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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회귀 없는 플레이어
작가 : 슥슥
작품등록일 : 2019.9.15

현상세계에서 나는 S급 헌터였다.
누구도 가질 수 없는 무력, 제력, 권력을 지닌 S급 헌터.
그러나 그 날 나는 그 힘을 잃었고 헌터로서에 인생도 끝났다.

'후회는 없어.'

거짓말 이었다.
몇 번이고 후회했다.
후회하고 후회했다.
기회만 된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더 강해지고 싶었다.
그런 나에게 기회가 왔다.

 
<Episode 0. 시련의 시작(1)>
작성일 : 19-10-23 13:30     조회 : 211     추천 : 0     분량 : 8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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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식탐을 자극하는 건가?’

 

 [스킬 ‘카니발리즘’에 의해 식욕이 미친 듯이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이거구나.’

 

 유성은 군침을 삼키며 영혼의 조각을 집어 들어 상세 정보를 확인했다.

 

 [영혼의 조각]

 

 3년 전 먹었던 ‘용왕의 심장’과 마찬가지로 ‘영혼의 조각’ 역시 아이템명 이외에 다른 어떠한 설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하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 아이템이 절대 평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검은 기류가 흘러나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이템이었지만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유성 식욕을 자극했다.

 해로울지 이로울지도 모르는 아이템에 의해 자극당한 식욕은 상상을 초월했다.

 아이템의 상세 정보를 확인한 후부터 식욕이 미친 듯이 날뛰더니 이내 더는 참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영혼의 조각을 입에 넣은 유성은 씹지도 않고 배속으로 집어넣었다.

 

 [스킬 ‘카니발리즘’이 ‘영혼의 조각’의 소화를 시작합니다.]

 [스킬 ‘카니발리즘’이 등급이 낮아 ‘영혼의 조각’을 완전히 소화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스킬 ‘카니발리즘’ ‘영혼의 조각’을 소화하기 위해 강제 진화를 시작합니다.]

 

 “크흑…….”

 

 순간 영혼의 뜯어져 나가는 고통에 다리 힘이 풀린 유성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아 거친 숨을 내쉬었다.

 

 “흐흡…….”

 

 유성은 호흡을 가다듬으며 어떻게든 고통을 완화하려 했고 잠시 뒤 뜯어져 나갔던 곳에 뭔가가 채워지는 기분을 느꼈다.

 

 [스킬 ‘카니발리즘’이 스킬 ‘포식자의 이빨’로 진화했습니다.]

 [‘영혼의 조각’의 소화를 재시작합니다.]

 

 소화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영혼의 조각에서 뿜어냈던 검은 기류들이 폭사하듯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경고합니다. 지금 당장 ‘영혼의 조각’의 소화를 정지하십시오.]

 [정지하지 않을 경우, 육체가 붕괴될 우려가 있습니다.]

 

 유성은 시스템에 경고를 보고 당장 흡수를 중지하려 했지만,

 

 [스킬 ‘포식자의 이빨’이 더욱 강렬하게 작용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에너지가 흡수되었습니다.]

 [마나에 칠흑의 기운이 깃들기 시작합니다.]

 [육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에 힘입니다.]

 [육체의 붕괴가 시작됩니다.]

 

 “헉…….”

 

 유성은 육체가 붕괴하며 몰려드는 고통에 어떻게든 소화를 중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포식자의 이빨’은 더욱 게걸스럽게 ‘영혼의 조각’을 탐했다.

 붕괴가 지속 되며 고통으로 인해 바닥에서 몸부림치던 유성도 서서히 몸에 대한 지배력을 잃고 무력해지기 시작했다.

 

 [육체가 최후의 저항을 시작합니다.]

 [환골(換骨)이 시작되었습니다.]

 [탈태(奪胎)가 시작되었습니다.]

 [능력치가 대폭 상승하셨습니다.]

 [손상되었던 모든 신체 기능이 복구되었습니다.]

 [이질적인 에너지에 의해 시스템이 변질되었습니다.]

 [‘헌터 시스템’이 ‘플레이어 시스템’으로 변했습니다.]

 [‘이데아’의 대한 정보를 얻으셨습니다.]

 [포식자의 이빨의 숙련도가 9.5%%만큼 올랐습니다.]

 

 몸이 찢어졌다 다시 붙여지는 느낌은 다신 느끼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고통이었다.

 

 [던전을 클리어하셨습니다.]

 [게이트가 생성되었습니다.]

 유성은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몸을 천천히 움직이며 게이트가 열린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손상되었던 모든 신체 기능이 복구되며 망가졌던 마력 순환기관 회복되었고 그 결과 그의 신체 곳곳에 마력이 순회하며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느끼는 마력에 유성은 약간의 미소를 지었다.

 물론 아직 환골탈태를 이룬지 얼마 지나지 않은 몸은 고통이 남아 있어 그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유성은 몸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마력이 주는 활력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게이트를 넘었다.

 

 -촤촤촤촤촥

 

 게이트를 넘는 순간 유성을 향해 수많은 빛이 터져 나왔다.

 유성은 플래시 세례의 인상을 찌푸리며 오랜만에 심장에 웅크리고 있는 마력을 사용했다.

 그의 신형이 순식간에 기자들을 지나쳤다.

 

 “허…….”

 

 한 순간 특종을 놓친 기자들이 탄성을 터트리며 귀신에 홀린 듯한 기분을 느꼈다.

 

 ‘이거 참.’

 

 도중에 유성에 움직임을 포착하고 찍은 기자도 있었지만 그 사진 역시 흐릿한 뭔가가 보일 뿐 그게 유성이라고 확신 할 그 무언가도 없었다.

 

 ‘난감한데…….’

 

 ***

 

 기사들을 지나친 유성이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교무실이었다.

 

 ‘역시 마력이 있다는 것 좋네.’

 

 유성은 꽤나 오랜만에 마력이라는 것을 사용하고 흡족함을 느꼈다.

 아직도 심장에서는 엄청난 양의 마력이 미친 듯이 요동치고 있었다.

 

 ‘아무도 없나?’

 

 유성은 아무도 없는 교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교무실에 들어간 유성은 곧장 자신의 책상으로 가 스마트폰을 들었다.

 

 2030년 7월 2일. 12시 57분.

 

 유성은 자신이 던전에 들어가고 하루 정도에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확인하고 곧장 서랍장 한 구석 고이 놓여있던 종이 중 ‘사직서’라고 쓰여 있는 종이를 교무부장 자리에 올려놓은 후 곧장 학교를 벗어나 헌터협회를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다시 헌터 일을 시작 할 생각이었다.

 협회로 발걸음을 돌리는 중에 유성은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아주 오랜만에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우우우 뚜우우우

 

 신호가 몇 번 오고 갔지만 유천이 전화를 받는 일은 생기지 않았다.

 

 -뚝

 

 결국 유성은 전화를 끊고 웅장한 협회건물 정문을 지나쳐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헌터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협회장 좀 불러 주시겠습니까?”

 

 유성의 물음에 협회 직원은 순간 눈썹을 꿈틀거리며 커리큘럼에 정해진 그대로 대처했다.

 

 “협회장님과 약속은 잡고 오셨나요?”

 

 “아뇨. 그냥 지유성이 왔다고 전해 주십시오.”

 유성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듯 이제는 쓸 수 없는 여전에 헌터증을 들이밀었다.

 유성이 은퇴한 S급 헌터라는 것을 확인한 협회 직원은 서둘러 자신의 윗 라인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 후 3분 후 50대 정도에 나이를 가진 남성이 넉살좋은 웃음소리를 내며 유성을 반겼다.

 

 “허허허, 헌터님 오랜만입니다.”

 

 “예, 협회장님 꽤 오랜만입니다.”

 

 유성이 예의를 갖춰 인사를 받아들이자 기분이 좋아진 협회장은 유성이 협회에 온 이유를 물었다.

 

 “협회는 어떤 일로 오셨는지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제 동생의 부재. 확인 가능합니까?”

 

 유성의 물음은 협회장은 침음을 삼키며 직원을 시켜 뭔가를 가지고 오게 시켰다.

 

 “죄송합니다. 헌터님. 아무래도 유천 헌터님의 부재는 확인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유천 헌터님과 다른 두 헌터님이 유성 헌터님이 협회에 오게 된다면 전해주라는 물건이 있었습니다.”

 

 협회장은 유성에게 작은 정사각형 모양의 오르골를 건냈다.

 유성은 정사각형 모양의 오르골을 받아 들고는 협회장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급한 일이 있어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허허, 나중에 또 뵙지요.”

 

 협회장은 느긋한 미소를 지으며 유성을 배웅했고 그는 순식간에 헌터 협회를 벗어나 어딘가를 향해 뛰어가며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러 가지 기억들을 차례대로 정리했다.

 던전에서 나온 뒤 ‘이데아’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알게 된 유성에 귓가에는 몇 년 전 동생이 했던 말들이 지속해서 맴돌기 시작했다.

 

 형, 만약 뭐든지 이룰 수 있는 그런 세계가 있다면 어떻게 할 거야?

 

 유성은 떠오르는 기억 하나로 속단하지 않고 동생이 남겼다는 작은 오르골을 꺼냈다.

 

 [오르골]

 뭔가 잔뜩 저장하고 있습니다.

 등급: ?

 제한: ‘이데아’에서만 재생이 가능합니다.

 

 동생이 남긴 오르골을 확인한 순간 유성은 결국 자신의 동생인 유천이 ‘이데아’에 갔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유천뿐만 아니라 유리와 희천 역시 ‘이데아’로 넘어간 건 당연한 사실이었다.

 

 ‘도대체 왜 넘어간 거야.’

 

 유성은 ‘이데아’라는 정체 모를 세계로 넘어간 유천과 다른 동료들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들은 그때의 자신처럼 뭔가 절박한 상황이 아니었다.

 이 세계에서 충분히 만족할 정도에 권력과 재력을 만끽하며 살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러니 그의 머리로는 자신의 동생과 동료들이 ‘이데아’로 넘어간 것이 더더욱 이해되지 않았다.

 유성은 아무것도 없는 어느 한 골목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여긴가?’

 

 유성은 던전을 클리어하며 얻은 기억을 토대로 도착한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잠시 뒤 그를 반긴 것은 벽이었지만 유성은 그런 것 따위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잠시 벽에 앞에서 시간을 확인했다.

 

 3시 59분.

 

 ‘앞으로 1분.’

 

 유성은 정확하게 4시가 되는 순간 지면을 박차며 앞으로 막고 있는 벽을 향해 내달렸다.

 그의 몸에 벽에 닿는 순간.

 

 -스르륵

 

 벽은 유성을 흡수하듯 빨아들였고.

 

 [‘이데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곧바로 유성에 앞에 시스템창이 떠올랐다.

 유성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의사를 표시했고 그의 긍정 의사를 확인한 시스템은 곧장 유성은 ‘이데아’로 인도했다.

 수많은 차원 틈새를 뚫고 차원 사이에 끼어 있는 탑.

 또 다른 명칭, 이데아.

 그곳에 최하층이라고도 불리는 0층에 유성이 도착했다.

 

 [‘이데아’의 입성하셨습니다.]

 [0층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작업이 시행됩니다.]

 [잠시 대기에 해 주십시오.]

 [산 상태에서 ‘이데아’에 입성하셨습니다.]

 [‘특전: 죽음에 세계로 온 산자’가 주어집니다.]

 [‘오르골(?)’의 제한이 해제되었습니다.]

 

 유성은 연신 울려 퍼지며 나타나는 시스템창을 지우고 특전에 대한 상세 정보를 열었다.

 

 [죽음에 세계로 온 산자(특전)]

 

 아무런 설명도 없는 그런 특전의 유성은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보다 유성의 관심을 끄는 것은 오르골이었다.

 유성은 곧장 인벤토리에서 오르골을 꺼내 손에 쥐고 상세 정보를 확인했다.

 

 [오르골]

 뭔가 잔뜩 저장하고 있습니다.

 등급: ?

 제한: ‘이데아’에서만 재생이 가능합니다.

 

 오르골에 상세 정보는 ‘이데아’에 들어오기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유성은 재생 버튼을 찾기 위해 오르골 이곳저곳을 살펴보았지만 반짝이는 푸른 보석 이외에 다른 것은 찾을 수 없었다.

 유성은 곧 그 푸른 보석이 마정석이라는 것을 깨닫고 곧장 마나를 불어넣었다.

 

 [‘오르골(?)’이 ‘마나의 성질’을 분석합니다.]

 [‘오르골’의 권한이 ‘플레이어: 지유천’에서 ‘플레이어: 지유성’으로 전이 되었습니다.]

 

 -치칙

 

 권한을 양도받은 직후 오르골에서 너무나도 익숙한 음악이 흘러나왔고 뒤이어 전혀 처음 보는 문자들이 줄줄이 새어 나왔다.

 

 -언제가 탑을 오를 형을 위해.

 

 “!!!”

 

 유성은 갑작스럽게 들리는 동생의 목소리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것도 잠시 다시 동생에 목소리가 말을 이었다.

 

 -형, 우선 말 못 하고 떠난 건 미안해.

 

 동생의 사과에 잠시 멍해 있던 유성이 퍼뜩 정신을 차렸다.

 

 -아아, 그렇다고 불평은 하지 마. 어차피 안 들을 거야.

 

 그는 그 뒤 자신의 동생의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아니다. 이건 서로 쌤쌤이지. 형도 다친 거 숨겼잖아.

 

 ‘알고 있었구나.’

 

 유성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소리가 흘러나오는 오르골을 바라보았다.

 주변은 어느새 검은 공간으로 변해 뜻을 전혀 알 수 없는 글자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잠시 뒤 그 글자들이 천천히 모여들며 유천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게 이야기하긴 편하겠지?”

 

 유성은 쾌활하게 웃는 유천을 보고 표정을 보고 굳혔다.

 

 “진짜 넌 어디 있어.”

 유성에 표정을 본 유천은 잠시 망설이는 듯 우물쭈물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비밀~”

 

 여전히 장난기 많은 목소리와 표정이었지만 유성은 그런 그 표정을 보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바른대로 말해 어디 있어.”

 유성은 다시 한 번 물었지만, 이번에도 유천은 진짜 자신이 있는 곳을 알려주지 않았다.

 

 “괜찮아 어디 좋은 곳에서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으니까.”

 

 유천은 그 말을 끝으로 유성에게 다가가 이마에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모아 콕 찔렀다.

 

 “이건 내가 주는 선물이야. 그리고 15층쯤에 엘릭서를 숨겨놨으니까. 요긴하게 쓰고. 그리고 몸 다 회복하면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

 

 유천은 자신의 할 말을 전하고는 다시 문자로 변해 천천히 오르골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 할 말만 하고 가냐.’

 

 [‘특성: 용체(龍體)’를 계승했습니다.]

 [‘권능: 천라만상(天羅万象)’을 계승했습니다.]

 [‘권능: 천보(天步)’를 계승했습니다.]

 [‘영격’에 맞지 않는 기술입니다.]

 [‘영격’의 진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성은 순간적으로 영혼이 통째로 뜯겨나가는 듯한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커헉…….”

 

 분명 육체에는 아무런 타격이 없었지만, 영혼의 타격을 입자 육체 또한 무너졌다.

 한참을 고통에서 허덕인 끝에 그 고통이 서서히 멎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뜯겨나갔던 영혼이 들어오며 유성에게 큰 고양감을 안겨주었다.

 

 [‘영격’이 진화되었습니다.]

 [특성 및 권능을 계승합니다.]

 [‘영격’이 부족하여 ‘특성 및 권능’을 완전히 계승할 수 없습니다.]

 [‘특성: 용체(龍體)’가 ‘특성: 불완전한 용골(龍骨)’과 ‘특성: 불완전한 용근(龍筋)’과 ‘특성: 불완전한 용혈(龍血)’로 나누어 계승되었습니다.]

 [‘권능: 천라만상(天羅万象)’이 ‘스킬: 심안(心眼)’으로 하향되어 계승되었습니다.]

 [‘권능: 천보(天步)’가 ‘스킬: 순보(順步)’로 하향되어 계승되었습니다.]

 

 유성은 느끼고 있던 고양감에 더 큰 고양감이 밀려들자 그것을 잔뜩 만끽했다.

 한껏 고양감을 잔뜩 만끽한 유성은 자신이 얻은 특성과 스킬들을 자세한 정보를 확인했다.

 

 [특성: 불완전한 용골(龍骨)]

 보다 강력한 용의 골격을 가진다.

 아직 불완전하여 제대로 된 기능은 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최종적으로는 ‘특성: 용체(龍體)’와 연결된다.

 

 [특성: 불완전한 용근(龍筋)]

 보다 강력한 용의 근육을 가진다.

 아직 불완전하여 제대로 된 기능은 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최종적으로는 ‘특성: 용체(龍體)’와 연결된다.

 

 [특성: 불완전한 용혈(龍血)]

 보다 강력한 용의 피를 가진다.

 아직 불완전하여 제대로 된 기능은 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최종적으로는 ‘특성: 용체(龍體)’와 연결된다.

 

 세 개의 특성은 최종적으로 ‘특성: 용체(龍體)’로 이어지는 것이었다.

 원래는 하나의 특성이었지만 유성의 영혼의 격이 너무 낮은 탓에 둘로 분할되었고 그 또한 제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차차 유성이 영혼의 격 또는 육체 자체의 능력을 높여간다면 머지않아 ‘용체(龍體)’를 완성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되겠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었다.

 특성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유성은 자신의 몸에 이전과 사뭇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몸 자체에 피로 회복력이 상당히 빨라진 것은 물론 근육의 밀집도 역시 이전과 궤를 달리했다.

 또한 마나의 흐름과 회복 역시 이전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진 상태였다.

 

 ‘특성이 힘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 정도라니…….’

 

 특성이 완전히 깨우치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 발전을 보이는 것에 감탄한 유성은 과연 특성을 완전히 깨우친다면 과연 몸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상당히 기대되었다.

 유성은 뒤이어 스킬들의 상세 정보를 확인했다.

 

 [심안(心眼)](A)

 마음에 눈. 면밀한 관찰을 통해 진리를 꿰뚫어 본다.

 사물의 일부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강력한 의지의 따라 볼 수 있는 것은 천차만별이다.

 

 유성은 손에 들고 있던 ‘오르골’을 바라보며 본질을 보고자하는 강한 의지를 투영했다.

 유성의 눈이 진홍빛으로 물들며 ‘오르골’의 본질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스킬: ‘심안’의 낮은 숙련도로 감정에 실패하셨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한 열 번의 실패를 겪고 난 뒤 유성은 오르골에 대한 상세 정보를 열 수 있었다.

 

 [‘스킬: 심안(心眼)’의 숙련도가 2.7%만큼 올랐습니다.]

 

 [오르골]

 뭔가 잔뜩 저장하고 있습니다.

 ???가 ???에게 뭔가를 전하기 위해 만든 물건입니다.

 ???의 ??가 깃들어 있습니다.

 등급: ?

 제한: ‘이데아’에서만 재생이 가능합니다.

 

 유성의 노력 오르골에는 처음에 보이지 않았던 설명이 일부 추가되어 있었다.

 유성은 설명 중 가려진 일부분은 얼추 예상이 가능했지만, 마지막 ??은 그 어떤 생각도 들지 않았다.

 잠시 고민하던 유성은 결국 오르골을 인벤토리에 넣은 뒤 곧바로 ‘순보(順步)’의 상세 정보 확인했다.

 

 [순보(順步)](A)

 결을 따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오로지 속도에만 치중한 보법이다.

 

 ‘결이라…….’

 

 유성은 ‘결’이라는 난생처음 보는 단어를 보고 잠시 고민하다 이내 ‘심안’을 열어 ‘결’을 보고자 했다.

 유성이 ‘심안’을 열어 결을 보고자 한 순간.

 유성은 수많은 하얀 결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결의 정체가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아직 ‘심안’의 숙련도가 낮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지만, 결이 보이는 것만으로 ‘순보(順步)’를 쓰기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유성이 결을 밟는 순간 유성에 몸에서 소량에 마나가 빠져나갔고 유성은 물 흐르듯 결을 타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킬: 순보(順步)’의 숙련도가 1.5%만큼 올랐습니다.]

 [‘스킬: 순보(順步)’의 숙련도가 1.2%만큼 올랐습니다.]

 [‘스킬: 순보(順步)’의 숙련도가 1.6%만큼 올랐습니다.]

 .

 .

 .

 .

 .

 [‘스킬: 순보(順步)’의 숙련도가 2.0%만큼 올랐습니다.]

 

 결을 탈 때마다 마나가 소모되기는 했지만, 그 마나는 아주 극소량의 불과했다.

 그렇게 ‘순보(順步)’ 사용에 어느 정도 익숙해질 쯤.

 

 [0층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0층에 입장하시겠습니까?(Yes/No)]

 

 유성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대답을 대신했고 그 순간 유성의 인형이 그림자처럼 자취를 감추었다.

 

 

 
작가의 말
 

 프롤로그가 이제 끝났습니다.

 앞으로 에피소드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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