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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눈물을 먹는 악마
작가 : 레시라스
작품등록일 : 2019.10.14

'언제부터 였을까 감정을 잃은채 감정을 괴롭혀야하는게 기분이 나빴던 것은' 눈물을 먹고 살아가는 몽마, 루마인 루시. 자신을 괴롭히는 과거를 잊고 그 원인이 되는 감정을 잊고 살아가는 그녀. 평소와 같이 눈물을 모으기 위해 방에 들어선 그녀. 그러나 그 방은 옆 왕국의 공주가 빌린 여관의 방이었다. 결국 호위단에게 추적을 받게 되고 겨우겨우 따돌리는데에 성공하는 루시. 그러나 짐을 가지러 간 방에는 공주의 호위단이 남아있는데...

 
3화
작성일 : 19-10-18 06:59     조회 : 214     추천 : 0     분량 : 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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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개운해진 아침. 무거웠던 몸이 눈물을 먹은 이후로 가벼워졌다. 루시는 스트레칭 겸 몸을 튕겼다. 약간이나마 남아있던 불편함이 사라진 기분이었다.

 

 루시는 벽걸이에 걸어둔 후드를 집어 들었다. 속주머니를 뒤적거린 루시는 원형의 무언가를 손에 쥐었다. 둥그런 모양의 버튼을 누르자 탈칵 열린 그것은 바로 시계였다.

 

 바늘이 한 바퀴를 완전히 빙글 돌면 그 뒤에 있는 글자가 바뀌었다. 글자들은 엘리시움의 언어로 시간들을 알려준다. 지금의 단어는 이른 아침이었다.

 

 '딱 맞게 일어났네.'

 

 시계의 줄로 목에 시계를 건 루시는 망토를 입었다. 가방 속의 포션들을 팔기 위해선 당장 움직여야했다.

 

 가방을 매고 아래층으로 내려오자 여관의 주인 또한 벌써부터 분주히 청소를 하고 있었다.

 

 "아침은 안 드시나?"

 

 "네."

 

 간단히 대답한 루시는 열쇠를 건넸다.

 

 여관을 빠져나오자 짙은 안개가 깔린 길이 그녀를 맞이했다. 그녀는 마을의 중앙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나름 구색을 갖춘 분수대가 있었다. 루시는 그 앞으로 다가가 사슴가죽 돗자리를 펴고 앉았다.

 

 '이 마을에 온 김에 다 팔아치우고 가야지.'

 

 가방 속 가득한 포션은 원래 두개의 벽에 팔 것들이었다. 하지만 어쩌다가 아렌 마을에 온 김에 다 팔아치울 생각이었다.

 

 아렌 마을은 상인과 모험가가 자주 지나다녔다. 모험가들은 위험요소를 줄여야하는 직업이라 포션들을 자주 샀다.

 

 포션을 진열하고, 시간이 조금 흐르자 그녀가 자리를 잡은 공원은 어느새 사람들로 넘쳐났다.

 

 많은 사람만큼이나 루시와 같이 노점을 연 사람도 많아보였다. 왜냐면 아직 아렌 마을에는 제대로 된 포션 가게가 없기 때문이었다.

 

 시계가 아침을 가리키고, 제일 바쁜 시간이 찾아왔다. 모험가들은 목청을 높이며 포션들을 골랐다. 정신없이 움직이는 손들에 루시는 한참 머리가 어지러웠다.

 

 늦은 아침. 생각한 것보다 빨리 팔리는 바람에 노점은 여유로 가득했다. 가장 작은 포션 하나만 남은 상황.

 루시는 분수대에 등을 기대고 여유를 만끽했다.

 

 "포션 하나만요."

 

 한 여자의 목소리. 루시는 마지막 남은 포션을 건네며 손님의 얼굴을 쳐다봤다.

 어젯밤에 본 토끼 수인이었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루시를 쳐다보는 토끼 수인.

 

 "여기요."

 

 조금 찝찝한 기분으로 포션을 건네는 루시.

 

 "감사합니다. 루마씨."

 

 지잉!

 

 루시의 손 위로 마법진이 떠올랐다. 후드를 뚫고 튀어 올라온 뿔은 당장이라도 토끼 수인을 찌를 듯 했다.

 

 그녀가 루마라는 것을 들키는 것은 흔하지 않았다. 그리고 들키고 싶지도 않았다.

 만약 루시의 정체를 아는 인간이라면, 분명히 그녀에게 무슨 목적이 있을 것이었다.

 루시는 마법진을 토끼 수인의 얼굴에 정확히 조준하고 물었다.

 

 "어떻게 알았지?"

 

 "진정해. 어제 맡았어. 눈물 냄새."

 

 토끼 수인은 코를 킁킁거리며 말했다.

 

 "루마라는건... 한참 고민하고 예전에 책에서 본 거를 겨우 생각했지."

 

 루시는 후드 속에서 이글거리는 눈빛을 토끼 수인에게 쏘아붙였다.

 

 "목적."

 

 "빠르니 좋네. 나랑 모험할래? 마법사가 필요하기도 하구... 루마랑 여행도 해보고 싶거든!"

 

 "싫어."

 

 루시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괜히 귀찮아지는 것보다 확실히 말하는 편이 낫다.

 

 "... 그 정도로 싫어하면 어쩔 수 없고... 여기 돈."

 

 '왜 반말인데...'

 

 루시는 그리 생각하며 돈을 건네받았다. 액수는 정확했다.

 루시는 마법진을 다시 집어넣었다. 대신 그녀는 튀어나온 뿔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토끼 수인은 핑크색의 발바닥으로 껑충 뛰며 걸어가 저 멀리 슬라임과 악어수인에게 다가갔다. 토끼에게 판 포션을 마지막으로 모든 포션을 판 그녀도 곧바로 마을을 떠날 준비를 했다.

 

 돗자리를 빨리 집어넣고, 도망을 치듯이 공터를 빠져나왔다.

 

 '뿔... 들켰잖아...'

 

 포션들이 사라져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허겁지겁 걸어가는 루시가 생각했다.

 딱히 무어라 할 사람도 없었지만 루시가 불편했다. 그녀는 마치 도둑처럼 마을을 빠져나갔다.

 

 

 

 마을 입구의 표지판. 오른쪽을 가리키는 표지판에는 몬스터 언어로 '엘리시움'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녀의 목적지인 두개의 벽은 엘리시움의 입구였다. 높은 산이 만들어낸 협곡 사이에 지어진 두개의 벽.

 그게 두개의 벽의 이름의 유래였다.

 

 루시의 옆으로 두 개의 마차가 쌩하고 지나갔다. 자갈에 덜컹거리는 마차들은 아무렇지 않은 척 길을 지났다.

 

 '어제 도적단들... 또 나타나려나.'

 

 루시는 어제 만난 도적단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만약 그들의 수가 많다면 당연히 복수를 계획할 것이었다.

 

 그것이 악당이 하는 일이니까.

 

 루시는 일단 마차가 간 길을 따라갔다. 어차피 아렌 마을을 거치는 마차들은 엘리시움으로 들어가는 마차와 나오는 마차들뿐이었다.

 

 

 

 시계가 저녁을 가리키고, 석양이 피어오르는 듯한 기분이 들 때 즈음, 루시는 두개의 벽에 도착했다.

 다행히 루시가 걱정한 도적단의 습격은 일어나지 않았다. 안심 반 걱정 반으로 루시는 안도했다.

 

 루시는 저멀리 언덕 위로 보이는 성벽을 보며 생각했다.

 

 '높아. 정말 높아.'

 

 언제 봐도 웅장한 분위기의 벽. 지반이 올라간 절벽 같은 산 가운데의 성벽은 일반 성벽과 분위기가 틀렸다.

 

 마치 드워드들이 지었을 것 같은 거대한 벽이었다.

 

 '아니면 댐같이 보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본 두개의 벽을 구경하며 걸어간 루시. 어느새 그녀는 성문에 도착해 있었다. 활짝 열린 성문이었지만 그 앞은 수많은 경비병들이 줄을 지어 서있었다.

 

 루시는 성문으로 들어가려는 줄에 함께 섰다. 약 서른명 정도의 사람이 줄을 지어서있었다. 물론 몬스터들도 함께.

 지루한 기다림 끝에 지난 성문. 하지만 그곳에는 한 성벽이 더 있었다.

 

 앞을 막는 성벽과 동일한 높이, 두께를 가진 성벽. 친입자들이 겨우 이 성벽을 넘어봤자 두번째 성벽이 그들을 한번 더 가로막았다.

 

 그렇게 두번째 성문을 지나자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몬스터들의 왕국답게 수많은 몬스터들은 거리를 활보했다.

 

 협곡은 멀어지고 높아질수록 좁아졌다. 그 가운데 완만하고 길쭉한 언덕이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물론 언덕에는 건물들이 가득 했다. 언덕을 꽉 채운 건물들 덕에 언덕에는 층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니, 실제로도 가로로 길게 이어진 골목길들이 층의 역할을 대신했다.

 

 건물들은 몬스터들이 짓고, 사는 건물들답게 인간의 건물과는 달랐다. 각양각색의 다양한 지붕들은 마치 꽃처럼 보였다.

 

 루시는 곧바로 상인 조합을 찾았다. 상인 조합들이 모인 단지는 두개의 벽, 제일 아랫마을, 다운타운에 있었다. 마차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게 한 것이었다.

 

 루시는 어색한 발걸음으로 상인 조합 단지에 들어왔다. 수많은 마차와 화물들이 혼란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루시는 가방에 구겨 넣었던 종이를 꺼내들었다. 루시는 그곳에 적힌 상인 조합 이름과 같은 이름의 상인 조합을 열심히 찾아보았다.

 

 종이와 간판을 한참 번갈아본 뒤에야 발견할 수 있었다. 루시는 겨우 발견한 상인 조합의 건물로 들어갔다.

 

 딸랑.

 

 조용한 건물. 여관과는 다르게 문에 달린 종의 소리가 잘 들렸다.

 

 "어서오... 누구...?"

 

 루시를 맞이한 것은 한 여자였다. 종소리를 듣고 급히 복도를 달려온 듯한 여자는 루시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 돌렸다.

 

 "루시... 입니다."

 

 여자는 차가운 분위기의 루시를 보고 당황했지만 금새 말을 꺼냈다.

 

 "엄... 안녕하세요? 무슨 용건이시죠?"

 

 여자는 자신의 자리인 듯한 카운터로 걸어가며 물었다. 자리를 잡은 여자는 웃음을 보이며 루시를 쳐다봤다. 눈웃음이 예쁜 여자였다.

 

 '그러니까 종업원인건가...'

 

 루시는 그리 생각하며 손에 들고 있는 종이를 그녀에게 건넸다. 여자는 종이를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

 

 "이걸... 어떻게...?"

 

 "그게..."

 

 "아니에요...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여자의 손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에 들려진 종이가 점점 구겨져갔다.

 

 "알 것... 같으니까요..."

 

 구겨진 종이 위로 눈물이 한 방울 툭 떨어졌다. 그것을 시작으로 눈물의 비가 종이 위에 마구 쏟아졌다.

 

 '오랜만에... 견디기 힘든거네...'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 것은 버틸 수 있었다. 자신이 아는 사람이 고통 받는 것 또한 견딜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고통 때문에, 그 아픔 때문에 다른 이가 슬퍼하는 것. 루시가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이었다.

 

 한참 눈물을 쏟아낸 여자. 눈물을 닦아낸 여자는 잠긴 목소리로 루시에게 말했다.

 

 "시... 그 사람은 어디있...나요?"

 

 시체를 말하려다가 멈춘 여자.

 

 "아렌 마을의 길목에 있습니다. 지도로 알려드릴 수 있어요. 일단 묻어는 뒀지만..."

 

 루시는 자신의 지도를 가리키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알려주세요... 위치."

 

 루시는 지도를 활짝 펼쳐 한 곳을 가리켰다.

 

 "대충 알겠네요..."

 

 여자는 구겨진 종이를 펼쳤다.

 

 "좋은 사람이었어요. 처음 본 저한테도 친절하게 대하여줄 만큼."

 

 "왜... 그렇게 된 거죠?"

 

 죽었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 여자. 당연히 부정하고 싶을 것이다.

 

 "도적단이 습격하는 바람에..."

 

 "붉은 두건을 썼었나요...?"

 

 "네."

 

 아무래도 꽤나 유명한 도적단이었나 보다.

 

 "의뢰를 해야겠어요..."

 

 "... 혹시 그 분을 좋아하셨나요."

 

 루시는 그리 말하고 머릿속에서 자신의 입을 꾸중했다. 괜히 말했다고 생각하는 루시에게 여자는 대답했다.

 

 "사랑했죠."

 

 "그럼... 꼭 담아두세요. 평생."

 

 여자는 루시의 직설적인 말을 듣고는 놀란 표정으로 루시를 쳐다봤다. 그러나 진지한 루시의 얼굴에서 진심이 느껴진 여자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전 가보겠습니다."

 

 딸랑.

 

 문을 열자 들어올 때와 같은 종소리가 났다. 하지만 이번 종소리로부터 흘러나오는 소리는 눈물을 머금은 듯했다.

 

 작게 소리 내어 우는 여자를 무시하듯 루시는 문을 닫았다. 루시는 문에 몸을 기대고 잠시 기다렸다.

 

 그 순간 비가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금새 지나갈 소나기는 절대로 아니었다. 여자의 슬픔과 눈물을 대변하듯 빗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루시는 불편한 마음에 땅바닥에 달라붙은 다리를 내려 봤다. 여러 후회가 오고가고 이런 것이 쓸모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루시는 다리를 옮겼다.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빗냄새를 느끼며 가파른 언덕을 걸어갔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사람들의 목소리.

 

 그들의 목소리에는 웃음과 행복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들의 뒤에는 분명히 슬픔과 비애가 하나쯤은 잠들고 있을 것이었다.

 

 평생을 슬픔을 보며 살아온 루시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마음속에도 남은 응어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루시는 두개의 벽에서 자주 가는 여관으로 향했다. 루마라는 사실을 들켰지만 엘리시움이기에 상관없었다.

 

 '슬픔의 뒤편에.'

 

 그녀가 도착한 여관의 이름이었다. 사실 이름 때문에 자주 가는 것이기도 하다.

 루시는 여관 주인과 눈이 마주쳤다. 그는 익숙하게 한 상자에 담긴 열쇠를 꺼내주었다.

 

 열쇠는 구석진 곳에 있는 작은 방의 것이었다. 너무나 작아 주로 사용하지 않는 방이라 루시의 전용 방이 된 곳이었다.

 

 습한 공기가 그녀의 얼굴을 엄습했다. 창문이 열려있었다. 루시는 창문에 다가가 문을 닫으려다가 숨을 한번 들이켰다.

 

 빗냄새. 술냄새. 굴뚝의 연기냄새. 여러 냄새가 섞여 특유의 매력적인 냄새를 만들었다. 방을 가득채운 냄새에 루시는 문을 열어두기로 결정했다.

 

 루시는 가방을 내려두고, 망토를 벗었다. 속에 입고 있는 싸구려 셔츠가 펄럭였다.

 

 침대에 걸터앉은 루시는 가방을 멍하니 보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이 몸을 튕겨 일어났다. 가방을 뒤적거린 루시는 한 작은 주머니를 꺼내들었다.

 

 주머니 속에는 작게 갈린 고운 가루가 들어있었다. 골차라고 불리는 루마의 차였다.

 

 '역시 뼈가 맛있어.'

 

 루마는 눈물을 먹고 살아간다. 하지만 과거에는 인간의 모든 것을 먹고 살았다고 그녀의 아버지가 알려주었다.

 

 루시는 나무로 만든 튼튼한 컵에 가루를 담았다. 손가락에 작은 마법진을 만든 루시는 컵에 손가락을 넣었다.

 

 마법진이 약하게 점멸하고 뜨거운 물이 손가락 끝에서 마구 쏟아졌다. 물을 싫어하여 딱히 물마법을 배우지 않는 루시였지만 이런 종류의 마법은 확실히 편했다.

 

 향긋한 뼈 냄새가 밖의 냄새와 함께 섞여 좋은 냄새를 만들었다. 루시는 간만의 사치를 마음껏 즐겼다.

 

 협탁 위에 컵을 올려두고 차를 훌쩍이며 가방 속의 책을 꺼냈다. 힘들게 목적지에 도착한 그녀에게 주는 포상이었다.

 

 루시는 그동안의 근심을 던져버리듯 책을 차례차례 넘겼다. 자신이 지키지 못한 사람도, 사랑도 골차의 냄새에 흘려보냈다.

 

 그것이 루시가 슬픔을 이겨내고 무시하는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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