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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와 나의 사랑체(體)
작가 : 이로운
작품등록일 : 2019.10.3

신입생 환영식 날, 무대에 올랐던 한아는 실수 하나 없이 자신의 순서를 끝내고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 한 짝이 날아가버렸다. 어디로 날아갔는 지 보지도 못했는데 마침 음악도 끝나고, 습관적으로 인사를 했다. 그렇게 슬리퍼 한 짝을 잃어버린 채 지내는데 자신의 슬리퍼를 주운 이로 추정되는 유원과 마주한다. 하지만 그는 싱긋 웃으며 슬리퍼를 뜯어버리고 만다. 둘의 인연은 이게 시작이다.

 
04: 장난이 뭔지 아직 모르시는구나.
작성일 : 19-10-12 15:06     조회 : 181     추천 : 0     분량 : 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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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이불 안에서 꼼지락 대던 한아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람을 끄고 나자 갑자기 몰려오는 두통과 갈증에 앓는 소리를 내던 그녀는 시간을 확인했다. 제 시간에 잘 일어나긴 했는데…….

 

 “아, 일단 물 좀…….”

 

 갈라지는 목소리로 중얼거린 그녀는 가까스로 일어나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컵에 따랐다. 그 때까지만 해도 아무 생각 없던 그녀는 물컵을 비우자 문득 한가지가 떠올랐다.

 

 “나 어제 어떻게 온 거야……?!”

 

 그제야 눈에 들어오는 내부는 어딘가 모르게 낯설었다. 제 집도 아니고 자취방도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지금 남의 집에서 눈 뜨고, 남의 집 물을 따라 마셨다는 거야?

 

 “그럼 여긴 어딘데?”

 

 빈 물컵을 보며 계속 같은 의문을 자신에게 하던 그녀는 소파에서 이불이 움직이자 움찔거렸다. 곧, 이불 위로 나온 건 율안이다. 쟨 또 왜 저기서 나와?

 

 “일어났냐?”

 “으응……. 아, 물. 마셨어. 미안. 하나 사줄게.”

 “그건 됐다…….”

 

 율안은 이불을 대충 개키고는 기지개를 켜며 이쪽으로 걸어왔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물병을 들어 그대로 마시는 그녀의 모습을 보던 한아는 조심히 물었다.

 

 “그……. 어떻게 된 거야?”

 “어제 너 술 취해서 나 부른 건 기억 나냐?”

 “에?”

 “어휴. 너 앞으로 혼술할 때는 한 병 이상 먹지 마라.”

 “응…….”

 “너는 이미 자고 있지. 핸드폰은 잠겨 있지, 집은 어딘지도 모르지. 그래서 그냥 자취방 데려온 거야.”

 “아…….”

 “속 괜찮아?”

 

 율안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던 한아는 이내 입을 틀어막았다. 그에, 율안은 화장실을 가리켰고 그대로 달려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던 율안은 고개를 저었다. 괜찮긴 개뿔. 그러면서 화장실은 왜 가?

 

 “숙취해소제가 있던가…….”

 

 율안은 불을 켜고 서랍과 선반 여기저기를 뒤졌다. 하지만 나오는 건 라면 같은 끼니 떼우기용 음식들 뿐이었다. 이 시간에 연 약국은 없을 거고. 편의점은…….

 

 “없을 건데.”

 

 쓸 데 없는 소비를 줄이려고 편의점을 피해 늦게 열고 일찍 닫는 슈퍼 하나만 있는 쪽으로 온 건데. 그런 데가 있을 리가 없지. 꼭 이렇게 과거의 나를 원망할 때가 가끔 찾아오더라.

 

 “흠……. 어쩌지.”

 “응? 뭐가?”

 

 고민에 고민을 이어가던 율안은 화장실에서 나온 한아의 목소리에 살짝 놀랐다. 조금 전까지 죽어가더니 너무 쌩쌩해진 목소리다.

 

 “괜찮아?”

 “아, 어. 개워 내니까 괜찮던데? 근데 뭘 어째?”

 “상태 안 좋아 보이길래 숙취 해소제 찾고 있었는데 없어서.”

 “에이. 괜찮아, 괜찮아.”

 

 그러면서 왜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는 건데. 율안은 다시 고개를 저으며 다시 고민에 빠졌다. 근처에 편의점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핸드폰을 꺼내 지도앱을 켜 봤지만 주변이라고 해 봐야 100m는 더 가야 나온다는 편의점 위치. 하, 미친.

 

 “나 정말 괜찮다니까?”

 

 무슨 뻐꾸기 시계야 뭐야. 왜 나왔다가 제 할 말만 하고 다시 들어가는데.

 

 “라면이라도 끓여줄까?”

 “매운 거 있어?”

 “괜찮겠냐……?”

 “몰라. 죽기야 하겠어?”

 

 그리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 한아의 모습에 율안은 깊을 숨을 내쉬었다. 라면 값은 받아 내야지. 비상 식량인데.

 

 ****

 

 “아, 진짜 죽겠다…….”

 

 라면 먹고 나서도 한참 끙끙 대던 한아는 겨우 준비를 마치고 율안과 함께 그녀의 자취방을 나섰다.

 

 “라면 값은 줘야 돼.”

 “당연하지. 고맙다.”

 “약이라도 먹지 그래. 학교 근처에 편의점 많던데.”

 “됐어, 됐어. 괜찮아. 라면 먹었더니 풀린 것 같아.”

 

 그녀의 말이 못 미더운 건지 한참 그녀를 보던 율안은 애써 웃으며 강의실로 들어갔다. 아까도 괜찮다면서 바로 화장실 갔잖아. 강의는 제대로 들을 수 있으려나.

 

 “당장 내 강의나 잘 들어야지, 참.”

 

 그녀는 강의실로 들어서며 고개를 젓더니 안으로 들어오자 바로 표정을 바꿨다. 사귄지 얼마 안 된 친구이자 동기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건 그거고, 학점은 챙겨야 졸업을 하니까 나도.

 

 ****

 

 강의실을 옮기며 핸드폰을 확인하던 율안은 대학 커뮤니케이션에 올라온 유원의 글을 발견한다.

 

 [‘익명. 서창과 22학번 포도 머리 이름 ㅊㅇㅇ이라는데, 맞음? 난 무슨 어디 공원 이름인 줄.’]

 

 신상까지 털린 건가 그 새? 이건 누가 봐도 이름 초성인데. 그녀는 걸음을 세우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좋은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친한 것도 아니지만 이건 좀 심한 것 같은데. 대체 누가 초반에 그런 이상한 글을 올린 건지, 그렇다고 해도 다른 누군가가 꼭 이런 게시글을 올려야 했던 건지. 이제 곧 이름까지 나오겠다. 피곤 하겠어, 그 포도 머리도.

 

 “사람들 참 이상하다. 남의 얘기를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그것도, 익명에 숨어서.”

 

 개인적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그건 정말 지극히 개인적 감정이고. 아예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의 얘기라 생각하더라도 이건 지나쳐도 너무 도가 지나쳤다. 보아하니 1학년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앞에서 하든가 하지 괜히 게시판 분위기 흐리게. 그리고 당사자가 커뮤니티를 안 보는 사람이면 무슨 소용인데.

 

 “아, 수업 시작하겠다.”

 

 ****

 

 “형, 형, 혀엉아아.”

 “…….”

 “형아아……?”

 “…….”

 “아, 형! 일어나 보라니까?!”

 

 빈 강의실 한 가운데, 눈에 띄는 포도 머리 옆에서 화안은 자고 있는 그를 불렀다. 건들이진 못하고.

 

 “치 유원! 유……, 유원아! 일어나 봐, 좀.”

 “…….”

 

 화안은 이때다 싶어서 그의 이름을 불렀지만 유원은 조용했다. 평소라면 그의 머리를 장난스레 누르며 일어나고도 남았을 텐데. 혹시 어디 아픈가. 화안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조심스레 손을 올렸다. 하지만 그의 손은 유원에게 가기도 전에 멈췄다가 부스스거리는 소리에 서둘러 등 뒤로 사라졌다.

 

 “……. 뭐야. 도 화안……?”

 

 잠이 덜 깬 채 부스스 일어난 그가 물음표를 띄우자 화안은 고개를 새차게 끄덕였다.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그럼에도 유원은 신경 쓰지 않고 허리를 폈다.

 

 “형 오늘 강의 다 끝났어?”

 “몇 신데?”

 “5시.”

 “아……. 망했다.”

 “언제부터 여기서 잤는데 망했대?”

 “2시 강의 끝나고 잠깐 자볼까 했었으니까 3시쯤? 4시에 강의 있었는데 망했네.”

 

 그러는 그의 표정은 꽤나 해맑았다. 본의 아닌 자체 휴강인 것 같은데, 표정만 보면 교수 일정으로 인해 휴강이 되어 그걸 만끽한 표정처럼. 왜 저렇게 뿌듯하게 웃을까.

 

 “밥은 먹으면서 강의 듣는 거야?”

 “밥? 아직 안 먹었을 걸.”

 “밥이나 먹자 그럼.”

 

 유원은 화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가 싶더니 가방을 챙겨 일어났다. 그의 별 볼 일 없는 반응을 보니 커뮤니케이션 내용은 모르는 것 같다. 뭐, SNS도 잘 안 하는 판에 대학 커뮤에 무슨 흥미가 생기겠냐만은.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제 신상이 털리고 있다는 걸 알려나.

 

 ****

 

 주안대학교 의예관 앞에 눈에 띄는 포도 머리가 있다, 싶었는데 다름아닌 유원이었다. 여기엔 올 일도 없을 줄 알았는데. 의예관을 오가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눈에 띄는 포도색 머리에, 그만큼 떠들썩 했던 그들만의 소문을 자기들끼리 읊으며 걸음을 옮겼다. 그들의 관심은 관심에도 없다는 듯 그는 간간히 안 쪽을 보며 사들고 온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다.

 

 “아……! 더럽게 안 나오네, 짜증나게.”

 

 아무래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가 들고 있는 핸드폰 화면을 보니 관심도 없을 것 같던 커뮤니티 페이지의 글 하나가 띄워져 있었다.

 

 [‘서창과 22학번 치 유원, 같은 과 선배 아니면 다 막 대한다던데 사실임? 뭐, 같은 과 아니면 마주칠 일이 없긴 한데 신입생 OT때 보니까 자기랑 안 맞으면 대놓고 싫은 티 내던데 그러면서 사회 생활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걱정이 되네요. 익명이요’]

 

 그 글을 보는 도중 제일 유원을 화나게 했던 건 자신의 신상이 털렸다는 게 아니었다. 그가 무슨 과인지, 몇 학번인지, 이름이 뭔지. 나이까지 밝혀져서 까발려져도 상관은 없다. 근데. 익명이란 두 단어 뒤에 숨어 남의 이야기를 퍼트린다는 거. 아니, 퍼트리려 한다는 거. 그게 제일 싫었다. 바로 잡아야 하는 건 자신이니까. ‘익명’이란 두 글자 뒤에 숨은 그들이 아닌, 그 글에 있는 ‘본인’.

 

 “21학번 이상이겠지.”

 

 그러니까 선배한테 막대한다던가 그러겠지. 후배도 없고, 신입생인데. 딱히 화안 말고는 친근감 있다할 동기는 그에게 있지 않았다. 그리고 그와 대놓고 척을 진 이는 임상병리과라 했던 그들뿐이었으니까.

 

 한참 그 앞에서 기다리던 유원은 안 쪽에서 나오는 무리들 중, 한 명의 앞을 가로 막았다. 무리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의아했다.

 

 “얘기 좀 하시죠.”

 “뭐냐, 또?”

 “매번 번거롭게 오는 것 같아 직접 찾아왔어요. 물어볼 것도 있고.”

 “그래? 그럼 얘기하고 와. 우린 먼저 가 있을게.”

 

 유원의 꽤 예의 바른 어투에 일행들은 친히 자리를 피해주었다. 그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건넨 유원은 그에게 자신의 핸드폰 화면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이게 뭐가 문제냐는 듯 미간을 좁혔다. 그럼 그렇지.

 

 “아무리 생각해도 오해는 좀 풀고 싶어서요. 같이 다니는 선배들 중에 중심인 것 같아 기다렸어요.”

 “오해? 무슨 오해? 설마, 그거. 내가 그랬다고 하고 싶은 거야?”

 “그런 말은 안 했고요. 나이 많은 게 불만인 것 같은 선배는 몇 살이죠?”

 “스물 하난데. 설마하니 나이 부심 부리고 싶은 모양인데……!”

 

 그의 말을 끊으며 고개를 저은 유원은 차분히 익명 글을 하나씩 정리했다.

 

 “내가, 나이는 신입분들이나 동기분들, 선배들 보다 많을 수는 있어요. 근데 그렇다고 막 대하고 그러는 사람은 아니예요. 나이는 내가 더 먹었어도 대학 생활은 더 오래했으니 그만큼 선배인 거 인정하고 대하려 하고요. 근데, 싫다는 거 억지로 시키는 선배한테까지 친절히 웃으면서 대하고 싶진 않아요. 막말로 같은 과도 아니고. 의과 선배가 문과 후배 마주칠 일이 얼마나 있다고. 안 그래요?”

 “…….”

 “그리고……. 제 이름 듣고 유원지 떠올릴 수 있죠. 별명이었거든요. 근데, ‘타인을 치유하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는 뜻으로 부모님이 지어 주신 이름을 그렇게 비웃으면 기분이 좀 나쁘지 않겠습니까?”

 “그게 어딜 봐서 비웃은 거야? 장난이지.”

 “하이……. 이 선배 아직 모르시는구나. 장난은 너도 오케이, 나도 오케이 했을 때 장난이고. 하는 쪽에서만 오케이, 당하는 쪽은 뭣 같은 순간. 그 순간, 그건 장난이 아니게 되는 거죠. 제가 선배한테 업ㅊ어치기 해놓고 장난이라고 웃어 넘기면 같이 웃을 거, 아니잖아요? 허리라도 삐끗했다면 더더욱.”

 “그건……!”

 “당연하죠? 그러니까 비웃은 거 맞아요. 제 기분이 뭣 같아졌으니까.”

 “…….”

 “그리고……. 같은 과 안에서도 사람 대하지 않습니다, 저. 동네 동생 말고는 학교에서 이렇다할 친근 관계가 없어요, 아직. 그러니 막 대한다 할 것도 없고. 아, 이건 사실이네요. 저랑 안 맞으면 티 엄청 내요. 근데 또 잘 맞으면 그만큼 또 엄청 잘합니다. 사회생활이요? 알아서 잘, 할 테니 걱정 마세요. 쓸 데 없이 친하지도 않은 후배 걱정을 왜 해요? 시간 아깝게. 아, 이쯤 해야겠네요. 또 열 받아서 익명 글 올리시면 어떡해요. 내 이미지 다 깎일 텐데.”

 

 그리고는 상큼하게도 웃는다. 유원은 앞으로 저를 욕할 거라면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려서 분위기 흐리지 말고 직접 하라며 친히 번호까지 알려 주었다. 그리고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유유히 맞은편으로 걸어갔다.

 

 “또라이 새끼…….”

 

 ****

 

 둘만의 자취방에서 맥주를 마시며 유원의 얘기를 듣고 있던 화안은 그의 얘기가 끝나기 무섭게 호탕하게 웃었다. 진짜 이 형을 누가 말려.

 

 “그러다 핸드폰 배터리 금방 달아.”

 “아. 그거라면 괜찮아. 아무런 연락도 안 왔어.”

 “하긴, 또라이 잘못 건드리면 자기가 손해지.”

 “뭐, 이 새끼야?”

 “아악! 맞잖아, 형 또라이인 거.”

 “맥주 마시다 또라이한테 맞아 볼래?”

 “…….”

 

 화안은 금방 꼬리를 내렸다. 얼마 가지도 못 할 거 꼭 한 번씩 저렇게 덤빈다. 그게 썩 귀엽긴 하지만.

 

 상황이 조금 진정 되자 화안은 문득 걱정 한 가지를 꺼내 놓는다.

 

 “근데 선배님들끼리는 친할 거 아니야. 안 좋은 이미지만 만든 거 아니야? 형 같은 과에 친한 사람 없다며. 왕따라도 되면 어쩌려고? 조별 과제 같은 거 할 때…….”

 “누가 그래, 나 같은 과에 친한 사람 없다고?”

 “에? 없다고 형이 그 선배님한테 그랬다며.”

 “헛소리 하나 지껄인 거야. 맥주나 마셔.”

 “……. 정상은 아니야, 아무래도.”

 

 
작가의 말
 

 유원이가 드디어 터졌네욯ㅎㅎㅎㅎㅎ 그래요, 여러분. 장난은 상호가 오케이 했을 때까지만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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