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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파란병정의 위기
작가 : Tremaine
작품등록일 : 2019.10.14

파란병정으로 불리는 인물이 '위기의 군인들'이란 집단과 만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파란병정의 위기-제14화 물류창고에서
작성일 : 19-10-27 22:36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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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역 3번출구 근처에서 애정행각하던 두 사람을 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원당역 근처 공원에서 범행에 쓰인 저격총을 찾아냈다.

 

  "지난 4일에 모란역 3번출구에 있던 연인을 쏜 총을 찾았군요."

 "네. 지문은 일절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문이 없다는 건 분명 장갑을 낀 채로 그들을 쐈다는 거고, 군용 탄환이 나온 점을 보면 군에서 분실한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할 수 있겠군요."

 "아니면 밀수를 했거나."

 "밀수?"

 "한국에서는 총기를 금지하게 되어있습니다. 이점을 파고들어서 몰래 총기를 들여온 것이 아닐까 판단이 됩니다."

 "으음....... 여기 발견지점은 당분간 보존을 하도록 하죠. 이 발견지점에서 뭔가 나올 것 같군요.

 자, 모두들 출발합시다."

 

  공원에서 발견된 저격총의 등록번호를 확인해본 결과, 코드네임 다크 마젠타의 부하 것으로 나왔다.

 

  "모리아티. 당신이 무고한 두 사람을 쏴 죽였어요."

 "그들은 질서를 더럽혀서 그런 거라고요."

 "질서를 더럽혀서라........ 그럼, 지난 6일에 당신을 수원 화성에서 봤다는 사람이 있어서 어쩌죠?"

 "언제나 그러하듯 달아날 곳은 없는데 바로 이런 것인가 싶군요."

 "네. 미국 텍사스에 있는 한 교도소 운운한 사람이 당신의 손에 살해당했다는 사실도 확인했고요."

 "설마?!"

 "놀랄 일도 아니죠. 당신의 저택에서 피가 묻은 칼을 찾았으니까요."

 "이럴 수가........"

 "이제 밝히시죠. 이런 미친 범죄를 일으키라고 시킨 배후는 누구죠?"

 "그 두 사람하고, 텍사스에 있는 한 교도소 운운한 사람의 일은 진짜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누군가에 시켜서 한 거 아니라고요."

 "그럼 단독범행이라 이말이지?"

 "네."

 "그렇다면 휴대전화 통화기록에 왜 에스미 코튼이란 이름이 떠 있는지 말해보시죠."

 "그 사람은 쓸데없이 전화를 해서 그런 것일 뿐이요. 그것 뿐이요."

 "쓸데없이? 이번에 일이 잘 풀리면 스위스로 가자는 문자메세지로 보아서는 그 이상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건 누군가 저를 모함하려고........"

 

 

  그 시각, 숀 로비네즈, 클로이 블레이즈, 디애나 던, 그리고 퀴니 하퍼는 코드네임 어턴 뮤트가 운영하는 물류창고를 습격하였다.

 

  "코드네임 어턴 뮤트를 어디에 숨겼지?" 디애나 던이 심문했다.

 "아, 그 에스미 코튼 여사 말야?"

 "그래."

 "그 사람은 여기 없는데......."

 "거짓말 할 생각 하지 마. 텍사스에 있는 교도소 운운하면서 악담을 한 사람이 살해당했어."

 "살해당했다니? 이거 정말 유감이야."

 "언제부터 알았지?"

 "모리아티 그 친구가 그러는데 결혼식 피로연장 사건과 관련한 일 말인데 '위기의 군인들'에 불리하게 작용........"

 "닥치지 못 해!" 퀴니 하퍼가 물류창고 직원을 싸대기쳤다.

 "때리고 싶으면 그렇게 해요. 하지만 얻는 건 없을 거에요."

 "없긴 왜 없어? 그럼 이 초대장은 뭐지?" 클로이 블레이즈가 초대장을 보여주면서 말했다.

 "그거요? 그거 초대받은 사람 만 참여할 수 있는 결혼식인데........"

 "넌 결혼식 피로연장 사건의 피해자를 들먹였어. 그것도 모자라서 특정인이 떨어진다는 각본을 쓰라고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있어!" 숀 로비네즈가 말했다.

 "으윽........!"

 "우린 분명 기회를 줬어. 자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말이지."

 "자수라고........? 자수하면 모든 것이 끝장인데!"

 "역시 코드네임 어턴 뮤트가 이런 일을 꾸몄다 이말이군!"

 

  클로이 블레이즈가 몰리 마커스에 연락했다.

 

  "선생님? 아무래도 새로운 정보가 들어온 것 같은데, 이유석 작가는 물론, 결혼식 피로연장 사건의 피해자들이 무더기로 당할 것 같아서 연락드렸습니다."

 

  전화를 마친 클로이 블레이즈는 디애나 던과 함께 석유가 든 통을 들고 청불 등급이 새겨진 영화 <겨울왕국 2> 포스터를 향해 뿌리기 시작했다.

 

  "대체 이게 무슨 짓이야?"

 "청불? 웃기지 마! 너네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 이런 망할 죄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

 말이 끝나기 무섭게 디애나 던이 라이터를 켰고, 그 불 붙은 라이터를 기름 뿌린 곳에 던졌다.

 "안 돼!!"

 "그러니 왜 청불 등급 받았다고 사기극을 꾸며!"

 "인과응보지."

 

 

  "뭐, 이걸로 두 번 다시 청불 받았다고 사기극을 벌이지는 못할 거야. 절대."

 "그랬으면 좋겠지만 분명 다른 방법으로 이런 일을 꾸밀 거야."

 "웹사이트를 이용한 사기극을 말이지?"

 "맞아. 아이린 그레이스도 이런 말을 했어."

 "좋든싫든 정보를 얻은 이상, 청불 등급 받았다고 사기를 치는 사람들에게 최후를 선사해주자."

 "그거 좋지!"

 

 

  "면목이 없습니다. 영화 <겨울왕국 2>가 청불 등급 받았다고 알리려고 했는데 어느 미친 인간들이 막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틀림없는 '위기의 군인들'이야. 그럴 줄 알았어!"

 "그들의 짓입니다."

 "게다가 내 친한 동업자인 모리아티가 체포됬어!"

 "........"

 "홍보를 위한 포스터는 불에 타버렸고, 동업자 한 사람은 경찰에 체포됬다........ 다음은 우리 차례겠네."

 "코드네임 버건디 로즈님."

 "알아. '위기의 군인들'은 분명 경찰에 막 밀고했을 거."

 "이렇게 된 이상 다른 곳으로 가야겠습니다."

 "알았다. 일단 불에 탄 거 저리 치워."

 "네."

 "결혼식 피로연장 사건 때문에 이렇게 뒤집힐 줄은 몰랐군."

 "이미 미국 FBI 측에서도 차별주의자 몇 명을 검거했다고 합니다."

 "뭐라고? FBI에서?! 이런 빌어먹을!!"

 "영국 런던에선 결혼식 피로연장 관련 사건을 일으킨 모욕범이 한 건물 옥상에서 칼에 맞아 죽었다고 합니다."

 "그럴 줄 알았어! '위기의 군인들'을 방심하는 것이 아닌데!"

 "지금 후회하긴 너무나 늦었습니다."

 "그럼 다른 방법이라도 있는 거야?"

 "지금 당장은 다른 창고로 철수하는 편이 상책입니다."

 "뭐, 하는 수 없군. 철수한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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