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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종신형
작가 : 종신형
작품등록일 : 2019.10.14

부동의 백야
얼굴장인
모독적 십자가
무너진 하늘의 별자리
그 끝에서 나는
변화하는 기둥을 오를 것이다.

언제부터 일까 나는 물방울이 그릇에 떨어지는 것 처럼 뜬금없는 꿈을 꾼다.

 
발자취
작성일 : 19-10-15 14:02     조회 : 211     추천 : 0     분량 : 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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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한발자국이 무겁다. 높이 쌓인 눈은 마치 모래주머니를 발목에 단것같은 느낌마져 들게 해주었다.

 

 발목이 시큰거리고 무릎이 아파올때 고개를 들기 힘들어질때 문득 의문이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변하지 않는 하늘 아래서 시간을 예상하는 것은 좀처럼 쉬운것이 아니였다. 처음으로 나에게 시간조차 알려주지 않는 저 해질녘이 원망스러울때 였다.

 

 휘이이이잉

 

 동사자의 손길이 눈가에 감각만을 남기고 사라졌다.

 차갑다 꾸준히 날 괴롭히는 산들바람또한 목이 차오르듯 괴로웠지만 그것은 불편사항일 뿐 진짜 위헙이 될 정도는 아니였다.

 

 문제는 언제센가 부터 보이는 얼음의 비친 사람 상이였다.

 

 “거기 누구있어요?!!”

 저 멀리 언덕에서 보이는 작은 불빛에서 걸어다니는 검정 그림자는 복부에서 나오는 감정의 장작이되어 앞으로 쏘아졌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한참을 걸었다. 심장 왼쪽에 가득 담긴 망설임은 이제 방해 요소가 아니였다. 그러니 누군가를 만나기를 바라는 것은 큰 바람이 아닐겠지

 잔뜩 찡그린 얼굴은 별로 호의적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 분명하지만 이런 칼바람 속에서 같이 서있는 입장에선 문제삼지 않을 것이다.

 

 

 “이쪽이에요”

 

 먼 거리에서 얇게 들려오는 밧줄같은 그 목소리는작지만 힘있었다.

  귀를 가득체운 고통을 몰아내고 손쉽게 나의 관심을 차지 했다.

 

 홀린듯 다리를 움직였다. 나의 피부는 더이상 뜨겁지 않았지만 근육과 심장 만큼은 그 열기를 잃어버리지 않았다.

 굳은 의지와 다르게 사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와 어느세 나를 강타하는 냉풍은 나의 방향감각을 혼란스럽게 했다. 끝없는 눈밭 발에 차이는 것은 차가운 냉기뿐 편하지 않는 시간과 가픈 호흡은 거의 다왔다는 희망에 눈을 빼앗긴 나에게 큰문제였다.

 

 “으아아아아아!!!”

 

 걸리적 거리는 가방을 있는 힘껏 던졌다. 바람에 휩쓸려 이리저리 뒤집히는 모습은 보자 기분이 살짝은 풀리는

 

 “으아아아!”

 

 듯 하지 않았다.

 등을 보온 하던 가방이 사라지자 그 기회를 칼바람들은 놓치지 않았다.난도질 하는 칼날

 이제는 거리와 이성보다 추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함과 깊은 갈증만이 남아 소리를 질렀다.

 

 “도와주세요!!!!!!!!!”

 

 목에 핏대가 서는 듯 했다 보이지는 않지만 눈은 마치 튀어 나올듯 크게 뛰었고 성대는 녹슨 파이프 처럼 갈변된 목소리 만이 가득 했다.

 

 머리가 아프다 심장이 뜨겁다

 다리만은 고장이 난것처럼 맘추지 않았다.

 

 

 

 

 늘 꿈의 시작은 같다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과도 같은 뜬금없는 꿈을 꾼다. 어두운 터널 정중앙에 테이블에 앉아 다리를 앞뒤로 휘둘러본다. 의미없는 행동 의미없는 의미없는 공간 앞머리가 눈을 가린다.

 

 “흠”

 혀끝이 쓰다.

 경험의 잔재만이 손끝에 남아 속삭인다. 뒤로 걷는 거북이와 하늘을 걷는 바다는 그의미를 상실한지 오래였다.

 

 “흠 향이 좋네요”

 

 누구에게 말하는 거지 자각과 감각만이 내가 지배할수있는 유일한 것들이였다. 그외의 것은 마치 마취된 아랫입처럼 나의 소유가 아니였다.

 무엇이 일어난 걸까.

 알수없다.

 

 “아직 꿈인가요”

 

 나를 나뭇조각 인형을 실에 매달아 놓은 것처럼 모독 하는 자는 나를 충분히 대변했다.

 자문 자답을 하는 것일까 나는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있는 것은 그림자와 낮은 하늘 그리고 나 자신뿐

 ...

 

 나 자신이 보인다. 이질감 깊은 이질감 판타지적 배경과 여과 없는 고통지금 까지 나에게 도피처을 주지 못했지만 비쳐보이는 나의 모습은 도피쳐를 찾기에는 충분한 동기인듯 했다.

 

 "너... 는 누구..."

 

 인지와 의식의 객관화 된 끝에 의사가 전해진다. 이것이 성대의 울림인지 그 이하의 무엇인지 나에게 중요 하지 않았다.

 저것은 나의 유일한 것을 빼앗아 갈것이란 묘한 확신이 오른쪽 심장 아래 가득 찾다.

 

 "아직 꿈이군요"

 

 

 

 

 "하아!.."

 

 꿈이 아니다.

 눈을 뜬 나에게 가장 먼저 찾아온 자각과 자극 이였다. 정신은 무의식에 반쯤 잠겨 혀끝에서 회전할때 나의 입에선 감각이 먼저 튀어나왔다.

 

 "앗 뜨거"

 

 입밖으로 말을 내놓자 한쪽 얼굴이 화끈하다. 나의 오감은 내가 생각 하는 것 보다 둔한 듯 했다. 그러자 시각으로 들어노는 것은 불 그리고 천장 그리고 그 끝에는 입구가 보였다. 그 끝의 밖에는 흰색 칼날이 눈이 되에 48도 각도로 추락 하고 있었다.

 

 "따뜻해"

 

 감동적이다.

 주위에 널부러진 잠바를 집어 몸에 감싸며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혼잣말이 외로움의 반증이란 생각은 지금 만큼 감탄속에 그 가치를 잃어버렸다.

 그 감정은 인기척이 가득한 동굴에서 오는 것이 아니였다.

 그 감정은 하늘을 춤추던 가방에 나에게 돌아온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였다.

 그 감정은 오른쪽은 화끈한 반면에 왼쪽은 시원하단 상반된 만족감에서 오는 것이 아니였다.

 

 "불이야 세상에"

 

 불이다. 캠프파이어다.

 내가 근 3일 동안 돌아다니며 나무 한그루 찾지 못했는데. 불이라니 그것은 근거가 되어 나에게 해방의 고양감을 주는 것 했다. 나는 말뚝을 뽑고 3일의 거리에서 벗어난 것이 분명했다.

 이럴때가 아니다.

 나는 가방을 축축한 등에 얹히듯 올려놓았다.

 

 그러자 들려오는 소리

 

 "좋은 생각이 아니야"

 

 "네?!"

 

 목소리 패닉 대답 공포

 내 좌뇌와 우뇌사이에 가득찬 감정과 손끝에서 총알같이 나가는 감각이 나보다 먼저 대답했다.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그소리는 동굴의 반대편에서 울려왔다.

 

 "네?!"

 

 멍청한 소리를 두번이나 반복하다니 신생아가 된 기분이였다.

 

 "하아.."

 

 상대방에 한숨은 분명 힘이 없을 것일터인데. 그 감정만은 굉장히 오묘했다 홍어의 냄세처럼 무시 할수 없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는 듯했다. 그러니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일것이 분명하다. 코끝이 갈리듯 아려왔지만 이런 동굴에서는 목소리가 울려 눈치체지 못할것이다.

 

 "무슨 생각을 말씀하시는 거죠?"

 

 내 목소리가 안쪽으로 울려퍼졌다.

 

 "지금 밖에 나가려고 한거 아니야?"

 

 아

 

 "네"

 

 대답하는 것은 내입이지만 그 의지는 내것이 아닌 듯했다.

 

 "그럼 그것 아주 멍청한 생각이야 밖을 봐 있는건 바람 눈 냉기 지금 나가면 손발가락중 하나는 잘라야할거야 하지만 니가 만약 저능아라만 말리지는 않을게"

 

 오랜만의 커뮤니케이션 상대는 생각보다 현명하고 무래한듯했다. 살짝 인상이 찌푸려 졌지만 이곳에서 처음 만난사람과 않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싶지는 않다.

 

 스읍

 

 심호흡이다. 감정은 커뮤니케이션에 죠미료일뿐 주체가 아니다. 차분한 목소리와 공감가는 논리는 원활한 관계를 형성할수있을 것이다.

 

 "왜 대답이 없어 진짜 저능아야? 미안 고의는 아니였어"

 

 "얼굴을 보고 이야기 하죠?"

 

 동굴의 깊은 암흑속으로 내목소리가 스러져간다.

 어느순간 부터 한쪽만 뜨겁던 얼굴은 이제 나의 얼굴 전체로 번졌다. 손에 힘이 들어간다. 나의 혀는 활이되어 날아갔다.

 

 '이러면 안되!'

 

 아차 싶다. 첫만남과 첫인상은 중시하게 생각하는 나의 신념에 옳지 않다. 사람이 편견을 가지는 시간은 5초의 불과하다. 그시간은 너무나 짧고 중요하며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나는 생각하는 것 만으로 감정을 컨트롤 할정도의 성숙한 사람이 아니다. 우선은 심호흡이다. 감정을 가라앉히는 거다.

 

 "후흡 "

 

 한참을 대답하지 않는 걸 보아 모습을 보일 마음이 없는 듯했다.

 

 "나는 지금 나갈수없어"

 

 컥

 

 사레가 들렸다.

 저친구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수없는 중성적인 목소리로 전조 없이 말하는 점이 너무나 나를 놀라게 하는 것에 특화 되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야 나는... "

 

 가뜩이나 저능아로 찍혔을지 모르는 입장에 더이상의 실태는 내가 용서할수없다. 그러나 나의 생리현생의 반항수단은 오른손으로 입을 막는 것 뿐이였다.

 

 클륵 클록

 

 "...그래도 놀라지 말고..."

 

 눈물이 난다. 침은 손가락 사이로 흘러 내리고 코는 호흡을 거부한다. 지독한 산소부족 웃다가 질식사라니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죽음으로 등재 될것이다.

 

 "...널 구하기는 했지만..."

 

 한계다 내 인내심은 초인적이지 못하다 죽음과 수치중 고르라고 하면 나는 망설임 없이 수치를 선택할것이다.

 

 "엣취!!!!!!!!!!!!!!!!!!!!!!"

 

 크다 아주 크다. 밖에서 들려오는 눈바람의 비명과 불의 연소음은 나의 갑작스러운 공기 배출의 소음을 막아주지 않았다. 귀가 뜨겁다.

 

 "혹시 감기라도 걸린거야?"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동굴을 울렸다.

 

 "아니 괜찮아"

 

 단답의 대답은 속에는 약간의 수치가 묻어있다는 것은 가뜩히나 참피한 나에게 더욱더 창피를 주었다.

 

 "이곳에서 감기는 치명적이야 감기에 걸렸다는 걸 숨기는 건 저능하단 증거야"

 

 저친구는 아직도 날 저능하게 생각 하는것 같았다.

 

 "아니 사실 사례가 좀 심하게 들렸어 이제는 괜찮아"

 

 "흠"

 

 나의 말의 진위를 파악하려는 걸까 이 미스터리한 동굴의 암흑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그래서 안나올겨야?"

 

 대화의 정상귀도로 돌려놓기위해 한마디 툭던졌다. 상당히 노골적인 화제 전환 방식이지만 지금이란 받아줄거란 믿음을 가지고 입을 열었다.

 

 "뭐?!"

 

 믿으니 배신을 당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내말을 안들은거야?! 너무하잖아 나는 진지하게 말한건데!"

 

 "아니... 미안"

 

 위태로운 한마디에

 기가 죽는다.

 지킨다는 신념은 모두 말아먹고 상대방에 상처를 주다니.

 세상이 뒤집혀도 바뀌지 않는 나자신이 원망스럽다.

 

 "저리 꺼져!!"

 

 그리고는 들려오는 발소리 그 소리에는 적의보단 실망이 앞서있었다.

 

 오른손이 저릿한 기분이 든다. 언제나 이런식이다. 나에게 커뮤니케이션은 자연재해와도 같다

  피할 수 없으며

 대응할 수 없으며

 무사할 수 도 없다.

 언제나 내 심리를 찌그러진 알류미늄처럼 찢어버려야 그 끝이 들어난다.

 

 하아..

 

 답답함이 한숨으로 표현된다 오른손을 계속 지합한들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제는 선택만에 나에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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