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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Censor_센서
작가 : 이섬
작품등록일 : 2019.10.8

감정을 다루는 남자,
감정에 지친 여자

바라보는 게 익숙한 사람과
밀어내는 게 당연한 사람의 만남.

 
오.
작성일 : 19-10-17 10:28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6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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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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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가 웃으며 결제완료된 카드를 받아드는 모습까지 멍하니 보던 이다는 곧 날을 세웠다. 오지랖도 저런 오지랖이 따로 없다. 사람 불편하다는데 왜 계속 이렇게 제 근처에 상시 대기를 하는 것 마냥 마주친단 말인가. 이다가 하루를 마주보며 뾰족하게 물었다.

 

 

 

  "지금 뭐하는 거죠?"

 

  "뇌물 수수요. 저랑 좀 친해져 달라는 청탁?"

 

 

 

 말이 안 통한다. 여기서 더 말을 끌어봤자 자기자신 입만 아플 것이 분명했다. 이다는 목 언저리가 콱 막히는 듯한 답답함에 노트북을 안은 상태로 서서 커피를 기다렸다. 분명 이다의 불편함을 알 텐데 하루는 여전히 웃으며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

 

 

 

  "어깨 안 불편해요? 제가 하나 들어드릴게요."

 

  "과한 친절은 제 쪽에서 사양하죠."

 

  "어제 답 제대로 못 들었잖아요. 그거 말해달라고 사는 거니까 불편해하지마요."

 

 

 

 이어지는 이다의 침묵에 하루는 이어질 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을 이었다. 여유가 가득한 얼굴로 말하는 하루에 은재는 옆에서 포기했다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우리 할 얘기가 아직 꽤 있잖아요, 서이다씨."

 

 

 

 이다가 입술을 잘게 괴롭혔다. 말을 꺼내고 싶지 않았다. 이래서 최대한 마주치고 싶진 않은 거였는데. 참 인생은 본인 뜻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격언을 이렇게 다시 새긴다.

 

 

 

  "어제 분명 제 말에 대한 답은 안 하고 고민만 하면서 갔잖아요."

 

  "원래 이렇게 끈질긴 사람이에요?"

 

  "제대로 된 답을 듣기 전까지는요. 지금도 고민하는 거 다 들리는데."

 

 

 

 피할 길 없는 골목에 다다른 것 같은 마음에 이다는 두 눈이 절로 감겼다. 어제 일할 때 내내, 하진이와 얘기를 끝내자마자 그녀를 괴롭힌 말들이 다시 머릿속에서 재생됐다.

 

 

 

  '저랑 같이 학교 다녀요. 뭐, 정확히는 제 친구 은재까지해서 셋이겠지만. 이다씨 센스디스오더 상태로 센시아 지금처럼 다녔다가는 더 숨 막힐 거에요.'

 

 

 

 혼자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편하지만,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눈 앞의 하루와 같이 다니는 건 더 안 내켰다. 이다의 머리가 다시금 지끈거렸다.

 

 그런 이다를 보며 하루는 여유만만하게 말했다.

 

 

 

  "먼저 다른 센서들한테 부탁하는 거, 어렵잖아요."

 

  "야, 야 문하루."

 

 

 

 옆에서 은재가 말려보지만 그에 전혀 연연하지 않고 하루는 평소대로 제 할 말만 다시 했다. 어디봐서 저게 부탁이나 제안인건지, 전혀 알아채기 힘든 자신만만한 어조였다.

 

 

 

  "어떻게든 혼자 견뎌내려고 하는 거, 그거 피곤하잖아요.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문하루씨."

 

  "그러니까 먼저 도와주겠다고 하는 사람한테 속는 셈 치고 끌려와요, 한 번."

 

 

 

 하루의 마지막 말에 이다의 눈이 크게 떠졌다. 자신을 한 번 믿으라는 저 말에 이다의 기억이 수면 아래 묻힌 지 얼마 안된 파편들을 꺼내왔다.

 

 

 

  '도와줄게.'

 

  '좋아해, 내 옆에 있어줘.'

 

 

 

 짓밟힌 자기 자신과, 인형처럼 끌려다녔던 날들이 순서없이 다시 재생됐다. 이다의 손이 옅게 떨렸다.

 

 

 

  "주문하신 아메리카노와 플랫 화이트 나왔습니다."

 

 

 

 메뉴가 나왔다는 알리는 타이밍 좋은 목소리에 이다는 빠르게 픽업대로 몸을 돌렸다. 그런 이다의 표정을 본 하루가 얼굴을 굳혔다.

 

 자신의 실수였다. 제 말 몇마디로 감정이 이렇게까지 흔들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여태까지 그랬으니까. 다른 사람이라면 당연히 얼굴을 붉히고 언성을 높여야 마땅한 상황에서 서이다는 고요했으니까.

 

 그래서 이 정도는 괜찮을 거라고 멋대로 짐작했다. 하루가 이다에게서 시선을 살짝 돌리고 말했다.

 

 

 

  "죄송해요."

 

  "뭐가 죄송해요. 이미 다 알잖아요."

 

  "그래서 더 죄송해요. 미안해요, 크게 실수했어요."

 

 

 

 살짝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그 떨림은 이다에게까지 전해지지 않았다. 플랫 화이트를 든 이다의 발이 빠르게 하루를 스쳐지나갈 동안, 하루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순간적이지만 알 수 있었다. 지금 자신은 적어도 서이다한테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을 생각없이 던졌다는 것을.

 

 그런 하루를 보던 은재가 한 마디를 던졌다.

 

 

 

  "말했잖아, 그래서. 적당히 하라고. 우리 중 제일 잘 알 자식이 그렇게 돌 던지면 쓰냐."

 

  "강은재."

 

  "수습은 알아서 잘 해라."

 

 

 

 빠르게 멀어져 가는 이다의 뒷모습을 하루는 표정없이 한참을 바라봤다.

 

 

 

 

 

 찰칵, 찰칵

 

 

 

  "좋아, 거기서 더 살짝만 얼굴 들고! 오케이, 좋아 거기서 턱만 조금!"

 

 

 

 연신 오케이를 외치는 이의 렌즈에는 오버 핏의 수트를 제 것 마냥 소화해내는 하진이 담겼다. 한 손에 큰 꽃 한 송이를 든 채 카메라를 제 것인 마냥 가지고 노는 하진은 이제 막 첫 사랑을 아는 풋풋하지만 도도한 소녀였다. 한껏 물이 오른 하진의 표정에 스텝들은 저마다 일손을 놓고 하진을 바라보기 바빴다.

 

 

 

  "와, 너무 예쁘다. 오늘 표정 왜 저래?"

 

  "안 저래도 화보 뽑는 애가 오늘은 아주 난다, 날아."

 

  "오늘 누구랑 밥 먹기로 했다는데?"

 

 

 

 설마 애..인..? 유명 뷰티 패널과에 인스타로 얼굴을 알리며 일약 라이징 스타덤에 오른 하진이었다. 그런 애가 난데없이 연애라니. 설마 설마 했지만 그래도 긴장을 늦출 수 는 없는 노릇이었다.

 

 

 

  "자, 잠시 쉬었다 가자. 다들 가볍게 커피 한 잔 가지?"

 

  "작가님 감사합니다. 사진 괜찮나요?"

 

  "오늘 아주 날던데. 버릴 컷이 하나도 없어."

 

  "설마요, 오늘 표정 관리 하나도 안됐을 텐데. 볼래요!"

 

 

 

 하진은 말을 마치며 곧장 촬영 컷을 보러 모니터 앞으로 향했다. 오늘 올 사람에게는 제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었다. 촬영 한 컷, 한 컷이 그녀의 눈 앞에 펼쳐지자 하진은 평소보다 세심하게 컷을 봤다.

 

 

 

  "와, 역시 작가님 금손이에요, 금손."

 

 

 

 저라고는 믿기지 않는 분위기의 사람이 제 얼굴을 하고 모니터에 있는 모습에 하진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 모습에 카메라 감독은 하진의 머리를 아프지 않게 치며 웃었다.

 

 

 

  "녀석아, 너가 잘 하니까 잘 나온 거지."

 

  "그래도요, 작가님 손이 금손이니까 가능한 분위기죠!"

 

 

 

 다시 화면을 보던 하진이 폰 카메라로 제 얼굴을 한 번 살핀다. 분명 같은 얼굴인데 분위기는 천지차이인 컴퓨터 속의 저다. 그렇게 한참 사진을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찰나, 익숙한 목소리가 하진의 귀에 들렸다.

 

 

 

  "커피 배달 왔습니다."

 

  "어머, 이다잖아! 오늘 무슨 일이야?"

 

  "유하진 저게 저 부려먹어서요."

 

 

 

 예상하지 못한 목소리에 하진이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스튜디오 문 쪽으로 걸어갔다. 역시, 이다가 양 손에 커피를 잔뜩 들고 있었다. 하진이 냅다 달려가 이다 손에 있는 캐리어를 빼들었다.

 

 

 

  "언니! 학교는?"

 

  "아, 오늘 일찍 끝나서. 제윤이가 일 있다길래 내가 대신 왔어. 괜찮아?"

 

  "무슨 일이래?"

 

  "갑자기 생긴 일인지, 미안하다면서 엄청 부탁하더라고. 나도 마침 우리 하진이 보고 싶었고."

 

  "그래도 언니는 그냥 몸만 오지 왜 무수리처럼 이걸 들고 왔어. 이런 건 돌쇠 이제윤이나 하는 거라고."

 

 

 

 제윤을 보지 못해 아쉬운 기색이 여전했지만, 하진은 걱정스럽다는 듯 이다 손에 들린 커피들을 바라봤다. 그녀가 짐작컨대 저 답답한 성격으로는 절대 제윤에게 두 번 묻지 않고 본인이 해주겠다고 했을 터였다. 스튜디오에 발을 디디는 것도 불편했을 텐데 말이다.

 

 

 

  "어머, 쟤 서이다 아니야?"

 

  "맞네, 서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

 

  "서이다요? 그 피팅모델 말하는 거 맞죠?"

 

 

 

 저것 봐라, 하진의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무섭게 주위 시선들이 이다를 주목했다. 이다는 제게 쏟아질 시선들을 대강 짐작이라도 하고 왔을 게 분명했다. 하진의 얼굴이 굳더니 이다를 잡고 사진작가 앞으로 데려갔다.

 

 

 

  "작가님, 오늘 제가 엄청 아끼는 언니가 왔어요! 작가님도 아실 거에요."

 

  "응? 아 서이다씨 맞지? 이거 영광인데, 내가 서이다씨 화보를 되게 좋아했거든."

 

  "아, 안녕하세요 작가님. 저도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뵐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이다를 향한 작가의 호의적인 시선에 주위의 판도가 다시 조용해졌다. 이제는 쉽게 입을 못 놀릴 거라 여기며 하진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역시나 아까와는 달리 입을 다물고 상황을 살피기만 하는 이들의 모습에 그녀의 속이 다 시원했다.

 

 하진은 사진작가에게 말을 보탰다.

 

 

 

  "작가님, 제가 언니랑 나중에 같이 촬영하고 싶은데 혹시 부탁드리면 찍어주실 수 있으세요?"

 

  "오, 서이다씨 화보촬영을 내가 담당하면 그건 영광이지. 언제 또 이런 모델이랑 같이 작업을 해보겠어? 그것도 모델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대스타인데. 난 아직도 이다씨가 섰던 무대를 가끔 다시 돌려보거든."

 

  "아, 네."

 

 

 

 칭찬일색인 감독의 말에 이다의 얼굴이 티나지 않게 부담으로 굳었다. 하진은 아직도 제가 모델 생활을 그만둔 것을 아까워하긴 했다. 물론 그때마다 최제하에 대한 욕을 퍼붓는 건 필수 옵션이기도 했다.

 

 이다에게 있어 짧지만 화려했던 모델 생활은 절대 잊을 수 없을 일상들의 연속이었으니까. 고등학교때 우연찮게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일이 어느새 그녀를 키를 무시한, 국내 최초 165cm의 런웨이 모델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물론 2년 전, 전부 빛이 바래다 못해 처참하게 부서져 형태조차 안 보이는 조각들에 불과하지만.

 

 가만히 반응없이 서 있는 이다에 하진이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언니, 나 촬영 조금 더 남았는데 끝나고 나서 같이 밥 먹을래? 언니 일 가기 전에."

 

  "아니야, 나 지금 가야 되. 오늘 일찍 나오라고 했거든."

 

 

 

 너무한다며 입을 비죽이는 하진에 이다는 어서 촬영하러 가보라며 손짓했다. 마지못해 조명들의 한복판으로 가는 하진의 모습에 이다는 얇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인 뒤 밖으로 나왔다. 안에 자신이 오래 있어봤자 하진이나 자신에게 좋을 리 없었다. 더 있었다가는 분명 주위에서 제 잠적 원인에 대해 갖은 소설들을 쓸 것이 분명했고 그걸 묵묵히 들으며 견딜 자신은 없었다.

 

 

 

  '어떻게든 혼자 견뎌내려고 하는 거, 그거 피곤하잖아요.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피곤하지만 주위에 털어놓을 생각이 없는 이상, 혼자 안고가야 한다는 것 정도는 이다 자신도 안다. 이제와서 그 결심을 크게 바꿀 생각은 없었다. 머릿속을 매우는 생각들을 비워보고자 이다는 차에 앉아 깊게 심호흡했다.

 

 조금은 머리가 차분해졌다 싶을 쯤, 운전대를 다시 잡고 눈을 뜨던 순간이었다.

 

 

 

  "서이다."

 

 

 

 듣기 싫은 익숙한 목소리가 그녀의 귀에 들렸다. 이제는 다시 들을 필요없는 목소리지만 이다는 저도 모르게 목소리의 주인이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서이다, 너 맞잖아. 벌써 목소리도 잊었어?"

 

 

 

 잘못 들려오는 목소리가 아니었다. 그녀의 눈에 담긴 얼굴에 심장이 서늘하게 얼어붙었다. 그녀의 차창에 기대있는 얼굴은 환상이라기에는 지나치게 생생했으니까.

 

 

 

  "서이다, 찾았잖아."

 

 

 

 짙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이지적인 얼굴을 얼마나 잊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동안 연락은 도대체 왜 안 받아."

 

 

 

 자신을 그대로 담는 저 눈에 한때는 사랑이라는 걸 느껴보기도 했다. 이다가 눈을 가볍게 감았다가 다시 눈 앞의 남자를 마주했다.

 

 

 

  "최제하."

 

 

 

 더 이상은 만나고 싶지도, 우연으로라도 마주치고 싶지 않은 연이 그녀 앞에 결국 다시 날아들었다. 엉켜드는 속을 느끼며 이다는 속으로 신음했다. 아무말도 섞고 싶지 않았지만 던지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

 

 이다가 다시 입술을 잘게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런 이다를 보며 제하는 능숙하게, 마치 어제도 본 사람처럼 말을 건넸다.

 

 

 

  "당황하면 입술 물어뜯는 건 여전하다. 아직도 안 고쳤네."

 

  "너랑 할 말 없어."

 

 

 

 단호하고 싶지만 아직 진정되지 않은 마음에 비져나오는 떨림은 어쩔 수 가 없었다. 그런 이다의 목소리에 제하의 입술이 옅은 호선을 띄었다.

 

 세상까지는 몰라도 국내 모든 여성들 너나 할 것 없이 혼자 오롯이 받아보고 싶다는 그 미소에, 이다는 그저 토할 것만 같았다. 운전대를 잡은 이다의 손이 간헐적으로 떨리며 창백해졌다.

 

 

 

  "우리 더 이상 할 얘기 없어, 최제하."

 

 

 

 하진이 앞에서는 여유로운 척을 했건만, 그 이름을 들었을 때도 생각보다 떨리지 않아 이제는 정말 괜찮을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마주하는 현실은 늘 그렇듯 항상 막연한 바람대로 흘러가주지 않는 법이다.

 

 그래도 정말 간절히 바랬다. 이 남자 앞에서 움츠러들 이유가 없는 자신이 더 이상 작아지지 않기를 말이다.

 

 

 

  "할 얘기가 없는 건 너지 이다야. 난 하고 싶은 말도,"

 

 

 

 제하가 그녀에게 좀 더 가까이 얼굴을 내밀며 말했다. 가을 햇살이 부서지는 섬세하고 높은 콧대가 유독 더 도드라졌다. 보기 좋은 입술이 나직하게 그녀에게 입을 열었다.

 

 

 

  "너랑 하고 싶은 것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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