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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귀안(鬼眼), 천존을 담은 여자
작가 : 적편혈향
작품등록일 : 2019.10.5

무속인이었던 엄마의 피를 이어받아 같은 능력, 아니 더 강한 능력을 갖게 된 박소향.
그런데.. 알고보니 엄마는 무속인이 아니었다? 그리고, 자꾸 강해지는 능력을 어떻게 컨트롤 하라고?
날 지키러 천계신장이 내려오고, 같이 일하기 위해 저승신장이 올라왔다?
대체 이게 뭐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중국과의 합동작전, 위안부 문제와의 전면전 (1)
작성일 : 19-10-26 14:33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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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에 그리 급했는지 칭타마신은 내게 연락을 취하고서 다섯시간도 채 되지 않아 한국이라는 소식을 보내왔다. 우리가 어디있는지 설명을 해주고서 기다린지 두시간, 드디어- 칭타마신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반갑습니다. 이미 영상으로는 꽤 많이 접해서 낯설지는 않네요. 어디 조용한데서 얘기할 수 있을까요?"

 

 성진이와 내가 정중하게 집에서 얘기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다른데서 이런저런 말을 하기에는 적절한 장소가 없기도 했다.

 

 칭타마신은 집에 들어와서 린이를 대번에 알아본 것 같다. 일본의 음양사보다는 중국의 무속인이 우리와 비슷하니 아마 역신이라는 개념도 같은 것 같았다. 티나게 피하지는 않지만 가까이 하려 하지도 않는 걸 보니..

 

 "하시마섬의 승전, 축하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것을 무시할 수는 없지요. 그 다음 타깃도 여전히 일본입니까? 그렇다면 위안부일거라 짐작해봅니다만"

 

 칭타마신이 짐작한게 정확하니 더 돌려 말해 무엇할까? 맞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한마디를 더했다.

 

 "승전이랄게 있나요.. 일본이 우리나라와 가장 악연이 깊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도 영원한 친구는 아니지요. 적의 적은 친구라고 그랬었죠? 지금은 잠깐 뜻을 같이하는 동지일뿐이지요. 위안부 문제가 정리된다면 중국과도 다시 적으로 돌아갈테니 말입니다"

 

 칭타마신의 눈꼬리가 살짝 휘어진다. 언짢겠지.. 기껏 중국에서 여기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는데, 자기 딸 뻘 되는 애가 한다는 말이 '지금은 동지'라는 제한적인 단서에 기분이 절대 좋을리가 없으니 말이다.

 

 "동북공정 말인가요? 그건 이미 중국 정부에서 10년전에 중단한 사업입니다"

 "아뇨, 비공식적으로는 계속 이뤄지고 있죠. '아리랑'과 '한복'사건 기억 안나나요? 조선족을 앞세워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다 실패했던 전례가 남아있을텐데요"

 "으음...."

 

 칭타마신의 신음소리가 낮게 들렸다.

 

 "사실은 지금 아베에게 연달아 몰아쳐 사과를 받아내기에 적격입니다. 때는 이때라는 말이죠. 중국이 돕지 않아도 여러나라와 힘을 모은다면 사과를 받아낼 수는 있을겁니다. 단지 중국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지 못하겠지만.."

 

 얼굴 근육이 오그라붙는 것 같다. 칭타마신이 표정관리를 못하고 있는동안 옆에 따라붙은 통역사는 내 말을 번역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좋습니다. 우리 역시도 사과를 받아내야 할 입장이니.. 그렇다면 미쓰비시는 어쩔겁니까?"

 "미쓰비시의 강제징용.. 그건 하시마섬 사과로 받아냈습니다. (실제 하시마섬을 매입한것이 미쓰비시입니다) 물론 아직 미쓰비시가 산업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잔재들은 그대로 있지만 그 역시도 조만간 전부 쓰나미에 쓸려 없어질겁니다. 똑같은 사과를 두번씩이나 할 일본과 아베가 아니지요"

 "위안부 문제에 적극 협조할테니 미쓰비시의 사과, 같이 받아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조건이었다. 중국도 움직인다면 우리 못잖게 해낼 수 있을텐데, 굳이 그 넓은 땅덩어리에서 자국민과 협력할 생각은 안하고 내게 찾아온게 못미덥기도 했다.

 그래, 중국은 이제 경제대국의 반열에 확실히 올랐다. 그런 중국이 대표로 우리와 손을 잡는다면 다른 나라들도 일제히 참여할테니 나로썬 굳이 거절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이 우리 뒤통수를 친게 어디 한두번이었나? 나라고 꼭 약속을 전부 지키라는 법은 없잖은가? 사람만 안 다치고 안 죽으면 될 일이다.

 

 "그러겠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두지 못했는데, 칭타마신씨는 무언가 계획이 있으신가요?"

 

 "증거는 모두 모아뒀습니다. 한국도 그러했듯이 일본이 여전히 부인하기 때문에 아직 국제사회에서는 비난여론만 있을뿐 딱히 어떤 제재도 가하지 못하는게 현실이지요. 중국정부도 사과를 받아내려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경제대국으로 올라선지 이제 10년이 채 되지 않아요. 일본의 국제적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으니 한발 물러서 있을뿐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힘이 필요한것일테구요- 라고 내가 한마디 응수했다. 내게 부탁을 해야한다는것이 여간 마땅찮아하는 표정이지만, 지금은 필요불가분의 상황. 그도 나도, 서로가 필요하니까 손을 잡을뿐이다.

 

 "한국은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가장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음에도 여전히 분쟁을 하고 있지요. 위안부는 더더욱 증거가 없습니다. 선조들이 중국에서 활동을 많이 한 전례가 있지만 우리 정부가 함부로 중국땅으로 가서 그것들을 조사하기에는 힘이 든게 현실. 그러니 칭타마신씨가 상해를 중심으로 찾아봐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전 다시 일본 본토로 건너가보려 합니다만"

 

 "그거야 어렵지 않지요. 한국쪽의 증거를 찾으면 되는게 아닙니까? 그건 중국정부와 공안의 협조를 받으면 이틀내에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북한쪽에도 협조를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하루빨리 시작해주세요. 저는 일본의 민간단체와 시민단체들을 찾고, 역사를 바로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연구하고 있는 교수와 학생들을 찾아 볼 생각이니까요. 제가 알기로는 그때 당시 일제가 신문에 기고를 냈다는 걸 전해들었습니다. 전쟁터에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명목이었다는데, 혹시 중국쪽에서 그런 증거들이 있다면 꼭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건너오시느라 고생하셨을텐데 다시 곧바로 돌아가보셔야 하니 수고스럽겠지만 서로 좋자고 하는일 아니겠어요? 부탁드립니다"

 

 "아마도 제가 부탁할 입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럼 3일안에 다시 여기서 뵙는걸로 하지요. 이만"

 

 

 더 얘기하는건 별 의미가 없었다. 칭타마신은 지금 가장 빠른 비행기로 상해에 가겠다고 했고, 좋은소식을 기대하겠다고 답변했다.

 긴장이 되는것은 사실이지만, 먼저 손을 내민것이 중국이니 나는 그 손을 잡고서 다시 한번 일본을 압박해보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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