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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 세계의 1+1은 2가 아니다.
작가 : 요동치는하트
작품등록일 : 2016.8.31

무공과 마법, 과학과 오컬트가 공존하는 시대.
극동반도의 항구도시, 대산시에서 퇴역군인 유지, 광검사 유미, 전투인형 유나는 서가삼랑이라는 낭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들에게 한 의뢰가 들어오는데...
검이 춤추고 화약이 노래하는 슈퍼액션활극, 지금 시작!

 
- Chapter. 6 - 한(恨) (10)
작성일 : 16-10-09 19:14     조회 : 642     추천 : 0     분량 : 5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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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윽......”

 

 팔을 잃은 권도가 쓰러졌다. 몸통위로 거대한 괴수가 할퀸 듯한 상처가 있다. 치명상은 아니지만 심각한 중상이다. 피가 철철 흘려 넘쳤다. 쓰러진 그에게 유미가 다가갔다. 힘은 없지만 거침없는 걸음걸이로 권도의 옆에 섰다. 작은 발이 두꺼운 가슴팍을 찍어 누른다. 권도는 기침을 했다. 유미는 수라귀구속제어술식을 1단계로 낮추며 교아귀검을 꺼내 권도의 목에 들이댔다.

 

 “끝났군.”

 

 권도는 피투성이의 소녀를 올려다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쿨럭쿨럭, 제길. 어떻게 된 놈들이냐. 스펙만큼은 상위 절정고수인 괴물에, 방어가 뛰어난 올라운더. 거기다 수준 높은 저격수까지...... 이건 전성기 때였어도 못 이겼겠는데.”

 

 “오빠!”

 

 멀찍이서 자애가 달려오고 있었다. 눈물로 범벅이 되어선 조신하지 못하게 사내애처럼 달리고 있다. 유미가 말했다.

 

 “잡소리는 그걸로 끝인가?”

 

 권도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유미를 올려다보았다.

 

 “......이제 와서 자애를 건드리지는 않겠지.”

 

 “내 화풀이 상대는 너야. 저 여자가 아니라.”

 

 권도는 문득 미소를 지었다. 목 앞에 칼날이 놓여있는데도 전혀 기가 죽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편안한 듯이 말을 이었다.

 

 “무르군.”

 

 유미의 눈썹이 사납게 일그러졌다. 교아귀검을 살짝 밀어 넣었다. 교아귀가 목의 피부를 찢어내며 소름끼치는 소리로 으르렁거렸다.

 

 “무슨 뜻이지?”

 

 “내가 이런 소리를 하는 건 우습지만 내가 뭐라하든 너희가 자애를 해칠 것 같지는 않아서 하는 말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충고하지. 오래 살고 싶으면 더 독해지는 게 좋아. 특히나 지금과 같은 낭인으로 살아갈 생각이라면 말이야.”

 

 유미는 잠시 말이 없었다. 묵묵히 권도를 내려다보다 천천히 입술을 열었다.

 

 “......그럼 너는 왜 우리를 살려줬던 거지.”

 

 예상치 못했던 질문. 권도는 망설였다. 그러다 턱 끝을 움직여 유미의 뒤에 서 있던 유지를 가리켰다.

 

 “저 녀석 때문이지.”

 

 유지는 ‘저요?’ 하는 표정으로 자기를 가리켜보였다. 유미는 칼끝을 눌러 물음을 대신했다. 목을 파고는 칼날에 권도가 힘겹게 대답을 한다.

 

 “......원래는 대산쌍룡을 죽인 뒤에 너희까지 죽일 생각이었다. 그 때의 나는 여유가 없었고, 쓸데없는 후환을 남겨두고 싶지는 않았거든. 하지만......”

 

 권도의 눈이 막연하게 과거를 회상했다. 불길과 폐허 속에서 서로를 그러안고 있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떠올린다. 그는 한숨을 내뱉으며 유미를 쳐다보았다.

 

 “마무리를 지으려는데 저 녀석이 너를 감싸더군.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도저히 주먹이 나가지 않았다. 왜냐고는 묻지 마. 나도 잘 모르겠으니까.”

 

 유지가 유미의 어깨를 짚었다.

 

 “그렇대......”

 

 그윽한 눈으로 유미를 쳐다본다. 유지를 돌아본 유미의 얼굴에서 어이가 빠져나갔다. 팔꿈치가 유지의 명치를 가격했다. 유미는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나동그라지는 유지를 무시하고 권도에게 시선을 향했다.

 

 “그래서, 후회하나?”

 

 “후회하지.”

 

 권도는 잠시 뜸을 들이다 말을 맺었다.

 

 “하지만...... 그때의 선택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아.”

 

 유미의 팔이 움찔하고 떨렸다. 한참을 망설이다 겨우 내뱉는다.

 

 “......그 이상 할 말은?”

 

 권도는 잠깐 자애를 쳐다보았다. 약간 거리를 두고 서있던 자애 역시 그렁그렁한 눈으로 권도를 마주본다. 그녀가 입으로만 말했다. ‘오빠.’ 하지만 권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애를 외면하며 고개를 젓는다.

 

 “없어.”

 

 유미가 손을 치켜들었다. 칼을 들어 목을 날리려는 자세를 취한다.

 

 그새 합류한 유나가 몸을 내밀어 자애의 눈앞을 가렸다. 자애는 뭐라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주먹을 꼭 쥐었다.

 

 이대로 팔을 내려치기만 하면 끝난다.

 

 하지만...... 하지 못한다.

 

 소녀의 눈에 떠오르는 것은 극한의 갈등. 칼을 휘두르기 위해 몇 번이고 팔에 힘을 주지만 뭔가에 가로막힌 듯이 멈춘다.

 

 그녀는 끝내 검을 내려치지 못했다.

 

 피잉-

 

 파공음이 들렸다. 유지가 나선다. 유미를 향해 날아들던 비행체를 쳐냈다.

 

 그것은 권도의 것처럼 쇠로 만들어진 주먹이었다. 주먹의 손목부분에는 길다란 와이어가 뻗어있다. 그것은 휘엉청 방향을 틀더니 이번에는 유지를 향해 달려들었다. 유지의 손바닥이 원을 그렸다. 강철의 주먹은 원안으로 끌려들어가는 듯 하더니 속절없이 바깥으로 튕겨져 나갔다.

 

 허나 습격자는 한명이 아니었다. 유미와 유나에게 달려드는 그림자가 두 개. 매서운 주먹이 날아왔다. 격한 전투로 지친 유미와 유나는 맞서 싸우지 못하고 공격을 피해 물러섰다.

 

 사방에서 살기가 느껴졌다. 서가삼랑은 셋이 모여 등을 맞대었다.

 

 흰 도복을 걸치고 양어깨에 금속덩어리를 매단 수십 명의 사이보그가 그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팔에 화기 등 원거리 무기를 장착한 자들이 서가삼랑을 겨눈다.

 

 철완류의 공수도가 들이다.

 

 옆의 해변에서 날렵한 생김새의 선박이 살짝 모습을 보였다가 사라졌다.

 

 유나는 대용량의 마력파동을 그제야 감지했다. 아마 투명마법과 방음마법으로 전신을 두른 밀항선일 것이다.

 

 유지는 그저 난감하다는 듯이 뒤통수를 긁는 정도였지만 유미와 유나의 얼굴에는 그늘이 깔렸다. 서가삼랑은 대부분의 힘을 소모했다. 싸우게 된다면 필패. 죽음밖에 남지 않는다.

 

 한 남자가 권도를 향해 다가갔다. 와이어에 연결되어있던 주먹이 그의 팔뚝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는 다른 공수도가와는 달리 서양식 슈츠를 걸치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이 권도의 몸 이곳저곳을 찍었다. 출혈을 막고 통증을 줄이는 점혈법이다. 검은 슈츠의 남자는 옆에 쓰러져있는 AMA의 잔해와 격렬한 전투로 난장판이 되어있는 항구의 모습을 둘러보았다. 그리곤 고개를 살짝 숙여 선글라스 너머로 서가삼랑을 바라보았다.

 

 손가락으로 선글라스를 밀어 올린다. 짧지만 거친 동도어가 흘러나왔다.

 

 “치워.”

 

 팽팽히 당겨지던 긴장의 끈이 끊어졌다. 살기가 폭발하며 철완류의 공수도가들이 서가삼랑을 향해 공격을 퍼부으려 한다. 서가삼랑 역시 그냥 죽어줄 생각은 없다. 지친 몸을 억지로 움직여 각자의 무기를 치켜들었다.

 

 “그만 두지.”

 

 권도가 말했다. 선글라스의 남자가 의문을 담아 권도를 내려다본다. 팔을 잃은 권도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며 허리를 일으켰다. 숨을 헐떡이며 말한다.

 

 “저 녀석들은 적이 아니야.”

 

 “그럼 이건 뭡니까?”

 

 두 조각으로 갈라져 처참한 내부골격을 보이고 있는 AMA를 가리킨다. 권도는 피식 웃었다.

 

 “개인적인 일로 잠시 다투었을 뿐이야. 사소한 트러블이다.”

 

 “사소한 트러블로 귀중한 전차를 날려먹습니까?”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무던한 권도의 대답에 선글라스의 남자의 입가가 신경질적으로 일그러졌다.

 

 “웃기지 마시죠. 어르신들은 당신을 믿는 눈치지만, 나는 아닙니다. 무슨 일이 일었고 왜 저들을 감싸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공주님을 위해서라도 저들은 여기서 죽어야합니다. 불필요한 변수를 남겨둘 정도의 여유 따위는 없단 말입니다.”

 

 그는 그렇게 쏘아붙이며 손을 휘저었다. 예정대로 처리하란 의미다. 하지만 이번에도 철완류의 공수도가들은 움직이지 못했다. 자애가 서가삼랑의 앞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또랑또랑한 반도어로 말했다.

 

 “이분들에게 손 대지 마세요. 만약 이분들 중 누구 하나라도 해를 입는다면 절대로 당신들이 하는 일에는 협력하지 않겠습니다. 설령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 말을 알아들은 선글라스의 남자는 똥 씹은 표정을 지었다. 권도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렇다는데.”

 

 선글라스의 남자는 혀를 찼다.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신호를 보냈다. 공수도가들이 물러선다.

 

 해변가에서 배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공수도가들은 훌쩍훌쩍 뛰어서 배에 올라탔다. 권도 역시 그들의 도움을 받아 선박에 올랐다. 위기에서 벗어난 서가삼랑은 각자 한숨을 쉬며 긴장을 풀었다.

 

 선글라스의 남자가 자애에게 다가갔다. 그는 정중한 자세로 자애에게 손을 내밀었다. 자애를 배려해서인지 선명한 반도어로 말했다.

 

 “가시죠. 제가 모시겠습니다.”

 

 “잠깐만요.”

 

 자애는 서가삼랑을 돌아보았다. 유지와 유나는 고맙다는 의미로 고개를 가볍게 숙였다. 자애는 쓴웃음을 짓더니 고개를 꾸벅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러고는 입술을 꾹 다물고 그녀를 외면하고 있는 유미에게로 다가갔다.

 

 바로 앞에서 마주 본 유미의 키는 생각보다 훨씬 작았다. 지칠 대로 지친 가느다란 몸은 피로 흠뻑 물들어 숨을 쉴 때마다 가볍게 떨고 있다. 자애는 유미를 끌어안았다.

 

 놀란 유미의 몸이 경직되었다. 자애가 말했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그녀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유미를 꽉 안아주었다. 원피스와 하얀 피부가 새빨갛게 물들어갔지만 개의치 않았다. 유미는 딱딱하게 굳어 나무토막같이 서 있을 뿐, 자애를 뿌리치지는 않았다.

 

 자애가 유미에게서 떨어졌다. 그녀는 피로 물든 앞섬을 정리하면서 예의 바른 동작으로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서가삼랑 셋을 향해 크게 허리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저를 지켜주신 것도...... 오빠를 살려주신 것도...... 이 은혜는 언젠가 꼭 갚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자애는 그 말을 끝으로 선글라스 남자의 손을 잡았다. 남자는 날카로운 눈으로 서가삼랑을 노려보다가 눈을 돌려 자애를 바라보았다. 그리곤 “실례.” 라고 하며 자애를 안아 올렸다. 그는 서가삼랑을 내버려둔 채 경공을 발휘해 순식간에 배 위로 올라탔다.

 

 그가 배의 갑판에 발을 올리자마자 배의 표면에서 마법진이 떠올랐다. 쇠로 만들어진 동체가 서서히 투명하게 변해갔다. 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것은 그저 조용히 물살을 가르며 투명한 채로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피어오르는 포말까지 모습을 감추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서가삼랑의 눈앞에 남은 것은 끝없이 펼쳐진 파란 바다와 수평선 위로 떠오른 태양, 그 태양을 등지고 날고 있는 갈매기뿐이었다.유지가 말했다.

 

 “가자.”

 

 그들은 먼지를 풀풀 날리는 폐항구를 걸었다. 유지가 유미를 부축했다. 유나는 조용히 둘의 뒤를 따랐다.

 

 싸우는 동안 꽤 먼 거리를 이동했기 때문에 서가삼랑이 차를 둔 곳으로 돌아가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셋은 묵묵히 차에 탔다. 유나가 운전석에 앉았다. 유지는 유미를 뒷좌석에 태우고 조수석이 아니라 유미의 옆자리에 앉았다.

 

 유나가 시동을 걸었다. 엔진의 진동에 차가 부르르 몸을 떤다. 출발했다. 상처투성이의 장갑차가 잔해로 가득한 도시를 빠져나갔다.

 

 유지는 좌석 밑의 빈 공간에서 보급상자를 꺼냈다. 그 안에는 온갖 약재와 응급처치도구, 그리고 비상식량들이 꽉꽉 들어차 있었다. 그는 그 중에서 내상을 가라앉히는 환약과 고열량 벽곡단을 꺼내어 유미에게 건넸다. 유미는 아무 말 없이 약을 받아 입에 넣었다.

 

 오물거리며 약을 씹는 유미의 얼굴을 유지가 물티슈로 닦아주었다. 하얀 피부위에 눌러 붙은 피를 박박 문질러 지워낸다.

 

 “아파. 살살해.”

 

 “네, 네.”

 

 평소라면 질색을 하며 욕을 했을 테지만 무슨 일인지 유미는 유지의 손길에 순순히 얼굴을 맡겼다.

 

 귀신같이 피칠갑을 한 얼굴을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고 나서야 유지는 유미에게서 손을 뗐다. 그는 유미와 마찬가지로 내상약을 하나 입에 물고선 압박붕대를 퉁퉁 부어오른 손과 팔에 감기 시작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유미가 칼을 꼭 쥐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유지는...... 왜 나를 구한 거야? 나 같은 거...... 그냥 잊고 살아도 됐을 텐데.”

 

 느닷없는 질문. 하지만 유지는 그 의미를 알아들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두 사람은 고아원에서 헤어져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았다. 하지만 세계를 쥐 잡듯이 뒤져 유미를 지옥의 구렁텅이에서 끄집어낸 것은 유지였다. 유미는 그 때의 일을 묻는 것이다. 유지는 웃으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글쎄. 그냥, 동생이니까?”

 

 “뭐야 그게......”

 

 유미는 무릎을 끌어올려 품에 안았다. 그 위로 얼굴을 묻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내가 제일 쓰레기 같잖아......”

 

 유미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무릎을 끌어안은 어깨가 조금씩 들썩인다. 운전을 하던 유나가 숨을 들이켰다. 하지만 그녀보다 유지가 빨랐다.

 

 “아니야.”

 

 유지는 손을 들어올렸다.

 

 “내 동생이, 세상에서 제일 착해.”

 

 그의 손이 부드럽게 유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이건 농담이 아니라고.”

 

 “......멍청이.”

 

 유나는 살짝 눈을 들어 백미러에 비친 뒷좌석의 모습을 보았다. 잠시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그녀는 곧 눈을 돌려 운전에 집중했다.

 창밖의 황야를 바라보는 그녀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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