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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알파 플레이어
작가 : 담화공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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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는 다른,
차원 저 너머에 어딘가에 존재하는 세계 패러독스.
어느날 패러독스 안의 몬스터들이 현실로 전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인류는 새로운 위협과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최강·최악의 플레이어가 나섰다.

비열함을 미덕으로 아는 남자.
약탈과 배신을 즐기는 남자.
뼛속까지 이기적인 남자.
세상에 둘도 없는 악당, 이신.

인류의 미래가 알파 플레이어 이신의 손에 달렸다.

"종말?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까짓거, 망해 버리라지."

 
제 5 화
작성일 : 16-07-12 10:17     조회 : 474     추천 : 0     분량 : 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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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화. 추락[Sky fall] (1)

 

 

 

 때는 2014년 겨울밤, 눈이 내렸다.

 검정 군모를 푹 눌러쓴 남자가 비틀비틀 걸음을 옮기고 있다. 하얗게 쌓인 눈밭에 남자의 발자국이 어지러이 남았다. 어지간히도 취한 모양이다.

 “후.”

 내뱉은 숨결에 코를 찌르는 냄새가 섞였다. 사내가 만취한 상태라는 증거이다.

 “좋네.”

 사내, 아니, 이신이 새카만 하늘을 올려다보며 감탄했다.

 얼마나 면도를 하지 않았을까? 덥수룩한 수염과 허옇게 뜬 각질 탓에 이신의 얼굴은 그야말로 노숙자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지저분했다.

 얼마만에 올려다본 하늘일까?

 2년 전 그날의 레이드 이후 이신은 떳떳하게 하늘을 본 적이 없었다.

 “평생 눈이나 와라. 파묻혀 버리게.”

 걸걸한 목소리에는 후회와 회한이 가득했다.

 하얀 눈이 좋다. 2년 전 다이아몬드 던전은 온통 회색 일색이었다. 잠시나마 도시의 회색빛을 잊을 수 있어 좋았다.

 레이드의 결과는 참혹했다.

 생존자는 오로지 이신뿐. 친구인 김도진과 랭킹 1위의 엔리케조차 살아남지 못했다. 철저히 실패로 돌아간 사냥이었다.

 이신이 살아남은 것은 단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팀이 전멸한 뒤 홀로 살아남은 이신은 강제 귀환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고, 어떻게든 패러독스가 종료되는 4월 12일 00시까지 버티려 했다.

 하지만 그러질 못했다.

 보스 몬스터에게 발각된 이신은 죽을 위험에 처했고, 이판사판이란 심정으로 보스와 싸웠다. 기왕지사 죽게 된 것, 최후의 발악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모든 것을 내던지고 죽기 살기로 싸운 결과 기적적으로 보스 몬스터를 죽이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정확히 4월 12일 00시에 벌어진 일, 반쪽짜리 승리였다.

 바로 그 순간 패러독스가 닫혔다.

 던전 클리어와 강제 귀환이 0.001초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맞물리면서 이신은 서비스 종료에 따른 절반의 페널티를 적용 받은 채 초능력을 잃고 기억만 남은 상태로 호텔 욕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개 같은.”

 2년 전 기억이 떠오르자 저절로 입에 욕설이 달라붙었다.

 던전 안에서의 3일, 그 지옥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신의 뇌리를 스쳤다.

 

 “가! 가라고, 이 새끼야! 너라도 살아! 가! 이 씨발 놈아!”

 

 김도진의 마지막 외침이 귓가를 맴돌았다.

 팀이 전멸하고 이신과 김도진만이 남았을 때 보스 몬스터를 가로막아 이신의 활로를 열어준 김도진은 고작 1분을 버티지 못하고 죽었다.

 홀로 살아남은 이신에겐 가장 견디기 힘든 과거이다.

 술이 필요했다.

 점퍼 안주머니에서 소주 팩을 꺼냈다. 안주고 나발이고 악몽 같던 기억이 떠오를 때면 술이 아니고서는 버틸 수가 없었다.

 그날의 악몽이 머릿속 깊숙이 트라우마로 박혀 버린 탓이다.

 차라리 기억을 잃었더라면 더 나았을까?

 아니, 아니다.

 이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친구인 김도진에 대한 예의, 레이드에 참가한 플레이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들을 끌어들인 게 자신이니만큼 절대로 잊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빌어먹을.”

 취기가 오르자 또다시 오만가지 감정이 치밀어 올랐다.

 차라리 레이드를 기획하지 말아야 했다.

 안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덜컥 만용을 부렸다. 그 대가는 이렇듯 혹독하기 짝이 없다.

 그때였다.

 “한겨울에 똥파리라니.”

 추운 겨울밤, 골목길 한복판에서 괴로워하던 이신이 갑작스레 돌변했다. 고장 난 가로등 밑에서 그를 지켜보는 눈초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건수라도 필요해?”

 광기 가득한 물음에 지켜보던 이가 슥 나와 능글맞게 웃으며 대꾸했다.

 “이 새끼 이거 안 되겠네. 대한민국 형사가 똥파리로 보이냐?”

 두툼한 얼굴에 풍채가 좋은 40대 중반의 남성이 비열한 웃음을 흘리며 다가왔다. 서대문경찰서 강력계 현진건 형사다.

 이신과 현 형사의 인연, 아니, 악연은 2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현 형사는 김도진과 엔리케의 실종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로 이신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했다.

 호텔 CCTV에 세 사람이 스위트룸을 들락거리는 장면이 근거가 되었다.

 문제는 증거가 없다는 것.

 김도진과 엔리케의 시체는 패러독스에 있으니 증거가 있을 리 만무했다.

 게다가 통화 기록, 채팅 로그, 이메일 자료 등 뭔가 뒤를 캘 만한 것들은 패러독스의 종료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졌다.

 현 형사의 입장에선 수상하긴 수상한데 아무리 뒤져도 증거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신이 풀려난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그때부터 현 형사는 이신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현 형사의 별명은 도베르만이다. 한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다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캐릭터를 가졌기 때문이다.

 “인마, 살인 공소시효가 23년이다. 이제 2년 지난 거야. 괜히 시간 죽이지 말고 시체 어디 있는지 불고 자수해서 광명 찾자. 어?”

 “병신 같은 소리 하네.”

 이신이 잔뜩 꼬인 웃음으로 차갑게 대꾸했다.

 “넌 양심도 없냐? 친구를 죽였으면 죗값을 받아야 할 거 아니냐. 시체 어디 있는지만 말해라. 선처해 줄게.”

 “이거나 드셔.”

 이신이 시체의 위치를 말하는 대신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교도소, 까짓것 가면 된다.

 내가 죽였다, 시체는 흔적도 없이 처리했다, 범인은 나다. 이런 거짓 자백쯤은 얼마든지 해줄 수 있다.

 하지만 증거가 없다.

 자백만으로 살인죄가 성립될 리가 있을까? 무의미한 일일 뿐이다.

 그렇다고 패러독스에 대해서 말할 수도 없다.

 백이면 백, 천이면 천 정신병자 취급할 것이다. 한 몇 달 갇혀서 약물치료나 받다 풀려날 게 뻔하다. 이신으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인마, 너 그러다가 천벌 받는다?”

 “받고 있으니까 꺼져.”

 “하! 이 새끼 이거 말버릇 봐라?”

 날이 선 반응에 심기가 불편했는지 현 형사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여차하면 주먹질을 할 기세다.

 “왜, 치게?”

 히죽 웃으며 말하는 이신이다.

 초능력은 잃었어도 기억은 있다. 4년 동안이나 목숨을 걸고 몬스터를 사냥한 그다. 그때의 전투 기술과 피지컬은 어디 간 게 아니다.

 ‘죽일까?’

 취한 탓일까?

 순간적으로 이신의 머릿속에 살인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이 귀찮은 인간을 어떻게든 치워 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몬스터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초능력도 초능력이지만 기초 체력은 필수다.

 이신은 김도진과 함께 브라질리안 주짓수, 크라브 마가(Krav Maga), 복싱 등을 수련하며 몸을 단련했다.

 아무리 형사라지만 배가 툭 튀어나온 40대 남성을 제압, 아니, 분쇄하는 건 일도 아니다.

 “이 새끼가?”

 섬뜩한 살기에 현 형사가 무의식적으로 재킷 안쪽에 손을 넣었다. 손끝에 닿는 차가운 금속은 S&W사의 m60 리볼버, 대한민국 경찰의 제식 권총이다.

 “쫄긴.”

 그 모습을 본 이신이 피식 웃고는 소주 팩을 움켜쥐었다. 쌉쌀한 소주가 목구멍으로 콸콸 흘러들었다.

 총이 무서워서 충동을 참은 게 아니다.

 현 형사는 대한민국 경찰이다.

 귀찮고, 집요하고, 때때로 죽여 버리고 싶을 정도로 속을 긁어놓아도 경찰로서의 본분을 다할 뿐이다.

 현 형사의 눈에 비친 이신은 김도진과 엔리케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다. 증거가 없어 물러나긴 했어도 주시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참았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미 김도진을 포함해 여러 사람을 죽게 한 몸이다.

 귀찮다는 이유, 화가 난다는 이유로 현 형사를 죽인다면 최악의 쓰레기가 되고 만다. 현 형사의 생각대로 살인마가 되는 것이다.

 “운 좋은 줄 알아.”

 이신이 등을 돌렸다.

 엄습하는 죄책감이 또다시 그를 고통스럽게 했다. 오늘도 술에 취해 지쳐서 잠들 것이다. 지난 2년간 그래 왔듯이.

 “이 미친 살인마 새끼!”

 현 형사가 그런 이신의 뒤통수를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부끄럽게도 이신의 말마따나 졸았다.

 형사질을 해먹다 보면 오만가지 범죄자들을 만나기 마련이다.

 좀 전의 오싹한 느낌은 연쇄살인범이나 전문 칼잡이들에게서나 느낄 수 있는 분위기였다.

 “언젠간 잡고 만다. 꼭.”

 위협이 역효과를 부른 꼴이다.

 살기, 그 섬뜩한 분위기가 현 형사의 심증을 더욱 단단히 굳힌 것이다.

 

 ***

 

 앨리스는 갑부라 불릴 만했다.

 2013년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부자 중 22위에 랭크된 그녀다. 추정 자산은 약 250억 달러, 한화로 치면 27조를 웃도는 금액이니 갑부가 맞다.

 그런 그녀가 뜬금없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당연히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을 이용한다거나 하는 서민적인 행보를 보인 건 아니다. 전용 비행장에서 수백억을 호가하는 전용기에 오르며 대한민국으로 향할 것을 지시했을 뿐이다.

 “얼마나 남았지?”

 앨리스의 물음에 건장한 체격을 가진 흑인 남성이 공손한 어조로 대답했다. 그녀의 최측근이자 비서인 바셰론이다.

 “약 다섯 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아니, 그거 말고 디데이(D-day).”

 “백 일 남았습니다.”

 “백 일이라……. 뭔가 영화 같아. 세계 멸망 백 일 전, 뭐 이런 거.”

 “유감입니다.”

 바셰론은 그런 앨리스의 농담 아닌 농담에 난감해했다. 농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쉬워? 살 만큼 살았잖아?”

 앨리스가 특유의 녹회색 눈동자를 빛내며 물었다.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 길게 늘어뜨린 흑발, 녹회색 눈동자, 그리고 뇌쇄적인 눈빛을 가진 그녀의 모습은 미녀라기보다는 차라리 사악한 마녀, 혹은 몽마(夢魔)의 느낌이 강하게 풍겼다.

 “살 만큼 사신 마스터께서도 이렇게 움직이고 계시지 않습니까.”

 “듣고 보니 네 말도 옳구나.”

 앨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혈액 팩을 뜯었다.

 시뻘건 피가 와인 잔에 담겼다.

 앨리스는 망설임 없이, 아니, 최고급 와인을 대하듯 그 피를 마셨다. 안 그래도 붉은 입술에 핏방울이 맺히며 그녀의 ‘남자 잡아먹을 것 같은’ 분위기를 더욱 증폭시켰다.

 “마셔.”

 피 한 컵을 다 마신 그녀가 바셰론을 향해 잔을 내밀었다.

 “감사합니다.”

 공손히 잔을 받는 바셰론의 모습에는 한 점 거리낌이 없었다.

 “다른 건 몰라도 블라디미르의 움직임은 놓치지 마.”

 “예.”

 대답을 마친 바셰론이 앨리스가 따라준 혈액을 단숨에 들이켰다.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날카로운 송곳니가 돋보였다.

 넘쳐나는 돈을 주체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때때로 변태적인 취미를 즐기기도 한다지만 이렇듯 피를 마시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다.

 두 사람 모두 인간의 피를 마시며 살아가는 뱀파이어라는 이야기다. 그 증거로 전용기의 창문이 모조리 가려진 상태이다.

 “그는?”

 “한 시간 전 집에 틀어박혔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아마도 술을 마시고 있을 겁니다.”

 “엉망이네. 재활, 가능하겠어?”

 앨리스, 뱀파이어 퀸(Queen)이 몇 장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심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알코올중독 증세가 심각합니다. 아무래도 인간인 이상 신체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가능하단 소리로 들리는데?”

 “제 능력으론 불가능하단 거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건 그래. 우선 서울에서 제일 비싸고 좋은 숍부터 예약해 둬.”

 “예?”

 “꼴이 엉망이잖아.”

 앨리스가 보던 사진들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사진은 한 남자의 일상을 담고 있었다.

 만취한 상태로 바(Bar)에 엎어져 있는 모습, 편의점에 들러 소주를 사는 모습, 정처 없이 거리는 걷는 모습 등등 폐인이 된 이신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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