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영원의 끝을 향하여
작가 : 날쌘고양이
작품등록일 : 2019.10.11

모두를 녹여버릴 불길 앞에서
고대의 용의 심장은 녹아내리리
-<어느 용사의 노래>에서 발췌-

의도치 않게 영원의 삶을 얻게된 헬리오르가 죽음의 여신의 곁으로 향하는 여정의 이야기

 
프롤로그 - 3
작성일 : 19-10-12 17:47     조회 : 190     추천 : 0     분량 : 614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헬리오르의 외침에, 가까스로 몸을 일으킨 셀리네는 급히 전투태세를 갖췄다.

 잔뜩 긴장을 머금은 채 허리춤에 차고 있던 지팡이를 겨냥한 곳에는, 존재만으로 압도적인 힘을 뿜어내는 생명체가 기다란 목을 빼들고 있었다.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용의 시선이 고정된 곳은 두 사람이 있는 산봉우리의 정상,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선뜻 움직일 기미를 비추지 않았다.

 단순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위압감에 헬리오르는 대도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긴장으로 인해 손바닥이 땀으로 미끈거려질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거센 눈보라만이 날카로운 바람소리를 내며 그의 시야를 방해했다.

 그런데 한참 동안이나 밑을 내려다보던 용은 관심이 다른 곳에 있다는 듯 천천히 고개를 돌려 어딘지 알 수 없는 먼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셀리네는 긴장을 살짝 풀고 어리둥절해했다.

 "왜 저러지? 싸울 생각이 없나?"

 그러자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던 헬리오르가 급발진하며 비늘로 덮인 용의 피부를 향해 대도를 치켜세웠다.

 "잠깐……."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순간 셀리네는 급히 그를 멈추려 했지만, 이내 말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무언가가 튕겨나가는 소리 이후, 두터운 눈보라가 잠시 지나간 자리에는 헬리오르가 옆으로 나가떨어진 몸을 일으켜 세우고 있었다.

 "괘……괜찮아?"

 "안 돼."

 나지막이 중얼거리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셀리네는 시야에 보이는 상황으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판단했다.

 "공격 자체가 먹히질 않아. 비늘에 일말의 틈조차 없어."

 힘이 약간 빠진 헬리오르의 말에, 셀리네는 황급히 고개를 들어 용의 반응을 살폈다.

 하지만 거대한 용은 미동조차 하지 않고 그저 어딘가를 하염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설마."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 셀리네는 떨리는 팔을 올려 지팡이를 용의 피부로 향했다.

 그리고 일말의 망설임 없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마법으로 목포를 여러 번 가격했다.

 대지를 뒤흔드는 굉음이 울리고, 폭발로 인한 연기가 둘의 시야를 가렸다.

 그러나 시야가 걷힌 자리에는 굳건하게 자세를 지키고 있는 용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의 검은 용에게 상처조차 내지 못했으며, 그녀의 마법은 용의 비늘조차 떨어뜨리지 못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이 자식, 왜 아무것도 안 하나 했더니 우리와 싸울 가치조차 없었다는 거야?"

 헬리오르는 화기 치밀어 올라 몇 번이고 더 용의 단단한 비늘을 내리쳤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의미 없이 체력만 낭비되었다.

 "정말 이걸 쓸 수밖에 없나."

 몸에 묻은 눈을 털어내며, 헬리오르는 얼마 전 미리 설치해놨던 물체에 다가갔다.

 마을의 모든 대장장이들이 밤낮으로 심혈을 기울여 마침내 완성한, 그들의 말로는 용의 가죽을 찢는 무기였다.

 동시에, 그의 말을 듣고 셀리네도 허리춤에 찬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것은 마법사들이 자신의 마력을 고농도로 농축시켜 담은, 보랏빛을 띤 작은 구슬이었다.

 셀리네는 이 작은 구슬이 용에게 유효타를 줄 수 있도록 마법의 위력을 수백 수천 배로 끌어올린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헬리오르가 모든 장비를 작동시키자, 각각의 장비가 보름달의 빛을 받아 일렁이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가만히 지켜보던 그는 잠시 후에 벌어진 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점점 심하게 일렁이던 여섯 개의 장비에서 모인 빛은, 이윽고 달빛을 그의 대도로 쏘았다.

  그리고 그 달빛을 받은 대도는 점점 밝게 빛나더니 셀리나의 구슬과 같은 보랏빛을 띠게 되었다.

 대도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린 헬리오르는 가공할 힘이 그의 팔을 타고 온 몸에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더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대도를 용의 피부에 갖다 댔다.

 "제발!"

 기합을 넣으며 비늘 하나를 있는 힘껏 내리친 그는 잠시 멈춰 손의 떨림을 확인했다.

 "효과가 있어! 비늘이 움직인다고!"

 헬리오르는 셀리네를 향해 외치고는 방금 전 가격했던 비늘을 계속해서 강타하기 시작했다.

 셀리네는 다시 긴장하며 그가 신호를 줄 때만을 기다렸다.

 얼마 후, 한 번 맞을 때마다 점점 더 세게 흔들리던 비늘은 헬리오르의 일격에 마침내 떨어져나갔다.

 "지금!"

 그 때를 노려, 셀리네는 보랏빛 구슬을 쥐고 이전에 효과가 없었던 마법을 다시 사용했다.

 폭발이 일어나고 연기가 걷힌 자리에는, 불에 덴 듯한 상처가 나 있었다.

 "헬리오르! 위!"

 그러나 기세등등한 것도 잠시, 오랫동안 생채기 하나 나지 않았던 용의 몸에 상처가 생기자, 석상을 보는 듯 움직임이 없었던 용이 갑자기 머리를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돌렸다.

 헬리오르는 순간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몸을 틀어 빠르게 달려드는 용의 이빨을 가까스로 피했다.

 "이제야 싸울 생각이 들었나 보군!"

 셀리네는 여러 차례 더 달려드는 용을 이리저리 피하는 그에게 신속 마법을 걸었다.

 숙련된 검사인 그는 용을 농락하면서 지속적으로 유효타를 남기고 있었다.

 수십 차례의 공격이 오가고, 몇 개의 비늘이 더 떨어졌다. 그때마다 셀리네는 비늘이 떨어져나간 부분을 노려 마법으로 공격했다.

 "상처를 노려!"

 그녀의 말을 들은 헬리오르는 피부를 직접 공격할 만한 조건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판단하고는, 화상 자국이 남은 상처 부위를 노렸다.

 하지만 그것은 치명적인 실수였다. 맨살이 드러난 용의 피부에 그의 대도가 닿기 전, 알 수 없는 한기에 의해 칼끝부터 손잡이까지 전부 얼어버렸다.

 상처를 입었어도 여전히 단단한 피부에 부딪힌 대도는 결국 산산이 부서져 얼음조각이 되었다.

 "뭐, 뭐야!"

 충격에 의해 튕겨나간 헬리오르는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균형을 잡았다.

 그리고 또 다시 달려드는 용의 날카로운 이빨을 피하려는 찰나, 공격이 사뭇 다른 것을 눈치 챈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장비가 있는 곳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헬리오르는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전속력으로 달리던 그의 등에서부터 조금 전 칼이 부서질 때 느꼈던 한기가 올라오더니, 이내 움직임이 느려졌다.

 상황 파악을 위해 고개를 돌린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서리 결정의 숨결을 내뿜고 있는 용이었다.

 "헬리오르!"

 셀리네는 신속하게 보호 마법을 걸었지만 이미 숨결에 맞은 그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셀리네는 그 상태로 헬리오르에게 달려가 몸을 제어하지 못하고 앞으로 넘어지려는 그를 받아냈다.

 하지만 그러는 중에 용의 이빨이 그들을 향한 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몸이 점점 얼어가는 헬리오르를 꽉 껴안은 채 눈을 질끈 감은 셀리네는 곧 용이 공격한 것이 자신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땅이 울리는 소리가 들린 후, 그녀는 눈을 떠 주변을 둘러봤다.

 그녀가 볼 수 있었던 것은 부러진 지팡이와 산산조각이 난 장비들, 그리고 천천히 머리를 들어 올리는 용뿐이었다.

 셀리네는 공포와 허망함이 뒤섞인 채 용을 올려다봤다. 그러나 용은 필요한 일은 모두 끝냈다는 듯이, 그들에게 눈길 한번조차 주지 않았다.

 셀리네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용이 나타남으로써 자신의 마을은 따뜻한 봄을 잃었고, 그 대가로 영원한 추위와 겨울을 얻었다.

 그러나 정작 그 용은 그녀를, 더 나아가 마을 사람들을 그저 길 가다 밟히는 벌레 정도로 취급할 뿐이었다.

 "분해."

 셀리네는 아무리 발악해도 용의 발끝조차 미치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는 마을 사람들의 믿음과 의지를 버리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헬리오르를 사랑했다. 용을 물리치고 난 후 마을에 돌아가서 그의 청혼을 받아주고 싶었다.

 그들의 자손에게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그리고 지금처럼 춥지 않은 따뜻한 봄을 물려주고 싶었다.

 셀리네는 점점 추워지는 눈보라 속에서 이를 악물었다.

 "우리는……. 당신 때문에 목숨을 건 사투를 하는데, 당신은 우리를 한 입김거리도 안 되는 먼지 취급 하는 거야……?"

 그녀의 손이 심하게 떨렸다.

 한쪽 팔로 얼어붙어가는 그를 감싸 안은 채,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반쯤 부러진 지팡이로 용의 머리를 겨냥했다.

 지팡이를 들은 그녀의 차가운 손에는 반으로 쪼개져 빛을 잃은 구슬이 쥐어져 있었다.

 "처절하게 싸우는 우리가 우스워? 죽음을 눈앞에 둔 인간이 우습냐고-!"

 그 순간, 셀리네와 용의 눈이 마주쳤다.

 '왜…… 슬퍼 보이지?'

 

 모두를 녹여버릴 불길 앞에서

 고대의 용의 심장은 녹아내리리

 

 그녀의 외침은 한 줄기의 불꽃이 되어, 눈 덮인 산 전체를 뒤덮었다.

 대륙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폭발이 일어나고, 그 진동은 산 중턱에 걸쳐 있는 마을에까지 전해졌다.

 얼마 후 휘날리는 흙먼지가 걷힌 자리에는, 둥그렇게 파인 산봉우리 반쪽과 머리 없는 용의 몸통만이 남아있었다.

 가만히 앉아있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셀리네는 질끈 감았던 눈을 조심스럽게 떴다.

 눈앞에 벌어진 광경을 확인할 새도 없이 극심한 고통이 재가 되어버린 그녀의 오른팔, 그리고 아직 남아있는 어깨를 타고 전해졌다.

 하지만 그녀에게 고통스러워할 여유는 없었다. 그녀의 시야에 머리가 사라진 거대한 몸통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셀리네는 축소된 동공으로 믿기지 않는다는 듯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 원래 뜨거워야 할 눈물이, 그녀의 뺨을 타고 차갑게 흘러내렸다.

 "어떻게……."

 셀리네는 한동안 움직임을 멈춘 채 조금 전에 일어난 상황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 확실한 점은, 용이 죽었다는 것이다.

 마을 전체의 궁극적인 목표였던 용을, 그녀의 손으로 죽인 것이다.

 이제 마을은 평화를 되찾고, 잊혔던 계절인 봄이 다시 찾아올 것이다.

 하염없이 휘몰아치는 눈보라가 멈추고 꽃내음이 실린 봄바람이 사람들의 볼을 간지럽힐 것이다.

 하지만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을 새도 없이, 그녀는 아직 품 안에 안겨 있는 헬리오르를 내려다봤다.

 이미 심장 부근까지 온 몸이 차갑게 얼어붙은 헬리오르는 정신을 온전하게 유지하지 못하고 거의 죽어있는 상태였다.

 "헬리오르……."

 "셀……리네……."

 헬리오르의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몸의 온도 때문인지 금세 얼음방울이 되었다.

 셀리네는 그를 조심스럽게 눈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무언가 생각난 듯, 쥐꼬리만큼 남은 힘으로 몸을 일으켰다.

 "심장을 가져올게, 헬리오르. 잠시만 기다려 줘."

 "뭐……?"

 그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헬리오르는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묻고 싶었지만, 얼어붙은 입술이 잘 움직이지 않았다.

 셀리네는 비틀거리며 용의 사체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발을 옮겼다.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온 몸의 뼈가 부서지는 것 같았다.

 '용의 심장……. 의학 고서에서 본 적이 있어.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복용했던 사람은 단 한 명뿐이라고…….'

 생각을 할수록 그녀는 점점 생명력을 잃은 몸뚱이에 가까이 다가갔다.

 '결국 그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았어. 하지만 지금 내가 생각할 수 있는 희망은 그것뿐이야. 헬리오르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

 마침내 셀리네는 죽은 몸임에도 새어나오는 위압감 앞에 마주했다.

 그리고 하나 남은 팔로 해체 마법을 사용했다.

 남은 마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사용하는 마법은 생명력을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그 위력도 대단치 못하다.

 셀리네는 곧 심하게 기침을 하며 피를 토해냈다. 처음 겪어보는 부작용이었지만 이것을 신경 쓸 겨를은 없었다.

 이상하게도, 여전히 철통같을 줄 알았던 용의 가죽은 매우 약한 해체 마법에도 쉽게 반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 사체가 있던 자리에 남은 것은 깨끗하게 분리된 가죽과 조그마한 심장뿐이었다.

 혼자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주변에 쌓인 눈을 녹이고 있는 심장은, 본체의 압도적인 크기와 비교도 안 되게 작았다.

 셀리네는 구토가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힘겨운 몸을 이끌고 물컹한 심장을 들어 헬리오르가 누워있는 자리로 돌아갔다.

 가까스로 정신을 붙들고 있었던 헬리오르는 그녀의 피 묻은 손과 그 위에 올려 있는 심장을 힐끗 보고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셀리네는 묵묵히 그의 입을 강제로 열고 손에 들린 생명의 근원을 꾸역꾸역 밀어 넣었다.

 그러자 헬리오르의 몸에서 미약한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반응이…… 있는 건가?"

 셀리네는 그의 몸에서 열기를 느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얼어붙었던 그의 몸이 천천히 녹아내렸다.

 "아……."

 하지만 그녀가 안도의 한숨을 내쉰 순간, 헬리오르의 몸이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주체할 수 없는 떨림은 점점 더 심해졌다. 셀리네는 당황하며 그의 몸을 부둥켜안았다.

 "안 돼! 헬리오르, 안 돼……."

 이제 그의 심장에서는 푸른빛이 뿜어져 나왔다.

 뜨거웠던 열기는 한순간에 뼛속까지 얼려버릴 한기가 되었고, 그의 몸에 붙어있는 셀리네까지 얼어붙게 만들었다.

 "제발, 부탁이야……."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껴안은 상태로 얼어붙은 두 사람을 포함해 산 전체가 얼음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휘몰아치던 눈보라는 얼음폭풍으로 바뀌었고, 이제 하늘 전체를 뒤덮었다.

 혹한의 땅이라 불렸던 지역은 곧 빙산이 되어, 사람의 흔적조차 남지 않게 되었다.

 

 고대의 마을에 보름달이 차오르면

 고대의 용의 심장은 얼어붙으리

 
작가의 말
 

 원래 프롤로그는 두 편 정도를 생각했는데 쓰다가 길어졌군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 프롤로그 - 3 2019 / 10 / 12 191 0 6142   
2 프롤로그 - 2 2019 / 10 / 12 201 0 6232   
1 프롤로그 - 1 2019 / 10 / 11 342 0 622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