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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와 그녀의 호기심
작가 : 설령
작품등록일 : 2019.10.13

올란드 김의 정체를 밝혀라!

존폐위기에 빠진 잡지사를 구하기위해 특종기사거리를 찾는도중 비밀에 부쳐진 S&B그룹의 대표 올란드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S&B에 인턴사원으로 잠입한 해인.

과연 그의 정체를 밝히고 존폐위기에 빠진 <모두의 호기심>을 구해낼수 있을까?
그런데 왜 자꾸 원치않는 남자, 선우와 엮이는 거야?!

 
<제2화> Kiss me
작성일 : 19-10-17 18:45     조회 : 173     추천 : 0     분량 : 3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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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덜터덜 예약한 호텔객실로 들어온 해인은 커다란 창문밖으로 비치는 넓은 수영장과 해변의 모습에 괜시리 마음이 서글퍼졌다.

 

 - 왜 하필 제일 비싼 객실로 예약을 해서..

 

 원우와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해인이 특별히 거금을 들여 예약한 객실이었다.

 갑작스럽게 오느라 여러 사이트와의 가격비교나 할인쿠폰 따위는 챙길틈도 없이 오로지 원우와의 시간만을 생각하며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지른 객실이었다.

 

 해인은 방금전까지 자신이 느꼈던 치욕감과 분노감을 곱씹으며 재빨리 캐리어 안쪽에 곱게 싸들고 온 노트북을 펼쳤다.

 그리고는 제일 빠른 시간안에 한국으로 돌아갈수 있는 비행기표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무조건 제일 빠른 시간이여야만 했다.

 그렇게 찾아낸것이 바로 내일 오전 10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이었다.

 결국 분노의 클릭질로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의 예매를 순식간에 마친 해인은 그대로 피곤한 몸을 침대위에 뉘었다.

 

 그리고는 전날 늦은시간까지 했던 야근의 노곤함이 밀려오는듯 스르르 눈이 감겨져 버렸다.

 

 

 ***

 

 

 얼마의 시간이 흐른것일까?

 해인이 희미하게 눈을 뜨자 탁자위에 놓여있던 시계가 9라는 숫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오후 9시, 두시간 남짓 숙면을 취하고나니 그동안 참아왔던 배고픔이 순식간에 밀려오기 시작했다.

 

 - 내일 일찍 떠나더라도 우선 여기에서의 시간은 즐겨보자.

 

 해인은 캐리어를 열어 원우를 위해 준비했던 의상들중 제일 괜찮아보이는 원피스 하나를 꺼내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눈물과 땀으로 흉하게 번져버린 화장을 곱게 고치고는 커다란 전신거울 앞의 자신의 모습을 한번 더 비춰보았다.

 몇일간 풀때기로만 배를 채운 덕분인지 몇일전까지만해도 타이트하게 느껴졌던 휴양지용 에이치라인 원피스가 해인에게 꽤나 보기좋게 잘 어울렸다.

 

 꽤 괜찮은 거울속 자신의 모습에 용기를 얻은 해인은 캐리어속에 쇼핑백으로 꽁꽁 감추어 두었던 높은 굽의 샌들위로 발걸음을 옮겨섰다.

 그리고는 핸드백안에 카드키와 지갑을 챙겨들고는 호텔 밖에 펼쳐진 해변가로 향했다.

 아홉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석양에 물든 바다는 눈이부시게 아름다웠고 그곳을 나란히 걷는 연인들의 모습은 더더욱 눈이 부셨다.

 

 해인은 한참을 서서 그런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해변가 주변의 상점들 중 가장 괜찮아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섰다.

 커다란 통유리로 외벽이 둘러싸인 식당안에는 요기를 할 수 있는 간단한 음식들과 색색깔의 빛깔을 가진 칵테일들의 모형들이 보기좋게 나열되어 있었다.

 

 해인은 그 식당안에서 가장 해변쪽이 잘 보이는 창가쪽 자리로 자리를 잡은 후 간단히 요기를 할수있는 마가리따 피자 하나와 메뉴판에서 가장 매혹적으로 느껴지는 이름의 칵테일 한잔을 주문했다.

 

 Kiss me라는 이름을 가진 붉은 와인빛의 칵테일은 이름만큼이나 강렬한 맛이었다.

 해인은 짧은 한숨소리와 함께 단숨에 Kiss me 한잔을 숨한번 들이키지 않고 마셔버렸다.

 

 - 쳇, 꼭 나같네..

 

 강렬했던 붉은빛이 모두 사라진채 텅비어버린 칵테일잔을 바라보며 해인은 오늘 원우와 헤어지고 혼자 남은 자신의 처지를 닮은것만 같아 울컥 눈물이 쏟아져버렸다.

 

 - 차원우, 나쁜 놈!

 내가 너 취직할때까지 밥사주고 커피사주고 영화 보여준게 얼마인데!

 고작 취직한지 몇달만에 바람을 피냐!!

 

 해인이 울컥 쏟아져버린 눈물을 손으로 문지르며 테이블위로 고개를 묻었다.

 

 "Are u ok? "

 

 고개를 숙인 해인의 어깨뒤로 누군가의 음성이 조심스럽게 들렸다.

 해인은 자신을 향한 누군가의 물음에 서둘러 흘러내린 눈물과 콧물을 손으로 닦아내고는 얼른 고개를 들었다.

 

 "I am ok."

 

 고개를 든 해인은 먼저 괜찮다는 손짓을 해보이고는 자신을 향한 음성이 들리는 곳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그곳에는 누가보아도 한눈에 헉이라는 소리가 들릴만큼 훈훈한 외모의 외국인 남자가 해인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Thank you..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엉엉."

 

 자신을 걱정하는듯한 누군가의 따뜻한 음성에 해인은 자신도 모르게 참고 있었던 눈물과 함께 그가 알아듣지도 못할것만 같은 한국말들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어디.. 아파요?"

 

 해인이 한국인임을 확인한 그는 어설픈 발음의 한국말로 다시 한번 해인을 향한 걱정스러운 시선을 놓지 않았다.

 

 "엉엉.. heart! 마음이 넘 아파요.."

 

 해인은 heart라는 단어와 함께 소리를 내며 울먹거렸다.

 

 "Heart? 심장?!

 오마이갓~ wait. 앰뷸런스.. 앰뷸런스 불러줄게요."

 

 그는 해인의 하트라는 단어를 심장이 아프다는 말로 오해한듯 창백해진 얼굴로 분주히 휴대전화위로 바삐 손을 움직였다.

 

 "브렛 무슨일이야?"

 

 그의 소란스러운 몸짓에 또 다른 누군가가 해인을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그는 브렛이라고 불리던 그남자와 꽤나 친밀한 사이인듯 그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손을 올리며 되물었다.

 

 "이 여자.. 아니 이친구가 heart가 아프데. Call 앰뷸러스.. no no..I'd better take her to the hospital by my car.

 

 소란스러운 그의 행동에 옆에 말없이 서 있던 그 남자가 다시 테이블위로 고개를 묻고 울고 있는 해인을 향해 물었다.

 

 "이봐요.. 괜찮아요? 어디가 아픈겁니까?

 혹시 따로 가지고 다니는 약같은거 있습니까?"

 

 그가 해인의 어깨를 살며시 두드리자 해인은 취기가 살며시 올라오는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눈물이 번진 눈가를 손으로 문지르며 천천히 대답했다.

 

 "마음이요.. 마음이 무지 아파요.."

 

 해인의 중얼거림에 그의 얼굴에는 서서히 헛웃음에 가까운 미소가 깔리기 시작했다.

 

 "Bratr, you don't need to call ambulance.

 She will be ok. "

 

 그의 말이 끝나자 브랫이 의아하다는듯 고개를 저었다.

 

 "Why?"

 

 "I think..she broke up with her lover."

 

 그의 설명에 브랫은 그녀의 행동이 이제서야 이해가 가는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That's too bad "

 

 브랫의 위로에 해인이 고개를 들어 가까스로 괜찮다는 손짓을 해보였다.

 

 "그만 가자."

 

 브랫의 곁에 서 있던 그가 그만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가자는 시늉을 해보였다.

 그러나 브랫은 그런 그의 제안이 썩 내키지 않는듯 가만히 생각에 잠기다가 해인쪽을 향해 몸을 기울이고는 물었다.

 

 "Come with me?

 어~ 우리 파티할 건데."

 

 브랫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옆에 서 있던 그도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No.no..브렛, 실례야.

 I think, she want to be alone."

 

 그가 브렛을 향해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이고는 그 자리를 피하려 하자 해인이 가까스로 고개를 들어 그들을 불러세웠다.

 

 "Ok! go! I want party."

 

 예상밖으로 단호한 해인의 답변에 브렛의 얼굴에는 반가운 기색이 가득했다.

 그렇지만 브렛의 옆에 서있던 그남자의 얼굴은 원치 않는 불청객을 초대한것 같은 불편한 표정이었다.

 

 "오~~I like it. go go!!"

 

 브랫이 그의 허락과는 상관없이 신이난 표정으로 해인을 향해 손짓했다.

 그러자 해인이 눈가에 맺혀있던 눈물을 손으로 다시 닦아내고는 신고 있던 높은굽의 샌들에 힘을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꺄악"

 

 그순간, 익숙하지 않은 높은굽의 샌들에 그만 다리 힘이 풀려버린 해인이 비명소리와 함께 주저앉을듯이 휘청거렸다.

 

 그러자 이름도 알지 못하는 그남자가 재빨리 해인의 허리를 힘껏 받쳐들며 그녀를 다시 일으켜 주었다.

 

 "미안..해요."

 

 해인은 그제서야 올랐던 취기가 깨는듯 부끄러운 얼굴로 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괜찮아? 오케이 오케이. we are late. hurry up!"

 

 브렛이 붉어진 얼굴로 비틀거리며 따라오는 해인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자 해인이 괜찮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Party wait for us. hurry up!"

 

 브렛이 어서 서두르자며 해인의 팔목을 잡아끌었다.

 그렇게 해인의 운명의 그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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