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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가면의 기사들
작가 : 스와디아
작품등록일 : 2019.9.2

가면을 쓴 두명의 소년 이야기

 
28.수도로(7)
작성일 : 19-10-09 14:30     조회 : 222     추천 : 0     분량 : 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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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되살아난 시체도 피로를 느끼는 것일까. 여행을 하면서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피로를 느끼는 것만 같았다. 마력으로 만들어낸 가짜 몸과 피. 그럼에도 나는 피로를 느끼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승리의 기쁨이 어느정도 몸에서 빠져나고 욕심과 이성이 그 자리를 대신할 때 즈음이 되었다.

 

 

 혹시 이 녀석도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필요했다, 저 녀석의 힘이. 드래곤은 애초에 개체수가 굉장히 적었다. 그마저도 세계수 중심에 모여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드래곤의 성향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이 녀석이 죽었다는 사실이 드래곤들 사이에 퍼지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을 것이었다.

 

 

  그리고 만약 이 녀석의 복수를 하겠답시고 드래곤들이 떼거지로 몰려오기라도 하늘 날에는 답이 없었다. 필요하다. 더 많은 힘이.

 

 

 나는 조용히 시체에 손을 얹었다. 이 녀석이 열망하는 것. 그런 것이 있을까? 내가 이 녀석이었다면 죽어서도 눈 감지 못할 이유가 있었을까?

 

 

 자신보다 더 약한 존재들에게 죽은 것? 분하긴 하겠지만 이런 이유로 되살아나면 골치 아프다.

 

 

 영원한 생명을 끝까지 누리지 못한 것? 아깝긴 하겠지만 그 삶의 종지부를 찍어준 것 또한 나다.

 

 

 갑자기 마음이 허탈해진다. 이 자식이 되살아날 이유는 몇가지나 생각이 나지만 죄다 나에게 반감이 되는 일밖에 없었다.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내 손을 통해 전해지는 이 녀석의 엄청난 마력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 때였다.

 

 

 어느순간부터 나타나지 않았던 권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마력을 섞어라. 네가 원할 때는 언제든지 저 녀석을 다시 죽일 수 있게끔.”

 

 

 나는 곧바로 그 말을 이해했다. 언젠가 권능이 나에게 자신의 존재 이유가 내가 이 힘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었나. 이 녀석이 한 동안 안 들린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였겠지. 그만큼 내가 나의 힘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던 것이리라.

 

 

 녀석은 말을 간단하다. 예를 들어 관절을 만들어주는 대신 그 곳에 투명하고 질긴 실을 박아넣는 것이다. 이 녀석이 나에게 불리한 행동을 하려고 할 때 그 실을 빼버리면 이 녀석은 관절이 고장나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겠지.

 

 

  그런데 만약 그 실을 머리에 심는다면? 실이라고는 했지만 마력이다. 필요할 때 즉사시킬 수 있음은 물론이고 어쩌면 정신을 지배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물론 그럴 경우에는 마법이나 브레쓰같은 자신의 고위능력을 발휘할 수는 없겠지만 어차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었다. 위험부담을 가지게 되더라도 이 녀석의 힘이 필요했다.

 

 

 마음을 먹은 나는 다시 드래곤의 몸에 손을 얹었다. 나를 집어삼킬 듯한 거대한 마력이 느껴졌다. 죽고난 뒤에 내가 느낄 수 있는 마력은 죽은 이의 열망에 비례한다고 했었나.

 

 

 “네 녀석이 어떤 열망을 가지고 있든, 그것이 설령 나에 대한 반감이라도 해도 나는 그것을 감수하겠다.”

 

 

 시체에서 검은 연기가 일기 시작한다. 란슬롯과 밴디 때와는 압박감이 달랐다.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는 순간 나는 이 녀석에게 먹힌다. 그 생각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검은 연기는 형상을 갖추어 간다. 30m에 달하는 몸이었으나 살이 있어야 하는 자리에 겨우 썩은 피부가 있으니 생전의 모습보다는 작아보였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불길한 분위기는 더 강하게 느껴졌다.

 

 

 “... 내가 다시 살아난건가?”

 

 

 “그래 기분은 좀 어때? 죽여놓고 되살리니 사실 내 마음도 좀 싱숭생숭 하거든.”

 

 

 그 녀석은 대답대신 앞발을 들어올려 내 머리 위를 내려치려고 했다. 어찌보면 예상했던 결과였다. 그래도 약간 허탈한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눈을 감고 집중을 하였다. 그 녀석의 머리에 박아넣은 마력을 내 것과 동조시켰다.

 

 

 “크아아아아악!”

 

 

 “이제는 얼마든지 더 덤벼도 상관 없는데, 계속해볼까?”

 

 

 “기고만장하는 꼴이라니 우습군. 겨우 구슬 안에나 있던 힘을 가지니 눈에 뵈는 것이 없어졌나?”

 

 

 불쾌할 수 있는 말이었지만 참았다. 그 녀석이 나를 공격하는 행동은 없어졌기 때문이다. 자신이 불리한 상황임을 충분히 인지한 모양이다.

 

 

 “궁금한 것이 있다.”

 

 

 자존심 때문에 대답은 안 하고 있으나, 말해보라는 듯한 침묵이 이어졌다. 나는 그것에 대한 답을 내어놓았다.

 

 

 “마력이 풍부한 종족인 만큼 마력을 어느정도 느낄 수 있을테니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만 이 녀석들과 나는 인간이 아니다.”

 

 

 “멍청한 녀석. 그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애초에 너희를 찾은 방법 자체가 마력을 느끼고 추적했던 것이거든. 너랑 너 검은 기사 놈은 그래도 마력을 제어하고 있는 듯하지만, 저 멍청해 보이는 녀석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마력을 숨기는 것조차 못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지목을 당하고 욕을 먹은 밴디였다. 그 녀석 또한 참지 않았다.

 

 

 “멍청한 녀석의 함정에 속아 뒤진 기분은 어떠신가 도마뱀 새끼? 이제는 반항할 방법도 없을텐데 말을 조심하시지.”

 

 

 “웃기는군. 되살린 건 너희들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는 뜻이겠지. 이런 모습으로 사는 것은 나 또한 거절이다.”

 

 

 “밴디, 그만. 그리고 도마뱀 네 녀석도 거짓말은 그만하시지. 우리는 모두 하나씩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어서 되살아났다. 나는 복수를 위해서, 란슬롯은 기사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밴디는 자신의 선조가 있었던 국가의 부흥을 위해서.”

 

 

 “돌려말하는 것은 질색이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너 또한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되살아났다는 것이다.”

 

 

 “헛소리. 그딴 것 없다. 그리고 듣고보니 알만하군. 네 녀석이 이 녀석들을 일으킨 이유. 이 녀석들이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전부 네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닌가. 저 검은 기사 놈이야 일차원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네 복수를 도울 수 있는 녀석일 것이고, 저 녀석의 국가의 부흥에도 결국 조건을 달 생각 아닌가? 네 녀석의 복수를 도와달라고 말이야. 대답해봐라 위선자 새끼. 내 말이 틀린가?”

 

 

 “맞아.”

 

 

 의외의 대답이었는지 도마뱀 녀석은 잠깐 말을 잃었다. 내가 그 빈자리를 계속 채워나갔다.

 

 

 “애초에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자들끼리 같이 행동을 하는 것이지. 내가 왕으로 있기 때문에 란슬롯은 기사가 될 수 있는 것이고 밴디가 나를 돕기 때문에 이 녀석은 자신의 국가를 다시 만들 수 있을 거야. 네 녀석 또한 마찬가지. 나와 같은 방향의 목표 때문에 네가 다시 살아난 것이라면 나는 너를 거두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방법이 없지. 나와 반대되는 놈들의 꿈까지 존중하기에는 내 어깨에 눌린 짐들이 너무 많아.”

 

 

 “...”

 

 

 “대답해라. 네 녀석이 다시 일어난 이유는 뭐냐.”

 

 

 무엇을 그렇게 뜸을 드리는지 그 녀석은 말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늘은 먹구름이 껴있다. 이 녀석이 썼던 화염구 때문에 난 산불.

 

 

  그것이 만들어낸 매연이 하늘에서 뭉쳐진 것처럼 새카만 먹구름은 시원하게 물을 뿌려주고 있었다. 그 녀석의 거대한 체구에도 그 물방울들이 하나 둘 떨어진다.

 

 

 “나도 잘 모르겠군.”

 

 

 죽은 후의 시체에서 내가 느끼는 마력은 생전의 능력에도 영향을 받지만 주된 것은 열망의 크기였다. 그것이 선이든 악이든 상관없이. 그리고 나는 그 녀석의 시체에서 란슬롯과 밴디와는 차원이 다른 마력을 느꼈었다. 근데 대답을 모르겠다니.

 

 

 웃기는 녀석.

 

 

 의심가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상관없다. 드래곤의 마력을 너무 우습게 본 것일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여차하면 죽을 수 있는 놈이었으니까. 어쩌면 명확한 대답보다 이런 애매한 대답이 너 마음에 든 것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 녀석의 힘이 필요한 것이 제일 큰 이유였다.

 

 

 “그래 뭐. 됐다.”

 

 

 나는 관심을 밴디에게 돌렸다. 이 녀석에게도 얼굴을 주어야 했다. 이 도마뱀 놈이랑 싸울 때 이미 정해놓은 얼굴이 있었다. 라그나. 가면 속에 숨겨져 어떻게 생겼는지는 확인을 못했지만 그 녀석의 얼굴을 밴디에게 주고 싶었다. 그 녀석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나는 밴디의 머리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아주 잠깐의 시간. 집중을 하느라 감았던 눈을 나시 뜨니 내가 생각했던 라그나의 모습이 그곳에 있었다. 만족스럽다.

 

 

 이제 이 도마뱀 차례인가?

 

 

 어차피 알아볼 사람도 없으니 원래 모습대로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이 도마뱀 새끼가 쌀쌀맞게 내 손을 쳐냈다.

 

 

 “이딴 것도 혼자 못하는 드래곤은 세상에 없을거다.”

 

 

 그 녀석은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몸에 스스로 살을 붙여나갔다. 그리고 입맛을 살짝 다시더니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싸울 때부터 알아는 봤지만 정말 능력 하나는 대단한 녀석이었다.

 

 

 단, 그 변한 외모가 너무 눈에 띄였다. 금발의 노란 눈동자. 오똑한 코에 큰 눈. 란슬롯의 어깨정도까지 오는 아담한 키. 놀랍게도 이 녀석이 변신한 것은 여성체였다. 그것도 엄청 예쁜.

 

 

 “너 여자였어?”

 

 

 “그럼 넌 내가 남자로 보였냐 돌대가리야?”

 

 

 30m가 넘고 한번 발을 휘두를 때마다 숲이 찢어지는데 누가 여자라고 생각하겠냐고 따려물으려다가 말았다. 지금은 그것보다 중요한 일이 있었다.

 

 

 “옷이나 입고 나타나던가, 이 변태 도마뱀 새끼야.”

 

 

 나는 일단 임시방편으로 내 마나를 조금 끌어다가 옷을 만들었다. 모자가 달린 후드. 마나의 색에 따라 검은색 후드였다. 나는 그걸 대충 녀석에게 던졌다. 또 내 힘이 필요가 없네 뭐네라고 할 줄 알았더니, 군 말없이 옷은 주섬주섬 입었다.

 

 

 “맞다. 상인 일행은 어디에 있어, 란슬롯?”

 

 

 “안내하겠습니다.”

 

 

 그렇게 란슬롯이 앞장을 서고 우리는 그 뒤를 따랐다.

 

 

 ------------------------------------------------------------

 

 

 “오셨습니까? 기사님이 저희를 여기에 두고 가시길래 큰 일이 생긴 줄 알았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큰 일이긴 했지.

 

 

 어쨌든 이 상인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그것이 자신에 대한 걱정인지, 우리에 대한 걱정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저기 그런데, 뒤에 두분은 누구신가요?”

 

 

 일라나의 목소리였다. 눈빛을 빛내고 있는 것을 보니 새로운 사람들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기대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 소개가 늦었네. 저 사람들은 오늘 만난 사람들이야. 몬스터들한테 공격받고 있길래, 조움을 조금 드렸어. 그랬더니 산을 같이 넘어가자고 하더라고. 어쩔 수 없이 같이 왔어. 한동안 같이 여행을 하게 될 거야.”

 

 

 나는 일라나에게는 최대한 친절하게 설명을 했다. 이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럴 자격이 되었다.

 

 

 “우웩. 뒤졌다가 살아난 놈이 여자애 하나한테 빠져서 교태부리는 꼴이라니. 웃기는군. 나보고는 변태 드래곤이라고 뭐라고 했으면서 자기는 나같은 놈이랑은 상대가 안 되는 변태짓을 하고 있네, 미친놈.”

 

 

 뒤에서 작은 목소리로 도마뱀이 떠들었지만 나는 그것을 무시했다.

 

 

 “상인 혹시 일라나의 여벌 옷이 조금 있을까? 가능하면 모자가 달린 걸로. 워낙 외모가 눈에 띄는 놈이 하나 생겨서 말이야.”

 

 

 곁눈질로 일행을 대충 훑어본 상인은 그 중에 하나가 여자임을 눈치채고 그에 맞는 옷을 하나 꺼내주었다.

 

 

 그 사이에 일라나는 밴디와 변태 도마뱀이랑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 정적이 생긴 것은 변태 도마뱀이 후드를 벗고 자기소개를 하려고 했을 때였다. 일라나와 상인은 저 도마뱀을 처음 보았던 것이다.

 

 

 “어..언니 되게 예쁘시네요.”

 

 

 일라나의 첫마디가 그것이었고, 상인은 아예 침을 질질 흘리며 가만히 서 있었다.

 

 

 휴..

 

 

 “왜 모자 달린 후드 달라고 하는지는 알겠지?”

 

 

 상인은 내 물음에 급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면서도 눈은 도마뱀의 얼굴에서 떼지 못하고 있었고, 벌어진 입은 다물 생각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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