짓는 두 사람에게 나카지마 소장이 설명을 했다.

 

 “37식을 실조종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일세. 앞으로 37식을 타는 이상 계속 될 과정이란 말이지. 뭐 별건 아니고 주사 한방씩 맞는 거야. 일종의 조영제라고 보면 되네. 실제 37식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정말 정교하고 정확하게 자네들의 생체신호를 잡아내야 된다 이거야. 이해하겠지? 그런데 실제 마구 움직이다 보면 생체 신호의 감지와 전달이 불안정할 수 있어. 그걸 보완할 물질이 이 조영제일세. 자네들의 신체 내에 신경전달 물질을 강조해 주는 물질이야. 센서에 정확히 잡히도록 말이야. 뭐 걱정 말아. 아주 안전한 물질일 뿐 아니라 중독성도 없으니까.”

 “지속 시간은 얼마나 됩니까? 그게 결국 작전시간이 되겠군요.”

 

 나오마사의 질문에 나카지마 소장이 대답했다.

 

 “12시간일세. 그 시간 이상의 작전 시간이 요구되는 경우엔 37식의 동기실 조종석에 장비된 자동 인젝션 기능을 사용해야 되네. 하지만 그건 비상용이야. 37식을 12시간 이상 가동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지. 물론 그럴 일도 없을 것이고.”

 

 그들이 얘기를 나누는 동안 두 사람의 목 쪽에 진공 주사기의 노즐이 다가왔고 잠시 후 소독용 알콜 향이 풍김과 동시에 차가운 주사액이 밀려들었다.

 

 “그럴 리 없겠지만 혹시라도 이후 약간의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상 등 부작용이 느껴진다면 즉시 37식 가동을 중단하고 이쪽에 보고해 주십시오.”

 

 주사를 놓은 의사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은 차폐 공간을 나와 다시 37식의 앞에 섰다. 온갖 금속과 세라믹으로 빚은 거대 병기. 그 아름다운 동체는 아직 눈을 뜨기 전이었다.

 

  먼저 요시코가 진주색 동체에 연결된 가교식 탑승 장치에 올랐다. 부드럽게 올라가 37식의 가슴께에 멈추자 가슴팍의 탑승구가 아래로 열려 있었고 요시코가 그 안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탑승구의 세라믹 갑주가 천천히 올라가 단단히 닫히고 그 자리에 탑승구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 정교하게 밀폐되었다. 나오마사가 들고 있던 헬멧을 머리에 썼다. 나카지마 소장이 머리에 쓰고 있는 통신장치로 요시코와 교신하는 내용이 들려왔다.

 

 “동기화 개시!”

 “동기화 개시!”

 “동기화 완료!”

 “이그니션 준비 완료!”

 

 요시코의 준비 완료 보고를 받자 나카지마 소장이 다음 동작을 지시했다.

 

 “메인 파워 이그니션!”

 “메인 파워 이그니션!”

 

 그 순간 잠들어 있던 진주색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동체에 생명이 깃들었다.

 

 “쉭쉭 치익.... 쉭”

 

 공기압 조절하는 소리와 더불어 엄청난 파워를 품어내는 리액터가 가동에 들어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웅웅...웅웅...”

 

 살아있는 생명체를 움직이는 심장처럼 규칙적인 듯 불규칙한 진동이 동체를 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라믹 장갑 사이사이로 동작을 나타내는 초록색 불빛이 명멸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그 동체 머리 부분 눈에 해당하는 종합 감지장치 부분에 녹색의 실선 조명이 켜졌다. 드디어 거인의 눈이 떠진 것이다. 경이로운 광경이었다.

 

 “이그니션 완료!”

 

 요시코의 보고에 이어 나카지마 소장의 지시가 이어졌다.

 

 “부속 장비 철수!”

 

 나카지마 소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진주색 동체 주위에 위 아래로 걸려있던 모든 장비가 곧바로 떨어져 나갔다. 장비들이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한 나카지마 소장이 후속 시퀀스를 지시했다.

 

 “순차적인 동체 점검 시퀀스 실행!”

 “동체 점검 시퀀스 실행!”

 

 요시코가 나카지마 소장의 지시를 복창했지만 지금까지 시뮬레이터를 통해서 수없이 수행해 온 과정과 다른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잠시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고요하게 정지해 있던 진주빛 거인의 양 손이 먼저 움직였다. 천천히 올려서 손목을 돌려 본 다음 어깨 위로 쭉 올려서 앞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완전히 한 바퀴를 돌렸다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어 어깨 위의 머리 부분이 좌우로 천천히 움직였다가 원 위치로 돌아왔다. 그리고 허리를 굽혀 상체를 엎드려보고 뒤로 기울여보고 허리를 중심으로 동체를 좌우로 회전해 본 다음 원래의 자세로 돌아왔다.

 

 “점검 시퀀스 완료!”

 “좋아. 이제 전진. 천천히..”

 

 요시코의 보고에 이어 나카지마 소장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그들의 눈앞에 머물러 있던 커다란 발이 떠올랐다. 그리고 진주색 거인의 첫걸음이 떨어졌다. 장관이었다.

 

 “휘잉...척, 휘잉...척,”

 

 나오마사는 그 압도적인 걸음마를 바라보며 넋이 나갔다.

 

 “어이 요시코. 기본 어때?”

 

 나카지마 소장의 질문에 요시코의 흥분어린 목소리가 들렸다.

 

 “아.. 이건.. 마치.. 새로 태어난 기분이에요. 대단해요. 정말 대단해요. 마치 거짓말 같기도 하고.”

 “천천히 공작소를 나가서 공작소 뒤의 37식 연병장으로 가 있게. 이제 나오마사 차례야.”

 “네! 알겠습니다.”

 

 요시코가 조종하는 37식 병기가 천천히 몇 걸음 걷자 이미 공작소의 거대한 문밖이었다. 두 사람은 그 뒷모습을 눈 부시게 바라보고 있었다.

 

 “자, 가세. 이제 자네 차례니까.”

 

 나오마사의 심장이 터질 듯이 뛰었다. 탑승 장치를 타고 올라 드디어 37식의 탑승구 앞에 다다르자 그때서야 눈앞에 자기가 탈 녹색 괴물의 얼굴이 바로 보였다. 지금까지 멀리 아래에서만 봤다. 르네상스 시기의 풀 플레이트 아머의 디자인을 참고해서 만들어진 동체였고 그 헬멧 부분인 머리 역시 쓸데없는 장식이나 돌출 물체 없이 유선형으로 깔끔하게 빚어져 있었다. 눈 부분만 작은 실선처럼 길게 안으로 함몰하여 어둠에 잠겨 있었다. 이제 그 눈을 일깨울 시간이었다.

 

  나오마사가 조종석에 앉아 X자형 안전벨트를 체결하고 조인 다음 슈트와 헬멧의 필요한 모든 플러그를 조종석의 단자와 연결하자 조종석 앞부분의 탑승구가 스르륵 올라오며 잠겼다. 그리고 눈앞에 대형 3차원 스크린이 펼쳐졌다. 바로 실시간 바깥 풍경이었다. 나카지마 소장의 지시가 떨어졌다.

 

 “동기화 개시!”

 “동기화 개시!”

 

 나오마사는 복창하고 왼손 조이스틱 하단에 위치한 동기화 버튼을 당겼다. 갑자기 전면 화면에 온갖 그래픽이 뜨고 사라지고 하더니 몇몇 계기창이 생성됐다. 그리고 갖가지 동기화 실행 레벨을 알리는 안내창이 명멸하기 시작했다.

  오래지 않아 동기화 완료라는 안내 문구창이 스크린에 뜨고 그가 탄 37식이 들려주는 첫 번째 목소리가 귓전에 들렸다. 뜻밖에도 그가 탄 37식의 음성장치는 여성의 목소리였다.

 

 “동기화가 완료되었습니다. 동력 이그니션 준비가 끝났습니다.”

 “동기화 완료! 이그니션 준비 완료!”

 

 나오마사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나카지마 소장의 지시가 들렸다.

 

 “메인 파워 이그니션!”

 “메인 파워 이그니션!”

 

 나오마사는 복창 후 오른 쪽 조이스틱의 하단에 자리한 메인 파워 이그니션 레버를 당겼다. 그 순간 조종실 전체가 부르르 진동하며 공명음을 일으켰다. 그리고 조종실 아래쪽에서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웅웅....웅웅....웅웅...”

 

 깨어 난 핵융합 리액터는 낮고 단조롭게 맥박을 보내기 시작했다. 단조롭지만 절대 멈추지 않는, 그리고 거대한 힘을 지닌 단호한 리듬이었다.

 

 그동안 시뮬레이터에서 경험한 소리와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이 거대한 동체 전체를 잔잔한 진동으로 일깨우면서 동체 구석구석으로 그 엄청난 동력을 보내고 있었다.

 

 “이그니션 완료!”

 

 나오마사의 보고 후 37식의 동체에 걸려 있거나 닿아 있던 부속장비의 철수를 명령하는 나카지마 소장의 음성이 들리고 곧 동체를 움직일 시간이 다가왔다.

 

 “순차적인 동체 점검 시퀀스 실행!”

 “순차적인 동체 점검 시퀀스 실행!”

 

  나오마사가 나카지마 소장의 지시를 복창하자 37식의 음성장치가 그대로 다시 복창하고 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순차적인 동체 점검 시퀀스 실행!”

 

 그 순간 나오마사는 놀라운 경험을 시작했다. 그의 양손이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의지는 아니었지만 명백하게 그의 양손, 양 팔, 머리, 허리 등이 순서에 따라 움직였다. 마치 마사지샾이나 요가 교실에서 누군가 다른 사람의 힘에 의해서 내 몸이 움직인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분명했다. 지금 내 몸이 움직였다는 것.

 

 “점검 시퀀스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작 대기합니다.”

 

 37식의 음성이 보고를 해 왔다. 나오마사가 나카지마 소장에게 보고 했다.

 

 “점검 시퀀스 완료. 동작 대기.”

 “자. 천천히 움직여 보게. 천천히.”

 

 나오마사는 긴장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이게 진짜 가능한가? 그리고 그저 앞으로 천천히 걷겠다고 다리와 발에 신호를 주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8 17. 원산 항 2019 / 11 / 8 208 0 5559   
17 16. 미유키(深雪)와 아라와시(荒鷲) (2) 2019 / 11 / 7 189 0 3467   
16 16. 미유키(深雪)와 아라와시(荒鷲) (1) 2019 / 11 / 6 204 0 4533   
15 15. 5월의 소풍 2019 / 11 / 5 179 0 5228   
14 14. 조선 총독부 2019 / 11 / 4 187 0 5635   
13 13. 세라믹 카타나 2019 / 11 / 2 192 0 3643   
12 12. 공중강습훈련 2019 / 11 / 1 194 0 4995   
11 11. 37식 보행병기 (2) 2019 / 10 / 31 203 0 3920   
10 11. 37식 보행병기(1) 2019 / 10 / 30 191 0 5796   
9 10. 대본영 특종정보국 2019 / 10 / 29 200 0 7858   
8 9. 반도 주둔 20 사단 2019 / 10 / 28 196 0 9818   
7 8. 제 37식 이족 보행 병기 (1) 2019 / 10 / 27 224 0 5539   
6 7. 놀라운 손님 2019 / 10 / 27 192 0 4261   
5 6. 홋카이도 특수 병기창 2019 / 10 / 25 201 0 6365   
4 4. 졸업식 2019 / 10 / 24 195 0 6816   
3 3. 신주쿠 겐류 2019 / 10 / 23 206 0 4579   
2 1. 제국의 아침 2019 / 10 / 22 209 0 7627   
1 프롤로그 2019 / 10 / 22 340 0 648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천무행
백두혼
광무의 꿈
백두혼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