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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와 나의 사랑체(體)
작가 : 이로운
작품등록일 : 2019.10.3

신입생 환영식 날, 무대에 올랐던 한아는 실수 하나 없이 자신의 순서를 끝내고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 한 짝이 날아가버렸다. 어디로 날아갔는 지 보지도 못했는데 마침 음악도 끝나고, 습관적으로 인사를 했다. 그렇게 슬리퍼 한 짝을 잃어버린 채 지내는데 자신의 슬리퍼를 주운 이로 추정되는 유원과 마주한다. 하지만 그는 싱긋 웃으며 슬리퍼를 뜯어버리고 만다. 둘의 인연은 이게 시작이다.

 
03: 어디갔어?!
작성일 : 19-10-12 00:28     조회 : 199     추천 : 0     분량 : 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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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3월. 대학교 첫 수업이란 사실에 들 뜬 나머지 늦잠을 자버린 화안 옆, 어느새 준비를 마치고 여유 있게 앉아 있는 유원이 있었다.

 

 “형은 좀 깨워주지 혼자만 막 그렇게 여유 있게 그러는 게 어딨어?!”

 “깨웠는데 안 일어난 새끼는 조용히 준비나 하시지.”

 “…….”

 

 내가 누구 때문에 일찍 일어났는데. 나직히 들려오는 그의 뒷말에 화안은 다시 재빠르게 준비를 시작했다.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니 그렇게 급할 건 없지만 그렇다고 여유를 부리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아, 뭘 또 꾸미려고 그래. 대충 후드 입고 모자 쓰든가.”

 “그래도 첫 날인데 그렇게 무성의 할 수는 없지!”

 

 멀끔한 차림으로 핸드폰을 하던 유원은 그의 불타는 의지에 고개를 내저었다. 첫 날인데 누가 그렇게 본다고. 하긴, 밝은 노란색과 밝은 주황색과 붉은색의 적절한 조화로 만들어 낸 노을 빛의 그의 머리가 눈에 띄지 않을 리는 없지만, 모자를 쓰면 잘 보이지도 않을 거.

 

 우여곡절 끝에 30분 이내로 준비를 마친 화안은 시간을 확인하더니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수업까진 30분. 여기서 학교까진 10분 정도니 꽤나 여유가 있다.

 

 “다 했으면 가자.”

 “근데 형은 이렇게 일찍 가서 뭐하려고?”

 “도서관이나 가지, 뭐.”

 “으……. 공부 벌레.”

 “많이 읽으면 구상할 때 좋아.”

 “…….”

 

 화안은 장난스레 몸을 한 번 더 떨어주더니 먼저 집을 나섰다.

 

 ****

 

 신나서 나섰던 모습과는 달리 화안은 사문관에 도착하자 그대로 얼어버렸다. 마침 도서관이 있는 건물이라 여기까지 온 유원은 자신과 달리 걸음을 세운 그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 왜 그래?

 

 “떨려.”

 “아, 씨…….”

 “진짜루! 형은 한 번 해 봐서 모르겠지만……!”

 “난 안 떨렸어. 빨리 들어 가.”

 “10분만!”

 “10분이면 딱 수업 시작이야, 멍청아.”

 “그럼 5분만!”

 “아, 4층이라며 강의실. 뛰어서 올라가고 싶어?”

 “아니이……. 진짜 떨리는 걸 어떡해!”

 

 유원은 싱긋, 웃더니 화안의 손목을 잡고 안으로 끌었다.

 

 “아, 형! 제발!”

 “너가 정 못 걷길래.”

 “그냥 내 발로 갈게……! 간다고! 가면 되잖아, 내 발로!”

 

 유원은 그의 말에 걸음을 멈추고 눈동자를 한 바퀴 굴리더니 고개를 젓는다.

 

 “못 믿겠어.”

 

 그리고는 다시 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갔다.

 

 “아, 진짜 혀엉…….”

 “울어 봐야 소용없어. 얼른 올라 가.”

 “사람들이 막 다 째려보면…….”

 “그럴 리 없어.”

 

 귀엽다고 다가오는 거면 몰라도. 유원은 반 층 정도를 더 함께 올라와 화안에게 물러 설 곳도 주지 않았다.

 

 “무슨 수업인데?”

 “미디어 입문. 아니이……. 그게 중요한 게 아니구.”

 “뭔데. 뭐가 또 중요한 게 남았어?”

 “나 낯 가린단 말이야!”

 “……. 쓸 데 없는 소리 말고 가. 제발.”

 “매정해.”

 “알아. 꺼져.”

 

 그는 시무룩한 화안의 뒷모습에 깊은 숨을 내쉬었다. 아이스크림 사 줄게. 그 말에 화안은 딴 말 하지 말라며 계단을 올랐다. 조금 전까지 시무룩 하던 애 맞냐고, 저거.

 

 “아이스크림에 얻어먹으려고 그랬네.”

 

 이미 그의 수작에 넘어간 유원은 고개를 저으며 그 뒷모습을 보다가 이내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

 

 도서관에 들어온 유원은 생각보다 꽤 넓은 내부에 새삼 놀랐다. 하긴, 지난 번에 다녔던 학교에서는 도서관이 아닌 대련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었으니까. 그가 마지막으로 학교 도서관을 들락날락 했던 건 고3 초반 정도가 마지막이었다. 학생부 성적은 장담할 정도였으니, 후에는 실기 준비만 해도 시간이 모자랐으니까. 대학 도서관은 꽤 넓구나.

 

 “하긴, 고등학교에 비교하는 건 대학 쪽에서 자존심이 상하겠지.”

 

 입구에 서서 한참 감회를 되돌아보던 그는 찬찬히 안을 돌았다. 조용한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던 그는 책 하나를 꺼내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책장을 넘겨버린 탓에 제목은 보이지 않았지만 내부 목차에 있는 ‘특수 체육’이 눈에 들어온다.

 

 “…….”

 

 차분히 책을 읽어 내려가던 그는 문득, 시간을 확인했다. 아, 수업. 유원은 한참 남은 페이지들 수에 잠시 고민하다 책을 들고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대출이라 걸려 있는 푯말 아래에 서자 앉아 있던 관계자가 웃으며 그와 마주했다.

 

 “신입생인가 봐요?”

 “아, 네.”

 “특수 체육이면……. 체대생이에요?”

 “그건 아니구요. 감사합니다.”

 

 유원은 대출 처리가 된 책을 건네받으며 인사했다. 그리고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

 

 문학관에 들어서자 웬 익숙한 무리가 유원의 앞을 막아섰다. 포도 머리라며 비꼬면서.

 

 “OT이후 처음인가? 잘 지냈나 봐? 혈색 좋아졌네?”

 

 OT에서 싫다는 그에게 억지로 불을 피우게 했던 이들이었다. 그들과 엮여서 좋을 게 없다, 빠른 판단이 든 그는 간단히 인사를 하고 그들을 지나쳤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의 뒷깃을 잡아 걸음을 세우자 얼굴을 구겼다. 한마터면 저 세상으로 갈 뻔 했잖아.

 

 “표정 봐라? 짜증나?”

 

 그럼 숨막히는 상황에서 웃는 미친 놈이 어딨겠냐고. 아, 호르몬 변화가 있으면 가능할지도.

 

 “선배를 봤는데 그렇게 대충 인사하는 후배가 어딨어? 머리는 그렇게 눈에 딱, 들어오게 했으면서.”

 “OT때 그런 일을 당했으면 머리 색이라도 바꾸든가. 눈에 띄어서 찾기 너무 쉽잖아.”

 “손은 좀 놓고 말 하시죠.”

 “아, 이거? 부탁이라면 내가 들어 드려야지. 후배님 부탁인데.”

 

 그는 유원의 뒷깃을 그대로 잡아당겨 자신들 앞으로 끌더니 그대로 놓았다. 순식간에 바뀐 무게 중심 때문에 자칫 넘어질 뻔 한 그는 가까스로 중심을 잡고 섰다. 그 모습마저 그들은 비웃었지만. 유원은 숨을 고르느라 그들을 신경 쓰지도 않았다.

 

 “아이고, 이걸 어째. 괜찮아, 후배님?”

 “그러다 죽으면 어쩌려고 그러냐?”

 “개소리야. 내가 무슨 손해를 보려고 애를 그렇게 만드냐?”

 

 목을 잡으며 기침을 수십 번 한 후에야 겨우 숨이 돌아온 유원은 그들과 제대로 마주했다. 더러워서 피해 다니려 했는데 친히 찾아온 이들의 수고에 속으로 감탄하면서.

 

 “무슨 일이신데요?”

 “무슨 얘기 하나를 들었는데. 이게 꽤 재밌어서.”

 “근데 요새는 팩트 체크가 필수잖아? 그래서 물어보려고.”

 “뭘요?”

 “우리 22학번 신입생 후배님, 9x년생이세요?”

 

 내 생년월일을 이 사람들이 왜 궁금한데. 그의 물음에 유원은 그들을 한 번 훑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요.”

 “우와. 9x년생! 22살?! 우리보다 형이시네?”

 “동생들한테 선배님 거리는 기분이 어떄?”

 

 재밌는 얘기는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지들끼리 아주 키득대며 난리다.

 

 “그럼 재수생이시라는 건가?”

 “재수해서 여기 오는 거면 더 좋은 대학도 갈 수 있었을 텐데.”

 “아, 안전하게? 하향이신가?”

 “상향일지도 모르지.”

 

 이들의 질문에 더 이상 대답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던 탓에 유원은 가만히 그들의 얘기를 들었다. 상향, 하향. 재수. 아주 다양하게도 나오는구나. 너희 얘기도 아니고 전혀 모르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이쯤 되니 실소가 절로 나온다.

 

 “지금 비웃냐? 족보 꼬이게 했으면서 뭐가 잘났다고 비웃어.”

 “뭐 하나 물읍시다. 무슨 학과에요?”

 “그건 왜?”

 “아니, 그냥.”

 “임상병리과.”

 

 다른 이들이 답도 안 하는 거 보니 같은 학과라는 거겠지. 임상병리과면 의예관에 있는 거잖아. 같은 계열도 아니니 마주칠 일도 없을 거다. 이 사람들이 굳이 찾아오지 않는 이상.

 

 “죄송한데, 저랑 다른 과인데. 저랑 마주칠 일도 없을 것 같은 과에서 왜 저를 굳이 찾으러 왔는지 모르겠거든요? 들어보니까 이 학교, 같은 학과 아니면 선후배도 마주치기 힘들다던데. 그럼 여기 계신 분들이랑은 꼬일 족보, 없을 것 같네요.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 하대 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모양이신데, 의대 다니는 분들이 시간이 꽤 많은가 봐요? 전 시간이 없어서, 이만.”

 “…….”

 “아, 그리고 하나 말하자면. 저보다 여기서 생활 더 해 봤으니 선배는 맞겠는데, 그런 걸로 사람 하대하지 마세요. 나중에 다 되돌려 받아요.”

 

 끝까지 그들에게 ‘선배’라는 호칭을 붙이지 않은 유원은 그들을 지나쳐 안으로 들어갔다. 재수가 없으려니.

 

 ****

 

 “야, 이거 봐봐.”

 

 수업 중간, 교수가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라며 강의실 밖으로 나가자 한아는 공책 한 켠에 ‘포도 머리’, ‘슬리퍼’를 적어 내려갔다. 그러다 옆에 있던 애가 자신의 어깨를 툭툭 건드리며 핸드폰 화면을 보여주자 벌떡 일어났다.

 

 [‘서창과 포도 머리, 22살이라는데. 나이 많은 거 믿고 선배한테 막대하지 말아주세요. 익명.’]

 

 대학교 커뮤니케이션 페이지에 올라온 글 하나. 포도 머리. 포도 머리라면, 모르긴 몰라도 그 사람 아니냐고. 슬리퍼 뜯은 사람. 서창과란 말이지? 율안이가 제대로 들었었구나.

 

 “대체 누가 이런 걸 올렸냐.”

 “뭘 어떻게 했길래 여기에 글이 올라와? 신입생 맞겠지?”

 “그렇겠지. 올린 사람은 아마 선배님들 중에 하나일 거고. 서창과 분들이시려나.”

 “몰라.”

 

 한아는 옆과 뒤에 앉은 이들이 하는 대화도 듣지 않고 한참을 핸드폰 화면만 봤다. 서창과. 22살이었단 말이지. 나이는 대체 어디로 먹었길래 남의 슬리퍼를 뜯어. 다시 슬슬 올라오는 화를 재우던 그녀는 교수가 다시 들어와 수업을 시작하자 옆 학생에게 핸드폰을 돌려주었다.

 

 서창과. 22살. 그럼 문학관이라는 거잖아. 여기서 문학관 가려면 꽤 걸어야 하는데. 게다가 교문과 미대 건물 사이에 위치한 건물이 아니라 오가면서 들리지도 못한다. 걸려도 그런 사람에게 걸렸어.

 

 ****

 

 일단 마음먹은 이상 한아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건물 밖으로 뛰어나갔다. 수업이 언제 끝나고 언제 시작할 지도 모르는데 엇갈리지 않으려면 최대한 서두를 수 밖에. 무작정 뛰면 어떻게든 되겠지.

 

 “어. 저기 포도 머리!”

 

 문학관에 거의 다다르자 안 쪽에서 유원이 핸드폰을 확인하며 밖으로 서서히 나오고 있었다. 그 모습에 한아는 엇갈릴 새라 속도를 올려 그의 앞에 섰다.

 

 핸드폰을 확인하던 유원은 자신 앞에 드리워진 진한 벚꽃색 머리칼들에 뒤로 물러나며 그녀를 쳐다 봤다. 이건 또 뭐야. 허리까지 숙여서 숨을 고르는 한아를 한참 내려보던 유원은 전화가 오자 5초 정도 더 기다리는가 싶더니 이내 자리를 뜨며 전화를 받았다.

 

 고등학교 체육시간 외에 한번도 이렇게 뛰어본 적 없는 한아는 갑자기 한 격한 운동에 한동안 숨을 골랐다. 유원이 그 자리에서 사라진 줄도 모르고. 겨우 숨을 고른 한아는 머리칼을 넘기며 허리를 세웠다.

 

 “슬리퍼……. 아, 뭐야! 어디 갔어?!”

 

 하지만 자신의 앞에 있어야 할 유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런다고 이미 한참 전에 자리를 뜬 그가 보일 리가 없지만.

 

 “아악! 그 새 어디 갔어?!”

 

 주변 시선은 신경도 안 쓰고 그렇게 악을 쓰던 그녀는 신경질적으로 주저 앉았다. 아니, 엇갈려도 이렇게 엇갈리는 건 아니지. 지 앞에 선 사람을 무시하고 가는 경우가 어딨냐고.

 

 ****

 

 “안 그래, 서 율안?!”

 “그래, 그래. 너무 했네.”

 

 율안은 집에 가는 도중, 한아의 전화를 받고 여기에 온 건데. 들어오자 마자 들려오는 질문에 그녀는 대충 맞장구 치며 자리에 앉았다. 대체 뭐가 그렇고 안 그런 건데.

 

 “내가 문학관 갔을 때, 때마침 나오길래! 발바닥 불나게 달려서 그 앞에 딱! 섰는데, 숨 다 고르고 일어나니까 어디로 갔는지 안 보였다고. 아니 제 앞에 선 사람을 그렇게 무시해도 돼?!”

 “바로 앞이면 너를 못 봤을 리도 없을 건데…….”

 “내 말이! 무시도 이런 무시도 없어!”

 

 혀는 이미 반쯤 꼬인 것 같은데, 분하긴 했는지 쉴 틈 없이 포도 머리 얘기를 한다.

 

 “근데, 반 한아. 주량이 어떻게 돼?”

 “나? 한 병 반……? 두 병……?”

 

 그대로 그녀가 엎어진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건 세 병. 더 마셨다가는 얘 내일 일어나지도 못하겠다. 방금 온 율안은 좀 아쉽지만 그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근데 얘 집은 어디야?

 

 

 
작가의 말
 

 유원이의 인내심은 생각보다 깊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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