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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 세계의 1+1은 2가 아니다.
작가 : 요동치는하트
작품등록일 : 2016.8.31

무공과 마법, 과학과 오컬트가 공존하는 시대.
극동반도의 항구도시, 대산시에서 퇴역군인 유지, 광검사 유미, 전투인형 유나는 서가삼랑이라는 낭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들에게 한 의뢰가 들어오는데...
검이 춤추고 화약이 노래하는 슈퍼액션활극, 지금 시작!

 
- Chapter. 6 - 한(恨) (8)
작성일 : 16-10-07 09:28     조회 : 737     추천 : 0     분량 : 6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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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콰콰콰콰콰콰!

 

 급격한 브레이크에 차량이 기울어지며 콘크리트가 부스러진다. 균형을 잃으려는 순간, 옆구리부분에서 쐐기를 사출. 건물에 몸을 고정시킨다. 배 밑바닥에 있는 원형의 추진기가 불을 뿜었다. 엄청난 덩치의 강철덩어리가 공중을 날다시피 하며 한순간에 머리끝을 되돌렸다. 지나간 줄 알았던 초음속 찌르기가 유나를 조준했다.

 

 유나는 급하게 몸을 빼내려하지만 늦다. 그녀의 동공이 확장되었다.

 

 쾅!

 

 주먹이 발사되기 바로 직전에 유미가 전차의 옆면을 들이 받았다. 대력귀와 천근추가 조합된 초절한 위력의 몸통박치기가 반쯤 허공에 떠있던 전차를 날려버린다. AMA는 바닥을 구르면서 몸을 변형. 허리를 낮추며 손으로 바닥을 짚어 속도를 줄인다. 발을 박차며 재차 거리를 좁혀왔다.

 

 유미가 그 앞을 막아섰다.

 

 AMA가 주먹을 날렸다. 금강귀검으로 흘려내며 몸을 빼내 팔을 내리쳤다. 몸통을 노리는 주먹을 칼의 옆면으로 막는다. 한 번 일격을 막을 때마다 뼈가 울리고 전신이 뒤흔들렸다. 억지로 아물게 한 상처가 벌어지며 입에서 피가 흐른다. 하지만 계속해서 검을 휘둘렀다. 피로 물든 소녀의 얼굴이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크아아아앗!”

 

 유미는 AMA를 상대로 난타전을 벌였다. 대력귀의 근육이 몸을 받치고 금강귀의 경도가 공격을 버텨낸다. 금강귀가 연속적으로 휘둘러지며 휘황찬란한 은빛이 사방을 물들였다. 로봇의 주먹과 소녀의 검이 맞부딪힐 때마다 둘의 체중을 지탱하던 지면이 꺼지며 공기가 찢어졌다. 로봇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유미지만 그녀는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AMA와 치고받았다. 유미의 분투에 권도는 이를 악물며 조종간을 고쳐 쥐었다.

 

 두 명의 총잡이는 유미가 벌어준 시간을 놓치지 않았다. 유나와 유지가 좌우로 산개. 양쪽으로 갈라지며 총탄을 쏟아 부었다. 기를 담은 총알과 저격총이 발사하는 대구경 탄환이 사방에서 AMA를 두들겼다. 순식간에 장갑 내부에 저장된 마력이 빨려나갔다. 총알 몇 발이 장갑을 뚫고 그 안에 있는 로봇의 인공근육에 박혔다. 장갑이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그 안의 것은 약한 법. 몇 발의 탄환이 박힌 것만으로 권도 눈앞의 디스플레이가 붉게 물들었다.

 

 더 이상은 못 버틴다.

 

 어중이떠중이들에게 자애를 맡길 수가 없어 서가삼랑의 실력에대해 철저히 조사를 했던 권도다. 권도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서가삼랑은 제법 실력은 있지만 별다른 실적이 없는 애송이들에 불과했고 세간의 평도 그러했다. 하지만 직접 맞붙어본 서가삼랑 개개인의 능력과 연계는 권도가 상상하고 있던 것을 몇 배나 상회하고 있었다.

 

 장갑판에 저장된 마력이 바닥을 쳤다. 방어력을 유지하기위해 몸을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기초 동력이 빨려나가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공격으로 마력배터리의 잔량을 표시하는 게이지가 눈에 보이는 속도로 떨어졌다. 기동정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5분도 채 버티지 못한다.

 

 활로를 뚫기 위해 권도가 움직였다. 가지고 있는 수단을 모조리 사용한다. AMA가 굉권을 뿜었다. 자잘한 손상을 입어 내구도가 떨어진 나팔이 충격파를 증폭시켜 내뿜는 내부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갈라졌다. 충격파가 유미를 때렸다. 위력이 대폭 감소된 충격파지만 공격과 공격 사이에 틈새를 만드는 데에는 충분. 뒤이어 허리춤에 장전되어있던 쐐기가 발사되었다. 유미는 금강귀검으로 틀어막았지만 체력을 너무 많이 소모했다. 버티지 못하고 나가떨어진다.

 

 다수의 연계를 깨부수기 위한 기본 전술이자 제일 효율적인 방법은 ‘제일 약한 적을 먼저 처리한다.’ 이다. 로봇이 유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어깨의 기관포를 난사해 움직임을 방해한다. 단숨에 끝을 내기 위해 출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돌격했다.

 

 “거리를 벌려!”

 

 권도의 생각을 알아차린 유지가 유나에게 신호하며 로봇에게 접근했다.

 

 유지의 공격력은 대단치 않다. 반면에 회피능력은 대단히 뛰어나다. 즉, 무시하는 것이 정답이다. 권도는 유지의 접근을 내버려둔 채 방패로 포탄을 막으며 후퇴하는 유나를 쫒았다.

 

 손쉽게 로봇에게 접근한 유지가 호흡을 내뱉었다. 그의 입으로부터 몸속에 쌓인 탁기(濁氣) 가 빠져나왔다. 그가 날린 손바닥이 격렬하게 움직이는 로봇의 무릎을 가볍게 때렸다.

 

 띠디디디딕!

 

 갑작스러운 경고음. 권도의 눈이 조종석의 패널로 향한다. 잠깐 사이에 기계의 무릎관절이 30퍼센트 이상의 손상을 입었다. 운동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본디 무당파의 태극권에는 없지만 군식태극권(軍式太極拳)의 공격기술로 포함되어있는 운중지추(雲中之錐)다. 두터운 장갑 속으로 암경(暗經)을 흘려 넣어 내부에 존재하는 복잡한 기계의 관절부위를 파괴한 것이다.

 

 대륙의 무공과는 궤를 달리하는 무술을 익혔지만 고수인 권도가 그것을 모를 리가 없다. 유지의 기술을 눈치 채고 돌격을 멈췄다. 경력을 제대로 흘리기 위해서는 타점이 정확해야한다. 살짝 다리를 비틀어 유지가 무릎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을 막았다. 팔이 닿지 않는 위치에 달라붙은 유지를 때어내기 위해 몸 안쪽에 설치되어있는 클레이모어를 격발. AMA의 배 아래에서 엄청난 숫자의 쇠구슬이 터져 나왔다.

 

 작은 공으로 공간을 가득 메우는 회피 불가능의 면(面) 공격. 하지만 구슬이 터져 나오는 시발점만 예측할 수 있으면 피할 수 있다. 유지는 허리를 젖혔다. 활처럼 당기던 몸을 한 순간에 해방한다. 궁신탄영(弓身彈影)의 수법으로 급가속. 공간을 갈가리 찢는 볼베어링이 확산되기도 전에 로봇의 다리 사이를 지나쳐 등 쪽으로 빠져나갔다. 원숭이 같은 동작으로 거인의 몸을 타고 올라 어깨위에 섰다. 군화로 장갑위에 솟아있는 포구를 걷어찼다. 두꺼운 쇳덩어리가 구부러졌다. 거인이 팔을 휘둘러 유지를 떨쳐내려 했다. 큼직한 손바닥이 날아왔다.

 

 로봇의 주먹을 맞고 버틸 수 있는 건 유미나 가능한 일이다. 유지가 가진 평범한 쉴드와 평범한 호신강기로는 로봇의 주먹에 스치기만 해도 치명상. 직격이면 즉사를 면할 수 없다. 아슬아슬하게 회피. 공중에서 자세를 제어하며 로봇의 머리를 총으로 쏘았다. 센서 몇 개가 부서져 권도의 시야가 줄어든다. 권도는 가슴의 추진기를 분사해 억지로 거리를 벌리려했지만 유지는 사냥감의 목덜미를 물고 늘어지는 늑대처럼 따라붙었다. 미꾸라지처럼 강철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며 잔뜩 기를 실은 공격을 퍼부었다.

 

 권도는 초조해졌다. 유지의 회피는 단순히 빠르고 움직임이 좋은 것뿐만이 아니다. 이쪽의 흐름을 읽고 있다. 느려터진 AMA의 손으로는 무리다.

 

 “빌어먹을!”

 

 로봇의 콕핏트가 긴급개방. 로봇이 몸을 멈추며 그 안에서 권도가 뛰쳐나왔다. AMA의 몸을 차고 살짝 공중에 떠 있던 유지에게 접근. 번개같이 주먹을 내뻗는다. 유지는 모든 일격을 흘리거나 쳐냈지만 공격에 실린 경력까지는 완벽하게 처리할 수가 없었다. 살짝 맞닿은 것뿐인데도 피부가 터지고 뼈가 시큰거린다. 내공의 차이는 확연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기본 능력치에서 차이가 나면 어쩔 수가 없다. 유지의 행동이 둔해졌다.

 

 “후웁!”

 

 “큿!”

 

 권도가 공중에서 몸을 뒤틀며 발차기를 날렸다. 유지가 방어채로 날아갔다. 날아가는 와중에도 총을 들어 권도를 쏘지만 권도 역시 방어에는 일가견이 있는 몸. 쓸데없는 기력 낭비는 하지 않는다. 그는 호신강기도 펼치지 않고 초음속의 탄환을 철완으로 모조리 막아냈다.

 

 유지를 떨쳐낸 권도가 조종석으로 복귀. 그가 다시 조종간을 잡았을 때, 거대한 뱀이 로봇을 덮쳤다.

 

 꽝!

 

 장갑의 파편이 튀며 로봇이 나가떨어졌다.

 

 하얀 뼈로 뒤덮인 철퇴 같은 머리가 괴성을 질렀다. 뱀처럼 이어진 몸통의 끝에는 귀신의 눈을 빛내고 있는 유미가 있었다.

 

 유미가 적난이룡검을 휘둘렀다. 다시 한 번 AMA를 두들겼다. 쇠와 쇠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관절이 비명을 지르고 철갑이 몸을 떨었다. 로봇의 상태를 보여주는 인터페이스 창은 붉은 색의 경고등으로 물들은 지 오래였다. 어떻게든 막기는 했지만 계속된 싸움으로 기계역시 한계다. 운동능력도 크게 저하되어 이전과 같은 효율적인 방어는 불가능했다.

 

 유미가 몸을 틀었다. 자세를 낮추며 팔을 크게 휘둘렀다. 거검(巨劍)을 다루는 압력에 몸이 찢어질 것만 같다. 유미의 입에서 비명과도 같은 고함이 터져 나왔다.

 

 두꺼운 교룡귀의 몸통 위에 달린 대력귀의 머리가 가속. 잔해로 가득한 폐도시 안에서 지름 수십 미터가 넘는 원이 그려졌다. 원의 반경 내에 있던 건물들의 외벽이 가루가 되어 흩어진다.

 

 거대한 원심력을 담은 귀신의 육체가 로봇의 옆구리에 틀어박혔다.

 

 굉음과 함께 인간형 전차가 공중을 날았다. 거구가 넘어지며 쌓여있던 잔해에 처박힌다. 위에 있던 무더기가 쏟아져 내렸다. AMA는 건물의 파편에 파묻혀버렸다. 먼지가 피어올라 기계의 몸을 가린다.

 

 긴박하게 이어져오던 전투에 잠시 정적이 찾아왔다.

 

 유지는 욱신거리는 손을 놀려 탄창을 갈아 끼웠다.

 

 유미는 거칠게 숨을 내쉬며 떨리는 손으로 적난이룡검을 회수했다.

 

 유나는 적당한 거리를 두곤 잘 움직이지 않는 팔을 억지로 들어 먼지 너머를 조준했다.

 

 텅

 

 잔해 속에서 둔중한 소리가 났다. 쇳덩이가 북을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는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소리가 멈췄다.

 

 발검을 준비하고 있던 유미가 고통으로 얼굴을 일그러트리면서도 엄지로 코등이를 밀어 올렸다.

 

 회색빛의 먼지구덩이 속에서 푸른색 원형이 떠올랐다. 묘한 기류가 뿜어져 나오며 먼지가 흩어져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붉은색으로 물든 일자형의 눈이 빛을 뿜었다.

 

 선제공격은 비교적 안전한 위치에 있는 유나의 몫이다. 그녀가 방아쇠에 걸린 손가락에 힘을 넣으려는 순간, 먼지를 꿰뚫고 세 개의 물체가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

 

 그것은 두꺼운 원판의 모양을 하고 테두리의 끝에 길쭉한 막대를 달고 있었다. 표면에는 복잡한 도형이 아로새겨져있다. 마력반응이 일어났다. 보랏빛의 파편을 흩뿌리며 빠른 속도로 유나가 있는 방향으로 날아간다.

 

 유나가 총구를 틀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비행물체를 쏘았다. 총탄이 명중. 하지만 비행물체의 몸 위로 아주 작은 크기의 배리어가 펼쳐졌다. 원판이 회전하며 원판에 달려있는 막대의 끝이 유나를 조준했다. 탄환이 뿜어져 나왔다. 조준자세를 취하고 있던 유나는 팔을 들어 얼굴을 보호했다. 부드러운 피부를 뚫고 그 안에 올을 이루어 짜여있는 금속재질의 내장장갑에 틀어박힌다.

 

 유나는 비행물체의 정체를 깨달았다. 비행마법을 사용해 무중력비행을 하며 인공지능으로 움직여 상대방에게 정밀사격을 가하는 전투용 드론이다. 아무래도 로봇의 어깨에 달려있던 기관포 개개가 하나의 전투형 드론이었던 모양이다.

 

 만전의 상태였다면 저만한 소형드론 따위, 화력으로 압살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그녀는 드론의 사격을 피해 몸을 굴려 엄폐물 뒤로 숨었다.

 

 유미가 세 방향으로 흩어져 날아가는 드론의 뒷모습을 눈으로 쫒았다. 그녀가 검을 뽑으려 할 때, 유지가 외쳤다.

 

 “바보야! 정면!”

 

 무거운 파편과 먼지를 꿰뚫고 거인이 뛰쳐나왔다. 대부분의 철갑을 해체하고 최소한의 장갑만 걸친 모습이다. 가슴에 달려있는 추진기 내부가 새파랗게 달아올라있었다.

 

 킹킹킹킹킹킹!

 

 몸체에 달린 동력부가 드높다 못해 뾰족한 목소리로 울었다. 동력기관을 과부화시켜 일시적으로 출력을 배로 끌어올리는 오버부스트(over boost)모드가 가동. 두터운 갑주까지 벗어버린 거인은 지금까지와 비교도 되지 않을 속도로 돌진했다.

 

 AMA의 진행방향에는 숨을 몰아쉬고 있는 유미가 있었다. 유지가 발사한 총알이 보다 노리기 편해진 장갑의 빈틈을 꿰뚫고 몸에 틀어박히지만 무시한다. 속전속결. 멧돼지처럼 유미를 향해 짓쳐들었다.

 

 유미는 칼을 뽑아 측면에서 날아드는 주먹을 막았다. 하지만 지칠 대로 지친 다리가 버티지를 못한다. 작은 몸이 옆에 있던 건물의 벽면에 처박힌다. 벽면에서도 튕겨져 나와 바닥을 구른다. 쓰러진 그녀의 머리를 노리고 AMA의 발이 떨어졌다. 몸을 굴려 회피. 억지로 팔과 다리를 박차 몸을 일으켜 세웠다. 신음소리가 절로 새어나왔다.

 

 “크윽......!”

 

 이를 악물며 대력귀를 신체빙의. 뽑아든 금강귀검으로 재차 날아오는 로봇의 주먹을 쳐내렸다. 공격을 옆으로 흘려보내는 것만으로도 팔이 떨어져나갈 것 같다.

 

 하지만 AMA는 무자비하게 공격을 퍼부었다. 무게가 줄어 아까와 같은 타격력은 없지만 속도가 붙었다. 훨씬 더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이 비처럼 쏟아진다. 아다만티움 주먹이 몸을 스칠 때마다 뼈가 부서지고 근육이 찢어졌다. 유미는 이를 갈면서 발악처럼 금강귀검을 휘둘렀다.

 

 AMA는 몸을 젖혀 공격을 피했다. 공격이 빗나가자 유미의 자세가 흐트러진다. 권도는 그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아껴왔던 굉격을 내질렀다. 추진제도 없지만 로봇의 관절을 쥐어짜 음속으로 주먹을 뻗었다. 팔을 감싼 나팔이 비명과도 같은 충격파를 발사. 유미는 제대로 방어도 못하고 충격파에 휩쓸렸다.

 

 경직된 유미를 향해 로봇이 고속 접근. 양손을 깍지 껴서 유미의 머리를 내리찍었다.

 

 유미는 어떻게든 반응해 칼을 머리 위로 쳐들었지만 머리가 터져나가는 것을 막는 게 고작이었다. 밀려난 칼등이 정수리를 때리고 어깨를 짓눌렀다. 막대한 충격이 전신을 관통한다. 바닥이 무너지며 소녀의 몸이 허리까지 땅속에 처박혔다.

 

 “커──”

 

 숨통이 막혔다. 유미는 비명도 제대로 지르지 못했다. 그런 그녀를 향해 권도가 로봇의 주먹을 들었다. 두 줄기 선로가 깔리며 전류가 튄다.

 

 초음속 찌르기가 땅에 처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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