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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광무의 꿈
작가 : 백두혼
작품등록일 : 2019.10.22

대한제국의 마지막 모습을 제대로 살펴보려면 홍종우의 삶을 보면 된다. 조선인 최초로 프랑스로 건너가 근대화를 통한 조국 조선의 부국강병의 길을 도모한 자. 김옥균 등을 수괴로 한 친일 매국노들과 벌인 흉험한 싸움. 헤이그 만국 평화회의 밀사는 이용익이었고 그의 곁에는 홍종우가 있었다. 근대사 전체를 통째로 뒤집는 위험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2. 파리 외방전교회 (Missions Etrangeres de Paris)
작성일 : 19-10-23 16:21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6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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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파리 외방전교회 (Missions Etrangeres de Paris)

 

 

 

 

 

 파리 리용 역에 도착한 것은 오전 10시경. 밤새 달려 온 기차에서 내려 혼잡한 역사를 헤쳐 나와 어쩔 수 없이 마차를 탔다. 마부에게 “미숑 에트랑제 드 파리. 뤼 드 박(파리 외방전교회, 박 거리)”이라 외치고 나니 마음이 놓였다. 그를 바라보는 이방인들의 시선이 따가웠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허리를 똑바로 펴고 검정 색 양반 갓을 쓴 머리를 치켜 들었다. 이제 그는 불란서에 처음으로 온, 조선을 대표하는 조선인이었다.

 

 길들이 아주 넓었다. 마차들이 바삐 다니는 길은 검정색 돌로 잘 포장되었고 인도 역시 그 큰길의 양쪽으로 깨끗이 포장되어 있었다. 그리고 검정색 가로등이 정확한 간격으로 세워졌고 많은 사람들이 그 큰 길을 평화롭게 걷고 있었다. 길 양 편의 석조 건물들은 몇 층인지 모르지만 일정한 높이로 빈틈없이 서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굽어보고 있었다. 마차가 곧 석조 다리를 통해 세느 강을 넘었다. 이미 인구 이백만 명의 도시라 들었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도시였고 가장 강하고 가장 아름다운 도시였다.

 

 그의 첫 번째 목적지는 파리 외방전교회였다. 한성을 떠날 때 받은 편지 한 장이 그의 파리 행에 가장 중요한 재산이었다. 카톨릭 조선 교구의 주교인 귀스타프 샤를 마리 뮈텔, 한국명 민덕효. 그에게 전해야 할 한 장의 소개 서신. 지금 그에게는 그것이 전부였다.

 

  그는 하느님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 아들이라는 예수도 물론 마찬가지. 조선에서 한문으로 된 성경책을 읽어 보았고 사할린 호의 긴 항해 중에도 틈틈이 읽어 봤지만 그 책을 통해서 그가 하느님을 믿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불란서가 얼마나 강대한 제국인지, 그 제국의 요체가 카톨릭이라는 신앙 체계라는 것, 조선에 가장 먼저 들어와 뿌리 내린 파리 외방전교회의 사제들이 얼마나 강대한 힘을 발휘하는 지는 잘 알고 있었다. 지금 불란서 전권 공사로 조선에 와 있는 빅토르 꼴렝 드 플랑시 역시 예수회 회원이자 열정적인 카톨릭 신자였다. 불란서가 조선과의 수호통상 조약 체결 시에도 가장 중요하게 관철한 요소가 카톨릭 신앙의 자유로운 전도 활동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현관 문을 열자 바로 인사말이 들려왔다.

 

 “봉쥬르. 몽 프레르. (안녕 하시오. 형제님.)”

 

 예수회 출신의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의 신부들이 흔히 쓰는 인사말이었다. 검정 사제복을 입은 장년의 사내에게 같은 인사말을 던지고 그는 뮈텔 주교에게 전하는 편지를 내밀었다. 그리고 곧 복도 한켠에 자리잡은 응접실로 안내 되었다. 잠시 후 한 명의 사제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봉쥬르. 몽 프레르. 나는 피에르 하비에르 뮈가뷔르 신부라 하오. 파리에 잘 오셨소.”

 “봉쥬르. 감사합니다. 홍종우라 합니다.”

 

 신부는 노년에 들어 흰 머리가 몇 가닥 남지 않은 머리에 올린 사제들의 검정 주케토가 위태로워 보였다.

 

 “프랑스 말이 불편할텐데 일본어가 가능하시오?”

 

 그 사제는 뜻밖에도 꽤나 능숙한 일본어로 물어왔다. 그 역시 일본어로 문답을 시작했다.

 

 “일본어를 하시는군요. 일본어가 좋겠습니다. 불란서 말은 아직 어렵군요.”

 “좋아요. 그런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뮈텔 주교님은 며칠 전 이 곳 파리를 떠나 상하이로 향했습니다. 길이 어긋나 버린 모양입니다. 하지만 서신을 잘 읽어 봤습니다. 사적인 서신이 아니고 이 곳 파리 외방전교회로의 추천장이니 별 상관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여하튼 환영합니다. 성탄절에 동방에서 정말 귀한 손님이 오셨군요. 저희 외방전교회에서 홍공의 파리 체류를 최대한 도와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성탄 전야고 당장 내일부터 성탄 연휴가 시작됩니다. 숙소가 가장 급한데 집을 구하기 전에 우선 근처의 호텔에 체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와 가서 짐을 푸시지요.”

 “감사합니다.”

 

 두 사람은 거리로 나와 불과 오 분도 걷지 않아 아래층에 식당을 겸하는 작은 호텔에 도착했다. 뮈가뷔르 사제가 호텔의 접수처 직원과 몇 마디를 나눈 후 그들은 객실로 안내 되었다.

 

 “우리 외방전교회를 찾는 세계 여러 나라의 손님들을 자주 모시는 호텔입니다. 편하게 쉬십시오. 식사는 편하신 대로 이 곳 호텔에서 하시면 됩니다. 모든 비용은 우리 외방전교회에서 부담하니까 걱정 하지 마시고.”

 

 그가 할 수 있는 대답은 감사의 인사말일 뿐이었다.

 

 “혹시 세례를 받으셨습니까?”

 

 사제의 그 질문이 갑자기 그를 찔러왔다.

 

 “아닙니다. 아직.”

 “오늘 밤의 성탄전야 미사에 참가하시려면 아까 오셨던 전교회로 밤 10시쯤 오시면 됩니다. 물론 너무 피곤하실 테니 편하신 대로 하십시오. 성탄절 아침에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일단 26일 오전에 다시 오겠습니다. 그럼 쉬시길.”

 

 사제는 할 말을 정확히 하고 떠났다. 그는 그제야 머리의 갓을 풀고 두루마기를 벗고 침대에 누웠다. 어젯밤은 파리로 오는 기차의 좌석에서 보냈으니 물경 사십 여일 만에 처음으로 움직이지 않는 뭍의 잠자리에 몸을 눕힌 것이다. 단단한 땅 위의 침대가 너울너울 출렁거렸다. 죽음처럼 강한 잠이 그를 덮쳤다.

 

 그는 잠에서 깨어난 다음에도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얼마나 잔 것일까. 창밖은 어두웠다. 아주 긴 시간을 잔 듯 했다. 그동안 꾸지 않았던 온갖 꿈들을 꾸었다.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남도의 작고 따듯한 섬도 보았고 한성의 골목길도 보았고 그 곳에 두고 온 아내와 어린 딸도 보았다. 그는 누운 채 자기의 눈 가로 흐르는 눈물을 느꼈다. 이제야 천지간에 혼자라는 철저한 외로움이 그를 사로잡았다. 대체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걸까? 굳이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면 그는 지금 아내가 해 주는 쌀밥을 먹고 아내의 옆에서 방귀를 뀌고 있지 않을까. 침대에서 일어나 등불을 켜고 주섬주섬 회중시계를 챙겼다. 6시. 세상이 어둡고 조용한 것으로 보아 새벽 여섯 시일 것이다. 그는 호텔 방에 화장실이 딸려 있다는 것을 그때야 알 수 있었다. 사할린 호에서 이미 서양식 욕실을 많이 써 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수도꼭지와 샤워기를 사용해 몸을 씻을 수 있었다. 오랫동안 몸을 씻고 머리를 말리고 수염을 다듬었다. 속옷부터 차례로 정성들여 입었다. 등불의 심지를 밝히고 에밀 졸라의 제르미날을 꺼내 들었다. 두 권의 사전을 옆에 두고 천천히 읽어 나갔다. 선비의 할 일을 그는 그저 할 뿐이었다.

 

 뮈가뷔르 신부가 다시 그를 찾은 것은 이틀 후 점심 무렵이었다. 그들은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궁금한 것이 엄청나게 많은 그가 주로 물었고 사제는 그 대답을 해줬다. 외방전교회 앞의 커다랗고 화려한 건물이 봉 마르쉐라는 백화점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시간 날 때 구경해 보세요. 세상에 비싸고 진귀한 물건들이 다 모여 있는 곳입니다. 물론 우리 사제들과는 거의 상관없는 물건들이죠.”

 

 새벽과 저녁으로 쓸데없이 파리의 포장된 길가로 흐르는 물이 사실은 도로 청소를 위해 일부러 흘리는 물이라는 것도 알았고 파리의 모든 길 밑에는 그 길만큼 크고 복잡한 하수로가 건설되어 있다는 것도 들었다. 그리고 파리 시내 전체 건물들의 높이가 일정한 것은 상수도의 수원지에서 오는 수돗물의 자연수압으로 올라갈 수 있는 최대한의 높이라는 것, 하지만 제일 윗층의 다락방은 그에 제외 된다는 것, 하인들이 주로 거처하는 그 곳에는 수도도 화장실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들었다. 인구 200만명의 거대한 도시 전체가 아름답게 조각된 석재들로 건설된 도시였다.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초가지붕 사이로 걸어 다니는 한성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건 너무나 크게 벌어져 있는 격차였다. 한성에서는 절대 느낄 수도 없고 알 리도 없는 거대한 격차.

 

 그들은 점심 식사를 위해 어느 중국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순간 익숙한 냄새가 그의 오감을 휘감았다. 쌀을 익힌 냄새. 절대 잊을 수 없는 냄새. 야채를 데쳐서 간장과 기름을 뿌린 요리와 돼지고기를 볶은 요리와 생선을 찐 요리를 시켰고 쌀밥을 시켰다. 그는 여섯 그릇의 쌀밥을 먹고서야 허기를 감춰냈다. 무려 수십 일간 그를 떠나지 않았던 허기였다.

 

  “우선 프랑스 어를 배워야겠지요? 홍공에게 적합한 기관이 있습니다. 알리앙스 프랑세즈라는 기관이지요. 여기서 멀지 않아요.”

 “외국인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곳인가요?”

 “칠년 전 쯤 만들어졌어요. 홍공도 아마 알고 있을 소설가 쥘 베른느,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 수에즈 운하를 개발한 페르디낭 드 르셉스 자작, 출판업자 아르망 콜렝 등 몇 사람이 공동으로 설립했습니다. 참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지요. 연초가 되면 바로 그 곳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홍공의 숙소도 그 근처 어디로 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그런데 프랑스어 공부야 당연하다 치고 이제 앞으로 이곳 파리에서 무슨 공부를 하려고 하시는지? 서신대로라면 이곳 프랑스의 문물들과 사상들을 공부하려는 의지가 강한 분이라 적혀 있습니다마는.”

 

 그는 중국의 차를 마시며 대답을 잠시 망설였다. 원래 그가 공부하고자 했던 분야는 법학이었다. 나라의 근간은 결국 법률이고 그 법률의 요체를 얻는 것이 그가 꿈꾸는 조선의 미래에 초석이 되지 않을까 했지만 이제 그것은 분명치 않았다.

 

 “법학이요만 아직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조선의 미래에 가장 도움이 될 학문을 하고 싶습니다.”

 사제는 식사를 하고 현금 20프랑을 그에게 건넸다. 그리고 연초에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파리의 겨울 날씨는 조선의 그것과 너무나 달랐다. 아침 아홉시가 넘어서야 날이 밝았고 오후 4시면 해가 지고 어두워졌다. 낮게 깔려 있는 회색 구름은 영영 걷힐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차가운 가랑비가 종일 내렸다. 그는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는 바로 길을 나서서 하루종일 파리 시내를 걸었다. 걸어도 걸어도 놀랍고 감탄스러운 도시였고, 길이었고, 건물들이었다. 파리에 도착한 며칠 후 그는 에펠탑을 보았다.

 

 거대한 강철의 덩어리가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었다. 이게 무슨 엄청난 짓이란 말인가. 7천 톤의 강철로 320미터 높이로 세워 놓은 강철의 탑을 보는 순간 그는 말을 잃었고 소름이 돋았다. 멀리에서 처음 보일 때는 그저 기괴한 건축물이구나 하면서 다가갔지만 막상 샹 드 마르스 벌판에 도착하여 우뚝 선 그 탑의 언저리에 섰을 때는 그 압도적인 높이과 강철들의 정교한 조합에 소름이 돋을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그 건축물은 아무런 용도도 없이 그저 작년에 열린 파리 만국 박람회의 출입구에 불과했다. 사람이 들어가 살지도 않고 무엇을 쟁여놓고 만들지도 않을 쓸모없는 건축물에 이런 엄청난 짓을 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과 그 건축물이 앞으로 몇 년 후면 허물어 없앨 임시 조형물이라는 사실은 그를 더욱 혼란에 빠트렸다. 대체 이런 짓을 왜 하는 건가.

 

 정확한 사선도 아닌 부정형의 사선을 오르내리는 이층 구조의 승강기만 해도 조선 궁궐의 작은 전각만한 크기였다. 그 승강기가 탑의 네 곳 다리 부분에서 증기 기관의 힘으로 오르내렸다. 그리고 그 엄청난 무게의 이동을 견디기 위해 에펠 탑 이층에는 거대한 강철 구체와 피스톤이 움직이며 탑 무게의 중심을 조정하고 있었다. 수에즈 운하를 건널 때 느꼈던 서구 문명의 힘이 이 곳 에펠 탑에서 그의 온 몸에 파고들었다.

 

 에펠 탑 꼭대기에 오르고서야 그는 파리라는 도시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었다. 세느 강 건너 저 멀리 하얗게 빛나는 성당이 자리 잡은 언덕을 제외하고는 파리 전체가 평평한 평지였다. 그 언덕이 몽마르트르 언덕이고 그 성당이 보불 전쟁의 참화를 기억하고 위로하기 위해 건설된 사크르 쾨르 성당이라는 건 나중에야 알 일이었지만 에펠 탑과 세느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장대한 건물이 작년의 만국 박람회 주행사장이었던 팔레 드 샤이요라는 사실은 바로 알 수 있었다. 에펠 탑이 딛고 선 넓은 공터인 샹 드 마르스가 바로 그 뒤에 자리 잡은 프랑스 군사 학교의 연병장 중 일부라는 사실도 알았고 멀어 보이지 않은 곳에 황금의 거대한 돔 지붕을 얻은 건물이 나폴레옹의 영묘가 안치된 프랑스 육군 병원 건물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에펠탑 정상 부분에 선 그의 주위에는 형형색색의 모자를 쓴 갖가지 인종들의 남녀가 그와 마찬가지로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과 충격에 빠져 있었다. 차갑게 내리는 파리의 겨울비를 맞으며 에펠 탑을 내려오고 나서야 그는 알 수 있었다. 이런 짓을 한 이유를. 그것은 과시였다. 지금 이 세계와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주인이 누구인지를 세계만방에 과시하는 도구라는 것을. 처음의 열패감 뒤로 작은 반발심과 이유모를 적개감이 피어올랐다. 그가 떠나 온 조선과 사할린 호가 거쳐 온 아시아 제국들의 헐벗음이 에펠 탑의 길고 긴 그늘에 겹쳐 보였다. 그는 쓰디 쓴 입맛을 다시며 다시 파리의 길들을 걷기 시작했다.

 

 열흘 정도 머물던 호텔을 떠나 그가 앞으로 머물 집으로 이사를 했다. 물론 짐은 가죽 가방 하나와 갓을 넣은 갓통 하나였다. 뮈가뷔르 신부가 안내한 곳은 뤽상부르 궁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어느 부유한 카톨릭 신자의 집이었다. 외방 전교회의 신부들과 사역자들을 후원하고 그들의 파리 숙식을 지원하는 사람이었다. 신부와 그 신자는 친절했지만 그들의 신앙을 알게 모르게 강요했다. 당장 일요일의 미사 참여와 세례. 궁극적으로는 외방전교회에의 귀의였다. 파리 외방전교회의 목적과 의사는 명확했다. 그들의 조선 사역에 도움이 될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돕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는 불필요하고 귀찮은 존재에 불과했다.

 

 그는 카톨릭 사제가 되기 위해 프랑스에 온 것이 아니었다. 그는 곧바로 어려움에 처했다. 그러나 뜻밖의 인연이 그를 구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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