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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Plume
작가 : 별하랑
작품등록일 : 2019.9.10

(오후 11시~00시)"신이 되어야만 해." "싫습니다." 단호히 거절한 소녀를 보며 높은 신은 비웃는다. 어차피 소녀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네가 나고. 내가 너야.] 들려오는 기이한 소리.

"평생 함께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연인.

"살려주세요." 울부짖는 아이.

"너에게 기억을 잊을 수 있는 기회를 줄게." 매혹적인 신은 소녀에게 속닥거렸다.

"자, 어때? 결정은......

네 몫이야."

 
1부- 13회
작성일 : 19-10-14 23:17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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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저기 보입니다."

 

  키미안의 말에 고갤 들어 손가락이 가리치는 위치로 시선을 옮긴다. 이내 녹안이 휘둥그레 떠졌다. 저가 생각했던 외형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당황스러우면서도 신선했다.

 

  온통 검고 붉은 재판소의 모양은 수피아 궁처럼 성의 모습을 띠고 있었다.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시린 무언가가 공포를 불러오는 것만 같아 몸을 움츠린다. 보기만 해도 두려움에 완전히 속박되었다.

 

  그런데 저들은 얼마나 두려울까.

 

  고갤 돌려 힐끔 바라본 그들의 모습은 참으로 애처로웠다. 덜덜 떨면서 손톱을 물어뜯고 있기도 하고, 거무죽죽한 눈동자로 바닥만 내려다보는 이들도 있었다.

 

  죽을만큼 큰 죄는 아니다, 라고 할 지라도 재판소에 다가오니 큰 벌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를 서게끔 했다.

 

  아무것도 없던 황량한 땅을 지나 지평선 위로 힐끔 보이는 재판소가 마침내 모든 모습을 드러낸다. 그 별명에 걸맞게 위압감이 멀리까지 풍겼다.

 

  성의 꼭대기에서부터 아래까지 내려오는 두 개의 금색 띠와, 성문에 조각되어 있는 저울, 두 개의 칼이 맞닿아 있으며 그 중앙에서 빛나는 커다란 루비가 재판소의 상징이다.

 

  오... 저거 팔면 돈 되겠는데.

 

  '루비를 가져가려 한다면 그 이유 하나만으로 소멸 당하니, 근처에 갔을 땐 그 생각 지우세요.'

 

  진희의 단순한 생각을 읽어낸 키미안이 걱정 어린 말을 담아 보냈다. 그에 당황하면서도 오소소 소름이 돋아난 진희가 열심히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아메리카노... 따뜻한 거 말고 차가운 거 주세요... 차가운 거는... 냉면... 냉면은 갈비랑 같이 먹으면 맛있지... 갈비는 밥이랑 먹어야 돼... 밥은 카레랑 잘 어울려... 카레? 카레는 또띠아랑 먹으면 또 그렇게 맛있다면서... 또띠아는 밀가루고... 밀가루하면 라면이지...

 

  "푸흡......"

 

  멍하니 음식을 떠올리는 그녀를 보며 작게 웃음을 터트린 키미안이 입가에 미소를 품었다. 저 방법이 안전하겠지만 묘하게 웃음 포인트를 자극한다. 유독 웃음 장벽이 낮은 키미안인지라 더욱 미소를 불러 일으켰다.

 

  옆에서 열심히 웃음을 참는 것도 모르고 멍하니 허공에 음식을 떠올리는 진희가 침을 꿀꺽 삼킨다. 물빛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아이스크림이 떠올랐다.

 

  먹으면 핑크색 알갱이가 톡톡 튀는 그거... 그거 땡기네.

 

  머릿속으로 음식을 생각하며 입맛을 다시던 진희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고개를 확 든다. 분명 꽤 거리가 있었던 재판소가 지금 코 앞에 있었다. 언제 이렇게 걸은 걸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셀릭스의 손짓 한 번에 커다란 대문이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며 활짝 열렸다.

 

  "허블, 에밀리."

 

  셀릭스의 나지막한 한 마디에 문 뒤에서 두 명의 신족들이 걸어나와 정중히 허리를 숙인다. 셀릭스와는 달리 검은 옷을 두른 두 명의 신족들이 몸을 일으킨 후 구태여 허리를 숙였다.

 

  "제 2대 신 리니아 님의 천우인 허블 사라드와 에밀리 케롤이 제 4대 신이신 진희 님과, 그의 천관이신 알프레도스 키미안 님을 뵙습니다."

 

  그에 보답하듯 고개를 숙인 진희가 둘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리니아의 직원들은 다 그의 직원임을 티내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생긴 게 리니아 직원이었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직원들마다 생김새에 공통점이 있다.

 

  르레이스비의 직원들은 여자가 없고, 리니아의 직원들은 성별은 비등비등하나 다들 화려한 외모를 갖췄다. 렌나의 직원들은 아직 얼마 못 봤고, 진희의 직원들은 대부분 화려하진 않지만 우아하거나 냉랭한 느낌에 돈다.

 

  르레이스비의 손에서 탄생한 키미안이지만, 겉으로 뿜어내는 느낌이 진희의 것이라는 걸 나타내고 있었다. 바로 지금처럼.

 

  키미안의 표정이 살며시 일그러진다.

 

  "저 두 명의 형벌 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까?"

 

  키미안의 손가락이 가리킨 건, 진희를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쏟아내던 두 명이었다. 그의 시선을 따라간 셀릭스가 그들을 더욱 세게 묶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능합니다."

 

  간결한 대답을 마친 셀릭스가 문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서다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허블, 에밀리. 두 분을 모시고 가서 차를 내어드리거라."

  "예."

 

  용무를 마친 셀릭스가 손가락을 까닥하더니 여덟 명의 아이들을 전부 문 안으로 던져넣는다. 제법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바닥에 널부러진 아이들이 고통을 호소해보지만, 셀릭스에겐 그 어떤 변명도 고통도 통하지 않았다.

 

  "일어나라. 이제부터 너희들 발로 걸어 직접 들어갈 거다."

  "으윽... 네......?"

  "왜, 아파?"

 

  셀릭스의 물음에 눈치 없이 누군가가 고개를 끄덕였고, 그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린 셀릭스가 눈을 게슴츠레 뜬 채로 입꼬리를 들어올렸다.

 

  "그 아픔을 실컷 만끽해라. 앞으로 받을 고통을 생각하면 그건 별 것도 아니니."

  "네?!"

  "따박따박 대답하지 말고. 너희들은 아픔을 호소할 자격 따윈 없다. 너희들이 상처를 준 자들은 평생 그 아픔을 지고 살아갈 테니."

 

  크으, 맞는 말만 하시네.

 

  허블과 에밀리를 따라 돌아서 후문으로 가려는데, 아직 많이 벗어나지 않아서인지 그들의 말소리를 다 들은 진희가 통쾌하다는 듯 방긋 웃어보였다.

 

  ***

 

  녹안이 이곳저곳을 뜯어보며 재미를 돋군다. 재판소 역시 리니아의 작품이라 그런지 정원이 있었다. 재판소에 정원은 어울리지 않지만, 포기할 수 없었는 지 붉은 장미로 가득 채워 작은 정원을 만들었다.

 

  허블과 에밀리가 이곳에서 대기해 달라 하고는 어디론가 슝 떠나버려 어색하면서도 자유로워졌다. 키미안은 재판소에서 그들의 재판을 본다고 했고, 진희는 홀로 이곳에 남았다.

 

  "으음......"

 

  어우, 따분해.

 

  다 식어버린 차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한숨을 푹 내쉰 진희가 따분함에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식탁에 엎드린다. 재판이 이렇게 오래 걸리던 것이었나, 아니면 오래 걸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까.

 

  적당히 선선한 바람도, 땅을 적당히 밝히는 환한 달빛도, 춥지 않은 따뜻한 온도도 자는 데 충분한 요소가 되어주었다.

 

  녹안이 달빛을 머금다 서서히 감기려 할 때, 진희의 머릿속에서 구세주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진희님, 끝났습니다. 정문쪽으로 오세요.'

  '아, 알았어.'

 

  꿈뻑이던 눈을 비비고 재빨리 발걸음을 진희의 표정이 한껏 밝아진다.

 

  이제 나 집 갈 수 있어?

 

  빠른 발걸음 덕에 정문 쪽에 거의 다 온 진희가 눈을 휘둥그레 뜬다.

 

  "저... 저게 뭐야."

 

  분명 아까까진 없었는데.

 

  지금 자신이 헛것을 보고 있는 것일까. 계속 눈을 비벼봐도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녹안에 달빛 아래에서 더욱 도드라지는 검은 포털이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며 회전하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누가 봐도 위협적인 포털 앞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누군가에게서로부터 끌려 나오는 여덟 명의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아, 진희님. 이쪽으로."

 

  뛰어오는 진희를 발견한 에밀리가 두 손으로 정중히 자리를 가리키며 허리를 숙였고, 사뿐사뿐 그 자리에 선 진희가 먼 곳에 서 있는 키미안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미소를 굳혔다.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는데! 그 노인네 때문에 이게 뭐야!"

 

  한 소녀의 분노에 서 있던 모두가 표정을 사늘하게 굳힌다. 그 중에서도 셀릭스가 험한 표정을 지으며 무거운 입을 열었다.

 

  "뚫린 입이라고 잘도 지껄이는 구나. 네가 스스로 네 죄를 추가하다니, 그 머리는 혹시 장식인 거냐?"

  "지금 말 다 했......!"

 

  셀릭스를 향해 소리치는 소녀의 얼굴을 붙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양 볼을 터트릴 듯 쥐어잡은 셀릭스가 눈을 게슴츠레 뜨며 붉은 입술을 뗐다.

 

  "나불나불 떠들면 떠들수록 네 형량은 늘어난다는 걸 기억해라. 한 마디만 더 지껄이면 영원히 지옥에 있게 될 것이다."

  "... ..."

 

  차분한 말투와는 달리 섬뜩한 말에 입을 앙 다문다. 마지막 발악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이제야 깨달은 소녀가 고개를 푹 떨궜다.

 

  고요한 침묵이 찾아오자 셀릭스의 표정이 풀어지며 이곳에 모인 이들이 일을 실행했다. 검은 사제복을 입은 이들이 여덟 명의 아이들의 등을 밀어 포털 쪽으로 다가간다. 새파랗게 질린 이들의 얼굴을 보던 녹안이 조용히 감겼다.

 

  "무슨 일 있으세요?"

 

  점점 괴로워하는 것을 느낀 키미안이 나지막이 속삭인다. 그의 질문도 귀에 안 들어오는 진희는 여전히 눈을 질끈 감고 있었지만 말이다.

 

  "집어넣어."

 

  진희가 두려움과 사투를 벌이고 있을 즈음, 셀릭스의 단호한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짐과 동시에 그녀가 자취를 감췄다.

 

  갑작스레 모습이 사라지자 녹안이 휘둥그레 떠진다. 이미 익숙하다는 듯 차분한 키미안을 힐끗 본 진희가 다시 당황스러움을 가라앉힐 무렵.

 

  "아이고, 괜히 고생을......"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빛줄기가 뚝 떨어졌다. 셀릭스의 부축을 받으며 몸을 지탱하던 노파의 여인이 고개를 들어 연두색 머리를 발견하곤 화색을 띠었다.

 

  "진희 님이 계셨군요."

  "자미스!"

 

  그에 보답하듯 쪼르르 달려가 환하게 웃던 진희가 잠시 생각에 푹 잠기곤 의문점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자미스 부인... 혹시 여기 온 이유가......"

  "신계의 법에 따라야 하니까요. 사건에 관련된 이들은 모두 참석하는 게 법이지만, 일 때문에 빨리 못 나와서 괜히 셀릭스 님을 움직이게 했네요. 나이 먹은 노인네가 참......"

 

  자미스에 말을 곱씹어보던 진희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노인네라뇨? 아무리 봐도 안 그런데......"

  "아, 잘 모르시겠군요. 동물과 인간의 모습이 합쳐진 저희는 인간처럼 노화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저는 인간으로 따지면 80대에 가까운 걸요."

 

  녹안이 휘둥그레 떠진다. 다른 종족에 대한 지식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옅은 진희인 지라 더욱 놀라워 했다. 한 편으론 부럽기도 하도 한 편으론 복잡하여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다 앙 다문 입술을 뗀다.

 

  "그렇군요... 참 부인."

  "예?"

  "괜찮으세요?"

 

  걱정을 한 가득 담은 진희의 말에 푸근하게 웃어보인 그녀가 두 손을 꼭 붙잡았다.

 

  "그럼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수인의 특징 답게 복슬복슬한 손이 진희의 시선을 잠시 끌다가도 걱정스러움에 다시 눈동자가 원위치로 돌아온다. 괜찮을 리가 있을까, 꼭 안아주며 토닥여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힘겹게 참아낸 진희가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다행... 이네요."

  "......"

 

  많은 감정이 녹아든 녹안을 빤히 올려다 보던 자미스가 걱정 어린 한숨을 내뱉고는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어린 신이시여. 이 신계에 적응하려면 독해지셔야 합니다. 그 누구보다 차갑고 가차 없어야 해요. 제 말을 꼭 기억하세요. 이런 상태라면......"

  "자미스. 여기로 오세요."

 

  말을 툭 끊은 셀릭스가 까딱 고갯짓 한다. 셀릭스의 시선의 끝엔 포털로 빨려 들어가기 직전인 여덟 명의 청소년들이 닿았다.

 

  "네. 금방 가겠습니다."

 

  큰 목소리로 대답한 자미스가 연두색 머리 뒤로 보이는 키미안을 힐끔 쳐다보고는 고개를 숙였다 든다.

 

  "키미안 님, 부디 잘 보살펴주세요."

  "그럼요. 안심하십시오, 부인."

 

  그의 답변을 듣고나서야 안심한 듯한 눈치를 보인 자미스가 황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셀릭스의 지도 하에 따라 차례차례 포털로 들어가는 아이들은 모두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땅을 밟게 될 것을 짐작한 진희가 눈을 질끈 감았다.

 

  자미스의 말을 이해하지만 실천하기 두려워 기억을 잊으려 애를 써봐도 머릿속에서 테이프처럼 감기는 소리가 지워진다는 건 꽤나 어려운 일이었다.

 

  '어린 신이시여. 이 신계에 적응하려면 독해지셔야 합니다. 그 누구보다 차갑고 가차 없어야 해요.'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나름 자신도 가차 없다 생각했지만 신계에선 마음 여린 아이 수준이라는 것에 한숨만 푹푹 내쉰다. 이곳에서 평생 죽지 못하고 살아야 한다는 막막한 현실이 어린 신의 목을 조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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