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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완벽한 군주는 없다
작가 : 투형
작품등록일 : 2019.9.11

게임 속 세계에 추락한 남매.
각자 다른 종족의 총사령관이 되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친다.
그들은 과연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나의 밤은 그대들의 낮보다 추악하다(5)
작성일 : 19-10-05 20:50     조회 : 226     추천 : 0     분량 : 6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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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벨, 시아라, 육장로

 

 무슨 농간을 부리시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셀레네의 말씀을 따랐다.

 다만 질문에 대한 알맞은 대답을 생각해내느라 잠시 뜸을 들였다.

 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모두가 아는 대답을 원하시는 건 아니실 테니 제 주관적인 생각을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셀레네는 달의 여왕이기 이전에 달에서 선택받은 대리인이옵니다. 달은 우리 시아라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려 하지만 몽매한 시아라는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여 대신 셀레네를 선정하고 그녀로부터 달의 언어를 번역할 수 있도록 했지요.

 그런 의미에서 달이 시아라를 때놓을 수 없듯 셀레네 역시 시아라와 절대 때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시아라는 달빛에서 태어나 달에서 마력을 얻어내기에 달은 우리의 어미이니, 셀레네께서는 저희의 대리모라 할 수 있지요. 그런 대리모를 따르기 위해 저희는 달을 숭배하며 동시에 셀레네를 숭배합니다.

 따라서 셀레네란 존경의 대상이자 경외의 대상이며 동시에 숭배의 대상이기도 하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한 대답이 되었을까, 하고 조용히 대답을 기다린다.

 셀레네께서는 곧바로 입을 열지 않았다. 신기한 일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려니 할 텐데 어째서인지 오늘따라 깊게 생각하고 넓게 바라보았다.

 그런 성장을 나는 한 명의 시아라로서 기쁘게 여겨야 할까 아니면 육장로 중 한 명으로서 경각심에 빠져야 할까.

 나는 고민했고 또 고민했다.

 셀레네가 우리의 여왕인 것은 맞으나 그것이 온전한 통치권을 소유해야 한다는 사실로 이어지지 않는다.

 셀레네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련을 견뎌야 한다.

 맨 먼저 ‘별의 낙인’을 가지고 태어나 달의 선택을 받았음을 증명해야 하며,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달빛조차 비치지 않는 독방에 홀로 지내게 된다.

 독방에 지내는 동안은 아무도 만나지 않는다. 다만 참된 셀레네로 자라기 위한 교육을 받게 되는데, 수업을 가르치는 선생만이 유일하게 셀레네와 대화할 수 있었다. 그마저도 서로 얼굴을 맞대지 못하도록 두 사람 사이에 천을 두어 얼굴을 가린 채로 수업을 받는다.

 그렇게 몇 년을 홀로 보내다 차기 셀레네가 성인이 되거나 혹은 현 셀레네가 모종의 이유로 사망할 경우 독방에서 벗어나 의식을 거행하고 정식으로 셀레네가 된다.

 그리고 셀레네는 죽기 전까지, 아니 죽어서도 신전 밖으로 한 발자국도 빠져나갈 수 없는 몸이 된다.

 셀레네는 여왕이자 동시에 달이라 불리는 신의 대리인이기에, 셀레네를 잃는다는 것은 곧 신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신을 잃은 나라는 언제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으므로.

 가장 위대하고 존경받는 자리에서 가장 많은 자유를 억압받는 몸이 바로 셀레네였다.

 그런 셀레네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위치에서 무조건적인 방관을 선택해야 하며, 셀레네의 한숨이 시아라의 민심을 기울게 하는 것처럼 셀레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어마어마한 타격을 줄 수 있기에 표현의 자유마저 억압한다.

 소중하기 때문에 가둬둘 수밖에 없는 존재.

 이것이 대장로로서 셀레네를 가장 오랫동안 보필하며 깨닫게 된 진실이었다.

 “존경, 경외, 숭배. 참으로 좋은 말들뿐이로구나. 진정 그대가 생각하는 것이 그게 전부인가?”

 “...그러하옵니다. 셀레네시여.”

 나는 시아라이기에 셀레네의 모든 명령에 복종하지만, 육장로이기에 셀레네의 말에 거짓을 고할 수 있었다. 그것이 셀레네를 위한 충정이었고, 숭배였다. 나의 거짓은 거짓이 아니고 다만 고해를 조금 뒤로 미룬 것뿐이다.

 “그럼 이제 과인의 생각을 이야기할 차례구나.”

 셀레네께서 목을 잠깐 다듬으시고는 딱 한 마디를 내뱉으셨다.

 그 한 마디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셀레네는 예쁘장하게 꾸며진 창녀이니라.”

 “...네?”

 “오호라, 그대가 벌써 가는 귀가 먹었구나. 그래서는 곤란하지. 그대는 아직 과인이 듣지 못하는 것들을 대신 들어주어야 하지 않느냐.”

 셀레네께서는... 웃고 계셨다. 내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니었나.

 아니었다면, 농담이었을까?

 그렇지 않다. 셀레네께서는 즉위하신 날로부터 내게 단 한 번도 농담을 건넨 적이 없으셨다. 만약 있었다 하더라도 저런 천박한 단어를 입에 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셀레네께서 지금 그러하고 계셨다.

 나는 지긋이 셀레네를 바라보았다. 허리는 꼿꼿이 펴고 눈은 똑바로 바라보는 것이 시아라끼리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예의범절이므로 응당 그러했다.

 “왜 그리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느냐? 표정관리를 하라, 데스벨. 과인은 그저 명백한 ‘진실’을 읊고 있을 뿐이다.”

 “말씀을 거두어주시옵소서, 셀레네시여. 방금 발언은 명백히 문제가 있사옵니다.”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구나. 그대의 말은 과인이 진실을 말하는 것조차 문제라는 것이냐? 어허, 조금 전에는 한숨을 쉴 권리마저 빼앗더니 이제는 진실을 말할 권리조차 빼앗는구나.”

 “송구하오나 대체 조금 전 그... 발언에 어떤 진실이 있다는 것이옵니까?”

 “솔직하지. 솔직하다는 것은 어떠한 거짓도 숨김도 없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 모르는 눈치이니 과인이 친절하게 어디의 어디가 진실하다는 것인지 가르쳐주마.”

 셀레네께서 한쪽 발을 들어 다리를 꼰 채로 입을 열었다. 덕분에 매끈한 허벅지가 요염하게 드러나 민망하기 그지없었다. 평상시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작태였으나 셀레네께서 ‘창녀’라는 발언을 해명하기 위해서 나는 지적을 뒤로 미뤘다.

 “창녀란 무엇인가. 이것은 우리 셀레네에게 있어 아주 생소한 단어구나. 우리는 종족 번식을 위해 잠시 마을을 떠나 외간 종족 수컷을 찾아 달밤 아래서 교미하지. 그리고 아이를 밴 몸으로 다시 돌아와 축복과 함께 출산한다. 그녀들의 목적은 임신이었고, 어쩌면 사랑을 발견할지도 모르겠으나 목적은 결코 변치 않는다.

 하나 창녀는 아니다. 창녀의 목적은 임신이 아니고 오직 돈에 있다. 돈을 벌기 위해 벌리지 말아야 할 것을 벌리고, 쾌락에 빠지기 위해 손 데어선 안 되는 것들에 손을 데는구나.

 그러다 임신이라도 하면 아이를 낳지만 필요해서 낳은 아이가 아니라 보통은 낳자마자 버리고 심하면 출산하지 않은 상태로 아랫배를 눌러 죽인다. 그런 종자들은 동족에게도 경멸받는 존재다. 제 아이를 제 손으로 죽이는 간악무도한 자들이니 그냥 죽여도 시원찮지 않을 놈들이로구나.

 그런 창녀가 어째서인지 경멸받을지언정 사라지지 않는다. 어째서인가?”

 셀레네께서는 나를 올려다보셨다. 왕좌에 앉아 계셨으니 서 있는 나보다 머리가 낮아 올려다볼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겠으나, 내 생각엔 그것을 구실로 눈을 치켜뜨려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나를 마치 추악한 무언가로 보는 듯.

 “필요하기 때문이다. 데스벨, 이해가 가는가? 그런 창녀들이, 영혼마저 팔아버렸다고 해도 믿어질 정도로 불신실한 자들이 결국 사회에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누가 필요로 하는가?

 어째서 필요로 하는가?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는 법, 반대로 공급이 있기에 수요가 있는 법.

 몸을 파는 창녀가 있기에 몸을 사는 남자가 있고, 몸을 사는 남자가 있기에 몸을 파는 창녀가 있는 법이지.

 하나 이유가 그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여봐라, 데스벨. 과인조차도 몰랐던 사실을 그대에게 고백하마. 창녀의 쓰임은 단순히 욕망의 배출구로 끝나지 않는다고 하더구나.

 여러 가지 쓰임이 있겠으나 가장 돋보이는 건 역시 치안안정이다. 치안을 위협하는 무리 중 대부분이 수컷이라는 사실은 굳이 지적할 필요도 없다. 그런 수컷들이 치안을 위협하는 이유는 대부분 감정 문제 때문이니라. 밖에서 받아내는 무지막지한 압박과 고통을 안에서 풀어내야 하는데 한데 정작 풀어줄 만한 무언가가 없구나.

 보통 그것을 취미나 유흥으로 해결하지만 그건 부유한 자들의 이야기다. 가난한 자들은 아니야. 그들은 하루를 겨우 살기 바빠 그저 묵묵히 견뎌낸다. 견디고 또 견디다 보면 결국 쌓아둔 것이 폭발하고 끝내 범죄를 저지르지.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머리 좋은 영주들은 싼값에 이용할 수 있는 창관을 설치한다. 창관의 창녀들이 남정네들의 스트레스를 대신 받아줌으로써 쌓아둔 것을 적절하게 풀어준다.

 그리하여 가난한 자들은 이따금 압박과 고통을 받아도 풀어줄 것이 존재하기에 묵묵히 받아내는 것이다.

 또 하나는 염탐이구나.

 창녀의 본질은 추악하나 창녀의 필요성만은 인정하기에 수십 일 동안 지속하는 전쟁에는 반드시 상단과 창관이 대동하지. 창관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피로로 찌든 병사들을 받아들이는데 그런 병사들이야말로 전장의 산증인이지 않겠느냐.

 전장에서 보이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았으니 아는 사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터. 그들뿐만 아니라 그들을 다루는 장군까지 신분의 귀천을 마다하지 않고 천민이든 귀족이든 창녀에게 기대기에 자연스레 정보가 떠돈다.

 그런 정보가 창녀가 아닌 적군에게 들어가면 어떠할까? 피로감에 내뱉은 정보가 적군이 투입한 창녀의 귀에 들어가 정보를 캐낼 수 있다면 그만한 스파이가 따로 없지 않겠느냐.

 이뿐만이 아니다. 창녀는 국가 안정에도 쓰인다. 너무 거창하게 느껴지는가? 그렇지 않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데스벨, 그대가 아크라는 종족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하나 과인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

 평민 중에서도 여자, 그러니까 누군가의 부인이 어느 날 남편을 잃게 되면 여자가 살아남을 방법은 거의 없다. 아크에게 있어서 여자는 남자를 보조해주는 역할이기에 기술을 배우지 않는다. 따라서 일을 대신 해주는 남편을 잃게 되면 노동을 접해본 적 없는 여자는 당장 무엇으로 먹고살지 막막해진다.

 개중에 솜씨가 썩 괜찮은 여자는 어느 정도 여력이 있다. 바느질? 나쁘지 않아. 홀로 살아남을 거라면 입에 풀칠 정돈할 수 있겠지. 하지만 애가 달렸다면 바느질만으로는 부족하다. 턱없이 부족해. 아이를 포기할 것인가. 끝까지 책임질 것인가. 고민에 휩싸인 미망인은 기어코 가슴 끈을 풀어 창녀가 된다.

 여기서 국가 안정이 시작된다.

 만약 창녀가 없었다면 아이는 그대로 버려질 것이다. 그리고 그 수는 무수하겠지. 아이가 버려지면 고아원에서 받아줘야 하는데 그 수가 지나치게 많아져 고아원마저 받아주지 못하면 아이들은 길바닥을 전전하다 생을 마감한다.

 그것이 지속하면 국가에 남는 것이라곤 노인뿐이요 인구수는 점점 줄어들 것이니라. 그것은 훗날에 나타날 기술자, 병사, 예술가, 요리사, 장군들을 잃어버리는 꼴이니 인구수가 줄어드는 것이 곧 국가를 위협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크가 복지를 개선하는 대신 창녀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잇속을 전부 챙기면서 동시에 국가의 안정까지 도모하니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

 이제 이해하겠느냐?

 창녀는 그저 성욕 해소에 그치지 않는다. 창녀는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치안 유지를 도우며, 적을 쉽게 무너뜨리기 위해 염탐을 하고, 인구수가 줄지 않고 늘어나도록 국가의 안정마저 도모하지.

 그것이 바로 수컷이 존재하는 암컷의 세계다. 창녀는 그저 창녀로서 그치지 않고 영주도, 장군도, 국왕도 해내지 못하는 것을 기어코 해내고야 마는 훌륭한 ‘작위’이니라.”

 나는 셀레네께서 얘기하시는 모든 말씀을 듣고 끝내 할 말을 잃었다. 모두가 생각하는 창녀를 재해석하는 모습이 평소와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었다.

 셀레네께서는 고작 일곱 살에 불과했다. 아직 성인식도 치르지 못했으나 현 셀레네가 갑작스레 숨을 거둔 탓에 교육을 마저 끝내지 못하고 즉위하셨다. 그런 어린 셀레네에게 특별히 바라는 것은 그저 말썽만 피우지 않는 것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 셀레네께서는 지난 반년 동안 훌륭히 본분을 다하셨다. 온종일 앉아있어도 싫은 말 한 번 하지 않았고, 평생을 갇혀 지내면서도 바깥세상에 호기심을 갖지 않았다.

 그랬을 텐데.

 지금 여기 눈앞에 존재하는 셀레네는 내가 알던 셀레네와 전혀 다른 존재인 것만 같았다.

 나는 두려웠다.

 두려워서 두 눈을 감고 싶었으나 뼛속 깊이 자리 잡은 예의범절이 그리 하는 것을 거절했다.

 셀레네께서는 가슴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그리고 창녀의 기능을 과인이 완벽하게 흉내 내고 있구나. 과인은 여기 가만히 앉아서 서로 언쟁이 갈린 두 시아라의 말을 들어주며, 이 말이 옳고, 저 말도 옳다, 서로를 옹호해가며 화해를 시켜주니 이것이 바로 치안안정이요 민심을 바로 잡는 길이로다.

 하면 염탐은 어떨까? 과인은 여기서 나가지를 못하니 듣는 것은 오직 육장로의 말뿐이요, 그리됨으로써 과인은 아무도 몰래 세상을 알게 되니 이것이 염탐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국가 안정? 거론할 가치도 없다. 과인이 곧 국가인 것을. 과인이 안정적이다 느끼면 그것이 국가의 안정이니라.

 그런 세 가지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과인이야말로 창녀가 아니고 무엇인가? 셀레네인가? 그렇다면 셀레네가 창녀라는 가정은 이미 입증된 것이나 마찬가지구나.”

 “궤변이옵니다. 어찌 그런 이유로 셀레네를 비하하시는 겁니까. 만약 쇤네가 죽을죄를 지은 죄인에게 사형을 내려서 시아라가 죽으면 쇤네는 살인마나 다름없다는 소리와 마찬가지 아닙니까?”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가, 데스벨.”

 그때, 셀레네의 표정은 오묘했다.

 “누군가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지위에 오른 자는 전부 살인마다. 단지 경험이 있는가, 아직 그럴 예정인가. 그 차이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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