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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원의 끝을 향하여
작가 : 날쌘고양이
작품등록일 : 2019.10.11

모두를 녹여버릴 불길 앞에서
고대의 용의 심장은 녹아내리리
-<어느 용사의 노래>에서 발췌-

의도치 않게 영원의 삶을 얻게된 헬리오르가 죽음의 여신의 곁으로 향하는 여정의 이야기

 
프롤로그 - 2
작성일 : 19-10-12 03:22     조회 : 190     추천 : 0     분량 : 6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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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마을 중앙에는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었다.

 봄을 몰아내고 겨울을 가져온 용을 물리치기 위해 결성된 두 용사를 배웅해주기 위해서였다.

 그중에는 어젯밤 처음 이곳에 도착한 이방인, 베일도 껴 있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느린 움직임으로 어슬렁대며 두 용사가 준비를 마치고 나올 때를 기다렸다.

 이윽고 마을 회관의 문이 열리자, 전투복을 입은 두 용사가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걸어 나왔다.

 두꺼운 가죽 망토를 두른 여성은 마법사, 곰 머리로 만든 투구를 쓴 남성은 검사였다.

 각각 추운 날씨에 맞서기 위해 평소보다 더 단단히 무장한 것이다.

 둘의 뒤를 따라온 마을의 촌장은 출발 전, 특별한 의식을 치르기 위해 웅성거리는 사람들을 조용히 시켰다.

 "셀리네, 확성 마법을."

 셀리네라 불린 여성이 마법을 사용하자, 촌장은 모여 있는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오래 전부터 알 수 없는 용의 힘에 의해 봄이라는 것을 잃어버렸다. 그 결과 우리에게는 사시사철 겨울이라는 악조건과 함께 마을의 발전조차 허락되지 않았지."

 가만히 그의 말을 듣고 있던 베일은 옆에 함께 서있는 마커스를 올려다보더니 이내 다시 촌장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마커스를 포함하여 그의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외지인인 그는 가늠할 수 없는 숙연함이 흘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왜! 산간 지대의 힘겨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온 우리가 이렇게 고통 받아야 하는가!"

 촌장의 외침에 거리에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눈에 투지가 붙기 시작했다.

 "우리는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 자격이 있다. 그리고 후대에게 평온한 대지와 온화한 바람을 물려줄 의무가 있다. 이것을 위해서는! 추위와 고립을 몰고 온 잔혹한 용을 무찔러야만 한다!"

 "우오오오!"

 베일은 함성을 지르는 사람들을 가만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축제로 여겼지만, 이 마을에서는 숙명이 걸린 기원이었기 때문이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발탁된 두 용사, 헬리오르와 셀리네에게 건투를 빌어주길 바란다."

 촌장이 말을 마치자, 헬리오르와 셀리네는 사람들의 굳건한 눈빛을 받으며 천천히 마을의 출구로 걸어갔다.

 둘의 뒷모습을 향해, 배웅과 건투를 비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고대의 마을에 보름달이 차오르면

 고대의 용의 심장은 얼어붙으리

 모두를 얼려버릴 혹한의 불길

 오! 두 명의 용사가 길을 떠나네

 얼어붙은 땅의 눈보라 속에서

 고대의 용을 무찔러 영웅되리

 오! 두 명의 용사는 용맹히 싸우네

 모두를 녹여버릴 불길 앞에서

 고대의 용의 심장은 녹아내리리

 

 고대의 마을에 보름달이 차오르면

 고대의 하늘의 별빛은 울부짖으리

 모두를 내리비치는 광야의 빛

 오! 두 명의 용사가 산을 내리네

 녹아내린 땅의 흙내음 속에서

 고대의 하늘을 우러러 바람되리

 오! 두 명의 용사는 가슴을 내미네

 모두를 들이감싸는 전율 앞에서

 고대의 하늘의 별빛은 쏟아내리리

 

 노래는 둘의 형체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베일은 처음 듣는 2절을 수첩에 적느라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이윽고 노랫소리가 작아지자, 두 용사가 간 방향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여관 주인이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떨궜다.

 베일은 그 모습을 보고 어리둥절해하며 궁금한 듯 갸웃거렸다.

 "여관 주인아저씨……. 라고 해야 될라나. 아무튼 어디 안 좋은 일이라도 있으세요?"

 "데오릭이다."

 "아, 데오릭 씨. 기분이 좋아보이진 않는데."

 베일의 물음에 여관 주인, 데오릭은 한숨을 내쉬며 말하기를 주저했다.

 그러자 마커스가 베일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를 불렀다.

 "네?"

 "음, 사실, 그게 말이다. 그 용사로 나간 친구가 데오릭의 아들이야."

 "아, 그래서……."

 베일은 괜한 것을 물어봤다는 듯 말꼬리를 흐렸다.

 "어제도 표정이 좋진 않았군요."

 "그래, 하나 뿐인 아들이 살아서 돌아올지 모르는 곳으로 간다는데 마음이 편하겠나. 그래서 내가 데오릭한테는 장난을 치지 않은 거라고."

 "의외로 상황 분간은 할 줄 아시나 보네요."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그쯤 하고 들어가지? 마커스, 할 거 없으면 마을 정리나 도와주라고."

 데오릭은 둘의 대화를 흘려들으며 살짝 힘이 들어간 얼굴을 폈다. 그리고 여관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데오릭 씨, 벌써부터 마을을 정리하는 건 왜 그런 건가요?"

 그를 따라 들어온 베일이 주방 앞 의자에 걸터앉으며 여관의 문을 점검하고 있는 데오릭에게 물었다.

 "오늘 밤에 눈보라가 들이닥친다. 맨몸으로 맞으면 뼛속까지 얼어붙지. 그 전에 피해 입을 만한 것을 미리 치워놓는 거야."

 "마커스 씨가 옮기는 걸 도와주던 게 그거였군요……."

 데오릭은 문과 창문에 두꺼운 가죽을 붙인 후 주방에서 도수가 낮은 술 한 병을 들고 왔다.

 "조금 이른 질문일 수 있지만, 자네는 이 마을에서 얼마나 머물 생각이지? 보다시피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서."

 베일이 앉아있던 탁자 맞은편 의자에 앉은 데오릭이 그의 술잔에 술을 따르며 질문했다.

 "음……. 사실 목적지가 이곳이 아니어서 오래 머물 수는 없고, 한 이틀? 그 정도 생각 중인데요."

 "그렇다면 오늘 저녁이 되기 전에 떠나는 것이 좋을 거다. 눈보라는 한 번 몰아치기 시작하면 최소 일주일은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여서 산을 내려가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할 거야."

 술잔을 입에 갖다 대던 베일은 그대로 얼어붙어 두 눈을 깜빡였다. 그리고 긴장한 상태로 천천히 목을 넘겼다.

 "그러면 계획을 수정해야 되겠군요.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지만 불가능하겠고……. 출발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것을 적어야겠어요."

 "그래, 자네가 우리 마을에 대한 것을 알리게 된다면 봄이 찾아온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지겠지……."

 여운이 남는 그의 말을 듣고는, 베일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지금 당장 어딜 가야겠어요. 발리렘 나발로크의 집이 어디죠?"

 "그 친구는 왜?"

 "노래 가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요."

 "바로 안내해 주지."

 데오릭도 베일을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 차있는 그를 데리고 마을의 어느 집으로 향했다.

 

 * * *

 

 해가 뜨기 시작하는 고요한 새벽, 헬리오르와 셀리네는 묵묵히 산을 오르고 있었다.

 오직 바위로만 이루어진 에오프 산은 올라갈수록 급격하게 가팔라지기에, 불필요한 대화로 체력을 낭비할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용을 물리치기 위해 발탁된 용사이기 때문이다.

 모두의 기대를 떠안고 장황한 산맥을 타야 하는 숙연, 그것이 두 용사에게 주어진 임무를 확고하게 만들었다.

 셀리네보다 앞서나간 헬리오르는 하얀 입김을 내뱉으며 신속하게, 한편으로는 진중하게 발을 디뎠다.

 용이 깨어나기 전에 목적지에 도착해 준비를 해놓아야 그나마 승산을 챙길 수 있기에, 그만큼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었다.

 혹 이전에 조사단이 내어 놓은 길을 확인할 수 없을 때면 셀리네의 마법으로 흔적을 찾아내면서 계속 앞으로, 위로 전진했다.

 한편, 그의 뒤를 따라가는 마법사 셀리네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그가 내심 답답했다.

 어릴 적 소꿉친구로서 운 좋게도 함께 용사가 될 수 있었는데, 중요한 임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것조차 참지 못하면 어떻게 용사라 할 수 있겠으랴. 셀리네는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겼을 때 잔뜩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그렇게 한참을 걷고 또 걸었을 때, 헬리오르는 조사단이 만들어 놓았던 봉우리와 봉우리를 잇는 다리가 부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떻게 된 거지? 산짐승이 건너가려다가 부러지기라도 했나?"

 "그럴 수도 있지. 아니면 용의 기운을 느끼고 겁먹어서 도망치다가 그런 걸 수도?"

 "어쨌든 여기서는 마법을 쓸 수밖에 없겠네. 부탁해, 셀리네."

 "이 정도쯤이야 금방 회복되고도 남을 거야. 문제없어."

 셀리네의 공중부양 마법을 사용해 건너편 봉우리로 넘어온 후, 헬리오르는 그녀의 마력이 회복되기를 기다렸다.

 마법을 사용하면 마력이 소모되므로, 용과 대면하기 전까지는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마력을 최대한 비축해놓아야 했다.

 얼마 후, 그들은 다시 목적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절반이 넘게 남았지만, 벌써 해가 중천에 떠 있었기에 둘의 발걸음은 점점 더 빨라졌다.

 에오프 산의 두 번째 봉우리는 천 번째 봉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험했다.

 가파르지만 비교적 평탄했던 이전과는 달리, 길 여기저기에 뾰족한 바위가 널려 있어 자칫하면 정상에 다다르기도 전에 죽을 수 있었다.

 물론 평소에도 산 오르는 훈련을 한 둘이지만, 비장함과 동시에 긴장감에 더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결국 셀리네의 마법을 한 번 더 사용하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그녀가 사용한 균형 마법은 마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헬리오르는 어쩔 수 없이 소모된 마력은 정상에서 회복하기로 했다. 어차피 예상 도착 시각이 용이 깨어나는 때보다 이르므로 어느 정도는 무마시킬 수 있는 정도였다.

 그렇게 마법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가며, 그들은 마침내 에오프 산의 정상에 도달했다.

 헬리오르는 들고 왔던 짐을 풀고 용과 싸울 때 필요한 것들을 꺼내서 세워놓았다.

 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마을의 대장장이들이 공을 들여 만든 장비이기 때문에 이번 싸움에 필요한 것임은 분명했다.

 셀리네는 식사 준비를 했다. 점심때가 이미 한참을 지난 시점에서 아침도 먹지 못한 그들은 공복에 지쳐 있었다.

 물론 식사라고 해봤자 조악한 산악 식량뿐이었지만, 싸우기 전 배를 채울 수 있음에 만족해야 했다.

 간소한 식사를 마친 후, 셀리네는 소모했던 마력을 회복하기 위해 휴식을 취했다.

 헬리오르는 그녀의 옆에 서서 노을로 빨갛게 물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헬리오르, 긴장돼?"

 셀리네가 묻자, 헬리오르는 그녀가 앉은 바위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안될 리가.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지금 속으로는 엄청 떨고 있다고."

 "후훗, 그렇게도 자신만만하더니 아직은 애였네."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모르는 생명체를 죽이라는데 뭐. 별 수가 있나. 그냥 닥치고 싸워야 되니까."

 헬리오르가 나지막이 웃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셀리네, 너는 용사가 됐을 때 어떤 기분이었어?"

 "음……. 먼저 말해봐."

 "솔직히 두려웠지. 너도 알다시피 내가 겉으로는 이래도 마음은 진짜 여리다니까?"

 "우와……. 너 그런 말 직접 하면 안 부끄러워?"

 셀리네의 놀림에 헬리오르의 얼굴이 빨개졌다. 그는 허둥대며 다음 얘기로 말을 이었다.

 "나는 말이야, 내심 기뻤어. 혼자였다면 몰라도 헬리오르와 함께 용사가 되다니 말이야."

 헬리오르의 얼굴은 원 상태로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마냥 좋았던 거는 아니야. 용사란 결국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거니까. 뭔가 괜히 너까지 끌어들인 느낌?"

 "그렇구나……. 차라리 나만 됐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자 셀리네가 헬리오르의 어깨를 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왜 그렇게 생각해? 나랑 함께 하게 된 것이 싫은 거야?"

 "아니, 그게 아니고, 같이 싸우게 되면 내가 셀리네를 지켜줄 수가 없잖아……."

 홍당무가 된 얼굴을 숙이며 말꼬리를 흐리는 그를 보면서, 셀리네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그렇게 얼마간 뜸을 들인 후,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헬리오르, 나 있잖아."

 "음?"

 "헬리오르와 관계를 가지고 싶어."

 "뭐……. 뭐라고?"

 당황하는 기색을 보인 헬리오르는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했다.

 "잘못 들은 거지?"

 "굳이 다시 말해줘야겠어?"

 "아니, 그, 너무 갑작스러워서……."

 셀리네는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가까스로 참아내고는 헬리오르에게 이유를 설명했다.

 "그냥, 만약에 이대로 죽게 된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좋아하는 남자와 잠 한번 못 자는 게 말이 되나."

 헬리오르는 당돌한 그녀에게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은근슬쩍 시선을 피했다.

 "어어? 거절하는 거야?"

 "아니, 그건 아니고. 여기서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해서. 옷 한 겹이라도 벗으면 얼어 죽을 텐데."

 "앗, 듣고 보니 그러네……."

 셀리네는 진심으로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헬리오르는 용기를 내어 출발 전에 하지 못했던 말을 꺼내기로 했다.

 "셀리네, 우리가 살아서 돌아간다는 가정 하에……. 나와 결혼해줄래?"

 전혀 예상치 못한 그의 발언에, 셀리네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리고 잠시 후, 헬리오르가 한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는 두 눈을 깜빡였다.

 "정말로? 진심이야?"

 "너야말로 반복해서 말하게 하지 마. 부끄러우니까."

 셀리네는 얼마 동안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나 지금 너무 행복한……."

 그러나 그런 행복도 잠시, 어둑어둑한 하늘에 보름달이 비치자 갑자기 에오프 산 전체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아직 시간이 남았을 거라고 생각하던 둘은 급격한 울림에 순간적으로 균형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넘어졌다.

 그리고 얼마 후, 진동이 멈춘 틈을 타 재빠르게 일어난 헬리오르 앞에 나타난 것은, 산의 봉우리 하나와 크기가 맞먹는 거대한 용이었다.

 "전투 준비해!"

 그의 날카로운 외침이 산꼭대기에 울려 퍼졌다.

 
작가의 말
 

 뻔한 클리셰입니다만, 진행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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