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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첫사랑이였던..
작가 : 류희수
작품등록일 : 2019.9.15

'첫사랑을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불변의 법칙
너와 사랑하고싶은 공부는 잘하지만 뚱뚱하고 더럽게 못생긴 주인공'류해수'와 공부는 못하지만 예쁘고 키는 작지만 눈치도 없는 '김세연'
초등학생들의 유치하고 찬란한 첫사랑 이야기
처음 사랑을 느낀 초등학생때를 생각하며 글을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해요 여러분!!!!!

 
초등학교 5학년(6)
작성일 : 19-10-08 23:54     조회 : 208     추천 : 0     분량 : 3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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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웜마야!!!!!”

 “ㅋㅋ 어여 인나라.”

 어? 처음 듣는 소리인데? 나는 그래서 눈을 떠보니 눈 앞에 아빠가 보였다. 그제야 나는 상황파악이 됐다.

 아 맞다. 오늘 놀러가기로 했지 가기 귀찮다..

 그렇게 나는 퉁퉁 부은 얼굴로 거실로 나간 다음 화장실로 향했다.

 “아 쉬 마려.”

 나는 문을 열고 아직 반쯤 잠긴 눈으로 조준을 하고 발사하였다. 그러나 역시 오늘도 조준점이 약간 빗나가고 말았다. 나는 얼른 휴지로 닦고 자연스럽게 나갔다.

 “해수야 밥 먹어.”

 “어 알겠어.”

 “어여 와라”

 나는 식탁에 앉았다. 오늘 아침 반찬은 베이컨이다. 나는 허겁지겁 밥이랑 베이컨을 먹기 시작했다.

 “아 이놈아 다른 반찬도 먹어. 베이컨 얼마 없어!”

 “냅둬라 저 때는 고가를 저 정도는 먹어야지! 살은 나중에 다 빠질 거다.”

 나는 아빠에게 눈길로 감사를 표한 다음 다시 허겁지겁 먹었다..

 “아! 근데 오늘 애 데리고 놀러간다고?”

 “엉 야구장 갈려고”

 “그래서 언제 들어 올 거야?”

 “내일 점심때쯤?”

 “엉? 1박2일이야?”

 “왜? 그러문 안 되나?”

 “내일 해수 학원 가야돼 오늘 밤에 와”

 “싫어. 나 아들이랑 내일 놀이공원 갈 거임”

 “야!!!!!”

 “와그러노??”

 “나도 데려가! 놀러가고 싶단 말이야! 이 치사한 놈들아!!”

 “알긋다. 그라문 내일 아침에 데리러 갈게. 그러니까 학원 선생한테 못 간다고 연락해둬라 알겠제?.”

 “해수 학원 꼭 가야돼 시험기간 한 달도 안 남았어.”

 “우리 어제 한 약속 잊었나?”

 “그래 알겠어 학원에 연락 해 둘테니까. 잘 놀고 있어.”

 “그리고 해수야 어제 깜박하고 말 안 했는데 옷 한 벌 더 챙겨라 알겠제?”

 “네 알겠어요.”

 

 아빠는 갑자기 일정을 1박2일로 늘려버렸고 예정에도 없던 놀이공원을 추가 해 버렸다. 그리고 자세히 생각해 보면 놀이공원 일정은 그냥 둘이서 데이트 하려고 가는 것 같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뭐 학원 안 갈수만 있다면 어떻게 해도 상관없었다. 그렇게 학원을 안 가서 들뜬 마음으로 우리는 수원으로 출발했다.

 

 약 1시간 뒤 야구장이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도착

 “아빠 여기가 어디에요?”

 “우리가 머물 곳”

 “○○ 모텔...”

 엉? 분명히 어젯밤엔 호텔이라 했는데???

 “왜 싫어?”

 “아니요 괜찮아요...”

 “야! 도시 호텔이 얼마나 비싼데!”

 그래도 이건 좀... 차라리 찜질방을 가지...

 “어여 들어가자.”

 어서 오세요.

 “아침에 전화 했습니다.”

 “아~ 202호입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자 들어가자”

 “예...”

 “실망하지마라 요즘은 모텔도 시절 많이 좋아졌더라.”

 아빠의 말에도 나는 매우 실망한 채 방으로 들어갔다. 근데 내생각보다 방이 훨씬 좋았다. 침대 두 개에 꽤 큰 TV까지 있었다. 나는 그렇게 얼른 창가 쪽 침대 근처에 자리를 잡고 가방을 내렸다.

 “자! 밥 묵고 오게 짐 풀고 나가자.”

 나는 꽤나 만족스러운 방에 기분이 좋아서 점심에 대한 기대도 많이 했다.

 

 “야 니 통닭거리라고 들어봤냐?”

 “아니요? 안 들어봤는데요?”

 “야 그걸 모르냐. 수원에 왔으면 꼭 그 곳을 와야 하는 곳인데”

 통닭거리.. 아름만 들어도 맛있게 생겼다. 그래서 나의 기대치는 더욱 올라갔다.

 “자! 도착!!!!”

 “오~ 여기가 통닭거리!!!”

 생애 처음 통닭거리라는 곳을 와 보았는데. 말 그대로 정말 여러 가지 통닭집들이 있었다. 그러나 아빠는 자기 단골집이 있는지. 뒤도 안 돌아보고 어떤 가게로 들어갔다. 그렇게 아빠는 바로 들어와 자리를 잡은 다음 양념 한 마리 후라이드 한 마리를 시키고는 콜라를 꺼내왔다.

 “야! 있다가 놀라지 마라잉.”

 “예 뭔 소리에요?”

 “니 인생에 처음 보는 것이 나올 것이다.”

 “응? 그게 무슨??”

 그 순간 나는 아주머니가 들고 옆으로 지나가는 다른 손님의 치킨에서 닭발 튀김을 보았다.

 에이 뭐야. 닭발이잖아. 나 저거 TV에서 많이 봤었는데. 이 기회에 한 번 먹어보겠구먼.

 나는 TV 먹방에서 자주 나오는 걸 먹어볼 기회에 설랬다. 그 때 우리 치킨이 나왔다.

 “어?? 이게 뭐야?”

 “ㅋㅋ 처음 보지?”

 이게 뭐시여? 동글한 검은색 튀김은?

 “보지만 말고 한 번 묵어봐.”

 나는 이 동글한 걸 집어서 만져본 다음 입에 넣었다.

 “맛있제?”

 뭐시여 이건? 굉장히 쫄깃하면서 짭조름했다. 은근히 맛있었다. 나는 그래서 하나 더 집어먹었다.

 “그게 뭔 줄 아냐?”

 “아니요? 뭔데요?”

 “닭똥집이라고 들어는 봤지?”

 순간 놀랐다. TV에 꽤 나오는 닭똥집이 이렇게 생겼다는 것에 한 번 놀랐고 똥구멍이 이렇게 맛있다는 것에 두 번 놀랐다.(이곳이 똥구멍이 아니라는 것은 좀 나중에서야 알았다.)

 

 “야 천천히 묵으라”

 나는 정신을 차려보니 한 손엔 양념 닭다리 다른 한 손엔 후리이드 닭다리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아빠는 닭발을 바삭바삭 씹고 있었다.

 “맛있나??”

 “네! 엄청 맛있어요!!”

 “그래 그럼 니 다 묵으라 아빠는 이따가 야구장가서 먹을란다.”

 나는 다시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고 아빠는 지긋이 내가 먹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아빠가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저 돼지 새끼 안 먹는다고 말했다고 진짜 혼자 다 먹으려고 하네. 치사한 새끼 같으니라고.’

 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에 먹는 걸 잠시 중단했다.

 “응? 왜 안 묵어?”

 “아빠 많이 드세요 저 배불러요.”

 “왜 갑자기 거짓말을 하냐? 10초 전만 해도 그릇까지 씹어 먹을 기세로 먹고 있었으면서”

 순간 찔렸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전혀 배부른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지 말고 같이 먹어요. 이거 먹고 이따가 야구장가서 또 먹으면 되죠!”

 “그래그래 알았다. 그럼 마지막 남은 닭다리는 내꺼~”

 잠시만 저건!!!!!! 내가 이따가 먹으려고 남겨 논 양념 닭다리!!!!!

 “아빠 그건!!!!”

 ‘바삭!’

 내가 말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입에 들어가 있었다. 나는 딱 그 순간 절망을 느꼈다. 그러고는 하는 수 없이 남아있는 퍽퍽 살을 집어서 먹었다.

 ‘퍽퍽해... 지금 아빠 입에 있는 저것은 부드럽겠지? 부럽다...’

 나는 내가 이미 닭다리 3개를 먹었지만 하나 남은 그것을 아빠에게 양보 할 수 없었기에 내가 느끼는 슬픔은 매우 컸으며 아빠가 미웠다..

 “음~ 맛있구만. 응? 너 표정이 왜 이래? 혹시 내가 마지막 남은 닭다리를 묵어서 삐진 거냐?”

 나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푸하핳하 지는 3개 묵고 아빠는 한 개도 못 먹냐? 그것도 내 돈으로 사는데? 이 놈 웃긴 놈이네ㅋ”

 나는 아빠가 약간 큰소리로 말하자 창피해졌다. 그리고 아빠는 이번에 똥집을 들고 질겅질겅 씹었다.

 “야 그따위로 살지 말어라. 아무리 배가 고파도 지킬 건 지켜야지 안 그래?”

 순간 아빠가 진지해져 무섭게 보였다.

 “네.. 죄송해요 방금은 제가 조금 욕심을 부린 것 같아요”

 “알면 됐다.. 여행 와서 기분 상하면 안 되니까 이쯤에서 그만하고 다음부터 그러지 말어라.”

 “네..”

 그렇게 별 탈 없이 넘어갔고 우리는 남은 치킨을 다 먹고나서 또 어디론가 가기 시작했다.

 “아빠 이제 어디가요?”

 “수원에 오면 가야할 곳 두 번째를 갈 거다.”

 “예? 이번엔 어디에요?”

 “그건 비밀.”

 나는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 채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5분쯤 지나 뭔가 거대한 게 보이기 시작했다.

 “아빠 저기가 팔달문이에요?”

 “그래 저기가 팔달문이다.”

 “그럼 우리 이제 저기로 가는 거예요?”

 “아니 그 옆에 갈 거다.”

 아빠는 손가락으로 방금 말한 곳을 가리켰다. 근데 아빠의 손가락 방향을 쭉 따라가 보면 어떤 산이 늠름하게 서있었다.

 “혹시 저 산이에요?”

 “그래 우리 저기로 갈 거다.”

 나는 맨탈이 나갔다. 이제서야 아빠가 왜 여벌옷을 가져오라 했는지 이해가 갔다. 그렇게 우리는 팔달문 옆 팔달산으로 향했다.

 
작가의 말
 

 해수는 지금 사춘기 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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