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우... 일어나..."
아침부터 벨베디가 깨우는 바람에 일어났다.
"아 왜...."
"큰일났어... 그게..."
"뭐?! 바카디랑 라프로익이 모스카토의 사망 사실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응."
"알았어. 고마워."
빨리 내가 그 스파이를 찾아내야 의심을 안받겠는데...
그렇게 나는 벨베디와 아래층으로 내려가 밖으로 나왔다. 우리 집으로 오니 반가운 소파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털썩 앉아 가져온 조직원들의 자료를 살피기 시작했다.
"음... 일단 라프로익과 바카디는 이 본부의 보스와 같은 급이니 스파이는 아니야... 샤르도네는 이미 죽었고... 그럼 빈야드?"
나는 가능성있는 인물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빈야드.
벨에포크.
빈트너스.
이 세 사람 중 하나다.
"빈야드는 예전부터 이 본부를 빠져나오려고 엄청 애 썼어... 그리고 벨에포크는 이상하게 요새 슬쩍슬쩍 바카디를 엿보고 있어.... 빈트너스. 빈트너스는 날 도와 같이 RUI를 만들었지만 모스카토인 내가 죽자 지금도 마찬가지로 그들을 죽이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한참 생각하다가 벨베디를 바라보니 벨베디는 뭔가 읽고있었다.
"뭐 읽어?"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아 그거. 열 꼬마 인디언의 원작을 이용하여 만든..."
생각해보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추리 소설. 노래를 바탕으로 창작한 소설. 추리... 노래... 소설..?
"설마... 잠깐 줘봐 벨베디."
벨베디가 읽고있던 책을 빼앗아 책장을 넘겨 한 종이를 찾아냈다.
"여깄다."
내가 찾아낸 종이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었다.
[추리 소설은 알려진 노래에 존재한다.]
"역시... 이건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을 일컫는 문구였어..."
"근데 그게 스파이하고 무슨 상관이야?"
"이 문구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열 꼬마 인디언을 나타내는 문구야.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과 노래를 살펴보면 10명의 사람이 나오지." 거기서의 첫 째는 벨베디. 노래에는 점심을 먹다가 죽었다지만 벨베디는 내가 쏜 총에 숨졌어. 둘째는 샤르도네. 바카디에게 들었는데 늦잠을 자다가 스파이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했어. 셋 째는 모스카토인 나. 나는 저항을 하다가 결국 다시 여기 갇혀 남게 되었어. 그럼 다음은 나무를 베다가인데...
"근데 블루. 만약 그렇다면 네가 3번째가 될 수 있잖아. 그게 네가 되기전에 어서 찾아야하는거 아니야?"
"응... 다시 조사할까...? 빈야드가..."
어쩐지 요새 벨베디의 움직임이 이상해 진 것 같기도 한데...
"일단 지금으로서 유력한 용의자는 빈야드야. 빈야드에게 측근도 많은데다가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니..."
하지만 너무 뭉뚱그려진다. 정확히 빈야드라고 말 하기도 어려웠다. 대체 스파이는 누구란 말이야...