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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The Contact
작가 : 아낙
작품등록일 : 2016.8.22

부모님의 잦은 부임으로 친구없이 홀로 생활을 즐기던 가인.
우연히 하게 된 미연시로 인해 친구를 원하게 되고 현재 유행하는 가상현실게임 아틀란티스에 접속하게 된다.

 
12화
작성일 : 16-10-08 19:10     조회 : 515     추천 : 0     분량 : 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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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이곳에 생성되는 월광석을 지원해 줬으면 한다. 현재 우리 왕국과 연합은 마왕군의 침입을 저지하기 위해 온힘을 다 쏟고 있지만 힘이 부족해 계속 밀리는 실정이다. 특히 마족들은 야습에 강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월광석의 공급이 필요하다 느꼈다.”

 

 “마왕군? 마왕군이 이 대륙에 다시 재개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는데 확실한 이야기입니까?”

 

 “이곳 동대륙에서는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하겠지만 서대륙에서는 마왕을 봉인했던 어둠의 숲은 이미 녀석들의 아지트가 되고 근처에 있던 닉스왕국은 한달만에 궤멸당했다. 상황의 심각함을 본 왕국들은 마왕군에게 대적하기 위해 연합을 구축하고 대응해 나가기 시작했지만 마왕군에 비해 그 힘이 미미한건 사실. 그렇기 때문에 소녀가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가설로만 있다는 대륙을 찾아 이곳 동대륙의 왕국들에게 지원군을 요청하러 왔다.”

 

 “흠, 그 말이 맞는다면 이건 결코 남의 일이 아니군요.”

 

 “그대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다른 왕국의 임금들은 짐의 말을 부정만 하고 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데 이런데서 소녀를 이해하는 자를 만나다니 감읍할 따름이다. 그럼 우리 연합을 지원을 해주겠는가?”

 

 티나의 말에 촌장은 깊이 이해하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고 티나 또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눈을 반짝이며 물어 보았다. 하지만 그런 티나의 촌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흔들었다.

 

 “도와 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에 양해해 주십시오.”

 

 “뭐? 아까까지는 긍정적으로 말하더니 왜 이제 와서!”

 

 “월광석은 우리 마을이 사는 데 꼭 필요한 물품입니다. 낮에도 밤에도 이 마을을 어둠으로부터 지키는 유일한 생계수단이지요.”

 

 “그런….”

 

 이게임의 자유도가 높다지만 설마 유저들 없이 NPC들끼리 서로 대화하면서 시나리오를 진행하다니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라 나도 묵묵히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 마치 역사적인 한 장면에 내가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 신기한 기분이 든다. 그렇게 대화는 계속 이어졌고 티나의 끈질긴 설득에 촌장도 일말의 여지를 주었다.

 

 “뭐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닙니다.”

 

 “그것이 무엇인가? 소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다.”

 

 잠시 뜸을 들인 촌장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미소를 지으며 검지를 위를 가리켰다.

 

 “하늘을 뚫어 주시면 됩니다.”

 

 ***

 

 “하늘?”

 

 “네 하늘입니다.”

 

 “가인….”

 

 “왜?”

 

 “망치를 갖고 오너라”

 

 “잠…잠깐 티나 진정하고 살인은 안 돼! 살인은!”

 

 “무슨 소린가? 소녀는 이 지붕을 부시려고 할 뿐이다.”

 

 “아니 그것도 안 되는 건 마찬가지야.”

 

 그런 우리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던 촌장이 웃으면서 한마디 던졌다.

 

 “껄껄! 제 말에 오해가 생기신 모양이로군요. 제가 말한 건 마을의 지붕으로 불리는 파미르를 부셔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촌장의 말에 우리들은 당황스러워 한동안 말이 없다가 충격에 깨어나 정신을 추스른 티나가 가까스로 말을 걸었다.

 

 “그 아름다운 파미르를 부시다니 그건 마을의 빛인 동시에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천장을 걷어내면 지금의 빛 따윈 비교도 안 되는 일조량을 얻을 수 있지요. 그럼 저 지긋지긋한 월광석을 캐다 사람이 죽지 않아도 되고 농사를 지어 양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외적의 침입이라 하셨습니까? 이미 신화시대는 어릴 때 듣던 옛날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창조신 마야는 죽었는지 봉인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자식들의 승리로 끝났고 하늘에서 우리를 위협할 것은 없습니다. 다만 마을사람들은 밖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입니다. 무지는 공포를 낳고 공포는 불안을 낳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의지할 곳을 찾았고 그렇게 모두 파미르에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흠, 하지만 천장을 파괴하게 되면 그대는 원망을 받게 될 것이다.”

 

 “이미 늙어빠진 몸 원망을 받아봐야 얼마나 받겠습니까? 다만…….”

 

 “다만?”

 

 “이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이런 망가진 몸으론 불가능 하지만 어린 시절의 치기로 처음 보았던 태양의 그 아름다운 자태를 다시 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대는 욕심쟁이군.”

 

 “늙으면서 느는 게 욕심밖에 없으니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후후, 알았다. 그 퀘스트 우리가 해결하지”

 

 “음, 우리?”

 

 조용히 촌장이 타준 차를 음미하던 도중 티나가 말한 ‘우리’라는 말에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 우리에 나는 들어있지 않겠지?”

 

 “음? 설마 그럼 그 우리에 촌장이 들어 있을 거라 생각하나? 노인 공경도 못 하는 막돼먹은 인간이군.”

 

 “아니, 나도 내 퀘스트를 해야 한다니깐.”

 

 “아직 확실한 것도 없지 않나? 그때동안 조금만 도와주면 된다.”

 

 -시나리오 퀘스트 ‘지붕을 뚫어라’를 진행하시겠습니까?

 

 -YES/NO

 

 -YES

 

 

 “하아~ 내가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된건지”

 

 마을 중앙의 광장 예술의 거리.

 마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많은 이 거리에서는 악기를 다루는 악사뿐만 아니라 북쪽 월광석이 나오는 광산으로 탐험으로 가는 모험가(유저)들도 있었다. 광산은 일종의 던전으로 볼 수 있는데 총 5층으로 구분 할 수 있다. 1층은 일반 npc나 초보 유저들이 월광석을 채집하는 곳으로 코볼트나 고블린같은 상대적으로 약한 몬스터가 나오고 2~3명이 파티를 맺는다면 무난하게 사냥할 수 있는 곳이다. 2층부터 점점 몬스터가 강해지고 3층부터 기관과 함정들이 있어 사냥하기 점점 더 까다로워진다.

 

 “우선 마을사람들의 공포를 희석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러려면 광산의 끝인 5층 어딘가에 신화시대에 봉인 했다는 봉인의 검을 풀어 신화시대는 끝났고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야겠지”

 

 한동안 안 보인다 싶었는데 그새 마을을 싸돌아 다녔는지 양손에는 여러 음식을 안고 입안 한가득 오물거리면서 잘도 말한다.

 

 “봉인의 검에는 뭐가 들어 있는데?”

 

 “그걸 내가 알 리가 없지 않은가? 촌장말로는 창조신의 피조물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미 낡은 대로 낡은 검이라 봉인의 기능도 끝났다고 하는데 아무 일도 안 생기는 거보니 봉인된 체 늙어 죽은 거겠지”

 

 “봉인된 검을 풀려면 던전 탐험을 해야 할 텐데. 공략조차 보지 않고 혼자가기는 불안한데 끄응, 파티를 꾸려야 하는 건가”

 

 “걱정 말아라 소녀 또한 처음이다.”

 

 “안 물어 봤어 그리고 넌 던전에 못가 마을에나 있어”

 

 “뭣이라, 나도 갈 거다!”

 

 “아니 무리라니깐 저번 트윈헤드 오우거도 그렇고 늑대 떼도 그렇고 넌 너무 몬스터에게 사랑받는 타입이야!”

 

 “우우!”

 

 티나는 반박을 하고 싶은 듯 볼을 부풀리며 불만을 표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일이 있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티나는 마을에서 정보 수집 겸 먹거리 탐방을 하고 나는 파티에 참여하여 봉인의 검을 풀기로 했다.

 누군가와 파티를 맺고 사냥을 한다는 건 아직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아는 만큼 행하게 된다.’라고 했다. 지난 트윈헤드 오우거와 싸울 때 함께 싸워본 경험은 파티플레이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게 하였고 협력플레이의 가닥이 잡히는 계기가 되었다. 아니 어쩌면 아르곤에 가기까지 항상 곁에 있는 티나 덕분에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에 긴장하던 버릇 나아지고 있는 걸 수도 있다.

 

 “아르곤 광산 1층 같이 월광석 채집하실 분 모집합니다.”

 

 “3층 숨어있는 보물 퀘스트 함께하실 분 모십니다~”

 

 “5층까지 클리어 하실 분 모집해요!”

 

 광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함께 모험을 떠날 동료를 모으고 있었다. 1층에서 같이 월광석을 모을 초보자 파티부터 일확천금을 노리고 3층 어딘가 숨은 보물을 찾는 트레져 헌터 파티, 그리고 5층 최상층까지 가길 원하는 패기 있는 파티까지 다양하다. 처음해보는 파티참여라 그런지 두근거리는 마음이 진정되질 않는다.

 나는 그중에 5층까지 있는 파티를 집중적 찾고 있었다. 우선 저 파티로 할까? 장비도 괜찮아 보이고 멤버들도 사제, 전사, 마법사로 보이는 가장 흔하지만 균형 잡힌 파티라 할 수 있겠다.

 

 “저기 파티가능 한가요?”

 

 내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파티를 신청 했을 뿐인데 사람들이 인상들을 찡그린다. 그들의 시선은 내 아래로 모여져 있는데 현재 내 누더기 같은 옷이 그 원인인 것 같다. 음, 확실히 무기에 비해선 방어구가 많이 부족하다. 이데올로기를 쓰면 민첩이 높아지는 만큼 반응속도 또한 빠르기 때문에 웬만한 몬스터에게 애초에 맞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방어구에는 신경을 안 썼는데 그게 그들에게는 안 좋게 보였나보다. 그래도 인내심이 있는지 파티의 장으로 보이는 사람은 나의 직업에 대해 물어 보았다. 날카로운 인상의 갑옷을 입은 전사가 파티의 장이라 생각 했는데 의외로 선한인상의 마법사다.

 

 “직업이 어떻게 되세요?”

 

 “검제요”

 

 “와우 히든클래스이신가 보네요. 여기까지 오는데 아무래도 초보 장비론 불가능해서 어떻게 오셨는지 궁금했는데 이제야 궁금증이 해결 됐네요.”

 

 “히든클래스가 뭐죠?”

 

 “아, 혹시 직업에 대해 잘 모르시나보죠?”

 

 “전투 외에는 관심이 없어서…….”

 

 “음, 설명할건 많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곳 아틀란티스에서는 수많은 직업이 존재하죠. 그중 히든 클래스는 숨어 있는 직업입니다. 그 많은 직업에 따라 직업을 얻기 위한 공략법이 있는데 히든 클래스는 어떻게 해야 고를 수 있는지 모르고 또 어떤 행동으로 인해 전직을 한다고 그와 유사한 행동으로 구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희소성에 맞게 어느 특정분야에 능숙하거나 전투에 강하기로 유명하죠. 이 세계에 유일한 직업 그것을 우리는 히든 클래스라 합니다. 검제라는 직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검제라는 직업이 있다고 들어본 적 없으니 그것도 히든클래스의 한 종류일 겁니다.”

 

 “헤에~ 그럼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끼치지 않나요?”

 

 “뭐 하나의 운이라고 볼 수 있죠. 어느 게임이나 도박성이 있고 무기강화에도 일정한 확률이 있죠. 직업도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연히 일정한 확률이 운이 좋은 사람이 얻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당신은 행운아입니다.”

 

 멋 모르고 아니 억지로 받아버린 퀘스트인데 상당히 희귀한 직업인가 보다. 냉랭하던 분위기는 급속도로 좋아지고 날카로운 인상의 전사 또한 유쾌한 웃음을 내며 초대를 독촉했다.

 

 “히든클래스는 또 얘기가 다르지 파장 빨리빨리 초대하라고”

 

 “네”

 

 타이치님이 유가인님에게 파티를 초대하였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Yes / No

 

 “yes”

 

 파티에 초대되는 동시에 왼쪽 상단에 각자의 직업과 HP, MP 바가 선명히 보였는데 버프계열과 사제계열은 항상 파티 원들의 상태를 알아야 하므로 항상 파티 창을 켜놓는다고 한다. 물론 다른 파티들 또한 자신의 상태나 파티원의 상태를 체크하기 때문에 웬 만해선 파티 창을 켜놓는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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