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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흰머리 휘날리며
작가 : 권기영
작품등록일 : 2019.10.11

전설로 불리던 특수부대 출신 김갑수. 그도 나이를 먹어 혼자 지내기 싫어 양로원에 오게 된다. 하지만 그 양로원은 평범한 양로원이 아니였다.

 
7화 - 아들
작성일 : 19-10-21 21:54     조회 : 253     추천 : 0     분량 : 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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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갑수에게 산이란 그런 곳 이였다. 그리고 기록에 따르면 그의 홈그라운드에 들어온 이상 살아남은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

 

 서서히 다가오는 갑수를 바라보며 그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건장한 사내 3명이

 눈앞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독팔은 갑수를 도와주는 조력자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노인 혼자서 이런 일을 벌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저 노인네 도와주는 놈이 있었어? 허, 골 때리네.’

 

 독팔은 순간적으로 갑수에게 달려간다. 부하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걸 생각하면 최선의 방법 이였다. 그가 무섭게 달려오지만 갑수는 그저 뒷짐만 지고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갑수와 독팔의 거리가 점점 좁히질 쯤 갑수가 눈앞에서 사라진다.

 

 순간 공격할 대상이 사라지자 당황한 독팔은 고개를 돌리며 두리번두리번 거린다. 하지만 갑수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뒤에서 부하들 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린다.

 

 “아아악! 뭐..뭐야!”

 

 보이지 않던 갑수가 순식간에 부하들 사이를 휘저어 놓고 싸우고 있었다. 6명의 사내들은 순식간에 갑수가 나타나자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이내 다시 정신을 차리고 갑수와 싸우는 그들.

 

 빠-각

 갑수는 그들의 팔과 다리를 하나씩 부러뜨리고 있었다. 그러다 달려오는 한 사내의 얼굴에 주먹으로 가격하자. 그는 쌍코피가 터지면서 기절해버린다. 순식간에 6명이 정리가 되어버리면서 옷을 털고 있는 갑수. 그리곤 독팔을 향해 미소를 보이며 손을 까닥하면서 도발하고 있었다.

 

 “자, 이제 방해하는 애들은 사라졌고 네놈이 최종보스구만.”

 “이..익..! 영감탱이!”

 

 분노한 독팔은 갑수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아까 전 공방전이 지속 될 줄 알았지만 갑수는 순식간에 그를 무릎 꿇려버린다. 악바리가 강한 독팔은 끝없이 덤비지만 갑수의 한방한방에 그저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행동대장이라는 직급에 어울리게 기절은 하지 않고 그저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었다. 독팔은 자신이 순식간에 제압 되는 것이 어이가 없었다. 한번만 더 싸우면 갑수를 이길 거 같아서 덤벼들었지만 몸이 다 풀린 갑수를 이길 재간이 없었다.

 

 “이걸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리가 아프구만.”

 

 갑수는 사실 기억이 오락가락했다. 운동을 하면서 그들을 쳐다본 것은 맞는데. 치매 증상이 심해져서 자신이 왜 여기 와있는 지 몰랐다. 그때 독팔이 부르지만 않았으면 갑수는 여기가 어딘지 확인하러 다녔을 것이다. 그 사실을 독팔이 만약 알았더라도 갑수의 무력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결과는 똑같았을 것이다.

 

 기억을 잃어도 갑수는 갑수였다. 그의 힘이 기억을 잃는 다 하여도 몸이 기억하고 있었고, 자신에게 덤벼오는 사람은 마다하지 않았다. 그래서 갑수는 일단 덤벼오는 놈들을 족쳤다. 갑수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산을 내려왔다.

 

 갑수는 오랜만에 산에 올라와서 공기를 쐬면서 여유를 더 즐기고 싶었다. 하지만 어떤 위험이 더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이곳을 빠져 나가야만 했다. 그렇게 갑수는 산을 유유히 걸어 내려 왔다.

 

 하지만 내려온 갑수는 또 다른 무리들을 보면서 표정이 굳어진다. 갑수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무리는 최남배와 면도파 두목 권용배였다. 그리고 용배의 옆을 지키는 2명의 사내들과 같이 있었다. 내려오는 갑수는 맞이해주던 용배가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이야, 영감. 상처도 없이 내려왔네? 아-주 대단해!”

 “하, 도대체 니들은 누구기에 나한테 덤비고 그러냐.”

 

 용배는 면도파의 두목답게 아주 건장한 체격에 단단한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누가 찔러도 피하나 흘리지 않을 것 같은 몸 이였다. 그리고 그의 몸에는 덕지덕지 문신들이 있었고 얼굴엔 흉터가 가득했다. 그는 자신들의 부하들이 당한 것을 생각하면 열이 받아 마땅하지만 상처 하나 없이 내려올 정도면 대단한 강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열 받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봐줄 용배가 아니다. 그리고 자신이 없던 것도 아니다. 자신은 독팔의 열 명이 와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만큼 용배는 조직은 작지만 이 쪽 세계에서는 유명인 이였다. 그가 야망만 더 있었으면 서울의 한 지역을 먹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때 항상 친절히 대하던 남배가 본성을 들어내면서 갑수에게 비아냥거리면서 말을 걸어온다.

 

 “참나, 아직까지 연기를 하고 자빠졌네. 영감님 연기 이제 그만 하셔도 되요.”

 “허참, 기억이 진짜 안 나서 그러는데. 니들은 왜 이리 나한테 화가나 있냐?”

 “하, 그래. 영감님 이 놈은 기억나겠지? 이 놈까지 기억 안 나면 인정해줄게.”

 

 남배는 말이 끝난 동시에 무릎 꿇려있는 한 남자를 보여준다. 그 남성은 옆에 사내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팔이 뒤로 묶여 있었고, 옆에 남성이 목에 칼을 겨누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굳어 있는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 갑수를 발견하고는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를 건넨다.

 

 “아버지! 어휴, 난 또 아버지한테 무슨 일 생긴 줄 알았잖아요.”

 

 갑수는 그를 쳐다보면서 굳어 있던 표정이 풀어지면서 입 꼬리가 씨익 올라간다. 남배는 예상하지 못했던 그들의 행동에 당황해 한다. 이 사내는 갑수의 아들이다. 새벽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위독하다면서 불러와서 그에게 칼을 겨누면서 인질로 잡고 있었다. 갑수와는 다른 일반 사람처럼 생겨 혹시나 갑수보다 더 한 사람을 부른 게 아닌지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그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이 칼을 겨누는 순간 표정이 굳어지면서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있었다. 갑수에게 약점이 여기 있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고 그저 웃고만 있었다. 분명히 칼을 겨누고 있는 것을 보고 있을 텐데도 웃는 것을 보면 잘못된 판단이었나 생각이 들었다.

 

 “허허, 오랜만이네 아들. 내일 출근 안하냐? 거기서 뭐해.”

 “예? 아, 하하하. 그러게요.”

 “이 미친놈들이. 지금 네놈 아들 목에 칼이 안보여?”

 “보이지. 위험한 상황이네. 아들아, 괜찮아?”

 “아, 네 괜찮아요. 제 걱정은 마세요.”

 

 그의 말과 동시에 묶여있던 남성은 밧줄은 힘으로 풀어버리고 몸을 턴다. 칼을 겨누고 있던 남성은 칼로 협박을 하였지만 그는 바로 칼을 뺏어버리고 그의 복부를 주먹으로 치면서 눕혀버린다. 옆에 있던 남배는 순식간에 용배의 옆으로 오게 되었고, 용배는 그저 그를 신기하게 쳐다보면서 웃는다.

 

 “하하, 기가 막히는 부자들이네. 역시 진짜들이라 다르긴 다르네.”

 “아버지, 어떻게 할까요?”

 “됐다, 그냥 내가..”

 

 밧줄을 풀고 갑수에게 말을 하던 갑수의 아들은 자신이 처리할지 물어보았다. 그리고 갑수의 대답을 하는 순간 용배가 다가와 그의 얼굴에 펀치를 꼽아버린다. 엄청난 속도로 펀치를 날려 갑수의 아들은 곧 바로 기절하였다. 그 모습은 갑수는 순간 말을 잃고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팔을 돌리면서 몸을 푸는 용배가 그를 쳐다보면서 웃으며 말한다.

 

 “뭐, 아들은 별거 아니네. 영감쟁이 이제 제대로 해야지.”

 “...”

 

 용배가 몸을 풀며 갑수에게 다가간다. 그의 옆에 있는 사내는 어차피 자신이 도와줄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남배의 앞을 지켜주고 있었다. 갑수는 생각보다 용배가 일반 양아치와는 질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약간의 긴장을 하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타앗!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오는 용배. 갑수는 그의 주먹과 발차기를 막고만 있었다. 갑수의 스타일은 초반에 방어를 하면서 상대방의 스타일을 익히고 싸우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초반에 막고 있는데 용배의 스타일은 무대포로 그냥 막 공격해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약하고 그럴게 아니라 한방 한방이 묵직했다. 갑수의 그의 스타일을 읽기가 힘들었다.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용배는 태클을 걸어 그라운드 싸움을 걸려고 했다. 왜냐하면 용배의 체격으로 갑수를 압박하기에는 그라운드가 편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피해버리면서 태클이 무마되고 공격이 들어왔다. 그래서 용배 또한 방어를 했지만 갑수가 본 실력을 발휘하지 않는 것 같았다. 자신을 봐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 용배는 기분이 살짝 나빴다.

 

 “허, 내가 약해보이나 보네. 영감쟁이가 봐주면서 하네.”

 

 용배는 그 말과 함께 더 강하게 갑수를 몰아붙인다. 갑수가 봐주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의 스타일을 파악하려고 하는데 막무가내의 스타일이라서 힘들었다.

 

 남배는 갑수가 밀리는 것을 보면서 용배는 자신의 생각보다 더 강했던 것을 느꼈다. 용배가 혹시나 갑수에게 지진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는 반대로 갑수를 몰아붙이는 용배를 보면서 어떻게 저 노인네를 요리할까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었다.

 

 그의 바램대로 갑수는 점점 밀려지면서 용배에게 조금씩 얻어맞고 있었다. 용배는 나이가 먹으면서 거의 싸울 일이 없었다. 자신이 유명해서 웬만해서는 자신과 싸우는 바보들이 없었다. 그래서 실력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역시 노인네한테는 밀리지 않으니 기분이 약간 좋아졌다.

 

 하지만 그가 약간 방심하는 찰나의 틈을 갑수가 파고들어 그에게 강한 공격을 먹인다. 순간적인 힘으로 턱을 올려버리고 발차기로 그의 얼굴에 공격했다. 턱까지는 공격을 맞아줬지만 그 다음 연계 공격은 용배가 막아버렸다. 용배도 턱을 맞아버리니 약간 비틀비틀 거렸다. 순간 방심했던 자신이 바보 같았고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그때를 갑수가 파고들어 그에게 공격을 하면서 용배가 밀리는 형세가 되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남배는 불안했다. 그렇게 맞으면 쓰러질 뻔도 한데 곧바로 역전을 해버리니 당황했다. 남배는 그 순간 남배는 쓰러진 갑수의 아들을 찾았다. 하지만 남배는 그의 모습에 더 절망적일 수밖에 없었다.

 

 쓰러져 있어야할 갑수의 아들은 가만히 앉아서 그들의 싸움을 분석하고 있었다. 조용히 중얼 거리던 그는 남배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곤 그에게 웃으면서 진정하라는 모션을 취하며 말한다.

 

 “워워, 진정해요 아저씨. 일단 이 싸움 구경부터 보자고. 역시 아버지 나이가 먹어도 이길 수 없는 상대네.”

 “...”

 

 남배는 마지막 희망이 꺾였다. 더 이상 자신에게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 순간 자신의 앞에 있던 용배의 부하를 쳐다봤다. 그는 갑수의 아들을 쳐다보면서 눈치를 보고 있었다. 사실 그는 기절하지 않았던 갑수의 아들을 봤었지만 밧줄을 푸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모르는 척 하고 있었다. 남배는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그렇게 주저앉았다.

 

 “이제 다 끝이로구나. 결국 내가 내 무덤을 팠구나.”

 
작가의 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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