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로맨스
그와 그녀의 호기심
작가 : 설령
작품등록일 : 2019.10.13

올란드 김의 정체를 밝혀라!

존폐위기에 빠진 잡지사를 구하기위해 특종기사거리를 찾는도중 비밀에 부쳐진 S&B그룹의 대표 올란드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S&B에 인턴사원으로 잠입한 해인.

과연 그의 정체를 밝히고 존폐위기에 빠진 <모두의 호기심>을 구해낼수 있을까?
그런데 왜 자꾸 원치않는 남자, 선우와 엮이는 거야?!

 
<제3화> 이름이 뭐예요
작성일 : 19-10-27 15:17     조회 : 202     추천 : 0     분량 : 482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쿵쾅거리는 음악소리와 요란한 색색깔의 조명이 가득할것이라고 예상했던 파티의 풍경은 생각보다도 조용하고 건전했다.

 적당한 비트가 있는 음악들이 잔잔하게 울려퍼진 팝에서 각자 무리를 지어 간단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분위기가 익숙한듯 브랫과 이름모를 그남자는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아..안녕하세요."

 

 해인은 브랫의 뒤를 쫒아 자신에게 시선을 보내는 그들과 어색한 눈인사만을 나누다가 이내 아무도 없는 구석자리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선우랑 무슨 관계예요?"

 

 주요 무리들과는 멀찌감치 떨어져 테이블 위에 놓인 색색깔의 칵테일들을 홀짝이고 있던 해인에게 이름모를 그녀가 다가왔다.

 

 

 "선우..요?!"

 

 생전 처음들은 누군가의 이름에 해인이 누군지 모르겠다는 애매한 표정을 짓자 그녀가 눈짓으로 브랫의 곁에 서 있던 그남자를 가리켰다.

 

 "아..저 사람이 선우?! 그냥 오늘 처음본 사이예요.."

 

 해인의 답변에 그녀는 뭔가 김이 빠진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해인의 손을 무작정 잡아끌었다.

 

 

 "아.. 그렇구나. 나는 윤서현이라고 하는데..

 우리랑 같이 재밌게 놀지 않을래요?"

 한눈에 보아도 미인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녀의 제안에 해인이 쭈뼛거리며 일어섰다.

 

 그리고는 그녀가 이끄는대로 선우와 브렛이 섞여 있는 무리속으로 끼어 들어갔다.

 

 "Hey 해인, 우리 지금 게임중이였는데 같이 할거지?!"

 

 해인은 분위기를 망치고 쉽지 않은 생각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 맞다, 벌칙을 안 정했네."

 

 게임이 시작되는 순간 분위기를 주도하는듯한 한 남자가 장난섞인 말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칵테일을 만드려는듯 다양한 술들을 넣어 솜씨좋게 섞고는 무지개빛 가득한 칵테일 한잔을 가운데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게임에서 진 사람. 이 칵테일 원샷하기."

 

 그의 말에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소리쳤다.

 

 "해인씨 저거 뭔지 알아요?"

 

 

 해인을 게임으로 이끌었던 서현의 물음에 해인이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자 그녀가 미소가득한 얼굴로 대답했다.

 

 

 "사랑의 아픔"

 

 서현의 입에서 나온 칵테일의 이름에 방금전 실연을 당했던 해인의 가슴이 벌렁거렸다.

 

 "예쁜 무지개색과는 안어울리는 이름이지만.. 보기에는 아름다워도 막상 마시게 되면 맛도 쓰고 독하거든요.

 

 그맛이 꼭 변한 사랑의 아픔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에요."

 

 

 "아.. 그렇군요."

 

 해인은 지금 자신의 처지와 똑닮은 칵테일에서 쉽게 눈이 떼어지지 않았다.

 

 

 

 "자자, 시작합니다."

 

 다시 게임이 시작되고 사람들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해인도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게임에 집중했지만 게임의 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탓인지 첫게임부터 패자가 되고 말았다.

 

 "어, 해인씨 아웃!"

 

 게임을 진행하던 사람이 드디어 걸렸구나 하는 표정으로 해인을 가리키자 함께 하던 사람들의 시선이 다 해인을 향했다.

 

 해인이 멋쩍은 표정으로 앞에 놓인 칵테일을 한모금씩 들이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달콤한맛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들이킬수록 인상이 찌그러질정도로 쓴맛이 올라왔다.

 

 해인이 한잔을 가까스로 다 비어내자 게임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와~~"

 

 "해인, 괜찮아요?! 대단해!"

 

 옆에 앉은 브렛이 손을 치켜들며 해인을 향해 윙크했다.

 

 "하하 괜찮.."

 

 해인이 괜찮다는 말을 내뱉는순간 왠지 모르는 구역질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해인은 놀란 얼굴로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달려갔다.

 

 화장실에 주저앉아 속을 다 비어낸 해인은 불연듯이 밀려오는 울렁거림과 어지럼증에 잠시 몸을 비틀거렸다.

 

 

 -설마.. 아까 그 칵테일에 이상한 성분이 들어간거 아냐? 그래서 일부러 그 남자들이 나한테 접근한거고?!

 

 

 

 해인은 이전에 한번 특집기사로 다뤘었던 해외 강력 범죄사례들을 떠올리며 아차 싶은 생각이 들었다.

 

 - 헐 , 잘생긴 남자들이 의도적으로 혼자다니는 여성 관광객에서 접근하여 이상한 성분을 섞은 술을 먹이고 범죄를 일으킨다고 했었는데..

 

 

 "저기요..괜찮아요?"

 

 해인이 온갖 상상의 나래에 빠져 있을때쯤 누군가가 화장실문을 두드리며 해인의 상태를 묻기 시작했다.

 

 

 - 드디어 나를 끌고가려고 온건가?!

 침착해 이해인. 이 문을 열자마자 무조건 앞만보고 뛰는거야.

 어차피 숙소까지 걸어서 10분정도 밖에 안되는 거리니까 무조건 호텔방향으로 뛰쳐나가서 밖에 있는 사람들한테 도움을 청하면 되는거야.

 마음속으로 탈출계획까지 세운 해인은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는 하나둘셋을 외쳤다.

 

 그리고는 힘껏 문을 열어재낀후 앞에 서있던 누군가를 몸으로 밀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리기 시작했다.

 

 

 - 성공이야. 탈출에 성공했어.

 

 해인이 무작정 뛰기 시작하자 한 남자가 소리를 지르며 쫒아오는것이 보였다.

 

 해인은 그런 그를 보고 놀라 비명을 지르며 달려간것을 마지막으로 모든기억이 끊어져버렸다.

 

 

 

 

 *****

 

 

 

 해인이 잠에서 깨어난건 미리 설정해놓았던 휴대전화의 알람음 때문이었다.

 

 오전10시, 예매한 비행기 시간에 맞춰 설정해놓은 알람음이 요란한 소리를 내자 해인은 차마 떠지지 않는 눈을 겨우 뜬채 가까스로 몸을 일으켰다.

 

 "으아아"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던 해인은 몸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함께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자신이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내자 지난밤의 일을 보여주듯 해인의 몸 곳곳에는 크고 작은 멍자국들이 남아있었다.

 

 "헉"

 

 욱신거리는 몸을 겨우 일으켜 샤워실로 향한 해인은 다시 한번 자신의 모습을 전신거울에 비춰보았다.

 

 그러자 해인의 모습은 누가봐도 가관이었다.

 

 어제밤 그렇게도 잘어울렸던 휴양지용 원피스는 밑자락 곳곳이 뜯겨져 너덜거렸고 커다란 꽃무늬로 장식되어 있던 포인트부분은 온 바닥을 쓸고다닌듯 곳곳이 시커먼색으로 물들여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해인이 놀란건 그녀의 몸을 두르고 있던 낯선 사람의 재킷이었다.

 

 아무리봐도 남자옷으로 보이는 재킷이 해인의 몸을 두르고 있는것으로 보아 해인은 기어이 어제밤, 무슨 불길한 일이 있었음을 예감했다.

 

 "분명.. 어제 그곳을 탈출해서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내가...달려왔겠지..?!"

 

 해인이 아무리 곳곳이 끊어져버린 기억들을 붙잡아 보아도 지금의 모습을 설명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나 그 술집을 뛰쳐 나온 이후부터 끊어져버린 기억은 아무리 머리를 쥐어뜯어봐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 나쁜놈들!!

 

 해인은 자신을 그곳으로 데려갔던 선우와 브렛의 얼굴을 떠올리며 나쁜놈들이라며 입술을 지근거렸다.

 

 - 내가 오늘은 여기를 빨리 떠나야해서 어쩔수 없지만 조만간 다시 돌아와서 니놈들을 꼭 잡아주마!

 

 곁눈길로 슬쩍 시간을 확인한 해인은 더이상 지체할수없이 늦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서둘러 샤워를 마쳤다.

 

 그리고는 가지고 왔던 옷들중 가장 편해보이는 티셔츠와 짧은 청바지를 골라 입고는 호텔로비로 향했다.

 

 " Did you have a good trip?"

 

 호텔 체크아웃을 담당하는 여직원이 고운 미소로 우리에게 묻자 해인이 기계적인 미소로 화답했다.

 

 " Thank you for reservation.

 

  I hope see you next time."

 

 

 해인의 기계적인 미소에 직원이 다음에 다시 만나길 바란다는 형식적인 인사와 함께 체크아웃의 절차를 마무리 했다.

 

 해인은 택시를 잡기 위해 캐리어를 끌고 호텔밖으로 나갔다.

 

 밖은 태풍이라도 상륙한것처럼 강한 바람과 함께 금세 소나기라도 쏟아질것 같이 어둡기만 했다.

 

 - 날씨까지 안도와주는건가..

 

 해인은 어서 빨리 이곳을 떠날수 있길 바라며 서둘러 공항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지체없이 바로 티켓팅을 마치고 티켓에 기재되어 있던 탑승구로 향했다.

 

  아직도 밀려오는 숙취때문인지 탑승구 앞 의자에 몸을 기대자 마자 해인의 눈이 스르르 감겼다.

 

 - 안내말씀 드립니다.

 

 오늘 베트남 다낭을 출발하여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AH507 항공편은 현지의 기상악화로 인하여 연착예정입니다.

 

 승객분들께서는 탑승구를 떠나지 마시고 기내 방송에 귀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승객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점..

 

 

 수많은 사람들의 들썩임에도 쉽사리 눈을 뜨지 못하던 해인은 연착예정이라는 기내방송에 번개라도 맞은듯 번쩍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는 온갖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망했다. 난 지금 당장이라도 이곳을 떠나고 싶단 말이야!!

 

 해인의 절규어린 목소리가 마음속을 맴돌고 있을무렵 해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뱃속의 장기들의 아우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 꼬르륵

 

 꼬르륵 소리에 해인이 민망한듯 손으로 뱃살을 부여잡았다.

 

 그리고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탑승구에서 멀지 않은 방향에 위치한 샌드위치 가게로 쑤시는 몸을 이끌고 걸어갔다.

 

 "egg bacon sandwich one and ice coffee one, please."

 

 겨우 주문을 끝낸 해인은 움직이기도 힘겨운 얼굴로 음식을 받기에 가장 가까운 자리로 들고 있던 핸드백을 던졌다.

 

 - 퍽

 

 해인의 핸드백이 50미터가 채안되는 가까운 거리를 비행하다 무언가에 충돌한듯한 소리를 내며 바닥위로 떨어졌다.

 

 "Sorry .. Are you OK?"

 

 

 해인이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내뱉으며 서서히 피해자의 얼굴로 시선을 돌렸다.

 그 순간 전혀 괜찮지 않은 얼굴을 한 남자가 해인앞에 서 있었다.

 

 "뭡니까?"

 

 선우는 막 주문을 하기 위해 카운터쪽으로 걸어오던 도중 예상치 못한 해인의 핸드백 폭격을 받았는지 벌개진 볼을 연신 문지르며 해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 당신은.. 그 나쁜놈?!"

 

 선우의 얼굴을 확인한 해인은 방금 자신이 한 실수따위는 잊어버린채 지난밤 자신의 기억속에 존재했던 나쁜놈의 모습을 떠올리며 소리쳤다.

 

 "뭐라고요? 지금 그쪽이 잘못해놓고 나쁜놈이라니 무슨 말입니까?!

 하참, 진짜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양심없는 여자네."

 

 선우가 어이가 없다는듯 해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뭐라고요?! 양심없는 여자?!

 진짜 지금 내몸에 나 있는 멍자국을 보고도 그 소리가 나와요?!"

 

 해인은 자신이 입고 있던 셔츠의 소매를 올려 퍼렇게 남아있는 멍자국을 그에게 내밀었다.

 

 "기억 안납니까?! 어제 그 멍이 왜 생겼는지?"

 

 그 멍자국을 확인하고도 일말의 표정변화도 없던 선우가 한심하다는듯 해인에게 되물었다.

 

 "어제밤 뭐요?! 그쪽이랑 그쪽 패거리가 나를 끌고 가려고 했던거 말이예요?!!"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까?!"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2 <제22화> 카더라통신 2019 / 11 / 9 193 0 5446   
21 <제 21화> 취중진담 2019 / 11 / 9 177 0 4438   
20 <제 20화> It's my style 2019 / 11 / 9 178 0 4200   
19 <제 19화> 나쁜놈 2019 / 11 / 9 185 0 4058   
18 <제 18화> 여자들은 어떤 남자를 좋아하지 2019 / 11 / 6 186 0 4245   
17 <제 17화> 다 잊어주세요 2019 / 11 / 6 196 0 4849   
16 <제 16화> 저는 제 3의 분류예요 2019 / 11 / 3 198 0 3932   
15 <제 15화> 예뻐보였어요 2019 / 11 / 3 186 0 4653   
14 <제 14화> 와이프분이세요? 2019 / 11 / 3 182 0 4337   
13 <제 13화> 그사람도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 2019 / 11 / 3 200 0 4199   
12 <제 12화> 잠깐봅시다 2019 / 11 / 3 195 0 4020   
11 <11화> 그래도 함께 해준 사람이 있어서 … 2019 / 11 / 3 199 0 4957   
10 <제 10화> 시장조사 하러 왔습니다 2019 / 11 / 3 200 0 4275   
9 <제 9화> 도와주세요 2019 / 11 / 3 184 0 4759   
8 <제 8화> 인생은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간… 2019 / 11 / 3 189 0 5759   
7 <제 7화> 그 사람 알려하지마, 다쳐. 2019 / 11 / 3 191 0 4896   
6 <제 6화> 원수는 예상밖의 장소에서 마주… 2019 / 11 / 3 187 0 5108   
5 <제 5화> 동아줄 입니까? 2019 / 10 / 27 191 0 4310   
4 <제 4화> 지워..주세요 2019 / 10 / 27 184 0 4620   
3 <제3화> 이름이 뭐예요 2019 / 10 / 27 203 0 4823   
2 <제2화> Kiss me 2019 / 10 / 17 173 0 3793   
1 <제 1화> 운명의 시작 2019 / 10 / 13 333 0 452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