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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코리아. 워
작가 : 솔거
작품등록일 : 2019.9.16

홍 호태 판사와 양 아버지 조 동기 또 탈북 간첩 김 미주와 그의 애인 김 우식이 힘을 합해 한반도 통일을 이룬다는 이야기.

 
38화. 동기와 호태의 쇼
작성일 : 19-10-23 20:00     조회 : 333     추천 : 0     분량 : 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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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기는 범수가 단합대회 한 이야기를 듣고 그래 잘 했어, 앞으로 점점 범수가 할 일이 중요해질 거야, 먼저 특전대 중에 아주 친한 대원을 세 명쯤 확보해 두고 있어.

 

 그러니까 비밀요원이 되는 거야, 즉 내일 장도에 오르면 솔직히 이야기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변절자가 생길 수 있어, 그 때를 대비하라는 거야, 내가 무슨 말 한 것인지 알지.

 

 대장님 잘 알겠습니다.

 

 대장이라니?

 

 오늘부터 조 사장님은 대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내가 일 하기가 편해집니다.

 

 범수가 편하다면 그렇게 해, 나는 미주씨를 만나 세밀한 계획을 세울 테니까.

 

 그렇게 하세요. 나는 미주씨와 우식씨를 보면 너무나 마음 든든해요. 조 사장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틀림없이 성공할 것입니다.

 

 동기는 미주를 만나 범수가 단합대회 한 이야기를 하고 이제 미주가 하려던 말을 듣게 되었다.

 

 “조 선생님!”

 

 “네 말씀하세요,”

 

 제가 남한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저 북의 상층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잘 압니다.

 

 저들은 항상 제2의 김정*을 대기시켜놓고 어떤 때는 그가 국무 위원장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진짜 최곤이가 가면 김정*을 알아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칫 실수할 수가 있습니다.

 

 조금만 주석궁에 이상 기류가 비쳐지면 호위총국 김삼락이 가짜 김정우를 주석궁에 있게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진짜 김정*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일단 전면전이 일어납니다. 전면전이 일어나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갑니다.

 

 물론 우리는 미군포로가 있으니 미국대사관을 통해 제 삼국으로 도피할 수 있으나 우리 한반도는 전쟁의 소용돌이를 면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가 1연대의 김우식이 잘 해야 되는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미주씨가 우식이 하고 같이 동행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주석궁에서 김정* 위원장만 체포해 연금 시키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끝납니다.

 

 그런데 조 선생님, 그렇게 하기 전에 먼저 서울 근교 산에 올라가 대원들에게 형식상으로라도 선단에 대한 설명은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미주씨 말씀 맡습니다.”

 

 단합 대회 겸 삼각산엘 가려고 합니다. 산에 가서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 빌고 선단에 대해서도 설명 하겠습니다.

 

 여기서 가는 사람 다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이고 40명은 특전대 출신입니다. 그리고 우식이 빼곤 다 말단 서민들이니 잘 할 것입니다.

 

 물론 가기 전에 각자에게 생활비로 1억 원씩 지급할 것입니다. 그리고 갔다 오면, 그러니까 성공하면 요직이 주어지고 돈으로 달라면 20억씩 주기로 하는 것이니 용병인 셈 이지요. 그러니 잘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 호태 친구가 한국은행 직원이라 그를 통해 한국은행을 접수해 금괴와 달러를 우리가 쓸 만큼 가지고 가게 될 거니까 최악이라도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우선 돈을 다 달러로 바꿔 놔야 되겠네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23일쯤 내가 전화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동기는 모텔에서 나와 미주와 헤어져 집으로 가면서도 내가 정말 미주를 믿고 일을 해도 되는 건가?

 

 만약 미주가 이중첩자라면 나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모든 것은 하느님 뜻에 맡길 것이다.

 

 미주는 전차를 타고 서울로 오면서 저 조 선생님 같이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이면 성공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과연 이렇게 큰일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의아해 하면서도 그래 이것이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해 보는 거야 그런 결심을 하고 집으로 왔다.

 

 동기는 아무래도 호태와 현주에게는 미리 이야기해야 될 것 같아 먼저 호태를 토요일 날 오라고 했다.

 

 호태는 궁금하던 차에 아저씨에게서 연락이 오니 급히 아저씨 댁으로 왔다.

 

 동기는 호태를 보고 빨리 왔네, 부르시니 빨리 와야지요. 같이 바람을 쐬고 싶어서 오라고 한 거야.

 

 그러면서 새 옷으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와 양지쪽에 앉아 그동안의 진척상황을 이야기 했다.

 

 그 동안 호태가 몰랐던 미주가 남파 간첩이었다는 것,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작전에 들어간다는 것.

 

 그 첫 번째 할 일이 호태의 친구 형이 안기부 국장인데 주미 한국대사관을 도청해서 하는 이야기로 쇼를 해야 된다고 이야기 했다.

 

 호태는 동기 아저씨의 말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동기는 그러니까 지금 응접실에 그 옷이 걸려 있으니 응접실에서 우선 자네가 쇼를 해야 되는데 잘 할 자신 있나? 아주 진지하게 해야 되는데.

 

 “예 정신 바짝 차리고 하겠습니다.”

 

 “그럼 들어가세.”

 

 둘이는 응접실로 가 호태가 손으로 큐를 하니 동기가 “오, 자네 오늘 토요일이라 일찍 온 것 같네?”

 

 “네에,”

 

 “그래 판사 생활은 할 만하지,”

 

 “네-에 그동안 배운 데로 하는 거지요.”

 

 “그래, 이제 한국도 안정이 되고 좋아질 것 같아.

 

 “안정이라뇨?”

 

 “아니 그 동안은 북 핵이다. 뭐다 해서 한국 사람들이 겉으론 평온했지만 내면으론 항상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고 산 것 사실이지 않아? 안 그래?”

 

 “그런데 아저씨,”

 

 “왜?”

 

 “지금도 안심할 때가 아니래요,”

 

 “안심할 때가 아니라니,”

 

 “그게 아저씨하고 저만 있으니까 얘긴데요, 북이 핵 동결을 하지 않으면 미국이 한국 내의 미국인을 철수시킴과 동시에 북 폭을 한데요.”

 

 “예끼 이 사람아! 북 폭이란 게 그리 쉬운 게 아니야 한국정부가 알면 여기 주둔중인 미군이 저절로 인질이 되는데 미국이 함부로 북 폭을 하겠어.”

 

 “아니에요 아저씨 미국이 워낙 음흉한 나라라 주한 미군을 슬그머니 후방으로 철수시키는 것 같이 하다가 완전무장한 미군이 한국군을 감시하면 한국도 어쩌지 못한다는 거예요.”

 

 “아니 지금 자네 이야기 신빙성 있는 이야기야?”

 

 “네, 내 대학친구 형이 안기부 국장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잘 나가는 것 같아도 우리 모르는 사이 전쟁이 날 수 있으니 돈을 항상 반은 달러로 바꾸어 놓고 살라고 신신 당부 했대요.

 

 그래서 나보고도 얼마를 가지고 있던 반은 달러로 바꾸어 놓고 살라고 했다니까요. 비밀인데 내가 현직판사라 이야기 하는 거라면서요.

 

 “아니 그럼 한국안기부가 미국 심장부를 도청했다는 거야?”

 

 “아저씨 미국이 1994년 한국정부에 알리지도 않고 북 폭 하려다 한국정부가 알아서 그만 둔거 아시지 않아요,”

 

 “그래 그건 나도 알지”

 

 그 후부터 우리 주미 대사관의 안기부 요원이 대사도 모르는 것 같이 역으로 전파를 쏴서 미 국무성과 백악관 또 각국의 미국주재 대사관을 도청 한대요.

 

 우리나라 전자 부품산업이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발달해 미국도 모르게 고성능 도청 장치를 만들어 미국의 고급정보가 나올 만한 곳에 전파를 쏴서 도청 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래? 그럼 나도 한화를 달러로 바꾸어 놓아야 되겠네.”

 

 “그렇게 하세요,”

 

 “아-아 이제 그런 이야기 그만하세, 훌 딱 하면 전쟁이 나네, 어쩌네, 해도 여지 것 6.25 휴전되고 전쟁 안 났지 않아? 앞으론 전쟁 안 날거야. 자-아 저녁이나 먹자고”

 

 두 사람은 저녁을 먹으며 호태가 물었다.“그래 파리 구경은 잘 하시고요”

 

 “그럼 잘했어.”

 

 “잘 하신 거예요, 이제부터는 두 분이 그렇게 여행 다니세요. 더 나이 드시기 전에요”

 

 “그러려고 해”

 

 “저는 밥 다 먹었으니 가 볼 게요. 아니 자고 내일 가지?”

 

 “아니에요 현주네 가서 현주 어머니 문병하려고요,”

 

 “그래, 그럼 가봐,”

 

 “네-에 아저씨 안녕히 계세요.”

 

 동기는 호태에게 눈을 찡긋했다. 그리고 마음이 흡족해서 북한 정보부 너희들이 이제는 나에 대해 절대 나쁜 생각 갖지 않을 것이다.

 

 우리들이 직할군단 가는 것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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