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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워킹홀리데이
작가 : 리에토라비타
작품등록일 : 2016.8.23

최근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 사고의 한 이야기 입니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허구로 재구성하여 작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JOE를 만나다
작성일 : 16-10-08 00:17     조회 : 775     추천 : 1     분량 : 5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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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주연)

 

 

 신음소리를 내며 주연이 바둥거렸다. 눈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 공포에 목청이 터져라 소리만 꽥꽥 질러대고 있다.

 가려진 시야에서도 눈이 부시는 걸로 보아, 조금씩 해가 떠오르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JOE가 오는 시간을 놓치면 안돼!

  11시...11시가 가까워지면 소리를 질러야 해.

  그런데... 그런데 시간을 어떻게 확인하지?

  이러다... 놓치면 어쩌지?...'

 

 JOE가 오는 시간을 놓친다면 그대로 이렇게 끝이 라는걸 주연은 잘 알고 있었다.

 여기에 계속 묶여있다 죽던가, 아니면 그 전에 그들의 손에 죽던가.

 

 초조함과 다급함은 주연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 몸은 바둥거릴수록 아파왔다. 묶여있는 끈에, 살이 쓸려 더 이상

 버둥거리는 것도 버거워졌다. 온몸에 기운이 쫙 빠졌고, 아무런 힘도 남아 있지 않았다.

 더는 악을 쓸 기력도 없었다. 그냥 이대로 모든것이 끝나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뿐.

 

 미세한 몸의 떨림과 함께 눈물이 흘러내렸다. 눈을 가린 천이 축축히 젖었고, 흐르는 콧물은 턱 밑으로,

 입안으로 끊임없이 흘러들어갔다. 짭짤하고 찝찝했다. 그보다 더 비참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고싶었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마지막 발악으로 할 수 있는 건, 쉰 목소리로 거칠게 나오는 서러운 숨과

 눈물뿐이었다. 꺼이꺼이 거칠었던 숨이 조금씩 잦아들때쯤, 희미하게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규칙적으로 제법 자라난 풀들을 꾹꾹 밟아대며 한걸음씩 걷는 소리.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분명했다.

 

 '혜리? 아니면...강철인가?'

 

 무서웠다. 그리고 반가웠다.

 

 

 "괜찮니?"

 

 

 혜리였다. 무섭도록 소름끼치게 반가웠다. 죽기 직전까지 차라리 혜리와 함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곧 눈을 가렸던 무언가에서 해방되었다. 그리고 천천히 눈을 떴다.

 

 

 혜리 : 미안해...

 

 

 고작 한시간 남짓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시야를 확보하는데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잔뜩 찌푸려진 얼굴 사이로 조금씩 눈을 떠서, 목소리를 확인했다.

 눈물을 잔뜩 머금고 있는 것처럼, 흐리고 번졌지만, 그럴수록 더 인상을 써서 똑바로 바라보려 애를 썼다.

 

 혜리.... 같이 웃으며 이 섬으로 들어왔던 내 친구. 그리고 민석이에게는 더없이 사랑스러웠었을 여자친구.

 혜리... 그 혜리가 분명했다.

 

 

 혜리 : 미안해....

 

 주연 : 왜...에? 왜 이러는거야?

 

 혜리 : 나도.. 모르겠어. 그냥 나도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 지금 어떻게 해야하는지, 뭘 해야하는지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무서워...

 

 

 혜리도 주연처럼 울고있었다. 주연이 무서워하는 것처럼 혜리고 무서워하고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그런 혜리의 행동이 이해가 됐다. 가여웠다.

 

 

 주연 : 조금만 참아. JOE가 오면 다 괜찮아 질거야. 조금만 참자 혜리야...

 

 혜리 : 정말... 그럴까? 정말 그럴까 주연아?

 

 주연 : 그럴수 있어. 우리 나갈 수 있어. 둘 다, 어느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다 살아나갈 수 있어.

 그러니까 우리 이러지 말자. 응? 우리끼린 이러면 안돼 혜리야. 제발... 제발... 나 좀 풀어줘 응?

 

 혜리 : 미안해...

 

 주연 : 뭐가? 뭐가? 혜리야... 대답 좀 해봐. 뭐가, 뭐가 미안한건데 응?

 

 혜리 : 난 나갈거야. 여기서 나갈거야. 미안해...

 

 

 혜리의 눈물은 거짓말처럼 손등으로 쓱쓱 닦여나갔다. 그리고 주연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바닥에 떨어진

 눈을 가렸던 천을 주워, 입을 막고 뒤통수에 매듭을 지었다. 한껏 잡아당긴 천에, 쪼여진 양볼과 입이 아파왔다.

 다시 한번 발버둥을 치며 소리를 질렀다. 차라리 안보이는 편이 더 좋았다.

 혜리의 뒷모습을 보며 악을 쓰고 고함을 질렀지만, 어느새 다 젖은 천 끝으로 뚝뚝 떨어지는건, 침 뿐이었다.

 

 '나쁜년! 나쁜년!'

 

 한번이라도 제대로 화를 내고 싶었다. 혜리 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느냐고, 왜 니가 나한테 이러는지, 그래서 니가 얻는 건 도대체 무엇이냐고 묻고 화내고 따지고 싶었다.

 다시 한번 혜리가 찾아온다면, 우리라는 단어 보다는 너까짓것도 결국 내꼴이 나게 될거라고 맹비난을 퍼부어주고 싶었다.

 

 혜리의 뒷모습이 멀어져갔다. 저 멀리 우거진 풀 숲 사이로 이제는 혜리의 뒷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결국 이렇게 끝이라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 차라리 아무것도 보고 싶지 않았다.

 

 

 

 너무 발버둥을 친 탓일까 아니면 너무 꺼이꺼이 울어댔던 탓이었을까. 심한 갈증이 몰려왔다.

 딱 한모금의 물이라도 마시고 싶었다. 기운이 점점 빠져나가는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몇시간째 먹은것도 마신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바지 사이로 축축한 소변이, 얇은 다리를 타고 운동화 안, 양말까지 흥건히 적셔왔다.

 

 살면서 평생 겪어야 할 비참함을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다 겪고 있는것만 같았다.

 더이상 내려 갈 곳이 없는 비참함이었고, 살랑이는 어린 바람에도 비틀거리며 쓰러질 것 같았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지금에서의 유일한 희망은 살고싶다는 생각, 그것뿐이었다.

 

 '몇시나 됐을까? 지금쯤이면 JOE가 올 시간이 됐으려나?'

 

 마지막 안간힘을 쥐어짜서 소리를 질렀다. 지른다고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기에, 더 많은 힘과 악이 필요했다.

 지금 멈추면 영영 이대로 정말 끝인것만 같아서.

 

 더 많은 침이 실처럼 길게 늘어뜨려져 떨어졌고, 더 많은 콧물이 입안으로 들어왔으며, 더 많은 눈물이 주루륵 흘러 내렸다. 한 마디 한 단어도 제대로 알아듣기 힘든 말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눈앞의 어둠속에 의식을 잃었다.

 

 

 #섬 (강철)

 

 강철 : 대체 어디로 튄거야...쥐새끼같은 년...

 

 감정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정당화시켰다.

 현재 상황에서는 최선의 방법을 취하는 것일 뿐이라고.

 

 시간이 많지 않았다. JOE를 만나기 전까지 해야 할 일이 많았다.

 벌써 섬을 한바퀴 다 돌았다. 어디로 숨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숨을 만한 곳은 불보듯 뻔했다.

 이잡듯이 풀숲이 우거진 곳을 샅샅이 다 뒤지면 되었다.

 주연이 자신을 먼저 발견하고 강철의 뒤를 밟지만 않는다면 분명 찾아낼 수 있을거라고 확신했다.

 

 주연을 기여코 찾아내야 하는 이유.

 민석이의 죽음을 그럴듯하게 포장 할 알리바이의 이유도 있지만, 이제부터는 오기였다.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제발로 도망간 년. 오기로라도 잡아서 없애고 싶었다.

 같은 하늘아래서 같은 땅을 밟고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찝찝하기 그지 없었다.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해는 이미 중천에 떠있고, 땀은 비오듯 쏟아졌다. 땀 냄새 때문인지 이리저리 온 몸에 벌레가 많이 꼬였다.

 개의치 않았다. 벌레처럼 주연도 자신에게 꼬여주길.

 섬 위쪽 풀숲으로 시작해서 어느덧 숙소 근처를 지나 아래쪽으로 향해 있었다.

 분명 이 근처 어딘가에 작은 몸을 웅크리고 숨어 있음이 분명했다.

 한걸음 한걸음씩 내딛을때마다 희미한 신음소리가 들렸다.

 

 '찾았다!'

 

 주연이 분명했다. 신음소리를 낼 만한 사람은, 몸이 성치 않은 주연밖에 없으니까.

 

 

 

 #섬 (혜리)

 

 도무지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눈앞에 주연을 풀어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저대로 묶어둬야 하는건지.

 풀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주연의 손을 잡고 강철의 눈을 피해 숨어있다가 JOE가 오는 시간에 맞춰 배가 오는 곳으로 달려가면 그 뿐이었다. 너무도 잘 알고 있었지만, 강철이라는 거대한 변수를 언제 어디서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혜리의 목을 조여왔다.

 

 주연을 나무에 그냥 묶어둔채, 뒤돌아 숙소로 걸어왔다. 걸어오는 길에 다시 풀숲을 빙 돌아, 주연이 묶여있는 나무

 뒤로 향했다. 묶여있는 주연의 버둥거림을 잠시 뒤에서 지켜보다, 결심한듯 주연쪽으로 조용히 다가갔다.

 

 주연의 버둥거림이 잠시 수그러들었을 즈음 손에 들고 있던 검은 비닐봉지로 주연의 머리를 덮어 씌웠다.

 한마디 비명도 없이 주연의 머리가 옆으로 고꾸라졌다.

 

 

 

 #섬 (강철)

 

 

 이제 곧 쥐새끼같은 주연이를 눈앞에 마주하게 된다는 생각이 강철을 묘하게 흥분하게 했다.

 고개를 숙여 몸을 낮추고 최대한 풀숲에서 눈에 띄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이번에 놓친다면 언제 어디에서 또

 마주하게 될지 모르니까. 손바닥만한 작은 섬이라고 생각했지만, 누군가를 이렇게 악에 바쳐 찾으러 다니다 보니,

 그리 작은 곳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느낌이 좋았다. 한명씩 제거시키는 묘한 긴장감에

 떨려왔다.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젖어, 손끝에서, 옷 소매끝에서 그리고 머리카락에서도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얼마쯤 지났을까. 풀숲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끝나는 지점까지 와 버렸다. 그리고 그곳에는 나무들이 즐비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강철의 발이, 그 나무들 사이를 이리저리 둘러 보았다. 그리고 발걸음이 멈춰졌다.

 바닷바람에 휘날리는 검은 비닐봉지와 밧줄, 그리고 흥건히 젖은 손수건만 덩그러니 바닥에 버려져 있었다.

 

 '혜리와 주연이가 만났구나!'

 

 불안해졌다. 바닥에 버려져 있는 것들로 보아, 강철이 기대하고 바라던 일들이 진행된것 같지는 않아보였다.

 서둘러 숙소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숙소

 

 사납게 현관문을 열어 젖히고, 신발도 벗지 않은채 이 방, 저 방을 열어 보지만,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했다.

 

 '이년들...'

 

 생각보다 일이 더 꼬여만 갔다.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해본다. 어느덧 시간은 10시 20분.

 거실 쇼파에 앉아 잠시 생각에 잠기는 강철.

 

 그렇게 시간이 조금 더 흘러갔다.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하고, 옷을 벗어 빠르게 샤워를 했다.

 샤워하는 내내 평소 하지 않던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수건으로 머리를 대충 털어낸뒤 얼굴을 요리조리 돌려가며, 상태를 확인했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왔다.

 

 운동화가 아닌 슬리퍼로 갈아신고 문 밖을 나선다.

 

 저 멀리서 JOE가 몰고 오는 배가 보였다. 강철은 밝게 웃으면서 연신 손을 흔들었다.

 배가 더 가까워 질수록 더 웃으며 힘차게 손을 흔들었다.

 배가 선착장에 닿고, JOE와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강철.

 

 잠시 후, 강철이 배에 올랐다.

 배가 섬에서 조금씩 멀어져갔다.

 선착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긴장한듯 엉거주춤한 단발머리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

 

 혜리... 혜리가 그곳에 있었다.

 

 

 #섬 (혜리)

 

 주연이 묶어놨던 나무 근처 풀숲에, 기절한 주연을 눕혀두었다.

 그리고 강철의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 질수록 더 몸을 숙였다.

 발자국 소리가 멀어져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강철이 숙소쪽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도 바들바들 떨리는 몸은 도무지 진정되지 않았다.

 

 주연이 바닥에 누워 깨어나지 않았다. 어젯밤 강철에게 폭행을 당하면서부터 줄곧 도망다니느라, 물 한모금도

 제대로 넘기지 못했을 주연이 불쌍했다. 그리고 그런 주연을 만든 당사자가 혜리 자신이라는 사실이, 혜리를 더욱 지치고 힘들게 했다. 가만히 검지 손가락을 들어 주연의 코밑에 대어 보았다. 약한 숨을 쉬고 있었다.

 

 '미안해...미안해...

  우리, 같이 나가자....'

 

 곧, JOE가 올 시간이었지만, 이대로 주연만 두고 갈수가 없었다.

 바닥에 누워있는 주연을 뒤로한채,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풀숲 사이를 가로질러 먼 발치에서나마 선착장이

 보이는 곳에 서서, 바라보았다.

 

 배가 들어왔고, JOE와 강철이 만나 인사를 나누는 듯 보였다.

 그리고 강철이 그 배를 타고 떠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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