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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언하모닉 베네딕투스
작가 : 대홍수
작품등록일 : 2019.9.22

제국의 멸망 이후 120년. 전란 속에서 사람들은 황제의 귀환을 꿈꾼다.

 
EP.2 거북곰과 하디(5)
작성일 : 19-10-12 00:42     조회 : 210     추천 : 0     분량 : 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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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몸은 어때? 움직일 수 있겠어?”

 “당신은 대체 어디에 있었습니까?”

 

 노아가 주리틀에게 소리쳤다. 사말이 놀란 표정으로 노아의 다리를 툭 쳤다. 노아가 고통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알아, 사말. 하디고, 우리 마을 사람도 아니니까 굳이 우리와 함께 목숨을 걸고 싸워줄 이유가 없지. 목숨을 걸고 싸운다면 그렇지! 하지만 당신네 종족은 그저 손짓만으로 저들이 놀라 도망치게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 자비도 줄 수 없었소?”

 

 주리틀은 마치 따귀라도 맞은 사람처럼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노아의 말을 묵묵히 들었다. 사말은 잠자는 원용의 산을 지나는 남사당패를 보는 얼굴로 노아를 바라보았다.

 노아는 그게 잘 모르는 존재를 두려워하는 시골 사람이 하디에게 갖는 원초적인 두려움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했고, 자신은 하디를 잘 안다고 생각했기에 사말의 무언의 필사적인 만류에도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노아는 틀렸다.

 

 “우선은, 하디라고 해도 그렇게 만능은 아니야. 날 너무 과대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두 번째는...... 두 번째는 네가 말해줄래?”

 

 주리틀이 사말에게 손을 내밀었다. 사말은 그 손에 보이지 않는 칼이 들려 있기라도 한 듯 굴었다.

 

 “노아, 주리틀씨는 우리를 구했어. 널 데리고 마을로 돌아온 것도 주리틀씨야. 만약에 제때 나타나지 않았으면 넌 죽었을 거야.”

 “뭐라고?”

 “네 친구가 말한 대로지.”

 

 노아가 멍한 얼굴로 주리틀과 노아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부끄러움에 얼굴이 확 달아오르며 노아는 문득 자신이 얼마나 제정신이 아니었는지 깨달았다. 주리틀이 덧붙였다.

 

 “처음에 우리가 발견한 거북곰 두 마리. 거북곰은 무리 지어 다니지. 미심쩍어서 자리를 비웠어. 착각이면 민망하니 말을 안 했고. 하지만 거북곰은 안 보였고, 자리로 돌아왔더니 너희도 없더군. 지리를 모르는 외지 사람을 두고 사라진 건 급한 일이 있어서겠지. 너희를 찾아 헤맸고, 결국 찾았지만, 늦었다.”

 

 노아는 머리를 싸맸다. 하지만 자신조차도 그 행동이 진짜로 극심한 두통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막 깨어나서 정신이 멀쩡치 않아 벌인 실수라는 핑계를 대기 위해서인지 알 수 없었다.

 주리틀이 노아를 거들었다.

 

 “준 물건을 뺏을 수 없듯, 던진 분노도 돌려받을 수 없어. 하지만 분노를 받은 당사자가 돌려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

 

 노아는 바로 대답했다. 뻔히 잘못된 사실에 자존심으로 고집을 부릴 사람도 아니고, 그럴 상황도 아니었다.

 

 “미안합니다. 내가 실언했소.”

 “좋아, 분노를 돌려주고 사과를 받도록 하지.”

 “고맙소.”

 

 주리틀은 대수롭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우면 우리 대화 좀 할까?”

 “대화? 그게 그렇게 대가를 지불하고 신청해야 하는 고급스러운 상품이었소?”

 “응, 둘이서 대화를 좀 하고 싶은데.”

 

 주리틀이 사말에게 눈치를 줬다. 주리틀의 의도는 알았지만, 호기심이 앞선 사말이 말했다.

 

 “저는 사실 귀머거리입니다. 제가 태어난 지 1년 만에 태어난 동생 놈이 제 몫으로 주어졌어야 할 어머님의 젖을 모두 강탈해간 탓이죠. 건강도 건강이지만 정신적인 충격이 그야말로......”

 “사말.”

 “왜, 노아?”

 “나가줄래? 간호해주느라 고마워. 오늘은 집에서 쉬도록 해.”

 

 사말이 삐뚜름한 얼굴로 방을 나갔다. 주리틀은 사말이 문을 닫은 뒤에도 조금 더 문을 바라보며 무언의 침묵을 지켰다.

 마침내 완전히 포기한 사말이 노아에게 들릴 정도로 투덜거리고 사라졌다.

 주리틀이 노아를 바라보았다. 두꺼운 학술서를 정독하는 것이 아닌가 싶게 초롱이는 주리틀의 눈빛에 노아가 눈을 찌푸렸다.

 

 “결투 신청입니까. 눈싸움이라면 하디라고 해도 붙어볼 만하겠죠.”

 “만만히 생각하지 마. 바람을 약간만 흔들어도 눈싸움은 일방적인 장난이 될 테니까.”

 “아...... 좋습니다. 그럼 싸움 대신 바로 본론을 묻죠. 사말을 피하면서까지 제게 묻고 싶은 게 뭐요?”

 

 주리틀이 자신의 머리를 긁적였다. 민머리에 손톱이 닿자 붉은 자국이 남았다. 주리틀은 자신의 머리를 절반 넘게 붉은칠을 한 뒤에야 입을 열었다.

 

 “네가 기절해 있는 동안 사말과 대화했어.”

 “네. 좋은 친구죠.”

 “친구라......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감 넘치는 좋은 약제사기는 한 모양이더군. 그런 낯간지러운 이야기는 안 했어. 내가 어른이 되기도 전에 늙어 죽어버리는 인간들과 우정을 쌓는 건 정신적인 자해와 다를 게 없으니까.”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치겠소. 그렇다면 제 친구와 무슨 대화를 했죠?”

 

 주리틀이 노아를 가리켰다. 노아는 눈을 찌푸렸다.

 

 “내 이야기를?”

 “그래. 넌 수비대가 아니야.”

 

 노아는 상상을 초월하게 우스꽝스러운 주리틀의 말에 호흡이 거칠어졌다. 맙소사 그런 멍청한 소리를 위해 이렇게 무게를 잡는다고?

 

 “태어나면서부터 수비대였냐고 묻는다면? 아니죠. 지금 수비대냐고 하면? 아니오. 죽을 때 수비대로 죽겠냐고 묻는다면? 그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난 수비대 출신이지. 딱히 자랑스럽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이제 와서 이런 이야기도 갑작스러운데.”

 

 주리틀은 코를 한 번 울리고는 노아를 가리킨 손가락을 접었다.

 

 “그런 의미로 말한 게 아니야. 물론 넌 수비대 출신이지. 지금은 아니고. 내 말은 수비대 출신으로서 너를 소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거야. 그건 마치 나를 소개할 때 ‘세오곶에서 어란을 먹어본 주리틀’이라고 소개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수비대가 내 존재를 표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요? 칭찬이라면 고맙게 받아들여야지.”

 “칭찬은 아니야.”

 

 주리틀이 잠시 침묵하며 노아의 심장 뛰는 소리가 충분히 커지기까지 기다린 뒤 말을 이어나갔다.

 

 "너는 네가 누군지 아니? 알면서 스스로 수비대라고 정체성을 드러내는 건가?"

 

 노아는 무심코 고개를 숙였다. 마루 밑에 넣어둔 장검이 떠올랐지만 30센티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의 그 검을 꺼내려면 방에서 나가 몸을 숙여 상자를 꺼낸 뒤, 검을 들고 다시 방으로 들어와야 했다.

 노아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좋......아요. 내가 날 소개할 문구를 정할 때 타인에게 허락을 받은 적이 없지만 한 번 해보지요. 당신이 나라면 날 뭐라고 소개하겠소?”

 

 주리틀은 눈을 깔고 노아의 손을 바라보았다. 노아의 손이 눈에 띄게 땀에 젖어 있었다.

 주리틀이 작게 웃었다. 집중해야 간신히 들릴 작은 웃음이 실체를 드러낼 정도로 커지자 주리틀이 고개를 저어 웃음을 도살했다.

 

 “아니, 아니야. 넌 마을의 소중한 일원이지. 거북곰이 다시 마을을 습격할 테니 모두를 지켜야 할 거야. 거북곰 무리는 많은 사람을 죽였지만 내가 쫓아내는 바람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 죽은 사람의 몸뚱이를 내주지 않았으니 산 사람을 노리겠지.”

 

 노아는 주리틀의 말을 천천히 따라잡았다. 주리틀은 죽은 사람들을 내주지 않아서 생길 곤란을 말했다. 하지만 그 말에 죽은 사람을 내주고 살아남으라는 의도는 들어있지 않았다.

 노아가 자신의 다리를 바라보았다. 찢어진 바지 사이로 드러난 상처가 사말과 부딪치면서 터졌는지 검붉은 액체에서 고체 사이의 덩어리를 생성하고 있었다.

 과연 얼마나 더 있어야 몸이 완전히 돌아올까? 노아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기다릴 수 없다는 것 정도는 확신할 수 있었다.

 주리틀이 말했다.

 

 “피곤하지는 않겠네. 이틀간 잤으니.”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상처를 치료하는 것은 체력 소모가 심하거든요. 지금도 꽤 피곤합니다.”

 “그럼 자는 게 좋겠네. 같이 잘래?”

 

 좋은 밤 되라고 말하려던 노아가 뒤늦게 주리틀의 말을 알아듣고 가벼운 충격을 받은 얼굴로 주리틀을 바라보았다.

 주리틀이 자신의 가슴 언저리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쳤다. 그저 자신을 가리킬 때 흔히 사용할 법한 행동이었지만 노아는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생각했다.

 

 “편의를 위해서야. 하디의 몸은 따뜻하고, 생명력이 가득하지. 사실은 자느라 마력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서 내 몸에 고이 간직해야 할 긍정적인 기를 흘리는 것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빠른 회복이 탁월한 내일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겠어?”

 “거짓말하지 마시오. 그랬으면 내가 기절했을 때 품어줬겠지. 깨어난 뒤에야 이런 장난을 치는 건 무슨 심보입니까?”

 “네가 기절했을 때 내가 어떻게 했을지 어떻게 알고?”

 

 노아는 문득 소름이 돋았다. 주리틀은 사람이지만, 인간은 아니다. 인간에게 안긴 고양이가 인간을 성추행으로 신고한다면 그건 인간이 죄인인 걸까, 고양이가 미친 걸까?

 노아는 고민할 시간을 아끼기 위해 그냥 고양이를 안지 않기를 선택했다.

 

 “피곤한데 장난치지 마시오. 내일 봅시다.”

 

 주리틀이 섭섭함을 담아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하아아...... 알겠어 노아. 내일 보자.”

 

 주리틀이 방을 떠났다.

 문이 닫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옆방 문이 열리는 소리에 무심코 옆방이 있을 벽을 바라보았다. 한 사람에게 이토록 빨리 다양한 감정을 연속해서 느낀 적이 없었기에 노아는 여전히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냐, 아니다.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어.’

 

 노아는 고개를 저은 뒤 양손으로 자신의 따귀를 힘껏 때렸다. 상기된 볼이 더 진하게 붉어진 후, 노아는 수비대의 얼굴로 돌아왔다.

 주리틀은 사말과 자신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들었다. 노아는 주리틀이 마을에 온 이유가 우연한 만남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노아는 그 이유에 자신의 이름을 넣었다. 잠시 후 노아는 정리된 정보를 보류하기로 했다. 판단하기에는 단서가 너무 부족했다.

 

 ‘내일, 내일 사말에게 직접 물어야겠다.’

 

 노아는 피로했다. 아직 채 아물지 않은 상처가 노아의 정신을 갉아먹고 있었다. 노아는 누울 자리에 흐트러진 풀들을 대충 손으로 쓸어 버리고 눈을 감았다.

 

 *****

 

 거북곰 무리는 당황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까지 동족이 인간에게 잡혀 죽은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 거만한 짐승들은 거북곰의 터전에 밀고 들어온 뒤 끔찍한 독액으로 그들을 몰아냈다. 지능이 높은 거북곰은 그때의 치욕과 굶어 죽은 새끼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마침내 독약을 극복할 힘을 얻은 그들은 자신들의 것을 돌려받기 위해 싸웠고, 승리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두머리가 치명상을 입었다.

 우두머리는 고통에 낑낑대며 그루나무 밑동에 쪼그리고 엎드려 상처를 핥고 있었다. 그들의 대장이라고 부르기 부족한 모습이었다.

 

 무리는 고민했다. 그리고 결정했다.

 무리는 우두머리를 뜯어먹었다.

 

 동족의 피로 혀를 적시고 살점으로 속을 채우고 나자 몸에 온기가 돌며 머리가 맑아진 무리는 다음 우두머리를 선출했다. 간단한 이빨과 발톱이 오가는 힘겨루기 끝에 다음 우두머리가 정해졌다. 무리는 새로운 우두머리가 자신들을 이끌고 어떻게 마을을 습격할지 기대했다.

 

 새로운 우두머리는 젊었고, 마을이 들어서기 전을 기억하지 못했다. 우두머리는 고민했다. 마을에는 자신들의 이빨이 박히지 않는 바위 인간이 있었다.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마을을 빼앗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우두머리는 마을을 습격하기를 포기하고 자신들이 살던 산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새로운 우두머리는 무리에게 제안했다. 무리는 새로운 우두머리의 새로운 정책에 당황했고 고민한 뒤 답을 내렸다.

 

 무리는 우두머리를 뜯어먹었다.

 

 세 번째 우두머리가 선출되었다.

 이미 피를 마셔 흥분한 그들에게 다른 생각은 있을 수 없었다. 세 번째 우두머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물론, 외길의 끝에 목적지가 있다면 좁은 선택의 폭을 슬퍼할 이유도 없기 마련이다.

 우두머리는 사람들의 마을을 향해 긴 울음을 내질렀다. 다른 거북곰들이 우두머리를 따라 발을 구르고 등껍질을 부딪치며 난폭하게 울었다.

 울음소리를 들은 다른 거북곰 무리가 기존의 무리와 합쳐져 하나의 무리를 완성했다. 그날 밤이 끝날 무렵 산의 모든 거북곰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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