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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상처의 노래 1부(부제: 비창)
작가 : 소피스트
작품등록일 : 2019.9.2

청춘들의 사랑과 아픔을 그린 소설입니다.

 
32화 태화 고등학교 살인 사건
작성일 : 19-10-18 20:41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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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태화 고등학교 살인 사건

 

  9시가 넘은 밤이었다. 훈은 자신이 만든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고 있었는데 누가 대화창으로 접속을 해 왔다.

  [당신은 정말 억울함을 풀어 줄 수 있는 건가요?]

  [당신이 진짜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라면요.]

  [그렇다면 증명을 해 보여 주세요. 태화 고등학교 일진 박정남을 죽여주세요.]

  [당신은 학교폭력 피해자입니까?]

  [그래요. 그 인간한테 2년 동안 괴롭힘을 당하다가 이젠 평생 걸을 수 없는 신세가 됐다고요.]

  [그런 놈들은 이 세상에서 살 가치가 없는 쓰레기일 뿐이죠. 걱정 마세요. 당신이 한 말이 사실이라면 그 인간은 얼마 안 가 이 세상에서 사라질 테니까]

 지현은 사이트를 빠져 나왔다. 다시는 걸을 수 없게 된 지현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던 심정을 그렇게라도 이야기 하고 나니 억울함이 조금은 풀리는 것 같았다.

 

  한 달 후 태화 고등학교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승훈은 후배인 남준과 함께 살인사건 현장인 태화고등학교를 찾아왔다. 조사 결과 피해자는 일진인 박정남으로 밝혀졌다.

  “또 인거야?”

 승훈이 놀라움을 드러내며 남준을 보았다. 몇 달 전부터 인간쓰레기들이 살해되고 있었다. 이번이 세 번째였다. 하지만 범인의 윤곽조차 좀처럼 잡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어떤 인간이 이런 짓을 하는 거야?”

  “그래도 인간말종들이 살해된 거니까 다행 아닌가요?”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런 식이면 법이고 경찰이고가 무슨 필요가 있어?”

 

 어제 병원에서 퇴원을 한 후 집에서 TV를 보던 지현은 박정남이 살해됐다는 뉴스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정말 그 사이트의 주인이 자신의 말을 들어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 땐 그냥 하도 억울하고 분해서 그런 말을 했던 것 뿐이었다. 지현은 당신의 억울함을 풀어드립니다 라는 사이트에 접속했다.

  [당신이 그 사람을 죽였나요?]

  [예. 당신이 죽여 달라고 했으니까요. 조사결과 당신의 말은 사실이었고 그 인간은 살 가치가 없는 쓰레기였으니까요]

  [미쳤어요? 그렇다고 진짜 사람을 죽이게? 내가 그 때 그런 말을 했던 거는 그냥....]

  [이해할 수 없군요. 당신의 소원을 들어 주었으니 저한테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다른 분들은 다들 고마워 하던데.]

  [예?]

 지현은 사이트에서 나왔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혼란스러웠다. 그 혼란 속에서 한참을 고민하던 지현은 결국 사흘 후 경찰서를 찾아갔다. 승훈은 휠체어에 앉아 경찰서 안으로 들어오는 지현을 보았다. 너무 말랐고 피부가 백옥처럼 하앴는데 목에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지현은 승훈한테로 왔다.

  “자수를 하러 왔어요.”

  “자수라뇨?”

  “얼마 전에 태화 고등학교에서 살인 사건이 있었잖아요?”

  “설마 학생이 죽였다는 거에요?”

 승훈은 너무 놀랐다.

  “그런 건 아니지만 저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됐으니까요.”

  “예?”

  지현은 승훈의 책상 앞에 놓인 컴퓨터로 당신의 억울함을 풀어 드립니다 라는 사이트를 열었다.

  “제가 올린 글이에요. 그리고 이 사이트의 주인이 제 말을 들어줬고요, 하지만 전 정말 일이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그건 그냥 하도 억울하고 분해서 한 번 해 본 말이었을 뿐인데.”

  승훈은 그 사이트를 보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미궁에 빠져 있는 두 사건도 이 사이트의 주인이 범인인 게 틀림없었다.

  “전 무슨 벌을 받게 되나요?”

  “학생은 아무 잘못 없어요. 신고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그만 돌아가 봐도 돼요.”

 

  집으로 돌아온 지현은 당신의 억울함을 풀어 드립니다 라는 사이트에 접속을 했다.

  [방금 경찰서에 당신을 신고하고 왔어요]

  [뭐라고요? 미쳤어요?]

 훈은 적잖이 당황했다. 도대체가 여학생의 심리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지난 두 번의 사건을 의뢰했던 의뢰자는 복수를 해 줘서 고맙다고 했는데 도대체 이 여학생은 무슨 생각인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자수를 하세요.]

 훈은 더 이상 대답할 가치가 없다는 듯 사이트를 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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