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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사랑받는 앨리스
작가 : 나쵸흑진주7
작품등록일 : 2019.10.6

나는 왜 사랑받지 못할까. 예쁘지 않아서? 조신하지 못해서? 사랑받는 저 아이는 정말 부럽다.
이런 고민을 달고 살던 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모든 남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앨리스'라는 소설 주인공에 빙의해버렸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것은 새로운 삶을 맘껏 즐기는 것 뿐!

그런데, 나를 방해하는 유일한 인간 단 하나. 헤일리 페리어트.

너, 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는건데?!

(모든 남자들에게 사랑받는 여주) (초반 죽음 있음) (죽어도 계속 회귀하는 여주) (순둥순둥 예쁜 귀족남주) (폭군 집착 황태자 남주)

 
4화. 황태자비가 되어봅시다
작성일 : 19-10-08 16:28     조회 : 206     추천 : 0     분량 : 5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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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화. 황태자비가 되어봅시다>

 

 

 다시 끔찍한 식사 시간이었다.

 나는 얌전히 앉아 고상한 척 스테이크를 썰었다. 스테이크는 이현정이었을 때도 자주 먹었던 음식이 아니었다.

 나는 그저 고기덩어리를 질겅질겅 씹어 삼켰다. 이렇게 된 거 그냥 즐기자 싶었다.

 대공은 그런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앨리스. 잘 먹으니 보기 좋구나.”

 “…감사합니다.”

 

 접히는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 진다. 그는 귀족적으로 우아한 손길로 스테이크를 썰어 내 접시에 덜었다.

 

 “어렸을 때는 이 아비 품에서도 곧잘 먹었지.”

 

 퍽이나. 나는 대답을 삼키고 웃어보였다.

 대공이 나를 빤히 바라봤다. 이건 무언의 강요였다.

 나는 부러 모르는 척 스테이크를 썰었다. 그런 강요에 따를 용기가 아직은 없었다.

 대공이 헛기침을 했다.

 

 “몸은 이제 괜찮니? 의원이 준 약은 먹었고?”

 “네. 이제 괜찮습니다.”

 “그럼 다음주부터 아카데미에 나갈 수 있겠구나.”

 

 저번에도 아카데미를 언급했다.

 아카데미는 사랑받는 앨리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어떤 여자애를 만나는 것 같은데. 읽은 지 오래되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황태자의 약혼녀가 얼마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단다.”

 “…네.”

 “우리 가문은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더할 나위없이 영역을 확대해나갔지.”

 

 이야기는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무언가 머리를 빠르게 스쳤다. 앨리스는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결국 황태자비가 된다.

 내가 만약 황태자비가 된다면 이 소설에서 빠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아비는 우리 가문이 황가의 핏줄을 잇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구나.”

 

 이게 나에게 주어진 퀘스트라면?

 그래서 난데없이 이 소설에 들어온거라면?

 그렇다면 나는 황태자비가 되기 전까지 이 소설에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다.

 앨리스의 목적이 황태자비가 되는 거였으니. 내 목표도 당연히 황태자비가 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뜻. 잘 알겠습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예쁘게 웃어보였다. 입술 끝이 사랑스럽게 밀려 올라갔다. 벽안의 눈동자가 반달처럼 접혔다.

 대공의 눈에 비친 앨리스도 아름답기 그지없을 것이다.

 

 “옳지. 우리 딸 앨리스. 네가 그리 말할 줄 알았단다. 넌 역시 아비의 뜻을 잘 알아주는구나.”

 

 그런데 아까부터 내 맞은편에 있던 시엘이 못마땅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를 힐끔 바라보았다. 시엘은 맥아리없는 손짓으로 스테이크를 썰었다. 누가보면 고무를 씹는 줄 알 것이다.

 

 

 

 다행히 이번 식사시간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만 아니면 문제는 없군.

 식사가 끝나자 하녀들이 와서 식기를 모두 치워갔다.

 

 “이 아비는 일이 있어 궁으로 가야한단다. 푹 쉬고 있으렴.”

 “네. 아버지.”

 

 조마조마했던 식사시간이 끝났다. 대공과 그의 아들들이 다이닝룸을 우루루 빠져 나가자 맞은편에 있던 시엘이 내게로 다가왔다.

 

 “부축해줄게, 레이디.”

 “괜찮은데…”

 

 시엘이 내게 손을 내밀었다. 말과는 달리 그의 손을 잡고 일어나는 순간 머리가 핑 돌았다.

 나는 주춤대다가 실수로 시엘의 팔뚝을 잡았다. 시엘이 재빨리 내 허리를 받쳤다.

 

 “괜찮긴 뭐가 괜찮아.”

 

 내가 생각해도 가냘픈 몸이다.

 이 불편하고 화려한 로코코 양식의 드레스에 딱 맞는 몸이었다.

 희고 기다란 손가락과 앙증맞은 선홍빛 손톱. 성인 남자가 한 팔에 안으면 완전히 들어올듯 가녀린 허리.

 이현정이었던 나는 허리가 두껍고 다리가 짧으며 통통했다. 평균체중이었지만, 항상 뚱뚱하다는 소리를 듣는 몸이었다.

 그랬던 내가 그토록 바래왔던 가냘픈 몸이다. 이 몸은 생각보다 그렇게 편하지도, 가볍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름다웠다.

 나는 시엘의 품에 몸을 기댔다. 시엘의 몸은 은근히 단단했다.

 

 “천천히 올라가자.”

 “응.”

 

 시엘과 다이닝룸을 나설 때였다. 조리실 뒤쪽의 쪽방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렸다.

 호기심이 생겼다. 그도 그럴것이, 하녀 몇 명이 부지런히 그 곳을 들락거렸다.

 

 “저긴 뭐야?”

 

 열린 문 틈으로 사람들이 보였다. 나와 비슷한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자들이었다. 이건 소설에서도 나온 적이 없는데.

 시엘을 떨쳐내고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앨리스.”

 

 시엘이 나를 붙잡았다. 그 잠깐 사이 떨어져있다고 따라와 다시 나를 부축했다.

 그때 나는 어느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식사를 하고 있던 여자가 일순 행동을 멈췄다.

 그 안쪽으로는 여러명의 여자들이 있었다.

 

 “부인. 인사올립니다.”

 

 시엘이 인사했다. 시엘의 태도를 보니 대공의 부인들인듯 하다. 그 옆으로는 그의 딸들이고. 식탁에는 아이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앨리스와 시엘이군요.”

 

 대공보단 조금 어려보이는 여자였다. 부인은 우아하게 물었다.

 

 “앨리스. 몸이 안 좋다고 들었는데. 괜찮나요?”

 

  도대체 부인이 몇명이야. 나는 이름도 모를 여자가 왠지 안쓰러워지기시작했다.

 

 “네. 저는 괜찮습니다. 많이 회복했어요.”

 “다행입니다.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왜 여기서 식사를 하고 계세요?”

 

 우아하게 웃고 있던 부인의 입매가 굳었다.

 달그락거리던 식기의 소리가 멈췄다.

 나를 붙잡은 시엘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내가 뭔갈 잘못 말한건가?

 

 “앨리스.”

 “…네?”

 “원래 앨리스도 이곳에서 식사를 해야해요.”

 “왜요?”

 “딸이니까요.”

 

 표정은 굳었지만, 부인은 여전히 우아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녀가 식탁에 있던 냅킨을 들어 입을 닦았다.

 

 “대공은 앨리스를 총애하죠.”

 “…"

 “대공의 총애를 받는다는 건 그런것이죠.”

 

 아…나는 굳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왜 내가 아들들만 있는 그 식탁에서 자연스레 식사를 했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권력이요.”

 “…”

 

 나는 그제야 다른 여자들을 찬찬히 둘러봤다. 질투와 시기로 범벅된 표정들.

 레베카도 이 곳에서 식사를 했겠지. 아버지와 웃으며 밥을 먹는 앨리스를 항상 바라봤을 것이다. 모두 나를 그런 눈빛으로 봤다.

 정도만 덜했지 모두 레베카와 비슷한 눈이었다.

 부인만이 고고한 태도를 유지했다.

 

 “앨리스는 그것만으로도 권력을 가진 것이죠.”

 

 이현정이었던 나는 항상 레베카의 위치였다.

 그랬던 내가 난생 처음으로 시기와 질투를 받는다. 앨리스가 되어서야.

 소설 내용이 너무 유치한 것과는 별개로 다른 마음이 스멀스멀 차올랐다.

 

 “내가 여기서 앨리스의 무례한 질문에 이렇게 공손히 대답하는 것도.”

 “…”

 “앨리스가 가진 권력이죠.”

 

 

 아, 이건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기분이었다.

 

 우월감. 다른 누군가의 우위에 서있을 때의 그 쾌감.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느꼈다. 대공의 총애가 내겐 곧 권력이었다.

 

 "아, 그, 저……"

 

 나는 어찌할 줄 몰라 말만 더듬었다. 알 수 없는 고양감이 얼굴을 달구고 있었다.

 

 "이만 가보실래요?"

 

 부인이 물었다. 이 곳에서 나가라는 은근한 강요였다.

 

 "네, 그럴게요, 부인."

 

 나는 부인께 예의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그 곳을 뛰쳐나왔다. 시엘이 급하게 인사를 마치고 내게 뛰어왔다.

 이런 권력도, 이런 고양감도 처음이었다.

 

 "앨리스, 괜찮아?"

 

 시엘이 조심스레 물었다.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품에 몸을 조금 더 기댄 채였다.

 

 

 *

 

 

 식사를 마치고는 시엘과 방에 올라와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자기가 직접 만든 디저트라며 쿠키를 가져왔다. 고소한 향기가 풍겼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게 꼭 버터 쿠키랑 맛이 비슷했다.

 

 “시엘이 만든 쿠키 너무 맛있어.”

 “정말?”

 “응. 매일 먹고 싶을 정도야.”

 “네가 원한다면 매일 만들어줄게.”

 

 

 시엘이 화사하게 웃었다. 여러 송이의 유채꽃이 햇빛에 몸을 활짝 열어보이는 것만 같은 화사함이었다. 연보랏빛 눈동자가 반짝거렸다.

 대공도, 앨리스의 오라버니들도, 시엘도 모두. 이 곳의 사람들은 소설 속 인물이라 그런가 정말 비현실적으로 잘생겼다.

 시엘은 잘생긴 것보단 청초하고 귀여운 편에 속하지만. 어찌됐든 비현실적으로 잘생긴 건 마찬가지였다.

 

 “근데 자꾸 방문객들을 다 내보내도 되겠어?”

 “대공은 모를테니까.”

 

 아까부터 자꾸 병문안이니 뭐니 하면서 사람들이 찾아왔다. 벌써 네번째 요청이었다. 아마 대공에게 아부를 떨 요량이겠지.

 나는 받아줄 마음이 없었다. 대공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다른 사람에게까지 웃으며 가식을 떨진 못하겠다. 유일하게 시엘이 편했다.

 

 “시엘. 너희 아버지도 이렇게 잔인하시니?”

 

 몸을 틀어 시엘에게 물었다. 얼굴을 조금만 가까이해도 시엘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우리 아버지?”

 “응.”

 “두 말하면 잔소리지. 너도 알잖아.”

 “…응?”

 

 시엘이 쓰게 웃으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나를 마주하던 눈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한 어린애같이 기가 죽은 그였다.

 

 “우리 가문은 3대째 최고의 남자 대회에서 수상했다구.”

 “아… 그렇지.”

 

 대충 아는 척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소설에 그런 내용도 있었군.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형. 모두 그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어.”

 “…아.”

 “앨리스도 그런 남자가 좋아?”

 

 갑자기 시엘이 눈을 반짝이며 물어왔다. 딱히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최고의 남자라면 검술과 체술에 능하고 몸도 바위처럼 우락부락하고 그런 남자들인가?

 그렇다면 영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나는 선이 곱고 가는 남자들, 즉 미소년 취향이었다. 따지자면 시엘이 내 이상형에 가깝다.

 

 “좋아하겠지? 하긴. 그런 남자를 싫어할 여자가 있을까.”

 “아냐. 모두 그런 남자를 좋아하진 않아.”

 

 시엘이 시무룩하게 중얼거렸다. 그게 귀여워서 웃음이 나려는 걸 꾹 참아야했다. 나름대로는 진지해보였다.

 

 “앨리스는 내 형을 좋아했잖아!”

 

 시엘이 눈을 질끈 감고 소리를 질렀다. 하기 싫은 말을 억지로 내뱉은 것 같다. 앨리스란 애의 취향은 상남자인가보군.

 그러니 시엘이 안달날만도 하겠어. 시엘은 확실히 그쪽이랑 거리가 멀어보인다.

 

 “그건 어렸을때지.”

 “지금은…?”

 “…음…”

 “지금은 아냐? 지금은 어떤 남자가 좋은데?”

 

 시엘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어쩜 이렇게 감정 표현에 솔직할 수가 있나.

 

 “음…나는…”

 

 일부러 말을 질질 끌자 시엘이 침을 꼴깍 삼켰다.

 

 “나는 좀 착하고 조신하고. 강아지같은 남자?”

 “강아지?”

 “응. 주인만보면 좋다고 달려드는 그런 강아지있잖아.”

 

 시엘이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나는 그 귀여운 반응에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나는… 어떤 거 같은데?”

 “너?”

 “응.”

 “너는 강아지보단 고양이에 가깝지.”

 

 앙칼진게 꼭 고양이를 닮았다. 그래서 그렇게 말했더니 이젠 시엘은 선물 뺏긴 아이같은 표정이 되었다.

 

 “흥. 앨리스. 난 이만 가볼게.”

 “뭐야. 왜 갑자기 가?”

 “난 내일 또 아카데미에 가야한다고. 바빠.”

 

 사실 아카데미의 입학식은 저번주였다. 나 혼자만 독초 사건 때문에 입학이 늦춰진 것이었다.

 그쯤에서 무언가가 문득 떠올라 시엘에게 급하게 물었다.

 

 "그러고 보니 그 아카데미에서 황태자비를 뽑는다고했지?"

 "아… 응. 왜? 너 그런거에 관심있어?"

 "아까 대공 말 못 들었니."

 

 시엘이 아기고양이었다면 축 처진 귀가 보였을 것이다. 의자에서 일어난 나는 거울 앞으로 가서 섰다.

 앨리스가 보인다.

 마리아나 해구의 바닷물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벽안에, 오밀조밀 잘 가꾸어진 이목구비. 그리고 한떨기 꽃처럼 아름다운 17살 소녀의 자태.

 

 "시엘."

 "…왜?"

 "거기 나보다 예쁜 애들 많아?"

 "뭐?"

 

 시엘이 화들짝 놀라며 용수철처럼 뛰어올랐다.

 

 "무슨 소리야! 앨리스보다 예쁜 여자는 없다구!"

 

 거울 속에 비친 앨리스가 환하게 웃는다.

 가장 예쁜 여자로 대공에게 사랑받았던 엘리자베스, 그녀의 찬란한 외모와 사랑을 물려받은 앨리스.

 

 나, 어쩌면 황태자비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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