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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극악 교회
작가 : 멍덕꿀
작품등록일 : 2019.9.1

악이 상식이 된 사회에서 끝까지 선을 수호하며 살아가는 자들의 이야기

 
4장 7화
작성일 : 19-10-08 20:24     조회 : 206     추천 : 0     분량 : 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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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장 7화

 

 

 

 

  그 사이 예승아 기자는 다시 컴퓨터 앞에 가 있었다. 그녀는 다급하게 영상을 손보더니 흥분된 목소리로 두 사람을 불렀다.

 

 

 

 

 

 

 

 “사체가 발견되기 직전, 매번 최태준은 신전에 입장했어요. 이것만으로도 수상하지만 더 의심스러운 건 입장만 할 뿐 나오는 영상이 없다는 거예요. 신전은 출입을 엄격한 통제하기 위해 오로지 하나의 출입구만 두었어요. 그렇다면 그만 아는 또 다른 출구가 있다는 뜻이겠죠.”

 

 

 

 

 

 

 

 신혜령은 추임새를 넣듯 짧게 끼어들었다.

 

 

 

 

 

 

 

 “시체를 가지고 나갈 출구 말이죠.”

 

 

 

 

 

 

 

 “맞아요. 발견된 장소와 무관하게 희생자들이 자결한 곳은 신전으로 일치할지도 몰라요.”

 

 

 

 

 

 

 

 예승아는 신전 출입 기록을 화면에 띄운 후 허리에 손을 얹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평소 최태준은 매일 새벽 일정한 시간에 신전을 방문했어요. 그는 완벽주의자라는 소릴 들을 정도로 매일 같은 일정을 소화했죠. 그런 그에게 데몬을 영접하는 일은 단연 가장 중요한 의식일 겁니다. 하지만 희생자가 발생한 기간에 그는 굉장히 불규칙적으로 신전을 방문했어요.”

 

 

 

 

 

 

 

 그녀는 감당하기 어려운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힘겹다는 듯 숨을 고르고 말을 이었다.

 

 

 

 

 

 

 

 “한 가지 규칙이 있긴 있죠. 희생자가 발견되기 전 방문했다는 것. 방문 목적도 눈에 띄어요. 이전까지는 ‘참배’였지만 이 때의 방문은 ‘청소’라고 되어 있어요.”

 

 

 

 

 

 

 

 뜬금없는 말을 들었다는 듯 이세은은 자기도 모르게 “네?”하고 반문했다. 하지만 신혜령의 반응은 달랐다. 그녀는 오히려 기다리던 정보라는 듯 눈을 번쩍 떴다.

 

 

 

 

 

 

 

 “확실해요! 희생자는 모두 신전에서 목을 맸을 겁니다!”

 

 

 

 

 

 

 

 이세은은 궁금증에 몸이 달아 설명을 재촉했다.

 

 

 

 

 

 

 

 “왜요?”

 

 

 

 

 

 

 

 “최태준은 자신의 기준에 미달한 사람을 굉장히 더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이 교회 내에 발각되는 즉시 그 자가 머물렀던 공간을 손수 쓸고 닦고 소독제를 뿌리는 걸 목격한 자가 꽤 됩니다. 그런데 신전에 그것도 사체가 매달려 있었다면 그 성격상 견디질 못했겠죠.”

 

 

 

 

 

 

 

 잠깐 셋 다 입을 다물고 있을 때 부자연스러운 침묵이 흘렀다. 이세은은 그 이유를 이내 깨달았다. 바깥의 소동이 어느 순간부터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녀는 재빨리 창가로 붙어 아래를 내다보았다. 난동을 부리던 사람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모, 목사님. 사람들이 죄다 없어졌어요…….”

 

 

 

 

 

 

 

 예승아는 사뭇 침착하게 대답했다.

 

 

 

 

 

 

 

 “아마 다들 신전 쪽으로 몰려갔을 겁니다. 손잡이 세력이 방금 전 신전을 통과한 기록이 있어요. 아마 이은미 신자님을 보호하기에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판단했을 겁니다.”

 

 

 

 

 

 

 

 “하지만 최태준 장로도 구의민 목사도 언제든 그곳에 들어갈 수 있잖아요.”

 

 

 

 

 

 

 

 “지금은 벌떼같이 일어난 데몬교 신자들을 피하는 게 우선이니까요. 몰매부터 피해야지요. 다만 희생자들이 다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게 마음에 걸리긴 하네요…….”

 

 

 

 

 

 

 

 신혜령 기자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도대체 무슨 수법을 써서 사람들을 다 자살로 내몬 걸까요?”

 

 

 

 

 

 

 

 예승아 목사는 결의를 다지듯 착 가라앉은 목소리를 내었다.

 

 

 

 

 

 

 

 “일단 신전으로 갑시다. 지금은 머리를 쓰기보다 직접 맞닥뜨리는 게 최선이에요.”

 

 

 

 

  *

 

 

 

 

 세 사람은 주위를 살피며 신전으로 향했다. 예승아의 말대로 신전은 신자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세은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한숨을 내쉬며 그 위에 혼잣말을 얹었다.

 

 

 

 

 

 

 

 “신전 안에도 CCTV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예승아는 동감한다는 듯 덩달아 한숨을 뱉어냈다.

 

 

 

 

 

 

 

 “그렇죠. 화장실과 신전만 제외하면 온통 CCTV 천국인데…….”

 

 

 

 

 

 

 

 신혜령은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고 오더니 절망스런 얼굴로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다.

 

 

 

 

 

 

 

 “들어갈 구석이 전혀 없어요. 그렇다고 정면 돌파를 하자니 보는 눈이 너무 많고요. 목사님, 차라리 최태준 장로의 행적을 쫓아 비밀 문을 찾는 게 어때요?”

 

 

 

 

 

 

 

 조급한 마음에 그렇게 묻긴 했지만 신혜령 본인도 자신의 제안이 무리인 것을 아는 눈치였다. 예승아 역시 단숨에 고개를 내저었다. 시급한 때에 무모한 행동을 할 여유가 없다는 이유였다.

 

 

 

 

 

 

 

 그 때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높고 날카로운 소리가 교회 내에 쩡쩡하게 울렸다. 다들 인상을 찌푸리며 소리의 근원을 찾았다.

 

 

 

 

 

 

 

 “아, 아. 마이크 테스트. 극악 교회 신자 여러분, 잘 들리십니까?”

 

 

 

 

 

 

 

 육성은 교회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흘러나와 메아리처럼 여러 겹으로 울렸다. 이세은은 스피커를 올려다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한 번에 인지할 순 없었지만 분명 익숙한 목소리와 말투였다. 사람들은 웅성거리다 스피커 너머의 사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저는 극강 교회의 담임 목사 양하섭이라고 합니다.”

 

 

 

 

 

 

 

 양 목사가 자기 이름을 꺼내는 순간과 거의 동시에 이세은은 박수를 탁 치며 깨달음의 탄성을 뱉어냈다. 그리고 자연스레 뒤따라오는 의문에 크게 혼잣말을 뱉어냈다.

 

 

 

 

 

 

 

 “양하섭이 왜 여기에?”

 

 

 

 

 

 

 

 예승아는 양하섭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가만히 스피커를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입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방송실……, 그 다음이…….”

 

 

 

 

 

 

 

 신혜령은 귀를 스치듯 지나가는 그 소리를 놓치지 않고 대답했다.

 

 

 

 

 

 

 

 “통제실이 맞아요.”

 

 

 

 

 

 

 

 이세은은 그 의미를 알 것 같았다. 기호진이 양하섭의 끄나풀로서 신전에 출입했다는 사실이 불현듯 생각났다. 퇴로 하나 없이 버림받은 양하섭으로서 현재 데몬교에 보복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행위는 신전을 만인에게 공개하는 것이었다. 이세은은 그의 꿍꿍이를 알게 되는 순간 등 뒤가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신자들은 방송 중인 양하섭이 사칭이 아닌지 몇 번 의심하는가 싶다가 곧 그에 대한 분노를 태우며 목청 높여 그를 타도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양하섭은 이름을 밝힌 후 한결 낭랑하게 방송을 이어갔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여러분에게 밝힐 사실이 있습니다. 강제로 축출당한 기호진 신자의 진술은 모두 사실입니다. 기호진 신자는 저의 지시로 신전 안에 침입했고 그곳에서 한치윤 신자의 사체를 목격했습니다.”

 

 

 

 

 

 

 

 신자들은 그가 거짓말로 선동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스피커를 부수려 씩씩거리며 던질 것을 찾았다. 양하섭은 개의치 않고, 아니 오히려 더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발언을 이어갔다.

 

 

 

 

 

 

 

 “그것은 단순한 자결이 아닙니다. 한치윤 신자가 체질적으로 허약한 탓도 있겠지만, 구의민 목사가 그를 실험체로 삼은 탓입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떠받드는 방주는 아직까지도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방주를 임시 개방한 후 결격 사유가 분명한 신자들을 하나씩 집어넣어 실험 중이라 이 말입니다.”

 

 

 

 

 

 

 

 양하섭은 거의 미친 사람처럼 악을 쓰듯 웃어젖혔다. 여러 대의 스피커에서 터져 나온 그의 웃음소리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악마가 부르는 장송곡의 서막을 떠올리게 했다. 양하섭은 그 잔향이 사라지기도 전에 쩌렁쩌렁하게 외쳤다.

 

 

 

 

 

 

 

 “그렇게 해서 방주가 완성된다한들 여러분에게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는 게 아닙니다! 데몬교 고위직들이나 차세대 인류로 진화할 뿐 여러분은 시중이나 들면서 평생 생명의 굴레에 시달릴 겁니다! 피라미드 계급에 철저히 길들여진 채 최상위층을 위해 무의미한 삶을 연명하는 거지요! 하하하! 본론은 지금부터입니다. 저는 가련한 여러분들의 운명을 지켜보기만 해선 안 된다는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자, 이 순간부터 신전의 모든 보안을 해제하겠습니다. 신전 안에는 데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비 방주 또한 그곳에 있습니다. 어서 가서 여러분의 자리를 차지하십시오!”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신도들은 신전의 출입구로 돌진했다. 앞서기 위해서라면 상대를 깔고 뭉개거나 팔다리를 잡아당기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그 기세에 휘말려 이세은은 예승아, 신혜령과 헤어지고 말았다. 그녀는 애타게 두 사람을 찾아보았으나 그녀의 육성은 다수의 함성에 파묻혀 조금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예승아 목사님! 신헤령 기자님!”

 

 

 

 

 

 

 

 그녀는 사람들 틈에서 제 몸 하나 가누지 못하고 허우적거렸고 결국엔 가장자리로 밀려나 정신을 차렸을 땐 입구와 꽤 떨어진 곳에 나동그라져 있었다. 그녀는 넘어지며 생긴 타박상에 낮은 신음을 뱉으며 몸을 일으켰다. 처음 몇 걸음은 발목이 시큰거려 절뚝거렸다. 그녀는 멀찍이 서서 신전이 자리 잡은 언덕을 쳐다보았다. 장중한 건물을 향해 신자들이 오르막을 거침없이 뛰어오르고 있었다. 그 풍경을 한눈에 담아보니 이전에 맛보았던 무게감이나 신성함은 조금도 느낄 수 없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땅거미가 졌다. 이세은은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신전의 본당에 입성하지 못한 신자들을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그녀는 바짝 긴장한 상태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어느 정도 본당에 가까워졌을 때 답을 알아냈다. 신전을 선점한 세력이 따로 있었다. 손잡이 세력이었다. 그들은 데몬교 신자들을 온몸으로 막아서고 있었다. 이세은은 더 가까이 가지 않고 형편을 관망했다. 두 세력의 기세가 워낙 팽팽하여 쉽게 앞날을 점칠 수 없었다. 방어선을 금방이라도 무너뜨릴 듯 데몬교 신자의 기세가 확 살아났다가, 반대로 수성하는 손잡이 세력이 위압적인 기운을 뿜어내며 입구 근처의 신자들을 밀어내기도 했다.

 

 

 

 

 

 

 

 ‘김은미 신자가 무사해야 할 텐데.’

 

 

 

 

 

 

 

 그녀는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신전을 바라보았다. 그 걱정은 이내 김은미 신자에 대응하는 7계명, 분노에 대한 사념으로 이어졌다. 이제 그녀가 어떤 놀이동산에서 어떤 행위를 강요받았는지 어느 정도 알 것 같았다.

 

 

 

 

 

 

 

 ‘어느 놀이동산이든 벽화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그리고 그 놀이동산에 참여한 결함 있는 신자가 벽화 근처에서 목이 잘린 채 발견되지. 분노에 대한 벽화가 있는 곳은 박물관. 그렇다면 김은미 신자가 발견될 곳은 어찌되었든 그곳이 아닐까.’

 

 

 

 

 

 

 

 그녀는 곰곰이 따져보다 자신의 직감을 믿고 박물관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차가운 저녁 공기가 틈틈이 그녀의 체온을 앗아갔고, 이세은은 아무 이유 없이 흠칫 놀라며 자꾸 뒤를 돌아보았다. 눈에 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데서 그녀는 더 큰 공포를 느꼈다.

 

 

 

 

 

 

 

 박물관 앞에 서서 벽화를 가만히 올려다본 그녀는 홀린 듯 관내로 들어갔다. 양하섭의 짓인지 박물관의 보안장치도 그저 장식에 불과했다. 내부에는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온갖 무기들이 유리관 안에 정자세로 전시되어 있었다. 그녀는 그 무기들을 보며 이질감을 느꼈고 느리게 하나하나 시선을 던지며 그 이유를 찾아보았다. 정돈된 분노. 답은 그것이었다. 분노란 무질서, 무절제와 연관되는 것인데 이 무기들은 지나치게 바른 자세로 규칙에 따라 전시되어 있었다.

 

 

 

 

 

 

 

 무기 전시관 끝 무렵에는 개발된 지 얼마 안 된 총이 날렵한 몸매를 뽐내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직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지 않은 무기였다. 이세은은 교회 내에 어떤 무기도 반입되지 않는다는 걸 떠올리며 서서히 유리관에 손을 뻗었다. 팔 전체가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 요동치는 심장을 무시하며 그녀는 유리관을 열었다. 설명란에 적힌 바로는, 그 무기의 이름은 ‘고통’이었다. 표적에게 극도한의 괴로움을 안기며 서서히 죽음을 선사한다는 설명을, 그녀는 생기 없는 눈빛으로 읽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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