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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검은 심장의 마도사
작가 : 이그니시스
작품등록일 : 2016.7.7
검은 심장의 마도사 더보기

작품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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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인류 구원 최종 병기 리벨 라이온은 홀로 배덕자가
되어 영욕의 세월 10년을 보내야 했다.
동료들의 죽음 앞에 용족의 개가 되어야 했던 오늘을 부수다.
마도 제국 알터 레그눔의 유산을 발견하고 잃어버린 마도비학을 얻어
역사에 숨겨진 진실을 마주한 순간 리벨, 그가 징벌의 길을 걷다.

용족과 인간, 대립된 두 존재의 분쟁과 다툼, 평화와 공존을
리벨, 지금 그의 손에 모든 질서가 결정된다.
바로 이것이 심장이 검게 타 버린 한 위대한 마도사의 기록이다.

 
제 14 화
작성일 : 16-07-12 11:32     조회 : 581     추천 : 0     분량 : 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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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테르나 레가티엔 수많은 유물이 있었다.

 리벨은 사용법은커녕 아직 그 목록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였다. 물론 유산의 서에 실린 내용은 확실하게 머릿속에 담아 두었지만,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오늘은 그중에서 한 가지를 꺼내어 느긋하게 사용할 작정이었다.

 리벨은 은색 모래가 잔뜩 들어 있는 너른 상자와 검은색 수정구 하나를 들고 나왔다.

 ‘은모래의 세계’와 ‘구름의 궤적’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두 유산은 지금 리벨이 사용하기에 딱 적당한 수준의 마도기물이기도 했다.

 은빛 모래가 가득 담긴 상자, 은모래의 세계는 가로세로 1.2미터의 정사각형에 높이는 50센티미터 정도였다.

 하지만 그 무게는 리벨이 충분히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웠다.

 비술의 단계를 뛰어넘어 비법의 단계에 이르렀으니, 쩨쩨하게 자리에 앉아 명상하면서 마력양을 키울 필요도 없었다.

 제대로 된 봄이 오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을 해 두어야 했다.

 리벨은 두 유산을 들고 나온 뒤, 에테르나 레가티의 문을 닫고는 방문을 철저하게 잠갔다.

 달리 자물쇠를 걸 필요도 없었다. 마도비서에는 문을 열고 잠그는 간단한 주문이 실려 있었다.

 리벨은 상자의 투명한 뚜껑을 열어 은빛 모래를 만져 보았다. 입자가 어찌나 고운지 마치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근 듯 아무 저항도 없었다.

 그는 모래를 한 줌 집어 들고 손을 기울였다. 모래는 그의 손을 타고 마치 무게가 있는 연기처럼 상자 속으로 떨어져 내렸다.

 사아아아―

 신기하게도 은빛 모래는 상자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리벨은 시험 삼아 다른 곳에 모래를 뿌려 보았다. 그러자 마치 바람을 타듯이, 상자의 부름에 응하듯 모래는 상자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신비롭군…….”

 반짝거리는 은빛 모래의 한가운데에서 리벨은 순수하게 감탄했다. 과연 알터 레그눔의 유산이었다. 허투루 만들어지진 않았다.

 그는 품에서 지도 한 장을 꺼냈다.

 오르빌과 그에 인접한 여러 영지들을 포함해 대륙 동부의 절반이 세세하게 그려져 있는 지도였다.

 유서 깊은 물건이며 군사지도이기도 하기에 만약에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라빌레한테 경을 칠 테지만, 리벨은 그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지도를 은모래의 세계 속에 집어넣었다. 그러자 은색 모래 외엔 아무것도 없는 상자 안에서 지도에 불이 붙었다.

 화르륵!

 신비로운 파란색 불꽃과 함께 지도는 순식간에 재가 되었고, 그 재는 은빛 모래 위로 골고루 퍼져 나갔다.

 리벨은 심호흡을 하며 마력원소에 의지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개안, 간섭, 추출, 형성…… 그리고 구현.

 “세계는 은빛 모래에 의해 재구성된다.”

 리벨이 마력과 함께 약속어를 읊는 것으로 마도기물인 은모래의 세계가 발동했다.

 사르르…….

 고운 천이 서로 스치는 것처럼 들리는 가벼운 마찰음과 함께 은빛 모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움푹 파이고 불쑥 솟아오르고 차악 갈라지고 철썩 달라붙으며 입체적인 형상을 그려 냈다.

 리벨은 그 모습을 보며 희열에 찬 미소를 지었다.

 “대단하군……!”

 숨죽인 탄성이 절로 흘러나왔다.

 은빛 모래는 조금 전에 불타 없어진 지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재현했다.

 지금 리벨의 눈앞에는 오르빌을 포함한 동부의 절반 정도가 가로세로 1.2미터의 상자 안에 펼쳐지고 있었다. 이름 그대로 은빛 모래로 이루어진 세상이었다.

 리벨은 참으로 솔직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그 위로 검은 수정구를 가져갔다.

 구름의 궤적이란 이름을 지닌 이 수정구 안에는 검은색 안개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마치 수많은 먹구름을 한데 뭉쳐 놓은 듯이.

 리벨은 구름의 궤적을 은모래의 세계 위의 허공에 ‘놓아 두었다’. 그러자 검은 수정구는 그곳에 바닥이 있는 것마냥 허공에 떠 있었다.

 “자아, 어디 한 번 볼까…….”

 리벨은 동부의 절반을 3차원으로 나타낸 상자의 테두리를 붙잡으며 유심히 지형을 살피기 시작했다.

 인간의 걸음으로는 40일에서 50일은 걸리는 거리이며, 어지간한 천룡족이 쉴 새 없이 날아도 하루하고 한나절을 꼬박 날아야 하는 먼 거리였다.

 발켄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며, 가장 높이 날아오르는 천룡족이라 해도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오르빌을 찾은 뒤, 그는 주변 영지들을 하나하나 짚어 나갔다.

 주로 산이나 숲, 강을 경계선 삼아 나누어진 터라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강의 경우 은빛 모래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어 훨씬 알아보기가 쉬웠다.

 그가 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에 오르빌이 있었으며, 그 뒤로 동부의 모습이 주욱 펼쳐지고 있었다.

 리벨은 오르빌 주변에 있는 영지들을 하나하나 짚어 나갔다.

 “넨빌, 크덴빌, 시르덴빌, 아펜빌…….”

 오르빌을 감싸듯이 펼쳐져 있는 이 네 영지는 어떤 의미에선 장벽이나 다름없었다.

 오르빌을 동부의 다른 지역들과 격리하는 장벽.

 그는 심호흡을 한 뒤, 구름의 궤적 위에 손을 올렸다.

 리벨은 오르빌과 인접한 네 지역을 내려다보며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네 지역의 기온과 기압은 예년 수준. 봄 작황 기대치는 평년과 같음. 주요 작물은 보리. 보리는 냉해에 강하지만…… 세상에는 간혹 어쩔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법이지.”

 그가 말을 꺼냄과 동시에 검은 수정구 안에 있던 어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창밖의 풍경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구름의 궤적이 그 안에 가두고 있던 검은 구름을 토해 내었다. 그러자 오르빌의 상공에는 순식간에 먹구름이 가득 차게 되었다.

 청명한 달빛과 투명한 별빛이 어디서 몰려왔는지 모를 먹구름에 가려져 그 빛을 잃고, 단숨에 지상에는 밤하늘이 만들어 낸 그림자가 짙게 깔렸다.

 우르릉― 우릉!

 먹구름은 서로 부대끼면서 번뜩거리는 빛과 우레를 토해 내었다.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새까만 먹구름이었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연기를 태워 올려도 이렇게 빨리 하늘이 검게 물들지는 않을 것이다. 어지간한 수준의 마법사라 할지라도 불가능한 이적이었다.

 리벨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검은 수정구에 마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마력원소를 한데 뭉쳐 마력을 발생시킨 뒤, 그것을 검은 수정구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럼과 동시에 리벨은 수정구에 대고 명령을 내렸다.

 ‘움직여라!’

 수정구에서 흘러나온 검은 구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름의 궤적이란 이름을 가진 이 마도기물은 그 이름에 걸맞게 먹구름이 가는 길을 닦고 있었다.

 은모래의 세계에 나타난 검은 구름은 네 영지의 하늘 위로 흘러갔다.

 그리고 그에 맞춰서 진짜 하늘을 뒤덮고 있던 검고 검은 먹구름이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흘러갔다.

 더러운 유리창을 걸레로 닦아 내듯, 먹구름으로 가득한 하늘이 다시 투명함을 되찾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작업이 끝나자, 리벨은 수정구에서 손을 떼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꽤나 집중력을 잡아먹는군…….”

 마력원소를 의지대로 모아들여 마력으로 바꾸고, 또 그 마력을 원하는 대로 움직여 마도주문을 완성한다.

 이 일련의 과정은 범부는 상상할 수 없는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했다.

 잠깐 사이에 리벨의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그 정도로 고도의 집중력을 소모한 것이다.

 그는 고개를 휘휘 저으며 땀방울을 털어 내었다.

 창밖을 바라보니 조금 전까지 몰려들어 있던 먹구름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맑고 깨끗한 밤하늘 위로 밝은 달과 촘촘하게 박힌 별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다만 저 먼 하늘 너머로, 지평선이라 불러야 할 곳 부근이 새까맣게 변해 간혹 번뜩임을 토해 놓고 있었다.

 ‘성공적이군.’

 리벨은 심호흡을 하며 다시 은모래의 정원을 내려다보았다.

 오르빌을 제외한 인접 영지 네 곳과 그 일대로 먹구름이 잔뜩 머물러 있었다. 어찌나 짙은지 그 밑의 지형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이 정도면 이 근처는 충분하겠군.”

 그는 시선을 북서쪽으로 옮겼다. 울창한 숲을 넘어 산과 강 하나를 건넌 그곳에는 거대한 평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얕은 구릉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평평한 이 땅은 과거에는 아무것도 없는 초원이었지만 지금은 동부에서 이름 높은 곡창 지대 중 하나였다.

 리벨은 우수에 젖은 표정을 지었다. 그곳은 과거 혁명군이 용족에게 밀리고 있을 때, 사흘 밤낮을 싸워 대역전의 기틀을 마련한 곳이었다.

 그리고 오늘 또 그는 이곳을 대역전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했다.

 “비리디스 초원…….”

 과거엔 끝이 없는 광대한 초원이었으나 지금은 동부의 최대 곡창지대였다.

 리벨은 구름의 궤적을 향해 손을 뻗었다.

 한 장소에 한 번, 같은 장소에 대한 재사용 기간이 1년에 내포된 구름을 모두 소진하면 몇 년 동안은 충전해야 한다는 제한이 붙지만, 날씨를 조종할 수 있는 강력한 알터 레그눔의 유산은 그의 의지에 반응했다.

 이 밤이 가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해 두어야 했다.

 

 이변이란 언제나 급작스럽게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것이 바라고 있던 것이든 그렇지 않든,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어처구니없는 일 하나쯤은 누구나 겪게 마련이었다.

 그렇지만 이번에 일어난 이변은 비리디스 곡창지대를 경작하고 있던 이들에겐 가혹할 정도였다.

 “보, 보리가……!”

 아침에 일어나 경작지로 나온 한 용족 농부는 비통한 눈으로 여러 해를 가꿔 온 경작지를 바라보았다.

 어제만 해도 쌩쌩하게 살아서 바람결에 살랑거리곤 했던 보리 줄기는 마치 과거 반란군에게 유린당한 용족 군사들처럼 땅바닥에 힘없이 널브러져 있었다.

 아침 해가 밝으며 눈은 모두 녹았고, 냉기 역시 대부분 가셨다. 그렇지만 보리는 그 급격한 온도 차를 견디지 못했다.

 간신히 살아남아 있는 보리들이 드문드문 보일 뿐, 그 대부분이 쓰러져 있었다. 그것들을 일으켜 세운다고 해도, 흉작은 불을 보듯 빤한 일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현룡족의 농부는 양손으로 굽어 있는 뿔을 붙잡았다. 뿔을 꺾고 싶을 정도로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와 비슷하게 좌절에 빠진 이들이 인간과 용족을 막론하고, 비리디스 곡창지대 곳곳에서 절규하고 있었다.

 

 비리디스 곡창지대의 대흉작.

 이 소문은 셀러 협곡의 바람보다도 빠르게 동부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그리고 이 소문을 접하게 된 모든 이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쉽사리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동부는 언제나 이 비리디스 곡창지대에서 생산하는 작물 덕분에 대부분의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었다.

 수많은 인간과 용족을 양분으로 삼은 덕인지 지난 9년 동안 이 곡창지대는 평작 아니면 풍작을 기록했다.

 봄보리와 가을밀을 심는 2모작을 반복해도 지력이 쉬이 쇠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평원 전체에 내린 갑작스런 눈과 그로 인한 냉해로 보리 대부분이 회생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용족들은 빠르게 사태를 받아들였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보다는 신속하게 대응책을 마련하는 편이 더 생산적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이미 못 쓰게 된 식량 창고에서 시선을 돌렸다.

 다른 곳에서 식량을 구해야 했다.

 천룡족의 날개보다 빠른 연락망을 가진 이들은 잽싸게 식량 확보를 위해 동부 전역으로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그랑 솔리스에서 가장 빠른 연락망을 가진 이들은 다름 아닌 상인들이었다.

 그들은 사방으로 연락을 보내 식량 생산지의 사정과 피해 정도를 알아내었다.

 그 결과, 그들은 거의 비슷한 시각에 대량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곳을 찾아내었다.

 그만큼 정보를 입수하는 경로와 속도가 비슷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니 관건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렸다.

 “틀림없겠지?”

 동부의 5대상회 중 하나인 ‘아스투스 로나엔’ 상회를 이끄는 회장 ‘페크유니아 아스투스’는 총무가 직접 가져온 보고서를 낚아채듯이 받아 읽고는 빠르게 물었다.

 대공의 인가와 비호 아래에서 영업하는 이 거대한 상회는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 기치로 삼고 있었다.

 따라서 천룡족 출신의 총무는 정보의 진위를 묻는 말에 전혀 억울해하지 않았다.

 정직과 신뢰는 무수한 의심과 의혹을 양분삼아 자라나는 뿌리 깊은 나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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