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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극악 교회
작가 : 멍덕꿀
작품등록일 : 2019.9.1

악이 상식이 된 사회에서 끝까지 선을 수호하며 살아가는 자들의 이야기

 
5장 1화
작성일 : 19-10-28 13:25     조회 : 206     추천 : 0     분량 : 5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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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장 1화

 

  이세은이 박물관에서 막 나오려 할 때 괴한의 그림자가 그녀 앞을 쓱 지나갔다. 그녀는 온 몸의 신경을 곤두세운 채 살금살금 괴한의 뒤를 따랐다. 긴장이 허무할 정도로 괴한의 정체는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그만큼 괴한에게선 조심성이 전혀 없었다.

 

 

 

 

 

 

 

 “어휴, 이제 와서 이게 무슨 소용이라고. 하여튼 괴팍한 노친네!”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이세은도 긴장을 풀고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갑작스런 인기척에 깜짝 놀라더니 이세은을 알아보고 금방 느슨한 한숨을 내쉬었다.

 

 

 

 

 

 

 

 “난 또 누구라고. 여기서 뭐 하세요? 다들 신전에 몰려 있는데.”

 

 

 

 

 

 

 

 “그건 내가 묻고 싶네요. 당신이야말로 뭘 하는 거죠?”

 

 

 

 

 

 

 

 이세은은 고지훈의 손에 들린 자루를 수상한 눈길로 내려다보았다. 고지훈은 감추려는 기색도 없이 능글맞게 웃으며 대답했다.

 

 

 

 

 

 

 

 “어디서 보지 않았나요? 이 자루.”

 

 

 

 

 

 

 

 이세은은 순간 소름이 쫙 끼쳤다. 최태준이 경기장 단상에 올라 연설할 때 옆에 놓여 있던 그 자루와 같았다. 그녀는 자루의 입구를 펼쳤을 때 굴러 떨어진 배주현 신자의 머리를 떠올리며 진저리를 쳤다. 고지훈은 아무렇지 않게 자루를 열더니 그 속에서 사체를 끄집어냈다. 이세은은 사체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숨 쉬는 것도 잊은 채 바들바들 떨었다. 망자는 김은미 신자였다. 이세은의 충격 받은 얼굴이 퍽 만족스럽다는 듯 고지훈이 방글방글 웃었다.

 

 

 

 

 

 

 

 “잘 아시는 분이죠?”

 

 

 

 

 

 

 

 “당신이 어떻게…….”

 

 

 

 

 

 

 

 이세은은 김은미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은미는 마치 잠든 사람처럼 보였다. 그랬다. 그녀는 아직 목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 목에는 강하게 압박당한 끈 자국이 선명했다. 이세은은 뒤늦게 고지훈이 옆에 내려놓은 도끼를 발견했다. 고지훈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히려 귀찮다는 기색으로 도끼를 크게 내리쳤다. 도끼날은 김은미의 목을 단숨에 절단한 뒤 퍽 땅에 꽂혔다. 이세은이 비명을 지를 틈도 없었다. 그는 시체를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한 뒤 유유히 자리를 떴다. 이세은은 넋 나간 표정으로 그의 행위를 지켜보다 서둘러 그의 뒤를 따랐다.

 

 

 

 

 

 

 

 “왜……, 왜…….”

 

 

 

 

 

 

 

 그녀는 하려던 말을 꺼내지도 못할 만큼 충격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했다. 고지훈은 답답한 듯 혀를 차더니 알아서 답변을 내놓았다.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이제 계획이 통째로 탄로 나는 건 시간문제인데 최 장로가 왜 끝까지 이런 연극을 시키는지. 저만 고생이죠, 뭐.”

 

 

 

 

 

 

 

 “당신은……, 당신은 알고 있지? 이 사람들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는지…….”

 

 

 

 

 

 

 

 고지훈은 씩 웃으며 대답했다.

 

 

 

 

 

 

 

 “제가 저번에 방주에 자꾸 오류가 생긴다고 했던 말, 기억하시나요? 드디어 제가 그 오류의 이름을 알아냈지 뭡니까. 양심. 구의민은 그렇게 불렀어요.”

 

 

 

 

 

 

 

 “양심…….”

 

 

 

 

 

 

 

 양심은 데몬교에서 가장 혐오하는 존재였다. 성선설을 주장하는 자는 곧바로 돌팔매질을 받을 정도로 양심이란 후천적인 교육의 산물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물론 올바른 결과물이 나이라 비정상적인 교육의 폐해라고 주입식으로 신도를 교육했다. 그렇게 치를 떠는 존재를 바이러스의 명칭으로 사용했다는 게, 이세은은 백번 이해가 가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데몬교의 정식 입장은 양심의 존재조차 부정하고 아예 멸종시키려는 쪽이었기 때문이다. 이세은은 흠칫 놀라서 고지훈을 바라보았다. 고지훈이 생각에 잠긴 자신을 물끄러미 관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지훈은 불안감에 일렁이는 그녀의 눈빛을 눈여겨보며 말을 이었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사람의 지능을 뛰어넘었다 해도, 한 가지 영역만큼은 끝내 장악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누군가의 머리든 정보를 통째로 인공지능에 이식해도 ‘이 사람이 어느 정도의 양심을 갖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 인공지능은 아무 답변도 내리지 못하더라는 겁니다. 개인의 성정과정, 사회적 배경, 지식수준 등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여타의 사고와 행동은 통제하고 예견할 수 있지만 사람은 인공지능이 전혀 감지하지 못하는 감정의 변화를 통해 돌발적으로 ‘양심적 선택’을 한다는 겁니다. 자, 그렇다면 불시에 자살하는 방주 속 인간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고지훈은 친절한 목소리로 나긋나긋 설명을 이어갔다. 무슨 이유인지 이세은이 자신의 설명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듯했다.

 

 

 

 

 

 

 

 “통계입니다. 한 명 한 명 사람을 데려다 자극의 강도를 조절해가며 반응을 관찰해서 평균치를 내는 수밖에 없죠.”

 

 

 

 

 

 

 

 “그걸 어떻게 알아내지? 인공지능도 분석하지 못한 걸? 해부? 아니면 약물 주사?”

 

 

 

 

 

 

 

 “휴, 그러면 차라리 편하겠죠. 기다리는 겁니다. 죽을 때까지.”

 

 

 

 

 

 

 

 “뭐라고?”

 

 

 

 

 

 

 

 “도대체 어느 정도의 가책을 받으면 생존을 포기하는 지 관찰하고 일일이 기록하는 거지요. 그걸 바탕으로 쾌락의 수위를 조절하는 겁니다.”

 

 

 

 

 

 

 

 이세은은 맥이 탁 풀렸다. 상상 밖의 대답에 오히려 전의가 상실되었다. 그녀의 허망한 얼굴을 보고 고지훈이 반갑다는 듯 얼굴을 똑바로 가리키며 소리쳤다.

 

 

 

 

 

 

 

 “바로 그겁니다! 그 절망스런 얼굴! 신자님은 노주원 신자를 죽인 범인을 쫓을 때만 하더라도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을 품고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거듭되는 분노에 지쳐 오히려 힘이 쭉 빠지지 않습니까? 이 경계! 그 선을 찾는 게 구의민의 진짜 목적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일부러 부적합 인물들을 가져다 쓴 거지? 어차피 방주에 탑승할 자들은 데몬교 교리로 무장된 이들일 테니 상식적으로 데몬교 골수 신자들을 데리고 하는 편이 낫잖아. 사상 검사도 할 수 있고.”

 

 

 

 

 

 

 

 “신자님은 이래서 구의민의 적수가 못 되는 겁니다. 저 같은 걸 갖다 써봤자 무슨 소득이 있겠어요? 양심 자체가 없으니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을 텐데. 구의민의 행보를 보세요. 다들 모른 척 눈감아주고 있으나 그가 선에 미련이 있다는 건 모두가 압니다. 구의민은 아직도 순수 악은 순수 선에서 발굴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선의 반발심이라나, 뭐라나. 자신이 믿고 있는 가치에 배반당했을 때 더 높게 튀어 오른다나. 저한테 확신에 찬 목소리로 그러더군요. ‘그들은 분명 우리보다 멀리 간다.’”

 

 

 

 

 

 

 

 이세은은 경련이 인 것처럼 손가락을 간헐적으로 움찔거렸다. ‘멀리 간다’는 구의민의 말에서 그녀는 확실한 위계 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구의민은 식민지를 개척하듯 선한 자들의 마음을 멋대로 파헤치고 짓밟고 있었다. 고지훈은 창백해지는 이세은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히죽히죽 웃었다.

 

 

 

 

 

 

 

 “지금 기분이 어때요? 죽을 것 같고 그래요? 아님 쫄았어요?”

 

 

 

 

 

 

 

 “뭐……라고?”

 

 

 

 

 

 

 

 “제가 보니까 이세은 신자님도 머지않은 것 같아서요. 한계점이요. 스펀지도 어느 정도는 물기를 머금지만 그 이상이 지나면 오히려 질질 물을 흘리잖아요. 신자님도 이제 현실을 받아들이는 게 버거운 거죠?”

 

 

 

 

 

 

 

 “내가 벅차든 말든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아이구! 당연히 상관이 있지요. 제가 수고롭게 신자님에게 이 얘기 저 얘기 다 털어놓은 까닭이 뭐겠어요?”

 

 

 

 

 

 

 

 “나를 실험하겠다고? 난 아니야. 난 구의민의 명단에 올라 있지도 않았다고.”

 

 

 

 

 

 

 

 고지훈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놀리듯 말했다.

 

 

 

 

 

 

 

 “이쯤 되면 아셔야죠. 칠계명의 마지막 항목, 교만의 주인공이 신자님이라는 걸.”

 

 

 

 

 

 

 

 “거짓말 하지 마.”

 

 

 

 

 

 

 

 “거짓말이라뇨. 제가 실험의 정체를 알려준 것부터 구의민의 밑그림인 걸요.”

 

 

 

 

 

 

 

 “구의민이 의도적으로 나를 명단에서 배제시켰단 말이야?”

 

 

 

 

 

 

 

 “그건 아니고요. 사실 정확히 말하면 마지막 실험체는 ‘공석’이었어요. 그런데 이세은 신자님이 덥석 그 자리를 꿰찬 거죠. 신자님이 이제껏 얼마나 눈에 띄게 활동했는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아시잖아요? 범인을 잡겠다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으니 구의민에게 ‘나 좀 써 줘요.’하고 매달린 거나 진배없죠. 구의민이 아주 흡족하던데요. 희생자가 늘어갈수록 신자님의 마음은 물러지고 또 물러졌으니까요. 구의민은 기다렸어요. 신자님의 마음이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그래야 교만의 유혹에 쉽게 넘어올 테니까요.”

 

 

 

 

 

 

 

 이세은의 머릿속에는 교리서에서 봤던 교만의 지옥도가 그려졌다. 그 지옥도는 나머지 여섯 개의 지옥도보다 훨씬 단순하고 강력했다. 그 그림에는 이 세상의 주인, 데몬의 초상화가 정중앙에 놓여 있었고 그 주위로 세상 만물이 바싹 엎드려 절하고 있었다. 그녀는 마지막 교만의 놀이동산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쉬이 짐작할 수 없었다.

 

 

 

 

 

 

 

 “당신은 알고 있지? 구의민이 날 어떤 식으로 실험할지.”

 

 

 

 

 

 

 

 “그렇다고 말해줄 순 없어요.”

 

 

 

 

 

 

 

 고지훈은 돌변하듯 웃음을 싹 지우고 입을 다물었다.

 

 

 

 

 

 

 

 “이제 와서 비밀을 지키는 이유가 뭐지?”

 

 

 

 

 

 

 

 “실험을 망치고 싶지 않으니까요. 알잖아요. 방주가 완성되는 걸 제가 얼마나 바라는지.”

 

 

 

 

 

 

 

 이세은은 매달리는 기색 하나 없이 차갑게 대꾸했다.

 

 

 

 

 

 

 

 “관둬. 나도 실험에 응하지 않으면 그만이니까.”

 

 

 

 

 

 

 

 그녀는 미련 없이 뒤돌아섰고 고지훈은 그녀가 몇 걸음 멀어지기도 전에 다급하게 불러 세웠다.

 

 

 

 

 

 

 

 “안 돼! 당신이 실험을 받아야 나도 방주에 탑승할 수 있다고!”

 

 

 

 

 

 

 

 이세은은 고개만 돌린 채 귀찮다는 듯 내뱉었다.

 

 

 

 

 

 

 

 “그건 당신 사정이고.”

 

 

 

 

 

 

 

 “내 말 좀 들어봐. 꼭 그렇지가 않다니까.”

 

 

 

 

 

 

 

 “듣고 싶지 않아. 지금까지 당신한테 놀아난 것만 생각해도 끔찍해.”

 

 

 

 

 

 

 

 “그쪽도 공헌했잖아. 구의민의 실험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뭐?”

 

 

 

 

 

 

 

 “당신 생각해서 이건 끝까지 숨기려 했지만 어쩔 수 없군. 휴. 잘 들어. 내가 구의민의 명단을 최태준에게 넘긴 건 한치윤 신자가 죽은 후였어. 쉽게 말해서 최태준은 그 전까진 구의민의 실험 계획을 전혀 몰랐다, 이 말이야.”

 

 

 

 

 

 

 

 이세은은 고지훈의 말뜻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이제 와서 왜 이런 말을 하는 건지 의아한 얼굴로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녀가 전혀 눈치 채지 못하자 고지훈은 자신도 모르게 말의 속도가 빨라졌다.

 

 

 

 

 

 

 

 “못 알아듣겠어? 최태준이 처음부터 구의민의 조력자가 아니었다고! 말이 안 되잖아. 노주원과 주희민의 사체가 놓인 장소를 생각해 봐.”

 

 

 

 

 

 

 

 이세은은 그제야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최태준이 두 사체를 굳이 벽화가 있는 장소에 갖다놓을 이유가 없던 것이다. 이세은은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고지훈을 흘겨보며 말했다.

 

 

 

 

 

 

 

 “당신이 갖다 놓은 거 아니야?”

 

 

 

 

 

 

 

 “아니. 그 땐 나도 이렇게까지 속내를 알지 못했어. 분명 두 사체는 신전을 방문했던 최태준이 최초로 목격했고 그에 의해 옮겨진 거야. 아무것도 몰랐던 최태준은 당장 신자의 자살을 숨기는 것에 급급했지. 그것도 신전 안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걸 죽어도 들키기 싫었던 거야. 그래서 허둥지둥 사체를 옮겼어. 가장 많은 신자들에게 가장 빨리 발견될 만한 곳으로. 목을 잘라 피바다를 만든 건 자살의 흔적을 감추면서 동시에 가장 자극적인 인상을 모두에게 남기기 위해서였지. 그 장면을 보면 누구든 가상의 살인자를 밝히는 데 집중할 테고 사체가 목격된 그곳이 살해된 장소라는 선입견을 갖게 될 테니까.”

 

 

 

 

 

 

 

 이세은은 서서히 접근해 오는 진실의 발걸음 소리를 들었고 겁에 질린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야……, 아니야…….”

 

 

 

 

 

 

 

 “이제 알겠어? 최태준은 성경학교 일정에 맞춰 두 시체를 운반한 뒤 당신이 방송에서 떠들어댄 그 7계명 살해 계획을 들은 거야. 그리고 당신의 그럴싸한 오해를 이용해 세 번째 시신부터 철저히 7계명에 입각해서 장소를 고른 거지. 모두가 그 가정을 믿도록 말이야. 덕분에 최태준은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있었지. 구의민 또한 살인자로 몰리더라도 나쁠 건 없었어. 실험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니까. 사체 처리는 최태준이 알아서 해주니 오히려 그 누명이 편했을 거야. 방주가 완성될 때까지 최태준이 구의민의 방식을 묵인해준 셈이지. 당신 덕분에 두 사람이 한 가지 목적 아래 조건부 협력 관계가 된 거야.”

 

 

 

 

 

 

 

 이세은은 과거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서 머리를 쥐어뜯었다. 만약 고지훈의 말이 사실이라면 방송 출연은 더없이 멍청하고 한심한 짓이었다. 고지훈은 그녀가 스스로를 더 원망하도록 계속해서 지껄였다.

 

 

 

 

 

 

 

 “당신만 설치지 않았다면, 구의민이 과연 여기까지 실험을 이어올 수 있었을까? 기호진의 말이 사실로 받아들여졌다면 구의민은 손도 못쓰고 극강 교회에게 덜미가 붙잡혔을 걸.”

 

 

 

 

 

 

 

 이세은은 비틀대며 고지훈에게서 멀어졌다. 고지훈은 지치지도 않고 그녀의 등 뒤에 말을 쏟아냈다.

 

 

 

 

 

 

 

 “구의민에게 복수하고 싶거든 순순히 실험체가 되는 게 좋을 거야! 결국 거기서 살아남는 게 구의민의 실험을 실패로 만드는 방법이거든! 내 말 알아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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