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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군필 마법소녀
작가 : 갑주어
작품등록일 : 2019.9.27

충성! 군필 마법소녀, 스토리야 연재를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예쁘고 강력하고 멋진 마법소녀
헌데 그녀가 군생활 다 마치고 단기하사로 연장복무해 예비역 중사?
도대체? 왜? 어째서?

궁금하면 연병장 집합하시지 말입니다!

 
7화 - 각성
작성일 : 19-10-15 22:57     조회 : 209     추천 : 0     분량 : 7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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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아아아아아악!’

 김유진은 샤워하다가 실수로 콘센트를 건드려 감전된 사람처럼 온몸에 퍼진 강한 전류와 같은 고통에 비명을 질러댔다. 헌데 이상했다. 본인의 비명이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어느새 강한 전류에 감전된 듯한 고통은 사라졌다. 눈을 살며시 떠보니 모치즈키 치요조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사방이 모두 하얀 의문의 공간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난 죽은 건가?’

 김유진은 골똘히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장 보이는 것은 그저 흰 공간이다. 방인지 홀인지 혹은 공터인지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없이 그냥 눈앞에 보이는 것은 흰색뿐이다. 어찌나 광활한 곳에 흰색만 보이는지 지평선의 경계도 느껴지지 않았다. 앞으로 걸어가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그냥 본인이 걷고 있다는 사실만 알아차릴 수 있는 정도였다. 바닥에는 돌멩이 하나 없는데다가 정확히 180도를 유지하는 듯 높낮이도 없이 평평했다. 그곳은 춥지도 덥지도 않았으며 바람은 전혀 없었다.

 또한 가장 신기한 것은, 분명 본인이 흰 공간에 우뚝 서 있고 앞을 응시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데도 손과 발, 몸을 쳐다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마치 허공에 두 눈만 떠 있는 듯, 온통 흰 세상만 보이고 본인도 보이지 않았다.

 ‘누구 없어요?’

 김유진은 소리쳐 보았지만 역시 울려 퍼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본래 있던 곳과는 전혀 다른 곳임을 알 수 있었다.

 “어서오세요. 남성이 오신 것은 처음이군요.”

 흰 공간에 어떤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목소리는 성별을 알 수는 없었지만 듣는 이로 하여금 듣자마자 굉장히 포근하고 다정하다는 느낌이 들고, 목소리만 들었을 뿐인데 외모가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목소리였다.

 ‘당신은 누구시죠?’

 김유진은 대답했다. 하지만 역시나 그의 목소리는 울려 퍼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흰 공간에서 대답은 분명하게 들려왔다.

 “저는 힘의 인도자입니다. 어떤 이들은 저를 여신 아테나라고 했고, 어떤 이들은 유일신이라 부르며, 어떤 이들은 저를 진리라 부르지요.”

 ‘여긴 어디인가요?’

 “저의 거처입니다. 어떤 이들은 아테나 여신의 신전이라고 부르고, 어떤 이들은 이곳을 천국이라 불렀으며, 어떤 이들은 진리의 문 안쪽이라고 불렀지요.”

 김유진은 머릿속도 공간처럼 하얘지려고 했다. 아까부터 너무 추상적이고 어려운 말만 늘어놓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저는 죽은 겁니까?’

 “아니요. 그저 받아들여 이곳에 들어오셨을 뿐이랍니다.”

 ‘무엇을요?’

 “당신이 입에 넣은 붉은 액체를 기억하시나요? 어떤 이들은 그것을 두고 아테나 신전의 장막이라고 불렀고, 어떤 이들은 승천의 마차라고 불렀으며, 어떤 이들은 진리의 문 열쇠라 부른 존재를 몸에 받아들이신 것이지요. 물론 일생에 한번 밖에 사용하지 못합니다.”

 김유진은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 김준호 교수가 지키고자 했던 정체불명의 붉은 액체, 모치즈키 치요조가 말하길 붉은 시약이라고 불렀던 액체는 바로 이 공간으로 올 수 있는 일종의 티켓이자 촉매제였던 것이다.

 ‘그럼 이제 저는 무얼 할 수 있습니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요?’

 “힘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원래대로 돌아갈지요.”

 ‘어떤 힘이죠?’

 “세상을 구할 수도, 멸할 수도 있는 힘입니다. 이 힘을 누군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받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인간은 이 힘을 받고 싶으나 받을 수 없습니다.”

 ‘저는 받을 수 있습니까?’

 “원래 남성은 받을 수 없는 힘이지만, 특정 조건에 따라 당신은 받을 수 있습니다. 조건 덕분에 여기 이렇게 오게 되신 것이죠. 조건이 성립하지 않으면 이곳으로 오실 수도 없습니다.”

 ‘그 특정 조건이 무엇인데요?’

 “순결입니다. 순결을 지킨 당신은 힘을 받을 수 있지요.”

 ‘예?’

 “본래 이 힘은 수태가 가능한, 건강하고 순결한 여성만이 받을 수 있는 고결한 힘이었습니다. 육체의 한계를 넘어 본인이 지닌 달란트를 기본 골자로 하여 새로 태어나 육체라는 감옥에서 탈출한, 영지에 도달한 여성만이 얻을 수 있는 힘이었지요. 그러나 수 천 년이 지나면서, 어렵게 힘을 받고도 이에 취해 남용하거나 세상을 멸하는 데에 쓰는 이들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세상을 구할 힘이 더욱더 필요하게 됨에 따라 인간들의 달력으로 1917년 10월 13일, 포르투갈의 파티마에서의 태양의 기적을 통해 순결한 자이며 힘을 원하는 자라면 지닐 수 있게 제정되었습니다.”

 참고로 1917년 10월 13일의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일어난 태양의 기적이라는 것은 당시 포르투갈의 산타렝 현 빌라노바데오렘에 있는 작은 마을 파티마에서 일어난 기적이다. 이 기적은 1917년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월 13일에 루치아, 프란치스코, 히야친따 세 어린이에게 성모 마리아가 나타난 성모발현 기적의 마지막인데, 태양처럼 밝게 빛나는 은반 모양이 그곳에 기적을 보러 온 약 7만 명의 군중들에게 보여진 기적을 말한다.

 “헌데 저도 지금 놀라운 사실은, 저에게 파티마에서의 태양의 기적 후 남성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전달받은 기억은 없습니다. 또한 남성이 힘을 받으러 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 당신이 서 있다는 것에 감격하는 바입니다. 순결한 몸과 마음을 지켜오신 분.”

 ‘하하.. 감사합니다...’

 김유진은 착잡하게 웃었다. 모태솔로에 여자 손도 한 번 잡아 보지 않은, 여성을 안아 본 적이 없는 순결한 인생을 늘 한탄했는데, 이것이 큰 기회를 준다는 게 놀랍기만 했다.

 ‘근데 힘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먼저 맹세를 해주셔야 합니다.”

 ‘어떤 맹세입니까?’

 “이후 죽을 때까지 순결을 지키는 것입니다.”

 띠용! 김유진의 뒤통수에 어마어마한 충격이 가해졌다. 지금까지도 모태솔로로 살았는데, 그럼 이 힘을 받는 순간 평생 솔로로 살아야 한다는 것인가 생각하며 김유진은 혀를 찼다.

 ‘혹시... 맹세를 못 지키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죽음을 맞이합니다.”

 ‘세상에...’

 “하지만 생명의 죽음은 아닙니다. 받았던 힘에 대한 죽음인 것이지요. 본래의 생활로 돌아가나, 오랜 시간 동안 힘의 영향을 받았던 터라 그 이후의 삶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폐인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힘을 잃고 난 뒤의 삶은 그야말로 죽음이라 부를만 했지요.”

 ‘그렇단 말은 자연사할 때까지 힘을 지니고 있는게 좋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지요.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사랑하는 이가 생겨 힘을 포기하고 사랑을 얻은 사람은 선대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단, 힘을 포기할 시에 그에 대한 패널티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면 됩니다.”

 ‘으... 그렇군요.’

 “자, 선택해주세요. 맹세하고 힘을 받으실지, 혹은 힘을 받지 아니하고 본래대로 돌아갈지요.”

 김유진은 순간 생각에 잠겼다. 물론 지금 힘을 얻어 모치즈키 치요조를 처단하고 경찰청에 데리고 가 살인마를 잡은 영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평생 여자를 안지 못하고 홀로 살아가야 한다는 어마무시한 단점이 따라온다. 허나 힘을 거절하여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지면 모치즈키 치요조에게 맞아 죽거나 베어 죽거나 일단 죽음은 면치 못한다.

 ‘힘을 얻는다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막 초능력을 쓰고 그러나요?’

 “받는 힘은 각자가 다릅니다. 본래 체력과 전문 분야 혹은 가지고 있던 지식이나 가문의 신화적 배경이 모티브가 되어 구현됩니다.”

 ‘그렇다는 말씀은...?’

 “제가 당신을 살펴보겠습니다... 확실히 지금까지의 힘을 받은 그녀들과는 사뭇 다르군요... 처음 보는 것은 아닙니다만, 당신이 얻는 힘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엇입니까?!’

 “당신에게 깃들 힘... 그것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데미우르고스의 힘... 헤파이스토스처럼, 어쩌면 브록크와 에이트리처럼... 하지만 당신에게는 이에 더해 초나라 시절 간장의 아들 적비처럼 무술의 힘도 보입니다...”

 김유진은 순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은 군 생활 시절 대대가, 아니 사단이 알아주는 모범 특급전사였다. 사격은 물론이고 위장술과 포격술, 총검술과 같이 대검을 이용한 근접 전투술까지 모두 익히고 있던 본인이 이 힘을 얻으면 모치즈키 치요조 쯤은 한주먹에 보내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을 받기 위해 이러한 수련을 거치며 순결을 지키셨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니, 그 말은 하지 마시지... 저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아무쪼록 제가 볼 수 있는 당신의 힘은 그렇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당신이 아는 한에서 야금술과 같이, 때로는 연금술과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힘이며, 이에 당신의 몸이 기억하는 무술의 힘이 깃들 것입니다.”

 ‘좋아요. 하겠습니다!’

 “그럼 따라서 외쳐주세요. Ego te modo animam meam pro te.”

 ‘Ego te modo animam meam pro te!’

 참고로 이는 라틴어로 ‘나는 당신을 위해 내 인생을 바칠 것입니다.’라는 뜻이다. 이 문장을 외친 순간 안 그래도 흰 상태의 주변에 어마어마한 빛이 쏟아져 내렸고, 김유진은 눈부신 빛의 향연에 눈을 질끈 감았다. 사실 감았다고 생각한 게 맞지만.

 “힘을 받아주셔서 고마워요. 부디 그 힘을 인류와 평화를 위해 사용해 주시길...”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울려 퍼졌다. 김유진도 인사를 하려던 찰나, 심장의 고동이 빠르고 강해지기 시작함을 느꼈다.

 두근! 두근! 두근두근두근!

 그리고 맥박 역시 빨라짐이 느껴졌다. 김유진은 자신의 가슴에 무언가 어마어마한 것들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심장이 터질 듯이 빠르고 강하게 뛰기 시작했다. 무언가 몸이 변화하는 기분과 속이 울렁이는 것과 같이 어지러움까지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코 무섭지않았다. 김유진의 양손과 발, 척추에 이르기까지 온몸에 어마어마한 힘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머리에서도 엄청난 에너지가 발산되는 듯, 머리에서 무언가가 뿜어져 나가는 듯 뻗쳐 나가는 기운을 느꼈다.

 “으아아아!”

 김유진의 목소리와 어떤 아름다운 목소리의 강한 함성이 흰 공간에 강하게 울려 퍼졌다.

 

 빛이 사라지고 눈을 떠 보니 시간이 멈춘 상태였다. 아까 모치즈키 치요조에게 복부를 수차례 강타당하고 구토한 뒤 유리병을 깨물어 붉은 액체를 마신 그 상황이다. 김유진은 빛에 휩싸인 채 그곳에 안착했다.

 콰왕!

 안착하고 나자 강한 폭발음과 함께 모치즈키 치요조가 날아갔다. 그녀는 매우 놀란 눈치였다.

 “믿을 수 없어요... 어떻게 남자가 그 힘을 얻을 수 있는...?”

 모치즈키 치요조가 놀라 당황한 눈치였다. 이에 김유진은 가슴에 주먹을 가져다 대며 자랑스럽게 외쳤다.

 “만 30년 순결의 한국남자를 우습게보지 말라!”

 “에... 응...?”

 김유진의 외침에 모치즈키 치요조가 황당해했다. 근데 이어서 김유진 역시 뭔가 당황했다. 왜냐하면 자신이 내지른 목소리가 마치 옥구슬이 은쟁반에 굴러가는 듯한 아름다운 미성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머리카락은 길게 늘어뜨려 바람에 휘날렸고, 주먹이 닿은 가슴에는 본래의 운동한 탄탄한 가슴팍이 아닌 매우 부드러운 가슴, 그러니까 여성의 유방이 존재했던 것이다.

 “이, 이게 뭐야앗!”

 김유진은 놀라 소리쳤다. 그리곤 본인이 알몸 상태라는 것도 눈치 채곤 당황하며 비명을 지르고 몸을 가렸다. 이를 보던 모치즈키 치요조는 벙 쪄 버렸다.

 “이, 이런 상태로 어떻게 싸워!”

 ‘아무쪼록 제가 볼 수 있는 당신의 힘은 그렇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당신이 아는 한에서 야금술과 같이, 때로는 연금술과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힘이며, 이에 당신의 몸이 기억하는 무술의 힘이 깃들 것입니다.’

 순간, 흰 공간에서 인도자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곧바로 김유진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눈을 감고 자신이 가장 전투하기 좋은 복장을 생각했다.

 “이, 일단 싸우고 보자... 전투하기 좋은 복장? 전투복이지 뭐겠어!”

 김유진은 머릿속으로 본인이 군 생활 시절 입었던, 자취방 옷장 한켠에 걸려 있는 디지털무늬 전투복을 떠올렸다.

 파지지지직!

 순간 김유진의 오른손 손등에 새겨진 어떠한 문장이 붉게 빛나며 김유진이 빛에 휩싸였다. 모치즈키 치요조는 이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강한 기합과 함께 주먹을 내질렀다. 하지만 빛과 함께 김유진에게서 내뿜어져나오는 강풍에 그녀는 공격하지 못하고 물러섰다.

 “이제 네 마음대로 안 될걸?”

 몸에 딱 맞게 만들어진 디지털무늬 전투복 상의, 상의의 깃에는 빛나는 중사 계급장, 어깨에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가슴에는 아무나 받지 못한다는 공수마크! 게다가 너무 조이지도 너무 남지도 않는 적당한 기장의 전투복 하의, 하의에 빛나는 A급 장구요대, 반짝반짝 빛이 나는 유광 전투화, 손에는 가죽으로 되어 튼튼한 손가락장갑을 착용한 특급전사 마법소녀 김유진이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모치즈키 치요조에게 말했다. 그리곤 주머니에서 고무링을 꺼내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묶었다. 이 모습은 사실 그가 군 생활 하며 만나고 싶었던 환상의 여군을 형상화한 것이다.

 “훗, 이제 막 다리 달려 꼬리도 다 안 뗀 개구리가 구렁이에게 덤비려는 건가요?”

 이에 질세라 모치즈키 치요조도 허리춤에서 자신의 애검 토츠카노츠루기의 손잡이에 오른손을 가져다 대며 발도술을 할 준비를 하였다.

 “이제 시약을 회수할 순 없고, 적이 한 명 늘어나는 걸 방치할 수도 없으니, 이곳에서 당신을 처치하겠어요.”

 “네 맘대로 될 거 같아?”

 김유진은 이제 되갚아 줄 차례라고 생각했다. 그리곤 자신이 잘 싸울 수 있는 무기를 생각했다. 아무래도 대검 착검한 K-2한 자루면 이런 녀석쯤이야 바로 피떡갈비로 만들 수 있다 생각해 그것을 떠올렸다.

 파지지지직!

 그러자 모치즈키 치요조가 했던 것과 비슷하게 허공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며 시커멓고 반짝반짝한 K-2 소총 한 자루가 탄알집이 결합된 채 나타났다. 총구에는 아주 예리하게 갈려진 대검이 위풍당당하게 착검되어 있었다.

 “좋아, 이거면 충분해.”

 “훗, 그런 무기를 쓰는 능력자는 본 적이 없어요. 참고로 제 검은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일본에서 자랑하는 신화격인 명검입니다.”

 “그래? 그럼 오늘 대한민국 육군의 자랑 K-2 구경 좀 해 볼래? 그 전에 아까 나 복날 개 패듯 팼었지? 이젠 네가 두들겨 맞을 차례야. 전역전야 멍석말이라고 들어는 봤나?”

 김유진은 K-2의 노리쇠 후퇴전진을 실시했다. 이에 우렁차게 철커덕 하는 소리와 함께 탄알이 약실에 들어가며 장전되었다.

 “뭔가요 그게... 농담은 이제 끝이에요. 지금 이 자리에서 당신을 베어 거두겠어요.”

 모치즈키 치요조는 발도술을 시전 할 준비를 마치고 자세를 곧게 잡았다. 이에 대응하듯 김유진은 조정간을 연발로 바꾸고 모치즈키 치요조를 향해 서서 쏴 자세를 취했다.

 “인류를 위해 쓸 위대한 힘을 가지고도 자신보다 약한 양민이나 학살하는 비열한 살인마, 이 특급전사 김유진이 지금 당장 심판 해주겠다.”

 “훗,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던데요.”

 그렇게 모치즈키 치요조가 먼저 검을 발도하며 김유진을 향해 뛰어올랐고 김유진의 방아쇠에 건 손가락에는 힘이 들어갔다.

 
작가의 말
 

 충성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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