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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자오의 세계로부터
작가 : 모어데반
작품등록일 : 2019.10.22

또 다시 다가온 세기말의 풍경.
가까운 미래, 서기 2086년, 겨울.

대한민국의 평범한 빚쟁이 종군기자 이시해는 다시금 위험 지역으로 취재 파견을 강요당한다.
<베트남 한국인 인부 실종사건>의 전말을 파해치기 위해 밀입국까지 감행한 시해.
그러나 잠입 취재 도중 시해는 <베트남 해적단>에게 붙잡히게 되고, 어딘가로 팔려가는데...
그리하야 도착한 곳은......이세계?
정의감 투철한 빚쟁이 종군기자의 이세계 생존기!

#SF판타지#이세계물#이능력물#미스테리#스릴러

 
모이라이(5)
작성일 : 19-10-25 07:58     조회 : 223     추천 : 2     분량 : 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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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입니다······제 이름.”

 

 필사적으로 목소리와 지혜를 쥐어 짜낸 시해가 이어서 싱긋, 하고 웃어 보였다.

 그러자 여자는 재밌는 농담을 들은 사람처럼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어머, 후후후후! 이름이 이우야? 그럼 자기네?”

 

 베트남어로 이우(Yeu)는 한국말로 자기(Honey)라는 의미였다.

 그러니 그러한 이름을 진짜로 사용하는 경우는 아주 한정적이었다.

 현지인이 이름을 자기라고 하면 어색함을 느낄 터였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의미에선 농담이고, 호감을 표하는 또 다른 방식의 하나였다.

 다시 말하면, 시해가 추파를 던진 것이었다.

 시해가 던진 농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한 여성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마음에 드네. 이우. 혹시 내 자기 할 생각 있어? 내가 아주 잘해줄 수 있는데······”

 

 말끝을 흐리며 그녀가 시해에게 손을 뻗어 어루만졌다.

 쇠골부터 얼굴을 지나 귓가까지. 그녀의 손길이 올라왔다.

 그러다 갑자기 에스카가 머리칼 속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시해가 당황해서 말했다.

 

 “무, 물론······”

 “어머, 그래?”

 

 그러나 시해가 손길을 뿌리치기도 전에 그녀가 나름 도발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싶었는지 시해의 머리칼을 콱, 하고 움켜쥐었다.

 

 “내 이름은 마이야. 안 마이. 그냥 마이라고 불러도 되니까. 그리고 싫어하지 않아, 적극적인 남자, 나도······”

 

 꿈틀!

 여성이 멘트를 이어나가려던 그때, 그녀의 손가락과 시해의 머리칼 사이에서 무언가 미끌미끌한 것이 그 몸을 뒤척였다.

 기분 나쁜 감촉에 여성이 하던 말을 잊고 비명을 질렀다.

 

 “꺅-!”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벌어진 사태에 시해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절망감이 시해의 온몸을 타고 달아올랐다.

 조금만 더 조심했으면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는 생각에 절망감이 더했다.

 심지어 머릿속에서 에스카가 몸을 부르르 떨며, 고양이처럼 스산한 소리를 냈다.

 

 “샤아-!”

 ‘제발, 가만히 있어!’

 

 급히 눈동자를 굴려 감시자를 보았다.

 감시자가 이 상황을 이상하지 않게 생각할 리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여성은 시해의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태를 강제로 진행시켰다.

 

 “이이···! 더럽게! 머리가 비듬투성이잖아!”

 

 그리곤 뜬금없게도 감시자를 향해 매섭게 눈초리를 세우더니 폭언을 내뱉었다.

 

 “바트! 아무리 바빠도 청결 유지는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사람 씻기는 게 그렇게 어려워! 정말!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어!”

 “뭐? 내가 무슨 씻겨주질 않는다는 거야! 방에 샤워실 다 있는데, 안 씻는 놈이 있는 게 왜 내 탓이야!”

 

 감시자도 기가 차는 듯 발악했다.

 그러나 그녀는 바트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다시 시해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시해의 팔에 손을 뻗더니, 어딘가로 데려가려는 듯 잡아끌었다.

 

 “됐어! 정말 믿을 수가 없어! 이러다 병균이라도 생기면 어쩔 거야? 생각이라는 게 있어?”

 “야! 걔 데리고 어디가! 지금 무장실로 데려가야 한다고!”

 “아니! 리벳한테 데려갈 거야! 불만 있으면 팔한테 말해! 어느 머저리들이 전염병 생기게 사람들 씻기지도 않아서 무섭고, 그래서 혹시 몰라서 데려갔다고 말해둘 테니까! 흥!”

 “잠깐 기다······!”

 

 감시자가 시해를 끌고가는 여자를 멈춰세우려고 했지만, 그전에 여성과 시해가 다른 여성들의 무리와 섞이는 것이 더 빨랐다.

 

 “이 썩을! 안 꺼져! 대열에서 이탈하지 마! 죽는다!”

 

 감시자가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들었는데도, 곧바로 아수라장으로 변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정신없이 도망다니며 멍하니 대열에 선 사람들을 뒤로한 채 폭풍처럼 자취를 감췄다.

 여성들에 의해 몇몇의 사람들이 사라져 있었지만, 감시자들은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 지 이내 포기하고 멈춰 서서 도망치는 여성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낼 뿐이었다.

 

 

 + + +

 

 

 덕분에 위기를 벗어난 시해가 여성들의 무리에 섞여 도착한 곳은 전에 한 번 와봤던 곳이었다.

 방역실이었다. 그리고 대열에서 끌려나온 것이 시해만은 아니었는데, 그중에 뜬금없는 얼굴이 섞여 있었다.

 

 “하리······”

 “하하···안녕, 하세요···?”

 

 삼 일 전에 헤어진 이후로 다시 만난 하리가 시해에게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인사했다.

 그러고는 머리를 긁적였다.

 

 “반나서 반갑기는 한데, 이거, 저희 이래도 괜찮은 걸까요···죽고 싶지 않은데······하하하.”

 

 방역실의 문 앞에 있는 대기실의 의자에 나란히 앉아, 어리둥절한 것은 마찬가지인 시해가 대답했다.

 

 “글쎄요······”

 

 정면을 바라보자 거기에는 방역실 문앞에서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고 있는 여성들의 무리가 있었다.

 물론, 시해를 데려온 마이도 그곳에 있었다.

 

 쿵! 쿵! 쿵!

 

 “리벳! 문 열어! 하여간 게을러 가지고는! 환자 데려왔단 말이야!”

 “환자라니······저희를 두고 하는 말일까요.”

 “그런 거 같은데요.”

 

 환자라고 하니, 또 물세례를 맞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해가 잠시 머리를 정리하는 척 에스카를 두들겼다.

 어디라도 좋으니 몸에서 잠시 떨어뜨려 놓고 싶었는데, 영 반응이 없었다.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인데······!’

 

 순간 오기가 생겨서 집요하게 두들겨 댔더니, 머리가 따끔하니 아파오며 고통이 느껴졌다.

 

 “악!”

 

  에스카의 그 부드러운 몸체에 이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이 고통은 개미가 살을 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왜 그래요!?”

 

 어쨌거나 덕분에 하리로부터 걱정을 산 시해가 얼버무리기 위해 거짓말을 지어냈다.

 

 “아, 아뇨······그냥, 머리를 긁다가 상처를 건드렸나봐요. 아프네요.”

 “그, 그래요?”

 

 그러더니 마침 잘 됬다는 듯, 방역실을 가치켰다.

 

 “이참에 약이라도 발라달라고 해요. 진짜 병이라도 걸리면 안 되니까.”

 “······그럴게요.”

 

 생각해보니 에스카의 이빨에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이세계의 병균이 가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로 소독을 해달라고 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이 들었지만, 깊이 생각 할 겨를은 없었다.

 하리가 다시금 말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아, 그러고보니, 그동안 서로 이름만 알고 제대로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었네요.”

 

 시해가 긍정했다.

 

 “그럴 새가 없었죠. 배 안에서는 전혀 그럴 분위기도 아니었고, 여기 도착하고 나서는 다 따로따로 흩어져버렸으니까.”

 “새삼스럽지만, 하리라고 합니다. 뿔랑 하리요. 필리핀에서 왔습니다.”

 

 하리는 자신의 말대로 새삼스럽게 자기소개를 하며 악수를 청했다.

 시해는 뻘쭘하기는 했지만, 이 푸근한 인상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아니어서 악수를 받아주었다.

 게다가 하리가 자신을 소개하는 것은 두 번째였지만, 시해는 아니었기에 새삼스럽기만 한 것도 아니었다.

 

 “아니에요. 이쪽은 아직 이름도 안 알려줬었는데, 뭘요.”

 

 그러다 잠시 멈칫한 시해가 자신을 소개했다.

 

 “제 이름은······이우입니다. 베트남에서 왔어요.”

 

 이 청년을 특별히 불신할 이유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모든 걸 터놓고 얘기하는 것에는 다소 부담스러웠기에, 시해는 자신의 이름과 출신을 숨겨두기로 했다.

 하리라는 이 청년의 말도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는지도 확신할 수 없을뿐더러 시해 자신에 대한 정보는 최대한 알려지지 않는 편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시해의 의심과는 전혀 동떨어진 듯 보이는 하리라는 청년은 약간은 헤픈 웃음을 지어 보였다.

 

 “편하게 말하세요. 저보다는 나이가 많아보이시는 것 같은데, 저 이제 스물하나거든요.”

 

 생각보다 어린 나이였다.

 보이는 것만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나이가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시해였다.

 어쨌거나 편하게 말하라는데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었던 시해는 그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그럼 그냥 편하게 말할게.”

 

 그러나 편하게 말하기로 한다고 하더라도 별로 변하는 것은 없었다.

 서로 영어로 대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어처럼 형식이 변하는 것이 아닌 그저 억양이나 말투의 변화였다.

 

 “그나저나 스물하나에 이런 데 까지 끌려오다니 너도 어지간히 운이 없는 인생인가 보네. 영어를 그렇게 잘하면 필리핀에서도 위험한 곳에서 일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대체 뭐하다가 여길 끌려온 거야?”

 

 시해는 곧바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그것은 시해가 하리의 나이를 그가 말한 것보다 많으리라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였다.

 하리도 그것을 잘 알았는지 곤란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하···그게, 빚이 좀 있었거든요.”

 

 별로 놀랄 것도 없는 일이었다.

 실제로 시해도 따지자면 빚을 갚겠다고 무리해서 잠입 취재를 하다가 납치를 당하기도 했고 말이다.

 시해가 물었다.

 

 “누구 빚인데?”

 “누구 빚이라뇨? 제 빚이죠?”

 

 딱 자신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본인 빚을 아닐거라고 여겼던 시해는 이번에도 빗나간 예측에 고개를 갸웃했다.

 하리가 그 모습이 이상했던지 물어왔다.

 

 “왜 그러세요?”

 “아니, 그럴 얼굴로는 보이지 않아서. 빚이 있어도 적을 것 같았거든. 그래서 친척이나 가족 빚일까 싶었지. 빚이 여간 많지 않으면 보통 사람까지 팔아버리려고 하지는 않을 테니까.”

 

 그러자 하리가 아아, 하고 이해했다는 듯 자세를 바로했다.

 

 “그런 의미였군요.”

 

 그리고는 깎지를 끼고 천장을 바라본다.

 

 “조금 그런 사람한테 돈을 빌렸거든요.”

 “그런 사람?”

 

 천장을 쳐다보던 하리가 갑자기 두 손을 들어 특이한 손모양으로 소리없이 박수 치는 흉내를 냈다.

 잠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본 시해는 곧 그것이 카드를 섞는 흉내라는 것을 이해했다.

 시해가 어이가 없는 얼굴로 하리를 쳐다보았다.

 

 “···그 나이에?”

 “딜러였어요. 처음엔 그냥 알바였는데, 뭐, 다 그렇죠. 살짝 장난을 치다 걸려서······”

 “······”

 

 시해는 살짝 장난을 쳤다는 하리의 말이 곧이곧대로의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겁이 없는 건지, 대담한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생김새와는 전혀 다른 성격이라는 것도 확실해 보였다.

 어쩌면 하리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얘기하지 않았을지도 몰랐다.

 시해는 역시 있는 대로 얘기하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말을 이었다.

 

 “여기서는 그러지마라. 손목이 아니라 모가지가 날아갈지도 모르니까. 특히 내 옆에서는 제발 하지 마라.”

 “······”

 

 그런데 시해의 충고에 하리가 뭔가 걸렸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볼을 긁적였다.

 

 “······너···?”

 

 하지만 시해는 자신의 의심을 확인할 수 없었다. 문이 열린 것인지 몰려있던 여성 일동이 우르르 시해가 있는 방향으로 몰려들었던 것이다.

 마이도 그 안에 섞여 있다가 시해의 옆으로 달려들었다.

 

 “많이 기다렸지? 빨리 들어가자고, 자! 리벳도 참 게을러서 순서 밀리면 얼굴 안 보여줄지도 몰라!”

 

 그러더니 옆에 있는 하리의 얼굴을 보았는지 한마디 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어머, 거기 도련님이랑 친한가봐? 같이 갈래?”

 

 그러나 그녀의 제안은 하리를 데려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여인의 존재로 무산되었다.

 

 “내가 데려왔거든! 관심 끄시지, 마이! 욕심도 많으셔!”

 

 그러더니 그녀는 하리를 데려갔다. 그리고 마이도 개의치 않고 시해를 끌고 방역실 안으로 달려들었다.

 

 “비켜! 내가 먼저야!”

 
작가의 말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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