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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크리스마스 징크스
작가 : 강이안
작품등록일 : 2019.10.24

크리스마스에 대해 징크스를 갖게 된 여주인공의 얘기를 다루었습니다.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크리스마스 시기에 만나게 되어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재미나게 그려보려 노력했습니다. 작품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징크스 15
작성일 : 19-10-24 13:28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6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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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15.

 

  ‘거지’라는 단어가 매장 안을 쩌렁, 하게 울린다. 거지로 보이냐고? 지금 자신이 거지같이 행동하고 있는 건 알지 못하고? 돈 없어 가난하다고 거지가 아니다. 거지같은 마음과 거지같은 짓거리가 그 사람을 거지로 만드는 거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악에 받쳐서 치고받을 태세였는데, 그게 그랬는데, 머리와 몸이 따로 움직이는지, 힘이 빠지면서 눈에 눈물만 그렁, 하게 맺힌다. 거지로 보냐고 고함지르는 아줌마에게 대들기는 고사하고 울음을 참으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 벅찼다. 이제 그만 치약과 고무장갑을 주고 가라고 하고 싶었다. 아줌마가 열 받아서 그것만으로 될지 모르겠다. 딴 걸 더 달라고 하려나? 진작 주고 보내 버릴 걸 그제야 후회가 든다.

  ‘거지’라는 말이 크게 들려서 그랬을까, 밖에 계시던 할아버지가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신다. 물론 할아버지가 거지라고 하는 말은 아니다. 보통 거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구걸하는 사람을 일컫잖아? 할아버지는 한 번도 누군가에게 구걸하신 적은 없다. 땅에 놓인 쓰레기만 챙길 뿐. 초딩 손님들이 거지 할아버지라고 맨날 놀려대긴 하지만. 눈가가 젖은 나, 삿대질하며 고함을 질러대는 아줌마, 한쪽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집어 제자리에 걸어두는 근호 오빠. 할아버지가 보시기에도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궁금하실 거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잘못한 걸 알긴 아나 보네. 질, 질, 울어대기나 하고.”

  “그게 아니라요.”

  “아니긴 뭐가 아냐. 그렇다고 내가 쉽게 용서해줄 거 같아?”

  “어허, 거기, 목소리가 많이 커요.”

  할아버지가 천천히 다가오시자 아줌마는 조금씩 뒤로 물러난다. 겁이 난다기보다 더럽고 불결한 것에 조금이라도 닿기 싫다는 듯 불쾌한 얼굴이다.

  “뭐야, 이건.”

  “허허, 사람을 보고 이거라니 그건 예의가 아니잖소.”

  할아버지가 사람 좋게 웃으신다. 툭. 근호 오빠가 이번엔 건어물을 떨어뜨린다. 아, 진짜 도움 안 돼.

  “거, 아직 어린 아가씨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그리 사람을 잡는 거요?”

  “내가 사람을 잡긴 뭘 잡아요. 점원이 고객을 제대로 대하질 못하니 따끔하게 가르치려는 거지.”

  할아버지는 아줌마에게서 시선을 옮겨 나를 본다.

  “이 손님이 왜 이리 화가 나셨지?”

  할아버지가 따뜻하게 건네는 말에 오히려 몸에 힘이 풀리고 목소리가 떨려온다. 아, 나는 왜 이리 바보같이 구는지.

  “그게, 저, 이게 하루 날짜가 지났어요. 그걸 발견하시고 들고 오셨어요.”

  “저런, 날짜 지난 걸 사셨구나.”

  “아니, 사시진 않았어요.”

  “사질 않았다고?”

  할아버지 표정이 의뭉스럽게 변하며 아줌마를 본다. 아줌마가 앞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내가 사진 않았지만, 흥, 사서 먹었으면 어쩔 뻔 했게.”

  “사질 않았으면 거기 물건이 아닌 건데 그걸 가지고 왜 그리 난리요?”

  “그런 걸 함부로 팔면 안 되잖아요!”

  아줌마가 엄하게 할아버지께 신경질을 부린다.

  “얼마나 지났는데?”

  “하루요.”

  할아버지 입가에 미소가 걸친다.

  “이리 줘 봐요, 아가씨.”

  할아버지가 음료를 받아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으시더니 혀를 살짝 대보신다.

  “내가 보기 괜찮은데. 이런 가게에서는 날짜 지난 음식은 직원들 먹으라고 주고 그러지 않나?”

  “네. 종종 그래요.”

  “그건 직원들 얘기고 손님한테 날짜 지난 거 먹으라는 게 말이 돼?”

  할아버지가 대뜸 손에 든 음료 용기를 들어 올리시더니 꿀꺽, 꿀꺽, 들이키신다. 갑작스레 할아버지의 행동에 나도, 아줌마도 잠시 경직된 채로 보기만 했다.

  “아, 맛나네. 요즘엔 커피가 쓰지 않고 달게 나와 이리 마시기 좋아.”

  “지, 지금, 뭐하는 거예요?”

  할아버지는 아줌마에게 대답하지 않고 나를 보신다.

  “아가씨. 내 조금 전에 호빵을 받아먹었는데 커피까지 얻어 마시네. 불쌍한 노인네 날짜 지난 거 하나 줬다고 치고 그러려니 하라고.”

  괜찮다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아줌마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달아오른다.

  “아니, 이 인간들이 지금 짜고 이러나. 그거 증거인데 그걸 마시다니!”

  “여보쇼. 지나가던 나이 든 사람이 목이 말라 날짜 지난 거 하나 얻어 마셨다고 치고 넘어갑시다. 그럼 되지 않겠소? 무에 그게 큰 일 날이라고 공연히 이러지 말고.”

  “큰 일인지 아닌지는 거기가 결정할 일이 아니라구요!”

  “어허, 좋은 게 좋다고 자꾸 그러지 말고.”

  아줌마가 얼굴을 붉혀가며 화를 내도 할아버지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넉살 좋게 웃으며 받는다. 아줌마는 할아버지와 말도 섞기 싫은지 나를 향해 돌아서서 한 소리 하려는데 할아버지가 슬쩍, 손목을 잡는다.

  “아악!”

  아줌마는 마치 불에라도 닿은 듯이 홱, 손목을 뿌리친다. 그러더니 급하게 팔에 걸친 손가방에서 물수건을 꺼내 할아버지가 잡은 자리를 닦고 또 닦는다. 허허허, 내 오늘 세수도 했는데. 아직 봉지들 안 건드려서 손은 깨끗해. 자신이 건드린 자리가 무슨 오염이라도 된 듯 행동하는 아줌마가 나라면 매우 불쾌했을 텐데, 할아버지는 아무렇지 않은지 능글맞게 말을 이어가며 가까이 다가간다. 이건 흡사, 할아버지가 한 걸음 다가서면 아줌마가 두 걸음 물러서는 꼴이다. 어쩌다 보니 할아버지를 피해 아줌마가 편의점 안 복도를 빙빙, 돌고 있었다. 이거, 재밌는 구경인데. 눈에 맺힌 눈물이 채 마르지 않았는데 가라앉았던 기분이 급반전됐다. 손에 들었던 치약과 고무장갑을 내려놓고 천천히 팔을 턱 밑에 괘고 관전했다.

  “뭐야, 당신! 왜 자꾸 따라와!”

  “거, 내 몸에 무슨 무서운 거라도 묻었소? 어찌 그리 피하고 그러시오?”

  “저리 가라고! 가! 가! 엄마아!”

  아줌마가 편의점 구석 한쪽으로 몰렸다. 할아버지가 거의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까지 오자 얼굴이 울상이 된다. 정말 할아버지가 무서운 귀신으로 보이는지 호흡이 가빠지고 자칫하다 자지러질 정도다. 할아버지는 일부러 비틀, 거리는 척하며 한쪽 방향이 트이도록 열어준다. 아줌마에게 그것이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로 다가왔는지 필사적으로 그쪽을 향해 뛰쳐나간다. 갸우뚱, 넘어질 듯하다 어렵게 균형을 잡으며 문을 나서더니 쏜살같이 사라진다. 우와, 저런 속력이면 우샤인 볼트가 와도 이기겠다.

  할아버지가 나를 보며 웃으신다. 그 웃음이 어찌나 따뜻하고 달콤하게 전해지는지. 할아버지는 근호 오빠를 지나치며 등을 툭, 툭, 건드리더니 나를 향해 고개를 주억거려 보이고 밖으로 나가신다. 우유라도 하나 드리려고 했는데 근호 오빠가 눈에 들어와 일단 그건 나중으로 미뤘다. 근호 오빠가 아주 조심스런 동작으로 물건을 전부 제자리로 돌려놓고 천천히 다가온다. 꼴도 보기 싫어 눈길을 주지 않았다. 괜히 할 일 없이 주변을 정리하는 시늉만 했다. 그러다 뭐하나 싶어 돌아봤더니 가만히 카운터 앞에 서서 나를 주시하고 있다. 내가 동작을 멈추자 말을 꺼내려 한다.

  “저기, ······, 말야.”

  “손님, 지금 영업 중이라서요. 사적인 얘기는 삼가해 주세요.”

  내가 단박에 말을 자르자 더 이상 잇지 못하고 멈춘다. 화난 얼굴로 카운터에 고개를 묻은 채 시선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렇게 잠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근호 오빠가 어딘가로 가서 물건을 하나씩 집어 카운터 탁자 위로 나른다. 뭔가 싶어 보니 케이크랑 곰인형, 크리스마스 선물세트도 있다. 내가 째려보니까 입을 우물거린다.

  “영업 중이니까 점원으로서 고객하고 대화는 하겠지.”

  어이가 없었다. 지금 농담이 나와.

  “지금 바로 계산해 드리겠습니다.”

  아주 사무적인 어조로 말을 건네고 매우 형식적인 태도로 바코드를 하나씩 찍어댔다.

  “선물하실 건가 봐요.”

  나도 속으로 놀랬다. 내가 이런 비꼬는 말투를 내뱉을 수 있다니.

  “······, 음, 그게, 여자친구가 화가 많이 나서, 선물을 주고 싶은데, ······, 뭘 줘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중에 하나라도 마음에 들면 좋겠는데······.”

  여자친구! 누구 마음대로 여자친구래. 꿈도 꾸지 말라고.

  “손님, 선물 가지고 되시겠어요. 여자친구를 화나게 하셨다니 손발이 닳도록 싹싹 비셔야죠. 그래도 될까 말까 할 텐데.”

  근호 오빠의 눈이 둥그렇게 커지면서 입이 벌어진다.

  “내가 빌까? 빌면 될까?”

  그 말에 가슴 아래서 뭔가가 툭, 터지더니 욱, 하고 올라왔다.

  “무릎 꿇고 빌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면서요! 어디 당장 해보세요!”

  그렇다고 근호 오빠가 그렇게 냉큼 무릎을 꿇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반사적으로 무릎을 꿇긴 했는데 카운터에 가려 머리만 겨우 보였다.

  “지금 장난 하세요? 제대로 보이지도 않잖아요!”

  근호 오빠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한다.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 탁자 위 올려놓은 물건들은 하나씩 옆으로 옮겼다. 설, 마. 어렵게 올라서더니 그 위에서 무릎을 꿇었다. 난 예상치 못한 행동에 입을 가린 채 뒤로 물러났다. 카운터 위에서 무릎을 꿇을 줄이야. 그 자세로 미안하다, 잘못했어, 라는 말을 전하는데 그게 좀 처량해 보이긴 했다. 하필 그 와중에 초딩 손님들이 편의점 앞을 지나치다 카운터 위에서 무릎 꿇고 있는 근호 오빠를 발견한다.

  “우와, 저 아저씨 뭐야?”

  “저기 위에서 무릎 꿇고 있어.”

  “점원 누나한테 혼나는 중인가 봐.”

  “물건 훔치다가 들켰나?”

  아이들은 호기심에 더 가까이 보려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서려 했다. 지금 이 초딩 손님들까지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오늘 완전 퍼펙트하다. 모든 건 삼세 번이라고 세 번 연속으로 진상 손님이 가게 안으로 들이닥친다. 참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다.

  근호 오빠와 내가 벌이는 실랑이를 먼발치서 지켜보던 할아버지는 아이들의 등장에 경계하는 얼굴을 하시더니, 그 아이들이 안으로 들어서려 하자 앞을 막아서고 옷자락을 휘두르며 뒤로 몰아낸다.

  “우와, 이상한 할아버지다.”

  “거지 할아버지야. 냄새 나.”

  “아아악, 싫어.”

  아이들은 할아버지의 등장에 기겁을 하더니 근호 오빠는 잊어버리고 가던 방향으로 도망쳐 버렸다. 뒤를 힐끗, 돌아보며 할아버지는 나와 시선을 맞춘다. 가볍게 ‘톡,’ 건드리는 미소가 전해져 온다. 쉽게 설명은 못하겠는데, 그런 미소 하나에 마음이 눈 녹듯이 녹을 수도 있다. 단단한 얼어있던 얼음이 작은 균열로 인해 산산이 부서져버린다고 할까. 근호 오빠의 노력에도 꿈쩍 않던 내가 그 할아버지의 작은 미소에 눈물이 핑 돌더니, 꽉, 움켜쥐고 있던 가슴 빙하에 균열이 왔다.

  처음에는 작게 맺힌 눈물방울로 시작해서 숨이 점점 가빠지며 억지로 참는 울음으로 커져가고, 급기야는 목에서 마구 타고 올라오는 큰 울음으로 변해 한바탕 통곡을 했다. 크게 울고 나니까 나중에는 힘이 하나도 남지 않아 서 있기도 위태했다. 근호 오빠는 그런 내 모습에 더 심한 죄책감을 느끼는지 무릎 꿇은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나중에는 다리가 저려서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했다.

  근호 오빠가 윤재 오빠와 있었던 일들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그저 담담하게 들었다. 이제 내게 더 이상 윤재 오빠에 대한 감정은 남아있지 않다. 나도 내가 윤재 오빠에 대해 이렇게 무덤덤해졌다는 게 신기하다. 그저 작년 크리스마스를 망쳤다는 게 몹시 억울했다. 손님들이 하나, 둘씩 들어왔다 눈물에 얼룩진 내 얼굴을 보고 다들 말없이 돌아나간다. 이러다 오늘 장사 망치겠다 싶어 화장실로 향했는데 근호 오빠가 따라와서 물티슈를 건네주고 목덜미랑 가슴께에 묻은 눈물 자국도 닦아주었다. 그러다, 아주 자연스럽게, 입을 맞추었다. 약간 억울하긴 하다. 내가 정신없는 사이에 이런 큰 일이 치러지다니.

  덧붙여서, 근호 오빠가 카운터에 올려놓은 물건들은 모두 내 차지가 되었다. 물리기도 그렇고 사람 마음고생 그렇게 시켰는데 그 정도는 받아도 되지 싶었다. 그리고 지금 얘기 하자면, 윤재 오빠랑은 키스를 못해봤다. 크리스마스를 위해 아껴뒀는데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깨졌으니까. 그러니까 이번이 나에게는 첫키스다. 눈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게 된 첫키스. 이제 더 이상 우울한 크리스마스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 징크스는 반복되는 건데 반복되지 않으면 징크스가 아닌 거잖아. 정말 다행이다. 크리스마스에 얽힌 나쁜 징크스 생길까 봐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데 그 징크스를 물린 거다. 처량하게 보내는 크리스마스만큼 사람 참담하게 하는 상황이 있을까. 게다가 그게 매년 반복될 뻔 했다고 생각하니 그저 확, 깬다. 예수님, 부처님, 알라님, 그저 감사합니다. 앞으로 죄 짓지 않고 착하게 살게요. 그런 마음에서 근호 오빠 용서해주겠습니다. 우리 그저 예쁜 사랑 하게 해주세요. 매년 크리스마스를 함께 행복하게 보내면서요.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 징크스 아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해피, 메리, 크리스마스!!

 
작가의 말
 

 '크리스마스 징크스'의 마지막 장입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크리스마스 징크스'는 단편이자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나름 복잡하지 않고 쉽게 읽히도록 쓰려고 노력했는데 제대로 목적을 달성했는지 모르겠네요.

 독자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올해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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