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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안타티카 백두산폭발
작가 : 타임가이드
작품등록일 : 2019.10.9

안타티카 (Antarctica남극) - 백두산폭발
I. ANTARCTICA TERRAEMOTUS

모든 경험은 모두 기록된다.
백두산 폭발과 관련한 린간隣間과 인간人間의 이야기

천년분화(Millenium Eruption) ; 1천년 기준으로 지구 자전축 기울기 조정을 위해 발생시키는 대폭발. (동아시아 기준)
동아시아 최근 폭발
BC 286년 대폭발; 후지산 (해발 3,801m 현 일본국).
AD 946년 대폭발; 백두산 (해발 2,760m 현 중국과 한국 국경).

단 한 번의 폭발로 기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백두산 또는 후지산이 동아시아 현재 최적지임. (원로이사회 결정사항: MTF社 관할구역)
백두산 폭발 시 예상 사망자: 인간 약 1,000 명, 린간 약 100 명. 후지산 폭발 시 예상 사망자: 인간 약 10,000 명, 린간 약1,000 명.

 
백두산과 후지산
작성일 : 19-10-09 18:20     조회 : 324     추천 : 0     분량 : 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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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과 후지산

 

 천년분화(Millenium Eruption) ; 1천년 기준으로 지구 자전축 기울기 조정을 위해 발생시키는 대폭발. (동아시아 기준)

 

 동아시아 최근 폭발

 BC 286년 대폭발; 후지산 (해발 3,801m 현 일본국).

 AD 946년 대폭발; 백두산 (해발 2,760m 현 중국과 한국 국경).

 

 단 한 번의 폭발로 기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백두산 또는 후지산이 동아시아 현재 최적지임. (원로이사회 결정사항: MTF社 관할구역)

 백두산 폭발 시 예상 사망자: 인간 약 1,000명, 린간 약 100 명.

 후지산 폭발 시 예상 사망자: 인간 약 10,000명, 린간 약 1,000 명.

 

 *

 

 도넛을 수십 개 쌓아 원통형으로 늘어놓은 것 같은 몸앤마음 2 빌딩 안쪽으로 버드가 급하게 날아왔다. 곧장 보안 경계를 넘어 부사장 집무실 층으로 들어섰다. 도킹하자 문이 열리고 노드리가 걸어 나왔다.

 

 “아니 어떻게 협조인간들이 여기를 알고 있지? 그리고 내일 회의가 있다는 것 하고 내용까지 알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새고 있는 거야. 반드시 색출토록 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유리방 집무실로 급하게 옮겨 타는 비서에게 노드리가 소리쳤다.

 

  안타티카 천정을 받치고 있는 몸앤마음 2 빌딩을 관통하면서 부사장 집무실이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목적지 남극반도 얼음 벌판 돔 집무실까지 4분30초.’

 

 06:51 AM JUN 30 2019

 

 시간을 확인하면서 비서가 선글라스를 건넸다. 처음 보는 비서가 무표정으로 고개만 끄덕 거리는 것 같아 노드리는 화가 났다.

 

 “어디까지 알고 온 건지 빨리 보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 두 명이라고 했지? 이 친구들 최근 경험기록은?”

 

  비서가 건네준 선글라스로 접견 이유서 화면이 담긴 패드를 넘겨보면서 노드리는 요즈음 주변을 의심하고 적대적으로 대하는 자신에게 다시 한 번 조심해야한다고 다짐을 시켰다.

  위에서 기다리고 있는 협조인간 두 명이 뭘 알고 왔는지, 뭘 원하는지, 그들의 경험을 빨리 열람해야했다.

 

 “부사장님, 한 명은 최근 경험을 찾지 못했습니다. 기록이 삭제되었습니다. 복구가 가능한지 확인중입니다. 면담하시는 중간에라도 보고 드리겠습니다."

 

  입을 꽉 다물면서 노드리는 인간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어제와 오늘! 시각 경험 빼고! 말한 것과 들은 것만 추려서 3배속으로!’

 

 지시를 내리자 선글라스는 일을 제대로 시작했다.

 

 비행기 소음이 들리고 나이 든 남자 목소리와 젊은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같은 회사에 다녀서인지 부녀지간인데도 사무적 어투가 섞여 있었다.

 

  협조인간 시라세 히로시 1992년 생 일본 모어댄퓨처 (MTF) 동경본사 소속 기술부 1급 임원. 대화 상대 협조인간 시라세 겐이치 1966년 생 일본 모어댄퓨처 (MTF) 길림지사. 대장암 말기 판정 조기은퇴 최종직급 기술부 1급 임원.

 

 히로시 : 아버지. 우리말을 들어줄까요?

 겐이치 : 시도는 해봐야겠지.

 

 히로시: 벌써 보고가 들어갔겠지만 회사에서 징계를 할까요?

 겐이치: 우리가 매년 남극에 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고, 우리가 만난 린간이 보고하지 않는다면 회사에서는 모른 척 할 거야.

 

 히로시; 양증조부님을 산골 散骨 한 곳하고 거의 같은 장소라니 믿을 수가 없네요. 왜 여태까지 몰랐을까요?

 겐이치: 아마도 건물 전체를 [역반사]하기 때문에 인간 장비로는 관측이 불가능했겠지.

 

 히로시: 린간 조사 보고서 내용대로라면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것도 그들은 알고 있겠죠? 양증조부님의 기록도 가지고 있을까요?

 겐이치: 그럴 거야. 그들이 모든 것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 그래서 여기에 온 거고.

 

 히로시: 본사에서는 이번에도 ASS社와 거래를 하겠죠?

 겐이치: 글쎄다. 2004년, 2008년, 2015년 인명피해가 큰 것도 그렇고. 남아시아에만 너무 잦아. 인간들이 눈치 챌 수도 있고. 이번에는 아마도 후지산 또는 백두산일 것 같다.

 

 늙은 남자의 목소리를 끝으로 선글라스 음성플레이 신호가 꺼졌다. 이들이 말하는 양증조부에 대한 경험기록은 선글라스에 없었다.

 

 히로시라는 여자 목소리의 눈으로 남극반도 위 돔 건물과 남극처럼 하얗게 늙어버린 겐이치가 보이는 것 같았다.

 

 “시라세 노부 (특수 보관 명령) 1912년 1월, 남극 일부를 야마토 유키하라라고 명명하고 일본 제국령으로 선포한 탐험가. 고래만 인근에 근거지를 건설했던 것으로 추정됨. 남극점에는 도달 실패.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발효 후 일본은 제국 령 선포를 포기함.”

 

  선글라스를 벗어 건네주자. 비서가 시라세 노부에 대해 짧게 보고했다. 같은 억양으로 말하던 부녀는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단도직입으로 묻겠습니다. 이곳은 인간이 올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여기에서 저를 만나실 수 있었던 것은 GDG社, EUU社, ASS社에서 두 분을 보증하고 강력히 면접을 요청해서입니다. 그런데 두 분은 MTF社 소속 협조인간이십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과의 관계를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지구상의 모든 물질의 이동을 관리하는 회사들.

 MTF社 (More Than Future) - 동아시아, 아메리카.

 GDG社 (Gold Dragon Group) - 아시아 대부분, 인디아 일부, 아프리카 일부.

 EUU社 (European Utopia Union) - 유럽, 아프리카 일부.

 ASS社 (Arab Spring Seed) - 아라비아, 아시아 일부, 인디아 일부, 동남아시아.

 

 노드리가 묻자. 몽골로이드 협조인간 2명이 명함을 내밀었다. 자리에 앉자, 여자 협조인간이 가방에서 종이뭉치를 꺼내고, 그것을 건네받는 하얀 머리의 남자 협조인간이 말했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제가 공교롭게도 그 곳에 계신 몇 분의 생명을 예전에 구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더 궁금하시면 그 분들에게 물으시면 답해 주실 겁니다. 그리고 여기, 이걸 좀 봐 주십쇼.”

 

 <지구 자전축 기울기 수정을 위한 정기에너지 분출 대상지 선정 회의>

 

 이번 순번 MTF社; 대상지- 후지산 관련 기초자료

 정기에너지 분출 진행 사실을 일본 협조인간이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 90%

 

 일본 협조인간들은 MTF社와 자국 내 인간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쿄만을 횡단하는 아쿠아라인을 건설했다. 아쿠아라인은 수심 60미터 깊이 길이 약 10킬로미터 해저 터널과 도쿄만 중간부터는 약 5킬로미터 길이의 교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쿄와 요코하마 인구집중을 해소하기 위한 횡단 도로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목적을 갖고 있는 연구시설이다. 해저터널과 교량이 만나는 곳에는 린간의 기술을 이용한 지진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다. 배 모양으로 생긴 지상부는 위장을 위해 상점과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비서가 하얀 머리 남자에게 건네받은 협조인간 서류를 재빨리 요약해서 읽었다.

 

  “이곳에 설치된 동조질량감쇠측정기라는 기계 설계에 저와 제 딸이 참여했습니다. 전체 75킬로미터 길이의 지진 계측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후지산 방향 지하로 16대를 연결해서 정밀 계측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지진을 정밀 감지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수치제어를 위해 딸은 운용자로 동경에 남고 저는 회사 지시를 받아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도 똑같은 기계를 설치하고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드리가 선글라스를 만지작 거렸다. 남자 이름을 가진 여자 협조인간이 말을 받았다.

 

 “설치하자마자 아쿠아라인과 장백산에서 동시에 설계 오류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지표면 가까운 곳에서 질량응축 현상이 계측되었는데 그 양이 자연적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설계 오류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말소리가 끊기고, 노드리가 서류를 보기 위해 숙였던 고개를 들자. 딸과 아버지가 마주 보고 있었다. 딸이 노드리에게 공손한 미소를 지었다.

 

 “기계는 결함이 없었습니다. 말이 안되는 계측 결과 때문에 저희도 몇 번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다가 남극 얼음이 녹는 것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지구 기울기를 수정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린간을 만났습니다.”

 

 “그는 지구 기울기가 바뀔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만간 백두산이나 후지산이 폭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노드리는 얼굴을 피하지 않고 표정을 감췄고 백발의 시라세는 질문 없이 자신의 말을 담담하게 이어나갔다.

 

 *

 

 지구 자전축 axis of rotation of the earth , 地球自轉軸

 

  남극과 북극을 관통하는 가상의 축. 지구는 자전축을 중심으로 고속 원심 분리 회전 중이다.

 

  자전 속도를 높이거나 내려서 시간을 관리한다. 100년에 1/1,000초 정도의 오차비율 이하로 운용중이지만 콘티넨스의 명령에 따라 대폭 조정되기도 한다.

 

  자전축의 기울기는 22도에서 24.5도 사이로 설정되어 있고, 유나타 혜성 주기에 맞춰 41,000년 정도마다 0.1도 범위를 조정한다.

 

 당년도 기울기 조정 주관사인 MTF社는 그 시기와 분출규모는 태양 흑점 크기와 밀접하게 관련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 구름가지시티 전망대석은 이미 매진된 상태이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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