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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하늘에서 떨어진 소원
작가 : 휘루
작품등록일 : 2019.8.29

"소원성취부 '별이 쏟아지는 밤'에서 나왔습니다. 39312번 고객님, 당첨되셔서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소원 없는데요."

"네? 분명, 접수 되셨는데..."

태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눈 앞의 여자를 쳐다보았다. 소원이 없다고? 서류를 내려다뵈 분명 무언가 소원이 접수가 되어있었다.

"별똥별에 소원을 빌지 않으셨나요?"

"안 빌었는데..."

태루는 눈을 깜빡였다. 의뢰인의 소원을 들어줘야만 돌아갈 수 있는데...
과연, 태루는 소원을 이뤄주고 돌아갈 수 있을까?

<<소원을 이루어주는 천구(별똥별)와 소원없는 여자의 이야기>>

 
5. 천구 구출팀 (1)
작성일 : 19-10-07 22:23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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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는 초조한 듯 손톱을 씹었다. 태루와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 물론 아예 안 되는 것은 아니었다. 강인수 고객이 소원을 빌지 않아 장기체류하게 되었다는 보고서는 익히 받았었다.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어디서 그 물정모르는 귀여운 녀석이 나쁜 일이라도 당하고 있으면 어떻게 해!

  그녀는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퍼뜩 수화기를 들었다.

 

  “천구 구출팀을 지금 당장 보내야겠어. 내가 지금 좌표 불러 줄 테니까 당장 거기로 가.”

 

  그녀는 눈을 매섭게 뜨며 이어 말했다.

 

  “구출해야 할 천구 이름은 태루. 내 동생이야.”

 

 

 *

  인수는 태루를 바라보았다. 태루는 오락실에 다녀와서는 다시금 농사일에 전념했다. 밭에 장시간 나와 있을 수 없는 태루를 위해 인수는 고추모종을 화분에 심어 주었다. 보통이라면 꽃을 심었겠지만 태루는 매운 고추가 어떻게 열리는지 알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고추모종을 밀어붙였다.

  틈만 나면 마당에 내려놓은 고추모종화분으로 쪼르르 달려가 벌들이 오가는 것을 바라보는 그 모습이란! 마치 어린 아이를 보는 것 같은 모습에 인수는 피식- 미소를 지었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어?”

 

  들려온 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린 인수는 입에서 얼른 미소를 지웠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지금은 이렇게 헬렐레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 지를 자각한 인수는 짧게 헛기침을 내뱉었다.

 

  “딴 생각이라도 한 거야?”

 

  “별로.”

 

  수혁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지만 인수는 딱딱하게 대답했다. 아직까지도 답변을 주지 않은 인수를 향해서 수혁은 답을 달라 재촉하지 않았다. 그저 그녀의 주변을 신경 쓰이게 맴돌을 뿐.

  물론 나쁜 것은 인수 자신이었다. 답을 주지도 않고 그저 이렇게 친구로 지내기를 바라는... 수혁이 이렇게 섬에 돌아온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수는 쉽사리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 섬까지 와서 인수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수혁을 더욱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냥 확 소원을 빌까?

  수혁이 고백했던 것을 없던 것으로. 수혁이 인수를 좋아한 적이 없던 것으로.

 

  하지만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것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라고 딱 잘라 말하던 태루가 떠올랐다. 별똥별은 소원을 들어준다더니 무엇이든 들어주는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소원을 들어줄 거면 그냥 들어줄 것이지 이것저것 재는 건 또 뭐람.

 

  “그럼, 우선 여기 있습니다.”

 

  수혁이 인수가 요청한 등본을 내밀었다. 집에서 프린트를 할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고장이나서 수리를 보낸 참이었다. 급한 서류가 아니었다면 프린트를 찾아올 때까지 기다렸을 텐데...

 

  “고마워.”

 

  인수는 서둘러 등본을 받아들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수혁의 얼굴을 계속 보고 있기가 미안했다. 그녀는 자신을 최악이라고 다시금 명명했다.

 

  “나 조금 있으면 끝나는 데...”

 

  “미안. 나 지금 바로 가봐야 해서. 다음에 보자.”

 

  멍청이.

  인수는 말을 하자마자 입술을 깨물었다. 실수였다. 무심코 나온 말이었다. 다음에 보자니... 물론 그냥 인사치레로 한 말이었지만 수혁에게는 붙잡고 싶은 말 한마디일 것이었다.

 

  “그럼 내가 다음에 너네 집으로 갈게.”

 

  역시나.

  인수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당장 집으로 안 온다는 게 어디인가. 그녀는 서둘러 동사무소를 나섰다.

 

  하늘이 청아하니 맑았다. 농사를 일구는 사람에게는 썩 좋지 않은 하늘이었다. 이 여름의 뙤약볕에 농작물들이 타들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물론 인수는 취미로 조금만 농작물을 키우고 있는 거였지만 그래도 얼마 안 되는 고 식물들이 타들어가는 것 역시 마음 아픈 일이었다.

 

  “오늘은 호박꼬지를 만든다고 했었는데...”

 

  간간이 떠오르는 수혁을 잊으려 재촉하는 발걸음 속에서 문득 태루가 떠올랐다. 어제 저녁으로 먹은 호박꼬지찌개가 마음에 든 것인지 어떻게 만드는 것이냐며 눈을 빛내던 모습이 떠오르자 괜시리 입에 미소가 걸렸다.

  그저 얇게 썰어서 햇볕에 말리기만 하면 된다고 했더니 동사무소에 다녀오라고 등을 밀고는 단숨에 도마와 칼을 꺼내들던 태루의 모습이란! 누가 그 모습을 보고 하늘의 별님이라고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

 

  “강인수씨?”

 

  그 때, 인수는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았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다. 동사무소를 나와 버스를 타고 마을에 돌아와 걷는 길은 허허벌판이었다. 몸집을 가릴만한 작물은 주변에 없었다.

 

  “잘못들은 건가?”

 

  태루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니 태루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잠깐 떠올린 것이라 생각하며 인수는 다시금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정도의 뙤약볕이라면 태루는 분명 호박을 그대로 방치하여 한쪽 면만 태울 지도 몰랐다. 적당히 말랐을 때 뒤집어줘야 골고루 잘 마르지.

 

  “강인수씨 본인 맞습니까?”

 

  인수는 고개를 다시금 돌렸다. 그러다 고개를 내렸다. 어딘가 개구지게 생긴 꼬마아이가 인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어머나, 넌 누구니?”

 

  그나저나 꼬마아이가 ‘강인수씨’라고 부르다니.

  요즘 아이들이 조숙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 아이가 독특한 것인지... 인수는 아이를 내려다보다 문득 이상함을 느꼈다. 그런데 이 동네에 이렇게 어린 아이가 있던가?

 

  “어디서 온 거야?”

 

  인수의 물음에 꼬마아이가 하늘을 가리켰다.

 

  “당신에게 기회를 드리려고 먼저 찾아왔습니다.”

 

  아이는 또박또박 말하며 인수를 바라보았다. 인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이를 바라보았다. 말하는 태도하며 쓰는 말씨하며 태루를 쏙 닮았다. 생김새는 닮지 않았지만. 게다가 하늘을 가르켰으니 태루처럼 하늘에서 온 건가? 인수는 아이를 여기저기 뜯어보았다.

 

  “너도 천구야?”

 

  “아닙니다.”

 

  아이는 단호하게 말했다.

 

  “저는 청성동자입니다. 강인수씨, 감금하고 있는 천구, 태루를 해방시켜주십시오.”

 

  “뭐?”

 

  아이의 말에 인수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감금? 해방? 이게 다 무슨 소리란 말인가. 인수는 소원을 들어주지 못해 하늘로 갈 수 없는 태루에게 집을 제공한 것 이외에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인수가 밥까지 해주고 이것저것 알려주고 있지 않은가. 밥값이라는 명목으로 농사일을 도와주기는 하지만 여름 햇볕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고 안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을 부탁했었다. 그런데 감금이라니? 해방해 달라니?

 

  “우리 집에 태루씨가 있기는 하지만... 딱히 감금은 하고 있지 않은데?”

 

  “별똥별 소원 주식회사 ‘천구 구출팀’은 위기에 닥쳐있는 천구들을 구출하는 게 본업입니다. 저는 구출 요청을 받고 여기에 나온 겁니다. 태루씨를 조용히 돌려주시는 게 좋을 겁니다. 단 하나의 소원만을 들어드리는 것이 규칙입니다.”

 

  “난 하나도 안 빌었는데?”

 

  인수가 감금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듯 말하는 청성동자의 말미에 바로 항의했다. 그녀는 소원을 빈 적이 없었다.

 

  “내가 아직 소원을 빌지 못해서 태루씨가 여기에 있는 거고. 우리 집에 오면 보여줄 수 있어.”

 

  청성동자는 인수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눈을 깜빡거렸다. 그는 여태껏 많은 사람들을 보아왔다. 그 중에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감금하지 않고 그저 함께 지내고 있는 거라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루어 줄 수 없는 소원임에도 자신의 소원을 들어줄 때까지 가둬두고 있을 거라는 사람도 있었다. 소원을 빌지 못했다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혹시, 신종 거짓말인걸까?

  청성동자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머릿속에 ‘신종사기수법 : 소원을 빌지 못했다.’를 입력시켰다. 사기의 유형이 진화한 것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었다.

 

  “우선 태루씨를 만나고 싶습니다.”

 

  “그럼, 우리 집으로 가자.”

 

  인수는 앞장서서 말했다.

 

  “그런데 보통 천구가 잡히면 잡아놓은 사람을 만나러 오는 거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보통은 갇혀있는 상대를 찾아내서 후다닥 구출해서 데려가지 않나?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기회를 드리려고 먼저 찾아온 겁니다.”

 

  분명 청성동자는 아까 인수에게 말했었다. ‘당신에게 기회를 드리려고 먼저 찾아왔습니다.’라고. 하지만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기회인지는 알 수 없었다.

 

  “쉽게 말하면 반성할 기회입니다.”

 

  “반성할 기회?”

 

  “사람은 유혹에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천구가 소원을 무엇이든 얼마든지 들어줄 거라는 생각이 들면 앞 뒤 생각하지 않고 우선 가둬놓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잘못을 지적해주면 쉽게 풀어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청성동자는 말끝을 흐리며 인수를 바라보았다. 인수는 그 눈빛이 마치 자신이 거짓말쟁이로 찍힌 것 같아 묘하게 기분이 나빴지만 크게 무어라 하지 않았다. 그냥 집으로 데려가서 태루를 만나게 해주고 둘이 얘기를 하게 두면 다 해결될 문제였다. 그렇기에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게다가 어린아이가 아닌가. 딱딱한 말투를 쓰는 어린아이였지만 여기서 괜히 싸웠다간 자신만 모자란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참기로 했다.

 

  “어쨌든 태루를 만나서 데려간다는 거지?”

 

  “천구는 지상의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아서 잘 먹지 못할뿐더러...”

 

  “잘 먹던데?”

 

  인수가 말을 자르며 말하자 청성동자가 인수의 손을 잡아챘다. 집 앞까지 왔기에 긴장을 놓고 있던 인수가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놀라 주춤했다.

 

  “먹던가요?”

 

  “아주 잘.”

 

  어제 저녁만 하더라도 찌개 덕분인지 세 그릇을 뚝딱했지 아마?

 

  “천구는 천계에서도 미식가로 소문이 나있는 정령이라 맛있는 음식만을 먹습니다. 천계의 음식도 맛없다 난리를 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태루씨는 천계에서도 입맛이 까다롭기로 소문나신 분입니다. 그런 분이 지상의 음식을 잘 먹는 다는 말입니까?”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을 넘어 어마어마하게 큰 쇼크를 먹은 듯한 모습에 인수는 어안이 벙벙했다. 태루랑 같이 밥을 먹을 때마다 인수는 아주 복스럽게 먹는다고 생각하며 그럴 넋 놓고 볼 때가 있었다. 그렇기에 천구들은 다들 밥을 잘 먹는 줄로만 알았더니 이건 또 무슨 소리란 말인가.

 

  “태루씨의 건강상태가 걱정됩니다. 어디에 계신겁니까?”

 

  다급한 청성동자의 말에 인수는 대문을 열었다. 대문을 열고 마당을 가로질러 들어가 다시금현관문을 열면 태루가 있을 것이었다.

 

  “태루씨?!”

 

  하지만 인수의 예상과는 다른 모습에 대문을 열자마자 인수는 소리를 질러야했다. 태루가 마당 한복판에 쓰러져 있던 것이다. 인수는 서둘러 태루에게로 뛰어가 태루를 깨웠다.

 

  “태루씨?! 이봐요, 태루씨. 정신 좀 차려봐요!”

 

  계속해서 태루를 부르는 와중에 인수는 ‘우지끈’하는 소리를 들었다. 잠시 태루를 부르는 것을 멈추고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난 곳을 보니 청성동자가 대문을 뜯어 들어올리고 있었다.

  아이의 모습으로 태연하게 대문을 한 손으로 들어 올린 청성동자는 차갑게 식은 눈으로 인수를 내려다보았다.

 

  “강인수씨 당신을 천구 학대죄로 천계법으로 엄히 다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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